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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곡 ‘아주 사적인 밤’ 표절
사카모투 류이치 ‘아쿠아’ 베껴
표절은 습관으로 계속 자행돼
유희열, 신경숙, 지속적 표절행위
미 한인 문단도 표절, 허위 학력
인간의 본성에는 남의 처지를 불쌍히 여길 줄 아는 ‘측은지심’ 그리고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경멸하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있다.
요즘은 정치판이나 유명인들조차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인간의 본성을 저버린 채 쓰레기 삶을 살아간다. 팽개쳐진 양심에 입만 열면 거짓말에 과거의 경력, 학력이나 얼굴판마저 속이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다.
창작 예술인으로 표절이나 모방은 수치와 금기다. 정의와 양심에 귀 기울이는 것부터가 표절 문제를 단절하는 출발이 될 것이다.
천재인양 행세하고 서울대 출신을 간판으로 내세운 유희열이 표절로 치명상을 입고 사라졌다.
자신의 이름을 건 음악 토크쇼를 13년 간 진행해 올 정도로 대중의 인정을 받아온 작곡가 유희열. 그가 발매한 연주곡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제기되자 유희열은 사과문에 “사카모토 류이치는 긴 시간 가장 영향 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저의 기억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고 변명했다.
특히 연이어 다른 곡들에서도 표절이 제기되면서 대중들의 싸늘한 반응은 커졌다. 한번쯤은 실수로 이해할 수 있었지만, 표절 곡이 많을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횟수가 잦을수록 ‘고의성’, 즉 명백한 표절이라는 의미다.
한국가요계로서는 불행한 일이다. 사실 과거 인터넷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일본노래를 슬쩍 갖다쓴 것이 허다했고, 쉽게 걸리지 않아 꾸준히 외국의 노래들을 살짝 비틀어서 발표한 일이 허다했다.
유희열 사건도 파격이지만 현재 전설로 불리는 몇몇 작곡가 겸 가수들도 외국노래들을 거의 베껴 히트곡을 낸 후 부와 명예를 챙긴 경우도 많다. 그들은 끝까지 표절 여부에 대해서는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팝의 상징적인 인물도 과거 국내 히트곡을 표적했지만 변명조차 없다.
섣불리 ‘표절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만 ‘표절 그 자체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더 가혹해져야 할 표절
표절과 착취는 창작 세계에 하루이틀 벌어지는 일도 아니고 다양한 분야에 역사도 깊고 수법도 지능적이다. 밝혀져도 지능적 변명으로 회피한 사례도 많다.
소설가 신경숙은 ‘엄마를 부탁해’로 유명작가가 되었다. 그러나 문단에서 한 차례 논란이 일었으나 은근슬쩍 묻혔다. 그러나 이응준 작가가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라는 글을 기고하면서 다시 대두되었다.
신경숙은 논란 초기부터 표절을 일절 부정했고 지금까지도 공식적 사과는 일언반구 없다. 다만 사과인지 해명인지 진의가 아리송한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다.” 하는 말만 남겼을 뿐이다. 평론가이자 신경숙의 남편인 남진우 역시 “표절은 문학의 종말이 아닌 시작”이라는, 평론가로서의 자세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감싸기로 일관했다. 신경숙도 부적절 했지만, 문학계 인사 중 신경숙이 별 잘못이 없다는 논지로 감싸 대중들을 경악시켰다.
일부에서는 문단 권력이 표절을 감싸고 범죄를 은닉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결국 업무방해와 사기로 검찰에 고발되었다. 조정래 작가는 “표절은 예술가가 목숨을 걸고 해서는 안될 일이며 용서가 안 되는 짓”이라며 비난했다. 신경숙 역시 표절이 한 두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시나 소설의 표절은 오래된 추악한 단면이다.
김건희 Yuji 논문 43% 표절
정치판에서도 표절과 허위 경력이 뜨겁다.
윤석열 처 김건희의 표절 박사논문을 국민대에서 문제없다는 판단에 대해 반발하며 범학계 검증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국민대 판정은 교육부 훈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국민대는 이번 판정 절차를 명백히 공개하고 김건희의 박사학위를 즉각 박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학위수여 문제는 특정 대학뿐 아니라 모든 학문공동체의 존립 근거”라며 “계열과 전공을 뛰어넘어 범학계 국민검증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대가 김건희 논문이 일부 타인 연구내용을 싣고 저작출 출처표시를 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린 것이 “”남의 물건을 훔쳤는데 도둑질은 아니라는 식이다. 극단적인 형용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또 논문 특허권 문서도용 의혹에 대해서 국민대가 제3의 특허권자가 논문작성에 동의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제출해 문제삼지 않은 것도 ”대학이 학위 장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한글 ‘유지’를 ‘Yuji’라고 엉터리 번역한 논문의 경우 본문의 5단락, 각주 3개가 특정 신문의 기사와 토씨까지 동일함에도 일체의 인용 및 출처 표기가 없다. 표절 프로그램 확인 결과 표절률이 무려 43%로 나왔을 정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대가 대명천지 21세기에 누가 봐도 명백한 표절논문에 대해 뻔뻔하기 짝이 없는 ‘면죄부’를 발행한 까닭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국민대의 표절의혹 판정 배경·세부 절차 공개,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즉각 박탈, 교육부의 판정결과 재조사 및 교육부장관 사퇴, 윤석열과 김건희의 입장 발표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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