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현장조사 착수
공장 개·보수 “안전 자발적 조치”
CJ제일제당의 주력제품인 ‘햇반 컵반’ 일부제품이 긴급 생산중단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 이유와 배경 파악을 위해 23일 현장조사에 나선다.
이날 유통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잡곡밥류, 치킨커리덮밥 등 햇반 컵반 일부 제품을 만드는 CJ제일제당의 부산 공장이 긴급 생산중단 조치됐으며, 식약처는 이날 부산공장에 대한 긴급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제품이 들어가는 유통채널 중 하나인 이마트24의 경우, 3월 중순께 ‘햇반 컵반 치킨커리덮밥’의 긴급 생산중단으로, 해당 제품의 점포 내 재고를 소진하는 것만 가능하고 새로 발주를 넣는 것은 안 된다는 내용의 공지(센터 재고 소진 시 발주중단)를 각 가맹점에 공지했다.
이번 일시 생산중단은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 소재 CJ제일제당 생산공장 증설 과정에서 발견된 건축물 결함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장은 1996년부터 햇반을 생산해 온 시설이다.
식약처는 이 시설의 식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긴급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축물에 구조적 문제가 확인돼 그 결함을 개선하고 있어서 작업자 안전 때문에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것이라고 CJ제일제당 측으로 부터 설명을 들었다”면서 “CJ제일제당 측에서는 내부 시설 문제가 아니라 건축물 외관, 외벽쪽 문제이지 식품안전에 대한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 식품기업의 제품이 생산되는 시설의 생산라인이 갑자기 중단된 사안인 만큼, 기업의 얘기만 듣기보다 오늘(23일)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통한 불시 현장 조사를 진행해 눈으로 직접 현장을 보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공장 증설 과정에서 일부 시설에 개보수 필요성이 대두됐고,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공사를 결정했다” 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재고가 많고, 다른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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