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 | 이영하, 성폭행 사건처리부터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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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이 화제다. 네쌍중 한쌍이 이혼하는 시대에 걸맞는 소재탓일까.
불가영역을 다륐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단 화제가 된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왠지 찜찜한것은 어두운 세계의 그림자는 지울수 없다. 인간들의 불행과 아픔을 소재로 하고 속사정을 몰래 들춰보는 관음증, 아니면 남의 불행을 즐기는 악마성이기도 하다.
TV조선은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이 두 번째 재회를 가진 가운데 박재훈-박혜영이 전격 등장, 생생한 실제 상황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자랑중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역시 화제가 되었다. 이번주 ‘우이혼’ 4회에서는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 커플이 두 번째 만남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조성했다. 특히 ‘3호 커플’ 박재훈-박혜영의 예측불허 돌발 상황 릴레이가 긴장감을 증폭시키며 이혼 부부들의 스토리가 이어졌다.
첫 번째 재회 여행에서는 냉담한 이영하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그 때문인지 만회를 위한 작업이 애써 준비됐는데, 이영하-선우은숙이 제주도에서 두 번째 여행을 가지며 발전된 관계를 드러내는 장면들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혼한 출연자가 무관하게 농담의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긴했지만, 관음증과 자학이 방송 소재로 쓰이기에 이혼은 여전히 ‘금도의 영역’으로 거북한 설정이다.
유교 질서와 체면을 중시해온 한국사회에서 이혼한 남녀가 2박3일 동안 여행하며 속 얘기를 털어놓는다는 설정의 프로그램을 방송한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제작이 무산될 것이라는 예견도 많았다.
오랫만에 등장한 이영하 선우은숙 두 배우는 이혼 이후 동시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TV조선도 그 점을 노리고 출연 시켰음은 분명하다. 또 인간의 악마성을 노려 관음증과 타 부부의 불행을 들여다보는 관음증도 과연 합당한 것인지 논란의 여지는 많다.
이혼 부부도 가족, 부모 자식이 있다. 이들을 지켜보는 건 시청자만이 아닌 가족도 있다. 부부는 책임질 것이 많은 사람인 셈이다. 헤어지고 난 뒤에도 그림자는 남는다.
첫 금도 영역을 깬 TV조선에 이어 아류 프로들이 얼마나 많이 잔혹스럽게 만들어질지 벌써부터 서늘한 생각은 혼자만의 생각일까. 이른바 ‘방송국놈들이’ 하는 짓이란 시청율과 자리지키기에 혈안이 된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때문에 머잖아 금도를 더욱 범하는 어지러운 프로가 등장할 것은 너무나 뻔한 세상이다.
여배우 망가진 얼굴에 측은심
두 사람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먼저 성형으로 망가진 선우은숙 얼굴에 깜짝 놀랬다. 여배우로써 망가진 얼굴로 화면에 얼굴을 보이는 것도 힘들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혼후 삶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혼 한 부부가 재결합 하는데 이의를 달 이유는 없다. 그러나 공중 방송에 나오려면 적어도 지켜야 할 기본적 덕목은 있다. 연예인, 정치인, 유명인 등 공인이라면 더한 도덕성과 지켜야 할 이미지도 있다.
한마디로 올바른 사회생황과 귀감이 되는 생을 살아야 한다. 적어도 외면만이라도.
공공 방송으로 이런 프로가 적합한 것인지의 논란에 앞서 이영하 출연 배우에 대한 묵과할수 없는 대목이 남아있다.
지난 2018년 미투사건이 한창일때 TV조선은 이영하의 성폭행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화제가 되었다. 지금도 남아있는 그 보도는 피해 여성 김모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이영하가 김씨를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던 정황을 털어놔 시청자를 경악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영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하는 메시지 내용을 증거로 제시해 충격을 주었다.
사건은 36년전 김씨가 대학 1년생으로, 미스코리아에 선발 돼 연예계 데뷔를 앞둔 상황에서 이영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화보 촬영을 마친 후 이영하가 김씨를 여의도의 한 호텔로 불렀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이영하, 여대생 호텔에서 성폭행 보도
이영하는 촬영이 끝낸 후 김씨에게 뭔가를 가지고 오라며 여의도 관광호텔로 불렀다. 커피숍에서 이영하를 기다리던 김씨는 호텔방으로 올라오라는 전갈을 받고 어쩔수 없이 향했다. 이영하는 술냄새를 잔뜩 풍기며 강압적으로 김씨를 침대에 눕혔고 한 손으로는 김씨의 목과 가슴을 압박하고, 또 한 손으로는 몸을 만지고 청바지를 벗기려고 애를 썼다고 전했다
김씨는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라고 했지만 강압적으로 행위를 계속했던 기억이 난다”며 “너무 놀라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나중에 보니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씨는 짧은 연예 활동을 하며 이씨를 마주칠 때마다 힘들고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이영하와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신혼 집들이에도 가야했지만 이영하는 김씨를 아무렇지 않게 대했다고 했다. 결국 김씨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이 사건은 조선일보에서도 보다 상세히 기사화 되었다.
김씨는 뒤늦게 피해 사실을 고백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분(이영하)이나 그분의 아내에 관한 매스컴, TV를 볼 때마다 무척 힘들었다”며 “그 기억을 지우고 싶지만 지워지지 않았다. 그 기억과 스칠 때 그냥 눈물부터 난다”고 말했다.
또 2018년 ‘미투’가 이슈 된 후 이영하에게 연락을 취하자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얼굴 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며~ 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연락드릴게요”라고 답장이 왔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 말에 화가 나서 제가 답장을 안 했더니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싶네요. 너무 힘들어 꼼짝 못하고 누워있네요’라고 해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이 보도된 후 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하고 연락두절 잠적상태가 되었다.
당시 이영하는 느닷없이 70대 뽕짝 가수로 변신 새출발을 준비하고 보도자료를 내보내고 있다가 불벼락을 맞았다. 이후 이영하는 해외로 도피 잠적했다. 알려진대로 성폭행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와 무마를 애쓰다가 여의치 않자 해외로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영하는 평소 한 인터뷰에서 인격을 중시한다고 주장한 장면까지 겹쳐 더욱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이 씨는 “연기자로 데뷔할 때 선배들에게 들었던 가르침이 있다. 연기자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연기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선배들의 가르침을 불변의 진리로 여기고 있다. 후배들에게도 인격적으로 완성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탄은 스캔들 여배우는 누구??
뿐만 아니다. ‘우이혼’에서 선우은숙이 지적한 모 여배우와의 골프 등이 불화와 이혼의 원인으로 지목한 여배우도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과연 그 여배우가 누구냐로 관심이 모아졌다.
이 여배우 역시 지난 기사를 찾아보면 금방 알수있다. 이미 인터넷수사대가 수색에 나서고 SNS에는 자세한 내용이 나돈다. 괜히 S,E,S 가수 유진이 착오로 돌을 맞기도 했는데 유지인과 이름의 발음이 비슷한 탓이었다 .
이 역시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집중 보도된바 있다.
성폭행 의혹에 이어 과거 이혼사유가 된 유지인과 루머를 파헤쳤다. 사회를 보던 정선희는 “이혼과 동시에 이영하 씨의 깜짝 스캔들이 공개됐다”고 말했고, 한 기자는 “이영하 가 배우 유지인 때문에 이혼한다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 이영하는 ‘유지인과 영화도 함께 찍었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와인 스쿨까지 같이 다녀 절친이 됐다’며 직접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학원 동문들과 여행을 갔는데 일반 대중들이 보기에는 두 사람 밖에 안 보여 오해와 루머가 퍼졌다”고 말했다.
인간은 옆집의 잘나고 돈많은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 나와 같은 불행한 사람과도 비교하며 위로와 안도감을 갖을 것이다.
남의 불행을 엿보는 관음증이 버젓이 TV에 다큐 오락프로로 방영되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출연을 감행한 부부도 있고 그 어려운 것을 해낸 ‘방송국놈들’도 있다.
첫 관음증 프로답게 반응도 뜨거웠다. 분명한것은 시끄러운것이라면 ‘노이즈마케팅’ 버즈마케팅도 있기는 하다. 그걸 TV조선이 노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Simon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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