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남가주 지역 곳곳이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며 기록을 세우고 있다. 데스벨리 역시 화씨 130(섭씨55)도을 기록했으며 LA지역도 낮 최고기온 100도를 넘나드는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인해 전기수요가 급증해 정전 사태도 잇따랐다. 특 곳곳의 산불지역에서는 폭염과 함께 회오리불 사태까지 빚으며 위력을 보이고 있다.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나 주택 거주자들이 폭염을 호소하며 집주인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세입자들은 폭염 때문에 밤늦게 잠도 잘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면서 에어컨 실치를 요구하고 있다.
폭염기간 무더위에 지친 노인들은 특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정진기간에도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LA 주택법에는 주택내 히터시설은 의무사항이지만 아직 에어컨 설치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다만 입주자 편의를 위해 높은 임대료를 받기 위해서는 그 정도 시설은 필수다.
오래된 주택이외에는 거의 중앙 냉난방 시설을 갖추거나 개별식 정도 설치는 하고 있다.
또 정전사태로 인해 곳곳에서 무더위 고통을 겪어야 했다.
19일에는 오전 5시30분쯤 6600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돼 선밸리, 웨스트힐스, 에코파크, 한인타운, 밴나이스, 스튜디오 시티 등이 폭염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18일 밤, LA 지역 1만2000가구(약 150만 명)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남가주에디슨사도 21일 오후 3시부터 10시 사이 전력공급을 부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시간대 에어컨 온도 78도 이상 설정 등 절전을 권고했다.
18일 LA 한인타운 지역의 최고기온은 103도를 기록됐다. 인근 버뱅크 109도, 롱비치 100도, 패서디나 100도 등 7개 지역 낮 기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립기상청(NWS)은 20일 밤까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말부터 90도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다.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24건이 넘는 대형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계속된 폭염으로 최대 시속 60마일에 달하는 ‘불기둥 회오리’까지 발생했다.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를 합성한 용어인 불기둥 회오리(firenado)는 대형 산불로 뜨거운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면서 발생한다.
현재 가주에는 367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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