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골관절염은 더 이상 고령층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10명 중 약 5명(46%)이 40~64세 연령대의 비교적 젊은 환자로 나타났다.1 최근 병원에도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환자뿐 아니라 젊은 환자들이 종종 보인다. 테니스나 배드민턴 같은 지나친 스포츠활동으로 인해 무릎 연골이 손상됐는데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골관절염으로 악화된 것이다.
이처럼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발병연령이 젊어지고 연골 손상의 원인이 노화, 스포츠 부상, 외상 등으로 다양해진 것에 반해 이들의 무릎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 연령대의 환자들은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대부분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보존적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쳐 치료 만족도가 낮았다.
약물의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약물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해도 여전히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고 그 중에는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고 통증을 참으면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이 들면서 아픈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골관절염은 남성보다는 근육량이 적고 근력이 약한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병하는데 이들은 폐경기를 겪을 때 함께 나타나는 여러 증상 중 하나로 여기거나 아파도 참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진료실에서 만난 60대 초반의 한 환자는 “몇 년 동안 약도 먹고 주사치료도 받았는데도 통증이 가시질 않고 무릎이 너무 아프니 움직이기도 힘들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돼 우울증까지 올 지경이다. 인공관절수술을 받기엔 이르지만 더 이상 참기 어려워 수술을 고민 중이다”라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약 10~15년 정도다. 기대수명 등을 고려하면 60대 초반 너무 일찍 수술할 경우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가장 마지막 치료옵션으로 고려한다. 또 수술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재활 및 일상 복귀에 이르기까지의 시간도 치료 선택 시 고려돼야 한다.
최근에는 보존치료와 인공관절수술 부담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치료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그동안 무릎 골관절염 분야는 연골을 재생시켜 다시 건강하게 하고 통증을 없앨 수 있는 세포치료 등의 치료법들이 꾸준히 연구·개발돼 왔다.
가장 최근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출시된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경우 뛰어난 연골재생 효과를 입증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기대가 크다. 이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건강한 늑연골(갈비뼈 끝 물렁뼈) 세포를 활용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1:1 맞춤형 치료제다2. 환자 본인의 세포를 이용하는 것으로 본인 외 다른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자기세포를 이용해 안전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고 치료 1년 후 시점에 90%의 환자에서 연골이 100% 재생됐고3 치료 후 5년까지 유의미하게 재생 연골이 유지되는 장기 효과도 입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늑연골 세포는 이미 손상된 관절 연골세포에 비해 증식 능력과 초자연골 형성능력이 약 30배 우수해 70~80세에도 지속해서 분화하는 만큼 고령환자도 나이제한이나 부작용 등의 우려 없이 치료방법의 하나로 고려해볼 수 있다.
무릎 관절은 일상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관절이다. 무릎 연골이 닳거나 손상된 환자들이 겪는 기능적 제약과 그로 인한 고통스런 통증 문제는 가족 등 주변에서 가늠하는 것 그 이상이다.
혹시 지금 이 순간도 으레 겪는 일처럼 무릎 통증을 참고 있을지 모를 부모님 혹은 가족의 무릎 건강을 점검해보자. 건강한 본래의 연골로 재생시킬 수 있는 적절한 치료 및 관리시기를 놓친 이후에 뒤늦게 후회하는 안타까운 일은 없기를 바란다.
댓글 0
일자: 2020.12.16 / 조회수: 9 미주민주참여포럼 송년 세미나, 송영길 위원장, 최광철 대표 개최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사진)은 11일 온라인 송년 세미나를 개최했다. KAPAC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송년 모임을 온라인 세미나로 대체한다. 온라인 세미나 주제는 ‘한반도 평화 디아스포라 공공외교-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 전망’이다. 세미나는 최광철 대표가 강사... |
일자: 2020.12.16 / 조회수: 10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1일 800년 만의 대 우주쇼가 펼쳐진다. 오는 21일 지구와 토성 그리고 목성이 나란히 서는 그리고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대접근을 지구인의 눈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성과 목성이 일렬로 나란히 서면서 우주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가스층으로... |
일자: 2020.12.16 / 조회수: 11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한인사회를 위해 동포기업들과 농협 및 수협 LA사무소가 LA총영사관(박경재 총영사)에 구호물품을 기증했다. 참여 기업들은 웨스트이니셜(대표 줄리아 최, 마스크 10,000장), KOLLECTE LA(부대표 영 손, 마스크 5,000장), Honesty Farm(대표 사라 정... |
일자: 2020.12.16 / 조회수: 16 저소득층에 560만달러 식품 지원, LA시 16개 지역서 제공, 내년 1월 LA시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식료품 지원을 위해 560만 달러 기금 사용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LA 시의회는 지난 24일 누리 마티네스 시의장이 제안한 ‘피드 LA(FEED LA)’ 프로그램에 560만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 |
일자: 2020.10.27 / 조회수: 9 <건강정보> 벌이 사라진다…생태계가 파괴된다? 이상저온 탓 여왕벌 등 감소 이상저온으로 식물의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우리가 알던 예년 4월의 모습이 아니다. 최고기온이 1907년 관측 이래로 10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상저온 탓에 그 직격탄을 맞고 있는 양봉업체들은 울상이다. 벌 폐사가 늘고 있는데다 밀원의 7... |
일자: 2020.10.27 / 조회수: 8 물고기를 키우는 어항을 가만히 바라보는 힐링법이 인기인데, 멍 때리기는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힐링법으로 물고기를 키우며 어항을 가만히 보는 ‘물멍’, 캠핑할 때 피우는 모닥불을 바라보는 ‘불멍’이 인기다. 물과 불을 멍 때리면서 보고 있으면 ... |
일자: 2020.10.27 / 조회수: 8 한인 표 힘 보여주자 무서운 단결력 과시 기회, “한인이 모아 준 2만표가 당락 좌... 정찬용 변호사, 미첼 주상원의원 공식 지지 LA 수퍼바이저 2지구 한인 성원 당부 지난 3월 예비선거에서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2지구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정찬용 변호사가 오는 11월 3일 선거에서 홀리 미첼 현 가주 상원의원을 LA수퍼바이저 후보로 지지를 표명했... |
일자: 2020.09.29 / 조회수: 13 <건강정보> 신종 바이러스, 슈퍼 박테리아의 공포 면역력이 답이다! 아직 치료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들과 기존의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슈퍼 박테리아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특정 바이러스들이 그 지역에만 나타났지만 글로벌 시대를 맞아 바이러스들도 전세계로 퍼지고 있어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없게 되었다. ... |
일자: 2020.09.29 / 조회수: 10 <건강정보> 무릎 골관절염 환자 세포치료제 ‘연골재생’이 답 무릎 골관절염은 더 이상 고령층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10명 중 약 5명(46%)이 40~64세 연령대의 비교적 젊은 환자로 나타났다.1 최근 병원에도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환자뿐 아니라 젊은 환자들이 종종 보인다. 테니스나 배드민턴 같은 지나친 스포츠활동으... |
일자: 2020.09.29 / 조회수: 15 <총영사 언론간담회> 박경재 총영사, 코로나 시대 중점사안 주력 “65세 이상 노인 예약없이 민원 서비스” 코로나 지원 정보 총괄 안내, 사이트 제작 박경재 LA총영사가 한가위 맞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박 총영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실내 서비스 제약으로 인해 민원 예약 서비스 적체가 1달 정도에 달하면서 민원인들의 불만 사례가 이어진 ... |
일자: 2020.09.29 / 조회수: 31 LA시 1,000만달러 투입 퇴거위기 세입자 지원, 중간소득 80% 이하 저소득층 법률지원 LA시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퇴거위기를 맞은 저소득 세입자들을 위한 법률 지원에 1,000만 달러를 투입해 퇴거 위기에 놓인 세입자들을 지원한다. LA 시의회는 지난달 누리 마티네스 시의장과 미치 오패럴, 폴 코레츠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을 통과시켜 퇴거 위협을 받고 있는... |
일자: 2020.08.26 / 조회수: 7 인간은 하루 3 분의 1은 수면으로 보낸다. 수면은 인간에게 절대적 중요한 필수 요소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밤낮이 바뀌어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따른 스트레스도 당연 높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으로 인한 불면증은 현대인의 20%가 겪... |
일자: 2020.08.26 / 조회수: 16 로얄젤리가 피부를 만날 때 로얄젤리는 꿀벌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네 가지 건강 성분(꿀, 프로폴리스, 화분, 로얄젤리) 가운데 하나이다. 어린 일벌이 꿀과 꽃가루를 소화시킨 뒤 뇌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평생 로얄젤리만을 먹는 여왕벌은 다른 벌들에 비해 몸이 월등히 클 뿐 아니... |
일자: 2020.08.26 / 조회수: 26 트럼프 옛 책사’ 배넌, 장벽건설 모금 사기혐의 체포·기소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20일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모금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렸다는 혐의가 제기돼 대선을 앞둔 미 정국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미 언론들은 ... |
일자: 2020.08.26 / 조회수: 14 코로나 사태속 폭염까지, 지친다 지쳐!! LA 한타 폭염에 정전, 산불까지 불지옥 지난 주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남가주 지역 곳곳이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며 기록을 세우고 있다. 데스벨리 역시 화씨 130(섭씨55)도을 기록했으며 LA지역도 낮 최고기온 100도를 넘나드는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인해 전기수요가 급증해 정전 사태도 잇따랐다. 특 곳곳의 산... |
일자: 2020.08.26 / 조회수: 16 토머스 정 LA 육군종합학교 전우동문회장이 풀러턴에 건립될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에 기념비 건립 기금 1만 달러를 기부했다. [건립위 제공] |
일자: 2020.08.26 / 조회수: 10 호텔방 문밖에서 줄서서 순서 기다려 정신을 잃은 16세 소녀를 30명 이상의 가해자들이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에서는 가해자들이 소녀가 있는 호텔 방 밖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외신에 따... |
일자: 2020.08.26 / 조회수: 16 LA다운타운 화재, 폭발 건물주 이성호 기소, 중형 가능 지난 5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한 LA 다운타운 한인 건물주가 소방과 건물 안전 규정을 대거 위반했던 것으로 드러나 전격 기소됐다. LA 소방국 등 합동 수사 당국은 건물주인 이성호 씨가 소유한 건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한 결과 추가로 소방, 건물 안전 규정을 위반했던 ... |
일자: 2020.07.28 / 조회수: 36 뇌는 우리 인체 중 가장 신비롭고도 중요한 기관이다. 뇌의 무게는 몸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에너지의 20%를 사용하고 있다. 인체의 모든 근육이 사용하는 에너지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신경을 집중해 일을 마치고 난 뒤 심한 피로를 느끼는 이유도 뇌가 그만큼 대량의 에너지를... |
일자: 2020.07.27 / 조회수: 11 LA 8월부터 대대적 단속 1차 500불, 3차는 30일 영업정지에 벌금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2,000명을 넘기고 있는 LA카운티는 지역감염 확산을 늦추기 위해 8월부터 카운티 전역에서 보건위생 지침을 위반한 업체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단속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단속에 적발되는 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