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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양제’는 간 건강에 위험

sisa3369 2021.11.04 15:12 조회 수 : 11

간은 신체에 있는 장기 중 가장 클 뿐만 아니라 간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간의 주요 기능으로는 탄수화물, 아미노산 및 단백질, 지방, 담즙산 및 빌리루빈, 비타민 및 무기질, 호르몬 등의 대사작용과 해독 작용 및 살균 작용이 있다. 이렇게 중요한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간의 기능이 저하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 중 일부도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유수빈 약사는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영양제를 소개했다.

 

◆ 종합영양제

종합영양제 중 비타민에 더해 각종 과일 추출물이나 허브 추출물들이 수십 가지가 포함된 영양제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적은 용량이더라도 이러한 종합영양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다 보면 간에 부담이 생겨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영양제를 복용할 때 음주나 타이레놀 복용을 하면 간에 더욱 무리가 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녹차추출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의 노화를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 혈당 수치 개선, 체지방 축적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 인기가 많은 성분이다. 하지만 카테킨 성분을 일정 용량 이상 섭취하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카테킨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300~1,000mg이고, 카테킨의 주요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300mg 이하이다.

 

◆ 가르시니아

가르시니아는 잉여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다이어트 관련 건강기능식품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유수빈 약사는 “20대 여성이 가르시니아 150mg를 6주 동안 섭취한 후 간 독성으로 입원한 해외 사례가 있다”며 “가르시니아를 복용할 때 갑자기 너무 피로하거나 소화가 되지 않는다면 간에 무리가 간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노니

노니에 들어있는 안트라퀴논과 세로토닌 등의 성분은 소화작용,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고혈압과 항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암세포의 생성과 증식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노니 자체는 아직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아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많지 않지만, 간 독성 발현 사례도 있기 때문에 과용량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각종 추출물이 들어간 종합 영양제, 녹차추출물, 가르시니아, 노니는 적정량을 복용해야 한다.

 

◆ 간 보호를 위해서는?

유수빈 약사는 간을 보호할 수 있는 영양성분으로 실리마린과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을 소개했다. 실리마린은 엉겅퀴에서 추출한 여러 가지 플라보노이드의 혼합물이다. 실리마린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간세포를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한다. 또한 독성 간질환, 간세포 보호, 만성 간염, 간경변, 화학물질에 의한 독성 간손상에 대한 보존적 치료제로 사용된다.

우르소데옥시콜린산은 담즙 분비 촉진을 통해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정상 간세포를 보호한다. 이뿐만 아니라 급성 및 만성 간 질환 환자의 간세포 보호와 간 기능 개선을 위해 처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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