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세고비아노
오렌지카운티를 거점으로 히스패닉 여성들에게 의사 행세를 하며 불법 성형수술을 해온 엘리아스가 O.C검찰에 검거됐다.
검찰에 따르면, 올해 61살인 엘리아스 렌테리아 세고비아노(Elias Renteria Segoviano)는 보톡스와 여러 필러를 사용, 입술과 얼굴 주름, 눈가, 볼 실 리프팅 등 시술을 해왔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소셜 미디어나 광고를 활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고비아노는 게시물에서 본인을 ‘엘리아스 박사’, ‘엘리아스 렌테리아 박사’, ‘박사 엘리아스 렌테리아 M.D.’ 등 여러 가명으로 소개하고, 차량 번호판에도 ‘엘리아스 MD’를 새겨 의학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고비아노는 지난 7월 19일 애너하임에 있는 불법 의료시술소(935 E. Brookhurst Street)에서 검거됐는데, 불법 의료 면허소지, 불법 의료시술, 위증 등 7개 혐의로 기소됐고,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보석금 1백만달러가 책정된 채 구금 중인 세고비아노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5년 4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세고비아노가 2019년부터 업체명으로 ‘보톡스 인 애너하임(Botox in Anaheim)’, ‘보톡스 인 애너하임-헬스 앤 뷰티(Botox in Anaheim-Health and Beauty)’, ‘뉴로톡시나 보튤리니카 마사지 서비스(Neurotoxina Botulinica- Massage Service)’, ‘쓰레즈 인 애너하임(Threads in Anaheim)’, ‘쓰레즈 라 하브라(Threads La Habra)’, ‘보톡스 라 하브라(Botox La Habra)’, ‘OC 쓰레즈, 보톡스 앤 필러스(OC Threads, Botox & Fillers)’ 등 수개를 번갈아 사용하며 오렌지카운티 내 다양한 장소에서 시술을 해온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며 주민들의 제보(714-834-6538)를 당부했다.
한편, LA 한인타운에도 윌셔길 등 곳곳에서 불법 무면허 시술자들이 범람하고 있다. 이들은 의사 행세는 물론 미용실, 피부관리소, 마사지 샵, 여성 사우나 등지에서 암약하며 시술하고 있다.
간단한 잡티, 기미 제거에서 시작된 여성 얼굴 시술부터 코 성형, 쌍꺼플, 제모시술까지 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갖가지 부작용은 물론 수술 후유증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다툼이나 소송까지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이라면 즉각 수사나 처벌이 가능하지만 미국사회에서는 영어 소통과 법 처리마저 미흡해 피해자들만 호소를 일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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