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해외 불법 ‘도둑촬영, 도둑공연’ 노 노 프로듀스101 전 시즌 순위 조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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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자들 사이에 유행하는 말로 ‘방송국놈들’이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방송 관계자가 별짓을 다 시키고 무리한 요구를 계속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우스개인 셈이다.
한 마디로 그토록 지독하다는 말인데 과연 연예인을 종처럼 부려먹는 부분만 지독할까.
곳곳에서 PD, CP, 작가, 등이 출연진들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지독한 행태로 추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돈을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는 곳이 방송계인 셈이다.
해외 도둑 촬영이 아직도 계속되는 드라마와 오락방송.
관광비자로 방문해 몰래 무대공연을 하고 가는 유명 가수들, 세금 포탈과 불법이 확실하고 낯 뜨거운 수치스런 짓을 유명 연예인이 지금도 저지른다.
불량 연예인들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현지 한인들은 국격과 한인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는다.
아이돌 선발 경연 프로가 처음부터 끝까지 조작되고 미리 짜논 시나리오대로 수년째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고 방송 관계자들이 구속되었다. 국내 굴지의 재벌 CJ그룹인 스폰서 제작사 CJ엔터테인먼트 기업 관련자들도 구속 처벌을 받았다.
방송계 일부분이길 바라지만 잊을만하면 터지는 PD 뒷돈 챙기기, 신인 연예인 끼어넣기, 돈 받고 가수 방송하기, 돈 받고 음악 틀어주기, 돈 받고 드라마 신인 출연시키기, 등의 범죄로 구속되는 PD와 국장들은 단골메뉴다.
연예계의 권력으로 자리 잡은 PD, 작가들,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면서 연봉도 방송사 사장보다 수십배를 받는 PD까지 등장한 세상이 되었다. 연예인과 돈을 주무르는 세상이 된 셈이다.
낯 뜨거운 연예계 실태를 보도한다.
대니 우 <탐사보도팀>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신애라 LA편 촬영지의 미국 현지 주민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오렌지카운티의 터스틴ㆍ어바인 주민들은 ‘집사부일체’ 출연ㆍ제작진을 이달 초,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역 주민 11가구는 당시 SBS가 허가 받지 않은 이른바 ‘도둑 촬영’을 감행하면서 사기ㆍ특수주거침입ㆍ재물손괴ㆍ도로교통법 위반ㆍ일반교통 방해 등을 저질러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 현지에서도 약 16억원(150만불)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에 캘리포니아 주민 120여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집사부일체’ 방송은 2018년 9월 방송된 ‘신애라 편’이다. 당시 이승기ㆍ이상윤ㆍ양세형ㆍ육성재 등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LA 관광과 한인타운에서 식사 과정을 거쳐 신애라의 어바인 집을 찾아가 기질 테스트를 하고, 커뮤니티 센터인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게임 등을 진행했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상업적 촬영이 금지된 지역에서 지역이사회의 허가도 받지 않고 ‘집사부일체’ 촬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커뮤니티 일원만 출입 가능한 수영장에서의 촬영을 문제 삼았다. 또 지역 규칙에 따르면 도로와 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에서 허락을 받지 않고 상업적 촬영을 할 수 없는데도 주민들의 얼굴과 주거지를 방송에 노출시켰으며 차량 훼손, 불법 야간 촬영, 무허가 드론 비행, 주정차구역 위반 등으로 인한 피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SBS 측은 당시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사전 촬영 허가를 받았고 130만원(천불) 비용도 모두 납부하는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고소인들이 당초 500만 달러, 한화 약 60억원 상당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 2년 가까이 부당한 협박성 요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BS측은 조만간 법적 대응 방침 등 방송사의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2년여 동안 쉬쉬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에 인근 한인들은 “방송사는 한번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이후 듣는 비난은 오로지 현지 한인들이 뒤집어쓰는 꼴”이라며 “비양심적이고 지들만 생각하는 방송사 행태”를 비난했다
이어 “매번 공연을 위해 방문하는 연예인들이 정식 공연비자인 J비자를 받고 오는지, 공연신고나 촬영신고를 합법적으로 하는 것인지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한인축제나 카지노 공연을 위해 방문하는 가수나 연예인들이 관광비자나 방문비자만으로 ‘도둑 공연’을 하고 가는 경우가 많았으며 심지어 몇몇 영화 제작은 미 현지 로케이션 전체를 무허가 ‘도둑 촬영’으로 끝낸 경우도 비일비재한 형편이다.
과거에는 한국 영화의 시장성이나 제작비가 소규모였다는 변명이 가능하지만 지금은 달라진 규모에서도 비양심 영화제작을 일삼는 행위는 국격과 현지 한인 이미지에 수치심을 남긴다는 비난이다.
신애라 박사학위 논란 추문
방송 이후 휩싸인 또 다른 추문은 신애란 박사학위 논란이다.
당시 출연 프로에서 “현재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 중”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를 두고 미국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인과 유학생들이 신애라의 ‘가짜 학위’ 의혹을 제기했다. 인터넷 수사대가 발동한 것이다.
이들은 “신애라가 공부하는 ‘히즈 유니버시티’(His University)는 연방정부의 정식인준을 받지 못해 학위가 미국과 국내에서 인정되지 않는다” “영어로 수업하지 않는 학교에 다니면서 영어로 수업 듣는 것처럼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애라는 빠지고 차인표가 SNS에 장문의 해명 댓글을 올렸다.
차인표는 “’히즈’ 홈페이지에 나와 있듯 가주 주정부 등록만 받았고, 연방정부 허가는 획득 과정에 있다”며 “가주 정부에 등록만한 학교에서 학위 취득해도 한국에서 교수 생활할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고 계시는데, 신애라는 교수를 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젊은 시절 공부를 소홀히 했기에 만학이라도 하고 싶어서 시작했고 하다 보니 계속하는 것”이라며 “신애라는 내년 한국에 들어오면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가정에 잘 입양되도록 하는 일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어 수업 논란에 대해서는 “아내는 한국어로 수업을 듣는다”며 “아내가 유학 가기 전인 2014년 ‘힐링캠프’에서 본인은 영어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공부할 학교는 대부분의 수업을 한국어로 진행한다고 한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 ‘집사부일체’ 녹화 당시에도 영어를 잘 못한다는 말을 여러 번 했는데 편집돼서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신애라가 자녀 교육 때문에 비자를 얻기 위해 학교에 다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제 아내가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체류 중이고 두 딸은 유학생 자녀 신분으로 체류 중인 것은 맞지만, 딸들은 기독교 사립학교에, 아들도 사립대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제 신분이 예술가 비자인 ‘O1 비자’ 소지자이기 때문에 그 소지자의 가족들은 거의 예외 없이 자동으로 ‘O3 비자’를 받아 미국 체류 및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제 가족은 O3 비자를 신청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O 비자’가 대부분의 경우 영주권 획득으로 이어지지만, 저희는 미국 영주권이 획득할 생각이 없었고 신애라 씨 학업이 끝나는 내년에 모두 귀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 현지에서 비인가 대학은 비즈니스 등록에 불과한 영업허가 일뿐 학력이나 학위와는 무관하고 한국 등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학력 위조 대명사 최수종 민낯
가짜 학위논란에 휩싸인 연예인은 사실 한 둘이 아니다.
최근 방송에서 바른생활 부부 행세를 하면서 댓글논쟁이 일고 있는 탈랜트 최수종,
그 역시 가짜 학력의 대표적 연예인으로 꼽힌다. 한국외국어대학 무역학과 졸업생 행세를 하던 중 여러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이름을 날리자 대학 측으로부터 ‘모교를 빛낸 졸업생 상’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대학 문턱도 가본적 없는 자가 저지른 대국민 사기극으로 만천하에 밝혀졌다. 이어 불거진 미 유학생 경력도 LA 소재 무인가 대학이었으며 현지 거주기간도 맞지 않은 중퇴로 드러나 낯뜨거운 전모가 밝혀지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수종의 생계 곤란 병역면제도 논란이 일었다.
그런 최수종이 각종 연예 프로에 나와 모범 가장, 모범 시민의 언동을 쏟아내자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일부에서는 ‘조용히 연기나 하고 과거를 반성하며 살았으면 한다’는 지적이었다.
최근 최수종은 ‘1호가 되기 싫어’ 오락 프로에 출연 여러 부부에게 훈수하는 모범가장 행세를 한바 있다.
대국민 사기극 순위 투표조작
Mnet ‘프로듀스’ 시즌 4개에 대해 방송법상 최고 수순의 징계인 ‘과징금’이 의결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016년부터 방송된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방송소위에서 “시즌1에서는 1차 선발 대상자 4명에 대한 순위가 조작됐다고 했고 시즌2의 경우 1차 선발 대상에서 2명, 최종 선발자 대상에서 2명, 이런 식으로 변경됐고, 시즌3에서는 최종 멤버 선정 단계에서 미리 12명을 선정한 것 같다. 맞느냐”라고 질문하자 임형찬 CJ ENM 전략지원실 부사장은 “예”라고 답했다.
한마디로 4년동안 기획사와 짜고 지정한 사람을 시청자 투표를 조작하고 짜맞추기로 선발한 대국민 사기극이며 시청자 기만 방송이었던 셈이다. 당연 배경에는 엄청난 뒷돈이 방송 관계자들에게 살포되었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 참여 투표만으로 그룹 최종 멤버가 결정되는 것을 프로그램 특징으로 내세워 유료문자 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하고 공정한 여론 수렴을 방해했다”며 “이뿐만 아니라 오디션 참가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한 점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심위는 이후 ‘방송법’ 제109조(과징금 부과 및 징수)에 따라 위반 행위의 내용 및 정도, 위반행위의 기간 및 횟수 등을 고려해 과징금 액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투표 조작 제작진에 대한 재판에서 안준영 PD는 징역 2년 및 추징금 3700여만원을,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총괄 PD)는 징역 1년8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프로듀서’로서 자신이 데뷔 멤버를 선발할 수 있다는 시청자들의 믿음을 완전히 저버렸다”며 “연출자나 작가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방송 범위를 넘어선 권한 남용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결과 관련 업계 전반에 불신을 남기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조작 대상이 되어버린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대중으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안중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4년동안 41회에 거쳐 3700여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CJ 연예기획사 관계자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에 대해 “1년 6개월 동안 총 3700여만원에 달하는 접대를 받는 등 대중의 불신을 야기했다”며 “짧지 않은 방송 연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메인 프로듀서인 피고인에게 고가의 술을 주기적으로 대접하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의 의도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CP에게는 “총괄 프로듀서로서 기본 취지에 맞게 방송이 제작되도록 지휘·감독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프로듀서들을 데리고 순위 조작을 모의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매우 중하다”면서 “문자 투표로 인한 수익은 모두 기부되거나 반환이 예정돼 실질적으로 회사에 남는 이익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접대를 한 CJ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은 500~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공정한 경쟁 대신에 메인 PD와의 친분을 이용하고 매수해 부정한 이익을 얻으려고 했던 점”을 지적했다.
4년동안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인기리에 방송된 프로그램을 기획사 뇌물 때문에 제멋대로 순위를 조작하고 우승자를 선발한 것은 보기 드문 사기극이다.
음악 순위 조작이나 판매량 조작은 흔했지만 시청자들의 투표를 조작한 예는 그만큼 심각한 사기행각으로 보는 이유다. 한편으로는 방송 연예계가 얼마나 부패했는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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