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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으로 둔갑한 가짜 향수들이 LA 지역에서 대규모로 유통되고 있다.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포함한 것들도 있어 향수 구입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한인타운 내 일부 화장품 가게에서는 공항이나 면세점보다 싼 향수나 화장품을 일년내내 팔고 있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하냐고 의심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업자측은 영업상 비밀이라며 일체 향수 매입절차에 대한 설명을 회피하고 있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LA/롱비치 항구에서 짝퉁 명품 향수 47만5056병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가는 3100만 달러에 달한다.

4개월간 11차례에 걸쳐 적발된 짝퉁 향수는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샤넬, 조지아노 아르마니, 버버리, 캘빈 클라인, 돌체,앤가바나 디올, 휴고 보스, 빅토리아시크릿 등 34개 브랜드다. 

최다 발송지는 중국 홍콩 인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5개국이다.

CBP는 보도자료에서 “압수한 향수들은 포장부터 용기 색깔까지 진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수출입업자들은 종종 유명 브랜드 향수들을 프랑스에서 만든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 중국에서 위조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짝퉁 향수는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칼로스 마텔 CBP LA지부장은 “향수는 피부에 빨리 스며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유해 화학성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자: 2020.02.04 /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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