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짝퉁 모조품 유통 전문은 한인 오명, 이제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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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장식, 전자담배 등 유명 모조품
최초 전설적 한인 짝퉁범 제보
LA한인사회에 또다시 짝퉁 명품이 범람하고 있다.
특히 30-40 젊은 층 한인들이 관련된 짝퉁 물건들은 제조에서 판매까지 저지른 범죄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당을 받는 한인들까지 관련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LA경찰에 발표된 내용만으로도 미 주류사회에 국가 위신과 한인 신뢰에 치명적 타격을 안겼다.
주로 중국에서 수입한 헐값의 모조품을 상표만 갈아 끼워 명품으로 판매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공업용 원료들을 사용해 만든 모조품을 시중에 판매해 인체에 치명적 위험과 생명 위협까지 가하고 있다.
본보에 제보된 깜짝 놀랄 짝퉁 전설적 원조가 제보되었다.
최초 한인 짝퉁범이라고 전한 한인 전력을 살펴보면,
알만한 사람은 아는 짝퉁 물건의 신화적 인물이 아직 타운에 건재하다. 지금은 신분세탁으로 가명을 사용해가며 산삼장사로 활동하고 있는 J모.
1990년대, 짝퉁 물건을 중국업자와 짜고 LA에 대량으로 들여와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미주에 최초로 선보인 명품 짝퉁인만큼 날개 돋은 듯 팔려 천문학적 돈을 번 업자는 현금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는 전설적 얘기가 지금도 관련자들 사이에 회자된다.
악당의 말로가 그렇듯 불법 거래에 신의마저 잃어 결국 내부 고발로 수사당국에 덜미가 잡힐 당시 고급 저택 벽에 숨겨 논 달러 뭉치는 8백만불에 달했다. 30여년전에.
FBI의 수개월동안 면밀한 수사로 수십명이 들이닥쳐 경찰견을 동원해 벽 속에 달러 뭉치를 숨기고 완벽한 공사로 차단한 달러를 찾아냈다고 한다.
전언으로는 한인타운 짝퉁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주류언론의 대서특필로 이후부터 짝퉁이 엄청난 돈벌이가 된다는 입소문을 통해 다투어 한몫을 노린 짝퉁 거래가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지금도 LA타임즈에는 그의 찬란한 업적?을 인터넷 기사로 찾아볼 수 있다.
J모 덕분에 한인 사회가 짝퉁 물건 거래에 주범이라는 혁혁한 공을 세운 셈이다.
데이빗 김 <탐사보도팀>
지난 9일, LA경찰은 LA 다운타운의 한 물류창고(500 Towne Ave)를 급습, 한인 우승희(35‧패서디나) 씨를 포함 3명을 체포, 발표했다.
경찰이 급습한 창고에서 옷, 모자, 신발과 전자담배 등 66만2800여점에 달하는 각종 모조품들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이들 모조품 외에 3개의 불법무기도 압수했다.
이날 잠복 끝에 기습 단속에 나선 경찰은 “몇몇 유명 브랜드 제품의 짝틍 전자담배가 제조 및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전자 담배 이외에도 모자, 티셔츠, 신발,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모조품들이 현장에서 발견됐으며 모두 상표법 위반 제품으로 압수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모조 제품들을 시가로 환산할 경우 약 71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3개의 불법 무기 가운데는 일련번호가 없는 일명 ‘고스트 건(ghost gun)’도 있었다. 경찰은 우씨를 상표권 침해(trademark Infringement) 등의 혐의로, 중국계로 추정되는 쿼크 헝 라이(35‧LA)와 베트남계로 추정되는 레이먼드 응노(22‧로즈미드)는 각각 미등록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우씨를 제외한 2명의 보석금은 불허됐다.
한편 경찰은 전자 담배 모조품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흡연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모조품 제조업자들은 성분이 불확실한 헐값 재료와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화학품”이라며 “모조품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판매업체와 제조업체를 통해 직접 구매해야 하고, 공급업체의 이름과 원산지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짝퉁 구매자들이 쉽게 유혹에 빠지는 것은 만불짜리 명품백이 2백불이면 짝퉁이 가능하니 한 두개 없는 집이 없을 정도다.
미국에서 짝퉁 제조 유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다. 가주 형법(penal code 350 pc)에 따르면 모조품을 제조, 유통를 위해 소지한 경우, 경범이면 징역 1년에 벌금 최대 1만 달, 업체는 20만 달러가 부가된다. 중범일 경우 징역 3년, 벌금은 100만 달러까지 처할 수 있다.
인터넷 유통업 넘쳐나는 짝퉁 골치거리
한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도 짝퉁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쿠팡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쿠팡에서는 고가의 명품 모조품들이 제재도 없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쿠팡과 거래를 맺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판매하는 제품인데, 한국법으로 쿠팡은 ‘통신판매중개자’로 분류돼 이에 대한 큰 책임이 없다.
하지만 미국 상황은 다르다. 미국은 작년 1월 중국과의 무역합의문에서 모조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모조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가주 역시 지난해 8월 판례로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당시 가주 항소법원은 아마존에서 구입한 PC배터리 폭발로 3도 화상을 입었다는 소비자의 소송에서 아마존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렇다면 짝퉁을 왜 사는 걸까. 개인적인 경험으로 ‘대리 만족’이다. 엄두도 안 나는 가격대의 물건을 1/10도 안 되는 가격에 거저 얻어낼 수 있다. 소수만 즐기는 고액의 디자이너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유혹을 뿌리치긴 힘들다.
두 번째는 과시다. 때론 명품 제품은 경제적 상황‧사회적 지위를 대변해주는 역할을 하곤 한다. 패션이 아닌 우월감을 누릴 용도로 짝퉁을 찾을 수 있다.
소비‧지출이 자신의 소득 수준을 넘어 타인의 소비에 영향을 받아 늘어나게 되는 사회‧심리적 효과를 ‘전시효과’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짝퉁은 전시효과가 낳은 산물이다. 남들과의 비교가 만든 욕심과 과시욕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짝퉁 판매도 구매도 모두 위법이란 사실이다. “명품이 너무 비싸서”라는 말은 불법 행위를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가짜 성기능강화제 한인 징역형
짝퉁은 명품 모조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로 한인들이 제조하는 성기능 강화제 짝퉁 알약도 FBI가 적발해 재판이 계속 중이다. 2019년 8월, 본보가 타운내 주유소, 그로서리를 취재한 결과 가게마다 가짜 불법 성가능 강화제가 팔리고 있었다.
보도후 LA경찰도 단속 끝에 14개업소를 영업정지와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퓨어 검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수거된 불법 약품을 공개하고 총 44만점을 압류하고 22군데 판매처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본보 2019년 8월29일자 단독보도 참조>
가짜 성기능 강화제 유통 혐의로 3년 전 체포된 60대 한인 이씨(60) 가 지난 10일 3년10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 연방법원은 풀러턴에 거주하는 이모(62)씨에게 적용된 불법 약물 밀수 및 가짜상표 부착 등의 혐의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연방검찰은 이씨를 가짜 성기능 강화제 판매 등 12개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씨는 비아그라 성분이 함유된 공업용 페인트 원료 타다라필 실네나필 시트라테 가루 등을 중국에서 수입해 캡술에 넣어 불법 성기능 강화제로 둔갑 자바시장과 한인타운 주택에서 포장한 후 주유소와 리커스토어 등에 전국적으로 고가에 유통 판매했다.
이들 제품은 같은 성분을 여러 이름과 포장으로 둔갑해 한 알에 3불에서 15불까지 판매했다. 판매처의 이익도 몇 배에 달해 업주들도 가짜인 줄 알면서 계속 판매 중이다.
뉴욕에서는 술을 마신 후 성가능 강화제를 먹은 사람이 병원에 긴급호송 되어 영구장애를 당하는 등 말썽을 빚은 후 언론에 보도 후 수사가 시작되었다. 결국 유통업자와 제조처를 수개월동안 수사한 끝에 가주 플러턴의 제조 현장을 덮치게 된 것이다.
당시 LA법원은 영구장애자에게 56만불 배상과 징역 8년4월을 선고했다. 또 플러턴의 이씨 집에서 압수한 120만 달러도 압수했다.
그러나 본보 취재결과 지금도 주유소나 그로서리, 리커스토어 등지에서 여전히 팔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업용 원료이긴 하지만 섹스에 효능은 있다 인체에 영향은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또 판매 업소들도 일부는 법적 제재를 받고 피해자로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소장을 받고 출두해야 했다.
이씨는 가짜 알약에 ‘라이노(Rhino)’ ‘파워 젠’ 등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며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과 비슷한 효능이 있다고 홍보했다. 이씨가 2년6개월 동안 시중에 유통한 불법 약은 350만 달러 어치에 이른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국(FDA)은 성분 표시가 불분명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고 치명적 피해를 경고했다.
다양한 짝퉁 물건에 한인들이 항상 빠지지 않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자바시장 창고에 박스마다 달러 뭉치들
자바 한인 업주, 탈세 등 유죄 인정
‘1억 천 8백만 달러 배상’.
LA자바시장에서 대형 의류업체 ‘앰비언스’(Ambiance)를 운영하는 노상범 대표가 통관 규정 위반, 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배상금 1억 천 8백만 달러 배상에 합의했다.
노상범은 수년에 걸쳐 해외 의류 수입시 가격을 낮춘 허위 인보이스를 작성해 세관에 보고하면서 수천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여기에는 지난 2014년 연방당국이 앰비언스와 노씨로부터 압수한 현금 3천 6백만 달러도 포함됐습니다.
벨에어 고급 주택지에 거주하는 66살의 노상범은 최대 8년의 연방 교도소형이 가능한 공모 혐의 한 건과 허위 세금보고 혐의 한 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본점 산하 2곳의 법인을 둔 ‘앰비언스 어패럴’(Ambiance Apparel) 측도 공모, 돈세탁, 통관 규정 위반 등 총 8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앰비언스는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의류를 수입하면서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제출할 인보이스를 조작해 관세를 피해왔다.
노씨의 지시에 따라 아시아 국가의 의류 제조업체들은 2개의 인보이스를 준비해야 했는데, 하나는 실제 가격이, 다른 하나는 원가의 60~70%만 적힌 인보이스였다.
4년 6개월여 동안 앰비언스 측은 이 같은 수법으로 세관에 8천 260만 달러를 낮춰 보고하면서 천 710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씨는 세금 미납분과 이자를 포함해 CBP에 천 842만 달러를 지급해야한다.
노씨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 연방국세청IRS에 누락된 세금만 천 680만 달러에 달한다. 또 만 달러 이상의 현금거래에 대해서도 재무부에 보고 누락했다.
이는 국토안보부와 IRS 범죄수사과, CBP, LAPD 등 지역 경찰들이 지난 2014년 9월까지 자바시장 일대서 수색영장을 발부받고 대규모 수사를 진행한 결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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