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세계는 입국 요건 강화, 폐쇄조치중, 재감염 위험 3배, 무서운 확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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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F에서 오미크론 첫 감염자
입국자 10일 격리 급선회 혼란
여행사는 환불 전화 폭주 혼란
갑작스런 자가격리로 혼선중
에티오피아 항공편 운항 중단
오미크론에 더딘 성장 물가폭등
한국 방문을 준비중인 한인들이 갑작스런 격리면제 중단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미국 정부까지 입국 요건 강화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방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가 국경 폐쇄를 발표하고 입국 요건 강화를 발표 중이다.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한국 정부는 한국시간 12월3일부터 한시적으로 2주간 모근 국가•지역을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했다. 일시 해제되었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10일 의무화로 다시 돌아갔다.
보도 후 각 여행사에는 여행을 계획한 한인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LA국제공항에는 혼란 속에 서둘러 떠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12월은 특히 방학 시즌이라 특히 한국 단기 여행을 계획한 한인들이 많고 특히 이번 주에 몰려있다. 한국 방문 취소가 줄을 잇는 이유다.
미국에서는 미네소타, 콜로라도에 이어 LA, SF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문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락과 경제 침체 혼란이다.
변경된 격리면제와 오미크론 사태를 취재했다.
대니 우 <탐사보도팀>
해외예방접종 완료자 직계가족 방문목적 격리면제서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도 12월3일부터 16일 간은 한국 입국시 격리대상에 해당된다. 한국에 입국하는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을 하며 PCR 검사 3회(사전 PCR, 입국 후 1일차, 격리해제전)를 받아야 하며,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 생활시설 10일 격리를 해야 한다.
또 17일 이후 한국 입국 일정이 있는데 격리면제서 접수, 발급도 잠정 중단했으며 추후 일정은 재공지할 예정이다. 공무출장, 중요한 사업, 공익 목적의 격리면제는 한국 내 초청 기관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장례식 참석, 공무, 사업상 목적 등에 한정하여 최소화하여 발급된다. 장례식 참석 목적의 격리면제는 7일 이내 장례에 필요한 기간을 면제 받는다.
장례식은 발인•장지, 삼우제 등 포함하며 격리면제 적용 대상은 본인의 배우자 장례식,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의 장례식,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속(재혼 부모 포함) 및 직계비속(사위, 며느리 포함)의 장례식이 해당된다. 또, 해외에서 최근 1개월 이내 사망한 자의 유골 운구도 포함된다.
일시적 격리해제서를 발급받았다 하더라도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거나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가 별도 통지된 경우 및 격리해제 사유 이외의 활동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일시적 격리해제는 그 즉시 효력을 상실한다.
또, 일시적 격리해제 기간 중 담당 공무원과 매일 통화를 하여 건강상태를 확인받아야 하고, 장례식장의 방역수칙 안내 등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 일시적 격리해제 기간이 종료되기 전까지 격리장소로 복귀하여야 하며 이동은 자차를 원칙으로 하고 최소한의 인원만 탑승해야 한다. 자세한 안내는 한국 질병관리청(1339)에 문의하면 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24시간 이내에 조사와 등록을 마치는 등 역학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접종완료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도 자가격리가 면제됐었다.
또 기존에는 확진자와 접촉하면 미접종자의 경우 10일간 격리됐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미, 입국 24시간전 음성 확인 요구
미 입국 역시 혼란은 마찬가지다. 미국 정부도 오미크론 확산 우려 속에 국제선 항공 여행객의 입국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1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으로 오는 모든 항공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전 하루 이내에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미국의 첫 확진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나왔다. 남아공을 여행하고 돌아온 돌파감염자였다.
미국은 종래 코로나19 발생 빈도가 높은 국가를 따로 지정해 입국을 금지했지만 지난달 8일부터는 백신 접종 기준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발 3일 이내의 음성 판정서를 지참한 이들에 대해 입국을 허용했다. 하지만 새 규정은 검사를 받아야 하는 기한을 출발 전 3일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이 규정은 외국인은 물론 미국 시민권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다만 CDC는 언제부터 시행할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CDC는 국제 여행객이 미국 입국 후 3∼5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예외적으로 입국이 허용된 백신 비접종자의 경우 입국 후 자발적 격리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강화하는 내용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비시민권자가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처를 지난 26일 발표하고 이어 이들 8개국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한 보건전문가는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빠른 것 같지만 그리 독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소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화 이론에 의하면 바이러스가 오래 살고 지배력을 갖기 위해서는 숙주인 인간이 죽으면 안 된다. 그래서 인간을 안 죽게 하는데, 아마 오미크론이 그런 쪽으로 갈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감기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4개 있다. 이들도 진화 과정을 거쳐 지금 상태로 정착했다.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번성을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 백신 의무화 규정을 도입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학교를 위한 별도의 방역 지침도 내놓았다.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밀접 접촉이 의심되면 등교는 이어가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지속적으로 받는 방안이 포함됐다.
가정에서 손쉬운 자가 진단을 위해 민간 의료보험이 자가진단 키트 비용을 보전하도록 하고, 학교와 요양원, 감옥 등 일부 다중 이용시설에는 무료로 키트를 보급할 예정이다.
해외 여행객의 경우 추가 여행 규제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 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출국 하루 이내에 한정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3일 이내였던 기존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 다만 백악관은 입국 후 별도 검사나 격리 등 조치는 일단 보류했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세 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 발생과 관련,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며 국내선 백신 접종 의무화를 포함해 강화된 입국 규제 등 추가 방역 조치에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Spike Glycoprotein,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활용)에 돌연변이 32개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계통 분류체계는 B.1.1.529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11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그리스 문자 알파벳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그리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뉴(Nu)’로 불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WHO는 뉴(new)와 혼동을 피하고, 그다음 순서인 크시(Xi)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어 철자와 같아 특정 지역을 연상시킬 수 있어 열다섯 번째인 오미크론으로 정했다.
오미크론은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그 수가 2배(32개)에 달하고, 특히 이전의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면역반응을 모두 회피할 가능성이 있는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델타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이 2개인데 반해 오미크론의 경우 그 도메인이 10개에 달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에 튀어나온 돌연변이를 통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이 높아지고 백신 내성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WHO는 11월 28일 코로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오미크론 변이를 당국에 처음으로 보고한 남아공 의사 안젤리크 쿠체의 경우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경미하다(mild)’고 밝혔다.
오미크론은 2021년 11월 9일 수집된 표본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11월 24일 WHO에 보고됐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남아공 등에서 확인된 해당 변이는 특히 남아공에서 교통의 요지인 가우텡 지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다 남아공을 방문하고 돌아간 홍콩인에게서도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아시아까지 확산됐다. 또 유럽에서도 벨기에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 3일도 지나지 않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유럽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 남아공 의사 안젤리크 쿠체 박사.//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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