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받아들이고, 감각을 느끼고, 기억을 저장하는 우리의 뇌는 그 건강 상태에 따라 지능은 물론 성격도 좌우될 수 있다. 어떤 영양소를 섭취하느냐에 따라 두뇌 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브레인 푸드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의 집중력, 지능 향상은 물론 노년의 공포, 치매까지 예방해 할 수 있다는 브레인 푸드, 어떤 것들이 있을까?
뇌도 늙는다.
뇌는 우리 인체 중 가장 신비롭고도 중요한 기관이다. 뇌의 무게는 몸 전체 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에너지의 20%를 사용하고 있다. 인체의 모든 근육이 사용하는 에너지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신경을 집중해 일을 마치고 난 뒤 심한 피로를 느끼는 이유도 그만큼 대량의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뇌의 부피는 20세를 시작으로 일 년에 0.2%씩 줄어들고 나이가 들면서 뇌신경의 전달 속도도 느려지는데 그러면 기억력 감퇴, 치매와 같은 뇌질환 위험이 올라간다.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약 10%가 치매에 시달리고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는 암에 이어 노년에 걸리고 싶지 않은 가장 두려운 병 중 하나로 꼽힌다.
브레인 푸드
브레인 푸드란 한마디로 뇌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기억력 집중력 등 두뇌의 핵심역할을 하는 대뇌의 신경세포를 원할하게 해주고 두뇌 활동의 주요 에너지원이 되는 식품을 말한다. 브레인 푸드는 두뇌 활동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뇌를 건강하게 해 줌으로써 기억력, 학습 능력, 인지력 향상은 물론 우울증, 과잉행동장애와 같은 정서적 장애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 한 TV프로그램에서 브레인 푸드를 통해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는데 식단만 바꾸었을 뿐인데 성적이 올라가고 괴팍한 성격이 온화해졌다는 그들의 경험담을 통해 브레인 푸드의 놀라운 효과를 알 수 있다. 견과류, 콩, 계란, 등푸른 생선은 대표적인 브레인 푸드로 꼽힌다.
견과류
뇌는 우리 몸에서 지방의 비율이 가장 높은 장기이다.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지방이 산화되지 않도록 항산화 성분을 계속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호두, 땅콩, 잣, 아몬드 등의 견과류에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가 풍부해 뇌 손상을 막아준다.
콩
콩은 각종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식물성 식품 중 뇌 발달에 필수적인 콜린과 레시틴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레시틴은 뇌에서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질이다.
계란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계란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 식품일 뿐 아니라 계란 노른자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레시틴과 콜린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고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되어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 예방을 돕는다.
DHA
DHA는 필수지방산으로 뇌 세포막을 튼튼하게 해 두뇌 성장에 도움을 주고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DHA는 참치, 연어, 꽁치, 고등어,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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