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모어랜드-버질 흑인남성 3시간 난동
강절도 이어 밴덜리즘, 한인들 연말 치안 불안
한인 마트에서 미행 강도 기승
웨스트모어랜드 인근에서 차량 30여대가 무더기로 파손되는 밴덜리즘 범죄가 일어났다.
최근 LA 한인타운 내 차량 절도 및 차량 내 물품절도가 기승을 부려 주민들의 치안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타운 도로변에서 발생한 밴덜리즘(본보 5일자 A3면 보도)으로 인한 피해 차량이 무려 3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국(LAPD)은 한인타운에서 주차된 30여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쇠지렛대를 휘둘러 유리창과 차체를 파손하는 등 광란의 밴덜리즘 범죄를 저지른 흑인 남성을 수배하고 나섰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정오부터 한인타운 웨스트모어랜드와 버질 애비뉴, 그리고 4가부터 7가 사이 구역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노란색 쇠 지렛대를 사용해 약 3시간 동안 주차된 차량 30여대의 차체와 창문, 사이드미러와 헤드라이트 등을 부수고 다녔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인타운 주변을 순찰하며 용의자를 수색했지만 체포하지 못했다.
LAPD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흑인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범행당시 가슴에 ‘달라스’라고 쓰여진 회색 스티셔츠를 입고 검정색 바지와 검정색 슬리퍼를 착용하고 형광 녹색의 가방을 들고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목격자들에게 매우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하며 주민들에게 용의자를 마주쳤을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식 확인한 피해차량 외에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제보(213-382-9370)도 받고 있다며 용의자의 신속한 체포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800-222-8477, 877-527-3247)를 당부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한인 거주지와 식당, 사무실, 병원 등이 밀집한 곳으로 한인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는 “가끔 집에 친구들이 놀러오면 스트릿 파킹을 하는데 할 때마다 불안하다”고 말하며 “아파트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아파트 건물 내 주차장에 홈리스가 들어와 이유 없이 차 창문을 깨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고 달아났는데 경찰에 연락해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공 및 타인의 재산을 악의적으로 손상, 파괴, 훼손하는 행위인 밴덜리즘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LA 한인타운에서 신고된 밴덜리즘 건수는 837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밴덜리즘은 380건(45%)으로 전체 밴덜리즘 사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아파트, 콘도, 주택 등 주거시설이었다.
올해 밴덜리즘 건수를 기준으로 올림픽 경찰서는 LA내 21개 경찰서 중 4위를 기록했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곳은 다운타운 쪽인 센트럴 경찰서 관할 지역이었다. 그러나 다운타운에 주거지역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우스웨스트, 노스할리웃과 함께 한인타운이 LA시 주거지역 중 밴덜리즘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상위 3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차량 내 물품 절도로 인한 차량 파괴도 이어지고 있다. LAPD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한인타운에서 무려 1,461건의 차량 내 물품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차 문을 강제로 열고 절도를 벌이는 사례도 있지만, 많은 경우 창문을 부수고 절도를 저질러 절도 피해와 함께 차량 손상이 동반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 한인타운의 한 노인 아파트 주차장에 괴한이 침입해 차량 10여대가 파손되고 차량 내 물품을 도난당한 사례도 있었다.
한인 타겟 미행 강도 기승!
한편 또다른 범죄인 연말연시 고급차를 타는 한인들을 타겟으로 한 미행 강도(Follow – Home robbery)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 미행 강도범들은 고급차 왕래가 많은 쇼핑몰이나 스포츠 센터 등에서 대기하다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LA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한인 A씨는 지난달 27일 저녁 스포츠 센터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을 타고 퇴근길에 올랐다.
밴츄라 카운티 자택에 도착한 A씨는 주차를 하던 도중 파란색 혼다 시빅 차량이 자신 뒤에 붙어 따라온 것을 인지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따라온 차량을 보며 차안에서 상황을 살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바로 그때 뒤따라온 차량에서 남성이 내리더니 A씨에게 달려와 가방을 뺏은 뒤 타고 왔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었고 빼앗긴 가방을 포함해 1만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LA한인타운부터 A씨 자택까지 무려 35마일 이상을 따라온 것이다.
이어 자신이 주차한 스포츠 센터 내 고급차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강도범들이 혼자인 여성 또는 노인 등 타겟을 정해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LAPD는 연말에 돌입하면서 미행 강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미행이 우려될 경우 평소와 다른 길로 귀가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자택을 포함한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가족과 지인 등에 연락해 마중을 나오도록 하는 것 등도 조언했다.
이처럼 미행 강도 피해 사례가 LA한인타운에서도 속출하고 있다.
댓글 0
일자: 2023.12.07 / 조회수: 10 "전북을 다시 일으켜 세웁시다" 전북지역 교수·시민사회 운동 이대로는 안된다 지역 정서 표출 ▲ 전북지역 교수·시민사회 "전북을 다시 일으켜 세웁시다" 호남은 민주당 공천이 곧장 손쉬운 당선 등식으로 통한다. 그런 때문인지 평소 치열한 의정활동과 지역발전 노력은 등한시한 채 권력만 향유한다는 지적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역... |
일자: 2023.12.07 / 조회수: 11 저소득 아파트 신청 대행, 세미나 매주 토요일 KIWA 사무실에서 K 타운 액션 프로젝트는 앞으로 매 주 토요일 오후 1시 – 2시 까지 KIWA (한인타운노동연대) 사무실 (1053 S. New Hampshire Ave., LA, CA 90006)에서 저소득 아파트 신청 안내 및 세입자 권리 세미나를 주 별로 갖는다. 매 주 토요일 1시간 동안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저소득 아파... |
|
일자: 2023.12.07 / 조회수: 9 ‘하우징 이스 키’ 프로그램 적체 심각 지원자 7만명 결과 기다리며 하세월 시민단체들 “주정부 제도 관리 부실” 질타 가주 정부의 렌트 지원 프로그램이 관리 부실로 도마에 올랐다. 한 전문종사자는 해직후 1년 넘게 4만여 달러를 체납한 상태였다. 주정부의 ‘하우징 이스 키’라는... |
일자: 2023.12.07 / 조회수: 9 웨스트모어랜드-버질 흑인남성 3시간 난동 강절도 이어 밴덜리즘, 한인들 연말 치안 불안 한인 마트에서 미행 강도 기승 웨스트모어랜드 인근에서 차량 30여대가 무더기로 파손되는 밴덜리즘 범죄가 일어났다. 최근 LA 한인타운 내 차량 절도 및 차량 내 물품절도가 기승을 부려 주... |
|
일자: 2023.12.07 / 조회수: 7 “한국 ‘인구절벽’ 현실화, 해외 인력·우수인재 확보” 한국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해결을 위해 법무부가 추진하는 이민청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법무부는 “외국인, 이민 정책은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계속되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으로 강조했다. 이민청은... |
일자: 2023.12.07 / 조회수: 8 베이커스필드 2위 불명예 인구 10만명당 1천대 피해 차종 소나타 5위·옵티마 6위 팬데믹을 기점으로 차량 도난 범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있는 가운데 가주 인구대비 도난 차량수가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커스필드는 전국 도시 중 인구대비... |
일자: 2023.12.07 / 조회수: 7 내년 4월10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를 앞두고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이 한창인 가운데 LA 총영사관이 재외유권자 등록 확대를 위한 순회 접수가 시작되었다. LA 총영사관 산하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성원·이하 LA 재외선관위)는 순회영... |
일자: 2023.10.29 / 조회수: 9 미국이 제작·공개한 이태원 참사 다큐 ‘크러쉬’, 한국에선 시청 불가 하룻밤 사이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원인과 과정을 집중 분석한 다큐멘터리가 미국에서 제작, 공개된 가운데 정작 한국에서는 시청 불가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빗발치는 비명... “살려주세요” Paramount+ 2023년 10월 17일(현지... |
일자: 2023.10.29 / 조회수: 7 에어프레미아, LA 취항 1주년 탑승률 ‘85.7%’, 13만7500명 이용 에어 프레미아(Air Premia)가 오는 29일 LA노선 취항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10월 29일 국적기로는 세번째로 LA 노선에 신규 취항한 에어 프레미아는 지난 1년간 LA-인천 노선을 519회 운항해 13만 7505명의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LA-인천 노선 탑승률은 85.7%를 기록하... |
일자: 2023.10.29 / 조회수: 7 병역 기피" 국적포기 5년간 2만명 2019년~2023년 병역의무 대상자 100명 중 ... 대상자 100명 중 8명꼴 국적 포기후 절반 美 국적 취득 유학생 등 '금수저' 국적 상실 1만5천명 미국 영주권·시민권자 자원입대 579명 "이중국적자 병역 이행 유도 방안 시급" 병역의무 대상자 가운데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남성이 연평균 4천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 |
일자: 2023.10.29 / 조회수: 9 손님 팁 편취 묵인 식당 벌금형 한식당 우국에 벌금 등 6만6천불 2만8천불 부당취득 금액에 위약금과 민사벌금도 포함 “지급 확인은 고용주 의무” 한인 식당 ‘우국’이 노동법 위반으로 6만6000달러 이상 미지급 팁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연방 노동부(USDL)는 8가와 킹슬리 길에 위치한 ‘우국’이 공정노동기준법(Fair Labor Standards Act)을 위반... |
일자: 2023.10.05 / 조회수: 9 외교부 청렴도 ‘최하위’ 잇단 성비위·갑질, 방만 행정 6년간 공관 적발 17건 청렴 체감도 ‘5등급’ 훈포상 인사 내력 ‘쉬쉬’ 지원금 단체 내력 ‘쉬쉬’ 은폐 뒤에 썩는 냄새 진동 재외공관 소속 고위직 성비위와 갑질 문제 등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외교부의 청렴도 평가가 한국 정부 부처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 |
일자: 2023.10.05 / 조회수: 8 면역력이 답이다! 신종 바이러스, 슈퍼 박테리아의 공포 아직 치료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들과 기존의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슈퍼 박테리아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특정 바이러스들이 그 지역에만 나타났지만 글로벌 시대를 맞아 바이러스들도 전세계로 퍼지고 있어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없게 되었다. ... |
일자: 2023.10.05 / 조회수: 8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10월 5일 관저에서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 리셉션 행사를 개최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올해 국경일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비롯하여, 미국 정부 인사, 외교단, 동포 등 각 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총영사는 ... |
일자: 2023.10.05 / 조회수: 10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말 기준, 하루 19,500건, 월 585,000건이 발병했다. 고령자에겐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다.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 사례를 살펴보면, 65세 이상인 경우는 36배 더 높다. 특히 고령자는 가장 최신의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 |
일자: 2023.10.05 / 조회수: 11 통일3000재단 기금 이벤트 총 600마일 구간 3명 도전 나서 샌프란시스코~OC 600마일 구간을 자전거로 주파하는 이벤트 관계자들. 왼쪽부터 통일3000재단 김재석 총무, 오득재 회장, 토머스 김 이벤트 총괄준비위원장.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 보내기 캠페인을 펴고 있는 통일3000재... |
일자: 2023.10.05 / 조회수: 8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시의회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그레이스 유(사진) 변호사가 민주당 관련 단체로부터 첫 공식 지지를 받았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이스트LA에 기반을 둔 ‘동부지역 진보민주당(East Area Progressive Democrats, EAPD)’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 |
일자: 2023.10.05 / 조회수: 9 한상대회 시간대별 일정 공개 기업전시·포럼·세미나 풍성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의 주요 일정이 공개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일인 10월 11일부터 폐막일 14일까지 시간대별 진행되는 주요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노스홀에서 개막하는 대회 첫날인 11일 오전 10시부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시에는 기업... |
일자: 2023.10.05 / 조회수: 6 OC 흑인상공회의소 시상 한국전 참전비 완공 공로 박동우(오른쪽 2번째) 수석 보좌관이 카트리나 폴리(가운데) OC수퍼바이저, 토니 박(왼쪽에서 2번째) 사령관을 비롯한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지부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수석 보좌관... |
일자: 2023.10.05 / 조회수: 23 제39회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열린다. 오렌지카운티는 LA 남쪽에 있는 지역이다. LA, 뉴욕 다음으로 미국에서 한인 수가 많다.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과 교육도시 어바인, 풀러턴 등이 이 지역에 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