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남미·예수회 교황
개혁행보에 보수파는 반발
잦은 병치레에 시달려 병약
이민자 출신, 축구 즐기던 소년
프란치스코 교황, 88세 선종
개혁적이고 획기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가톨릭 2천년 역사상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이었고, 시리아 출신 교황(그레고리오 3세) 이후 1천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었다. 또한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었다.
교황은 전 세계 인구의 17%에 달하는 약 14억명의 가톨릭 신자를 대표해 '살아 있는 신의 대리자'로 불린다. 오직 한 사람만 누릴 수 있는 고귀한 직책이다.
그동안 유럽 출신 추기경들이 이어온 교황 자리에 철저히 '아웃사이더'였던 그가 지난 2013년 선출되자 전 세계 언론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호화로운 교황 관저를 두고 일반 사제들이 묵는 공동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살았다.
선출된 다음 날 그는 자동차 퍼레이드를 사양하고 바티칸에서 준비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대신 작은 폴크스바겐 차량을 타고 대성당으로 향했다.
즉위 이후 아침 미사에 가장 먼저 초청한 이는 바티칸의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었다.
교황이 되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교황은 주교와 추기경으로 있을 때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 사목에 힘썼다. 마약이 유통되고 폭력이 흔한 우범지대여도 교황은 개의치 않고 동행하는 사람 없이 빈민촌을 찾았다고 한다.
대주교직을 수행하면서도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관저를 마다하고 작은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교황직에 오른 그는 바티칸 은행 감독 위원회에서 매년 추기경들에게 2만5천유로(약 3천500만원)를 보너스로 지급하던 관례를 폐지한 데서 시작해 교황청의 금융, 경제, 재정 개혁에도 앞장섰다.
소셜미디어(SNS)의 발달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탈하고 서민적인 행보가 널리 알려지며 그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 대중의 폭넓은 지지 속 내부선 보혁 갈등
반면 교회 내의 반발은 극심했다. 가톨릭교회 내 보수 진영은 동성애, 낙태, 이혼 후 재혼자에 대한 성체성사 허용, 성직자의 독신 의무, 불법 이민 문제 등 쟁점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 온 개혁적 태도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보수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는 신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며 라틴어로 진행되는 전통 미사 집전을 제한하자 거세게 저항했다. 일부는 이 결정을 "야만적 행위"라며 강한 톤으로 성토했다.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신의 로트와일러(독일산 맹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교회의 신앙과 교리를 지키는 데 투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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