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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길 게이트 폐쇄 컨트리클럽 주민들
게이트 철거 주장에 “치안 악화” 반발
피코길 한 블록 진입 4곳 막혀

LA 한인타운의 ‘컨트리 클럽 팍(Country Club Park)’ 길 4곳을 막은 게이트에 대해 일부 단체들이 접근권을 이유로 철거 주장이 이어지자 주민들은 치안 악화를 이유로 반발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본보가 지난 3년동안 꾸준히 연속보도한 논란이 최근에는 LA타임즈 보도를 비롯 오는 3월5일로 다가온 LA 시의회 예비선거를 앞두고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커뮤니티를 관할하는 시의회 10지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찬반 입장이 갈리면서 매번 10지구 선거의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게이트들은 한인타운 지역에서 동서로 웨스턴과 알링턴 사이, 남북으로 피코와 올림픽 사이에 위치한 컨트리 클럽 팍 커뮤니티 주민들이 지난 1980년대 갱단 범죄가 들끓자 주택가로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현재 피코 블러버드를 따라 북쪽으로 세인트 앤드루스 플레이스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윌튼 플레이스, 그리고 밴네스 애비뉴로 진입하는 지점에 흰색 대형 철제 게이트가 설치돼 있으며 이들 게이트는 1년 내내 24시간 닫혀 있여 사실상 차량이나 행인의 진입을 막는 방벽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버스 및 자전거 전용차선 확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스트릿 포 올’ 등 단체는 컨트리 클럽 팍 지역의 게이트들이 대중교통 이용자와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도로를 이용할 권리를 박탈하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LA 시의회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하면서 이들 게이트를 철거해 보행자들이 피코 길로부터 컨트리클럽팍 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LAT는 전했다.
가장 큰 피해는 주위 거주자들이다.
이들은 가까운 길을 두고 한 블럭을 돌아 가야 하고 특히 화재나 비상시에도 입구를 못 찾아 헤매거나 먼 길로 돌아가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 주민은 “한인타운의 지역이기주의, 님비현상의 결정판이다. 3백여 세대를 위해 혈세로 만든 도로를 차단하고 매년 유지관리도 혈세로 하는데 시민들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로가 일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시민 전체의 사용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그레이스 유 10지구 시의원 후보는 지난달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보행자들을 위한 접근성이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최소한 보행자들이 지나갈 수 있는 게이트는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10지구 출마자인 아우라 바스케스 후보는 게이트 전체가 모두 철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10지구의 헤더 허트 현 시의원은 게이트의 유지 또는 철거에 대해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으로 투표자를 고려한 유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컨트리클럽팍 커뮤니티 주민들은 가뜩이나 주택침입 절도 등 범죄 증가로 불안한 상황에서 기존의 게이트들을 철거하면 치안 불안이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인타운 전체의 입장은 논란만 계속할게 아니라 이번에는 결정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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