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추적보도> 삼부토건, 배후는 누가 움직이나

 

묵직한 한방, 우크라 재건사업 이권

피 튀기는 물고물리는 한판 승부

무기구입 커미션 콩고물은 누가?

 

 

대장동 배후세력 삼부토건 헌인마을도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윤석열 우크라 방문이다.

나토 방문은 형식이고 실제 목표는 우크라 재건 사업을 위한 방문이었다. 윤석열은 왜 갑자기 비밀리에 우크라를 방문했을까.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대동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묵직한 ‘한방’이 있다.

국내 언론에는 일체 보도되지 않는 비밀 아닌 비밀이 된 윤석열 일당과 우크라 재건사업.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국내 1호 건설사 삼부토건이지만 불꺼진지 오래다. 그런데 갑자기 재계가 주목하는 배경에는 윤석열과 김건희의 줄리 등장부터 시작되었다.

기실 행간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낙연 대권주자 시절 친동생 이계연이 갑자기 삼부토건 대표로 영입되면서 반짝 불이 커진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줄리와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그리고 윤석열과 이계연까지 보이지 않는 선이 연결된 것인 것.

보험사에 근무하던 이계연이 갑자기 건설사 대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또 새롭게 등장한 한동훈과 동기인 정창래 변호사가 갑자기 디와이디 대표로 등극했다.

특히 삼부토건의 주가는 이슈때마다 출렁거렸다. 주가 조작설까지 난무할 정도로 연일 상승가에서 곤두박질까지 주가 세력의 작업이라는 의혹이다. 5월 한달동안 두배가 올랐다.

정가, 재계, 금융까지 주목해야 할 이유가 된 삼부토건, 그 전모를 추적보도 한다.

장 산 <탐사보도팀>

 

우크라 방문 이후 삼부토건 주식은 1천원대에서 4285원까지 4배 넘게 치솟았다. 

삼부토건이 우크라 현지 도시와 재건를 위한 협약을 맺고 복구사업에 참여한다.

삼부토건은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포럼에서 우크라 북동부 도시 코노토프(Konotop)시와 재건사업 관련 포괄적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 이르핀시, 우크라이나 최대 요충지인 마리우폴(Mariupol) 시 및 폴란드 건설회사 ‘F1 Family Holding LLC’와 잇따라 MOU를 체결했다.

포럼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국회, 지자체, 기관, 기업을 비롯해 국제기구, EU, NGO 등이 참여했다.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 및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과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의 연설을 시작으로, 복구가 시급한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발표 및 논의가 이어졌다. 관련 도시는 코노토프(Konotop), 마리우풀(Mariupol), 부차(Bucha), 이르핀(Irpin), 타라시차(Tarashcha) 등이다.

이날 삼부토건 이응근 대표는 회사 소개와 더불어 추진 중인 프로젝트 등을 발표하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어 코노토프(Konotop)시와 재건사업 관련 협약을 맺고 복구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만큼, 당사도 복구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디와이디, 삼부토건,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MOU를 맺은 바 있다.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1억 달러(1186조 4833억원)로 우리나라의 연간 총예산의 두 배에 육박한다.

 

우크라 10조 차관 지원설

윤석열 정권에서 '우크라에 80억 달러(한화 10조 상당) 차관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우크라 정부의 공식 발표와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기획재정부 보도자료나 국내 언론에는 구체적 지원 액수가 언급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와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윤정권이 우크라 정부에 연 0.15% 우대 이자율로 10년 거치, 최대 40년 상환 일정으로 80억 달러 차관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대출해 준 156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는 규모로, 윤석열 정권이 지난 2월 발표한 1억2000만 달러 지원 규모에 80배에 달한다.

이에 삼부토건의 주가도 들썩였다. 

삼부토건이 1200조 규모로 예상되는 우크라 재건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삼부토건은 이미 윤정권 출범후 지난해 6월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전쟁 복구 재건사업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삼부토건은 윤석열이 검사 시절 3번이나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2002년부터 13차례 선물을 보냈고 최은순, 조남호, 등과 골프와 만찬을 여러 차례 갖기도 했다.

삼부토건은 윤석열과 김건희 '쥴리' 의혹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옵티머스 펀드 사기, 헌인마을 개발사업 사태 등에서 끊임없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곳이다. 삼부토건을 인수한 디와이디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연수원 27기 동기 정창래 전 검사다.

 

정창래는 누구인가.

 

이자를 주목하라. 정창래 변호사에서 삼부토건 대표로 변신

최근 이계연을 밀어내고 이응근과 공동대표가

 

 

주목해야 할 인물 정창래는 지난 3월 갑자기 등장했다.

삼부토건이 이응근 대표이사 단독체제에서 이응근·정창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를 통해발표했다.

디와이디는 지난달 삼부토건을 인수했다.

새로 선임된 정창래 공동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법무법인 일산 변호사와 ㈜디와이디 대표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정창래는 한동훈과 연수원 27기 동기다.

1998년 울산지청에서 첫 검사 근무를 하고 장흥지청, 의정부지청에서 근무했다. 짧은 검사시절을 보낸 후 법무법인 일산 변호사로 일하다가 갑자기 재계에 등장했다.

 

재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을 내놨다.

일부에서는 정창래의 자금 출처에 의문을 보내고 있다.

쪼들리던 디와이디, 삼부토건 인수자금 어디서 났나

디와이디는 지난해 상반기 18억원의 적자를 냈고,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유입되기는커녕 26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인수자금을 위해 자산매각도 없었고 대규모 차입도 없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 삼부토건 보통주 1750만주(총발행주식수의 9.32%)를 7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에는 대양디엔아이와 씨엔아이 등이 참여했다.

9,3% 지분으로 고래를 먹었다. 그 인수금 700억원도 따지고 보면 쪼개서 진행된다. 

먼저 320억원 중 300억원을 자기 전환사채의 재발행으로 해결했다. 소문은 났지만 실제 자금조달과정은 복잡하다.

계약금 4억원을 제외한 396억원을 지난해 9월 지급하는 내막이 있다.

또 나머지 잔금 지급일은 수 차례 조정된다. 20억원은 지난 3월말에, 155억원은 4월에, 85억원은 5월에 각각 지급되었고 남은 잔금 136억원은 올 3월에 치러졌다. 400억원 중 260억원이 지난해 3~5월 중에 디와이디에 유입된 셈이다. 

디와이디는 삼부토건 구 주주들에게 5월 중 140억원을, 7월에 160억원을 중도금으로 지급했다. 자기 전환사채 재매각 자금 264억원이 재원이 되었을 것임에 틀림 없다.

실제 전환사채 매입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인수한 와이즈퍼시필홀딩스도 부채만 60억원인 자본잠식 상태로 이름만 존재하고 실제는 여러곳으로 소유권이 넘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뒤에 숨어서 쓰러져가는 회사를 앞세워 보이지 않는 손들이 작용한 것이다.

추후 정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모여 들었고 소문에 따라 가능성을 본 자들이 참여한 것이다.

그 와중에 포천에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며 부지 매입에 나섰다.

뭔가 큰손이 뒤에 나타난 것이 분명해 보이고 소문대로 큰 그림이 보인 탓이다.

처음에 7억2800만원이 부지매입비용으로 나갔고 연이어 17억5852만원 규모의 부지매입 계약을 맺었다. 

어디선가 자금줄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 모양새다. 큰 그림에 전망만 좋다면 투자 자본은 따라오는 법이다.

 

 

디와이디는 화장품 제조도 아닌 유통업에 불과하다. 릴리바이레드, 해서린, 디어오운 등 뷰티 브랜드를 가진 디와이디는 제품 유통 목적으로 지난 2000년 12월 설립됐다.

이후 2021년 9월, 최대주주 이일준 대양산업개발 회장으로 변경, 사명도 자안코스메틱에서 디와이디로 바뀌었다.

또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해 205억원 규모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일원 82가구 타운하우스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대양디엔아이와 1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총 138만평 부지에 골프장 54홀, 호텔, 테마파크, 공동주택 약 5000여 가구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이디엔디와 손잡고 NFT(대체불가토큰) 기반의 가상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에 NFT를 결합하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디엔아이가 한화건설, 대한토지신탁 등과 함께 참여한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이 2021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새만금 레저용지 개발사업(총 456만6㎡)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체 토지 138만평 부지에 골프장 54홀, 호텔, 테마파크 및 공동주택 약 5000여 세대를 짓는 사업비 약 1조1000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화장품 유통업에서 건설, 골프장, 주택사업, 토큰, 호텔, 레저, 등 문어발 사업확장인 셈이다.

디와이디는 지난해 별도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대비 48.6% 증가한 208억 8300만원, 영업이익은 6억 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4억 9800만원을 기록했다. 

디와이디는 지난해 3월 최근 3년 중 2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 회사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이 4억 8200만원을 기록해 관리종목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디와이디는 지난 2021년 건설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신규사업을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 후 신축공사 수주 등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관리종목 해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와이디는 이석산업개발 등을 대상으로 기존에 지급한 300억원 외에 140억원을 추가로 지급한 데 이어 지난 2월 현금 및 전환사채 대환 발행 등을 통해 260억원을 추가로 지급해 총 700억원을 투입해 삼부토건 주식 1750만 주를 단독으로 인수했다.

이에 따라 디와이디는 지분율 8.85%로 삼부토건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디와이디는 재무적투자자들과 삼부토건의 주식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결과적으로 디와이디가 단독으로 700억원 전액을 투입해 삼부토건 구주 1750만 주를 보유하는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1948년 국내 제1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삼부토건은 굵직한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을 맡았으며 국내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 분양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물류센터 공사 경쟁력도 부각됐다. 

종합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디와이디는 고양시 일산 등지에 타운하우스,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개발에 나섰으며 포천 일원에 골프장 조성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등에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도 높였다.

 

한편, 삼부토건은 내곡동 헌인마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다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3068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이후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2017년 산업용 로봇 제작업체 휴림로봇(옛 DST로봇)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828억원으로 매각되며 법정관리에서 졸업했다.

최근에는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물류센터 공사 강점도 부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부토건은 지난 1분기에 총 1942억원의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4월 들어 경산물류창고(3032억원)와 평택 드림테크 산단 물류센터(1375억원) 등 신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해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해야 할 인물이 또 있다.

이낙연의 동생 이계연(63), 삼부토건 공동대표에서 최근 제외되었다

 

 

이낙연 친동생 이계연 이다.

정창래 등극 이전, 이계연은 한화손해보험 총괄상무와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지낸 뒤에, 지난 2018년 6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SM그룹 계열사인 삼환기업 대표이사로 일해오다 삼부토건 공동대표가 되었다.

삼부토건은 이응근 대표 체제에서 이응근•이계연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다음호 계속>

 

 

 

 

 

 

 

디와이디 자금 조달표

 

 

 

 

 

 

삼부토건 이응근 대표, 디와이디 정창래 대표,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 김태양 목사와 김철영 목사,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과 구호•재건 논의 모습

 

 

 

삼부토건 본사가 위치한 빌딩 모습. 

 

 

 

 

 

이응근 삼부토건 대표(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