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미 동북부 일원에 올 겨울 첫 눈폭풍이 강타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동북부에 100년 만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4일 뉴욕 일원에 눈폭풍이 강타했다. 평균 시속 25~30마일, 최대 시속 60마일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눈으로 시민들의 일상은 마비됐다. 학교는 휴교했고 대부분의 관공서도 문을 닫았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다.
한파로 인명피해도 최소 12명이 숨졌다. 이번 한파는 오대호 주변의 위스콘신주에서부터 남동부인 조지아주와 플로리다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스콘신주에서만 6명이 사망했으며 텍사스주에서도 홈리스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번 눈폭풍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라고 규정했다. 단시간에 기압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형성된 저기압 폭풍으로 낮은 기온과 함께 강풍과 폭설이 동반되는 특성을 보인다.
뉴욕•뉴저지주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에는 한파와 강풍,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눈폭풍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마비시켰다. 평균 시속 25~30마일, 최대 시속 60마일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눈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져 출퇴근길 직장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뉴욕시 전철•버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메트로노스•뉴저지트랜짓 등 통근 열차의 일부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거나 축소.지연 운행했으며 차량 운전자들은 강풍과 폭설로 인한 이른바 ‘화잇 아웃(white out)’ 현상으로 위험을 감수하며 운전해야 했다.
뉴욕시 청소국은 2300명의 직원이 12시간 맞교대를 하며 693대의 제설차를 이용해 제설작업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계속 이어진 눈폭풍으로 제때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함은 해소되지 못했다. 청소국은 제설작업을 위해 5일까지 요일별 교대주차규정 적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주지사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시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저지주도 버겐카운티 등 대부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이들 지역의 공립교들은 이날 휴교 조치했으며 관공서도 비상사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이번 눈폭풍으로 뉴욕시 6~10인치를 비롯해 나소카운티 4~10인치, 서폭카운티 9~12인치, 웨스트체스터 4~8인치의 적설량을 보였다. 한인 밀집지역인 북부 뉴저지도 3~6인치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남부 뉴저지인 아틀랜틱시티는 최대 18인치의 눈이 쌓인 것으로 보고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눈이 그친 후에도 강풍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5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7일이후에도 낮 최고기온이 화씨 10도 중반 대에 머무는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체감온도는 최저 화씨 -2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따라서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많은 도로가 결빙상태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주택가를 중심으로 쓰러진 나무로 인한 단전이나 수도관 파열로 인한 단수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뉴욕과 인천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도 운항 스케줄에 차질을 빚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JFK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캐나다로 회항해 토론토 피어슨공항에 도착했다. 또 4일 낮 12시에 뉴욕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KE082편은 아예 결항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체편(KE082D)이 5일 오후 9시30분에 이륙할 예정”이라며 “출발 시간이 앞당겨질 가능성보다는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공항으로 출발 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OZ222편은 3시간 가량 지연된 이날 오후 2시에 출발해 눈폭풍으로 시카고 오헤어공항에 도착했다.
뉴욕을 출발할 예정이던 여객기들은 출발이 지연되거나 취소가 많아 받드시 e메일•전화•메시지 등을 통해 스케줄 변동 사항 체크를 당부했다.
댓글 0
일자: 2020.01.20 / 조회수: 14 미주지역 유명 결혼정보 업체 ‘듀오USA’를 상대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LA수피리어코트에 따르면 엔젤라 추씨가 듀오USA를 상대로 허위광고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엔젤라 추씨는 듀오USA가 충분한 사실적 근거 없이 허위광고를 해 유료 회원으로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5 2세 학생 백팩에서 총탄 발사 LA 중학교 총격 ‘미스터리’ 지난 1일 LA한인타운 인근 웨스트 레이크 지역 살바도르 카스트로 중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하루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미스터리다. ‘백팩이 떨어졌는데 총탄이 발사됐다.’ 경찰은 일단 오발 사고로 보고 있지만 미심쩍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LA 경찰국 대변인 조시 ...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7 지난 3년여를 질질 끌어오던 한인 노래방 업계와 한국 저작권협회 미주지역 권리대행을 주장하는 업체간의 한국노래 사용료 법적 분쟁이 양측간 ‘합의’로 최근 일단락됐다. ▶매달 사용료 지불액 수만달러 합의 내용을 보면 소송에 나선 12개 노래방 업소들이 저작권 대행을 행사하...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5 고객에게 합당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채 수임료만 챙기거나 합의사항을 제대로 통보하지 않고 돈을 가로채는 등의 변호사 윤리에 반하는 행위를 해온 한인 변호사 10여 명이 지난해 자격박탈과 정지 등 고강도 징계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동안 캘리포니아 변...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5 평창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측 사전점검단이 서울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재인정부 들어 북한 인사의 첫 방남에 시민들의 관심과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측 사전점검단 7명은 20일 오전 경찰 호위를 받으며 서울역 광장에 등장했다. 이들은 앞서 우...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3 미국 뉴욕타임스는 오는 11월 실시될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후보자 6명을 최근 꼽았다. 이 중 한 사람이 데이브 민(41·사진)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다. 그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정책통으로, 현재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6 영 김, 미 연방 하원의원 출마선언 ‘당선 위해 끝까지 노력’ 은퇴를 선언한 에드 로이스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한인 1.5세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54)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줬다. 로이스 위원장은 은퇴 선언 다음 날인 지난 9일 자신의 후임으로 김 전 의원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면서 “능력은 물론 지칠 줄...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6 2009년 이후로 종료됐던 치과 진료에 대한 메디캘(medi-cal) 커버가 확대된다. 가주 메디캘당국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중단됐던 치과진료 및 치료에 대한 메디캘 커버가 올해부터 시작된다고 지난 주 밝혔다. 주정부는 2014년 일부 응급 치과 치료에 대한 커버리지를 회복한 바 있...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3 미국 의학계 주장 “ 독감 예방접종 효과, 10%에 불과” 70세인 A씨는 올 겨율들어 벌써 두번째 감기를 앓고 있는 중이다. 첫번째 감기는 거의 한달동안 고생한후에야 기력을 회복할수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감기로 고생중이다. 추운 날씨도 아닌 LA에서 매년 겨울이면 겪는 계절통인 셈이다 매년 잊지 않고 감기 백신 예방주사를 맞지만...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4 2018.5.1. 이후에는 병역의무를 해소하지 않은 대한민국 남성이 한국국적을 이탈하거나 한국국적을 상실한 경우 41세 되는 해 1월 1일까지 재외동포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1. 2017.9.28.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이 2018.5.1...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4 새해 벽두부터 미 동북부 일원에 올 겨울 첫 눈폭풍이 강타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동북부에 100년 만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4일 뉴욕 일원에 눈폭풍이 강타했다. 평균 시속 25~30마일, 최대 시속 60마일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눈으로 시민들의 일상은 마비됐다. ... |
일자: 2020.01.20 / 조회수: 18 새해 들어 이달 하순부터 신규 발급되는 캘리포니아주의 운전면허증이 보안 규정을 대폭 강화한 ‘리얼 ID’ 규정 적용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연방 리얼 ID법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새로운 모습의 리얼 ID 운전면허증 발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