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홍 여사와 홍명기 회장의 생전의 모습
고 홍명기 이사장 2주기
50대 창업 성공 신화 창조
차세대 정계 진출 후원
한미박물관 건립 기금
매년 수백만불, 총 2천만달러 기부
LA한인사회의 기부와 헌신의 ‘큰어른’ 홍영기 회장의 2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2021년 8월18일 별세했던 고 홍명기 회장의 2주기를 맞아 한인사회에서는‘한인사회의 큰 어른이자 리더’였던 고인을 그리워하며 그의 생전 업적과 인품을 기리고 기억했다.
홍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재단‘M&L 홍 재단’을 통해 한인사회와 교육기관, 봉사단체에 총2,000만 달러가 넘는 액수를 기부했다. 또한 한인 1.5세와 2세들의 정치력 향상을 위해 끝없는 후원을 해왔으며, 한미박물관 건립기금으로도 거액을 쾌척하는 등 한인사회 큰 어른이자 리더였다.
홍 회장은 ‘주류사회에서 벌어 한인을 위해 쓴다’는 평소 철학을 실천한 진정한 애국자였다.
주위에서는 크게 알려진 액수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선행도 셀 수 없을 것이라며 입을 모은다.
또한 본보가 취재한 현장에서도 단순한 기부가 아닌 진심이 우러나온 기부와 봉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령에 몸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직접 차를 운전해 한인타운을 방문해 직접 주재하거나 앞장 섰다.
물론 주위에서의 크고 작은 행사 참석 강요와 기부금 요청 또한 마다하지 않고 선행을 베풀었다.
·‘한상’의 거목
고인의 부친은 한국의 평화신문과 수도극장(스카라 극장) 사장이었고 안양종합촬영소를 설립한 홍찬씨다. 1954년 중앙고를 졸업한 홍명기는 단돈 500달러를 들고 유학길에 올랐다.
UCLA 화학과를 다니면서 학비를 벌기 위해 주경야독했다.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자동차 도료와 수지 등을 제조하는 휘태커라는 회사에 연구원으로 26년을 근무했으나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가로 막혀 승진과 급여에서 차별을 받았다.
51세의 늦은 나이에 당시 간호사였던 부인 로리 홍 여사의 권유로 2만 달러로 페인팅 코팅업체인 듀라코트를 설립해 30년 만에 연매출 3억 달러를 달성하며 회사를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 ‘탑5’로 성장시켰다.
<안타까움에 눈물 보인 홍명기 회장>
2018년 8월 21일 윌셔사립초등학교 살리기 공청회에서 홍명기 회장이 연설을 마친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좌 김완중 총영사, 우 박성수 부이사장
기부 문화 실천
성공한 사업가였던 홍명기 회장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은 1992년 4.29 LA폭동이었다. 고인은 생전에 “4.29 폭동 소식을 보고 들으며 ‘그동안 비겁하게 뒤에서 나만 잘 살겠다는 생각을 했구나’ 싶었다. 이를 계기로 한인사회에 나가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홍 회장은 모든 활동이 기부로 이어졌다.
교육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분야에서 차세대 육성이라면 발벗고 나섰다. 먼저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 재직 시절에는 350만 달러 기금을 모아 폐교 위기에 몰렸던 학교를 살려냈다.
직접 한인 청문회를 개최하고 기득권을 쥐고 각종 부패를 일삼는 이사들과 한판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때 중앙고 후배인 이기철 전 총영사도 홍 회장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앞장섰다. 이 때문에 이기철은 각종 투서에 휘말렸다. 로라 전, 제임스 안 한인회장과의 쟁투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 한인 이민사를 보존하고 차세대에게 알릴 산실이 될 ‘한미박물관’ 건립에도 앞장섰다.
2001년에는 사재 1,000만달러를 들여 ‘M&L 홍 재단’의 전신인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하고 수많은 기부를 실천했다.
‘도산 기념관’ 건립 일정이 마침내 공개됐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측은 지난주 ‘연내 조감도 발표 및 건립위원 위촉, 내년 6월까지 설계도 완성, 2025년 8월 착공’이라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고 홍명기 회장이 지난 2019년 기념관 건립 의지를 밝힌 이후 4년 만의 결실이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념사업회가 이룬 성과다.
미주한인재단(KFA)은 지난 2018년 10월 한인사회 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기 위해 설립됐다. 초대 이사장은 M&L 홍 재단의 고 홍명기 회장이 맡았다.
한인재단은 한인사회 자선사업을 위해 한인 사업가 등을 중심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1차로 기부자 1명당 10만 달러씩을 기부받아 총 100명, 기부금 1000만 달러를 목표로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 한인 30여명이 참여해 450만 달러 기금을 확보했다.
한인재단은 조성된 기금으로 지난 2021년과 2022년 LA푸드뱅크 등 4곳, LA한인회 등 8개 단체에 매년 각 10만 달러, 총 20만 달러를 지원했다.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LA 카운티 박물관 한국관 설립, 모교인 UCLA에 코리안 아메리칸 석좌교수직 신설, UCLA 화학과 장학기금 쾌척, LA 동부 라시에라 대학 기부 등 활발한 기부활동을 이어갔다.
홍 회장은 여러 문제에 개입하게 된 것은 홍 회장의 뜻을 받들어 사람들이 모여들고 개입을 요청한 탓이 컸다.
차세대 육성 헌신
그의 삶에는 ‘일관된 원칙’이 있었다. 한인사회 구성원과 차세대가 자부심을 갖고 미국 땅에서 떳떳한 ‘주인’이 되자는 것이다. 고인은 “이민 1세대들이 올바른 리더십을 갖고 모범을 보여 2세, 3세들이 미국사회에서 성공해 언젠가는 한인 이민사회에서 미국 대통령이 배출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주도하면서 오랫동안 리딩 CEO 포럼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한상 사회공헌재단 ‘글로벌한상드림’ 이사장으로서 한국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해외 취업 지원 등의 사업에도 앞장섰다.
고 홍 회장의 업적으로 한국 정부로부터 2003년 국민훈장 동백장,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서울 출신
1959 UCLA 화학과 학사
1953 중앙고등학교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
2010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이사장
제10기 민주평통 LA협의회 회장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
미주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총회장
** 편집자 주
본보에 좋은 언론으로 활동한다며 매년 지원금을 보내 주신
고 홍 회장님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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