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와 모임, 여행 등 각별히 주의해야”
손 자주 씻고, 코 풀거나 기침한 경우 주의요망
사람 많은 실내장소는 마스크 착용 필수
증상 느껴지면 외출 삼가고 요양치료로
하위변이 JN.1 급속 확산
“감기처럼 보이다 엄청난 고통”
연말을 맞아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고 있고 연말연시까지 사람들의 모임이 이어지는 속에 코로나 19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각종 연말 모임과 여행, 행사 등이 계속되기 때문에 코로나 19 확산세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각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권고다.
12월 초순, 미국 성인 중 독감 예방 주사 접종률은 약 42%로, 작년 같은 기간의 약 45%보다 감소했다.
또 지난 9월 출시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약 18%에 불과했다. 취약층인 요양원 거주자의 백신 접종률도 3명 중 1명에 그쳤다.
영유아와 노인층에 위험할 수 있는 급성 호흡기감염증 중 하나인 RSV의 경우 60세 이상 백신 접종률이 17%였다.
CDC는 이에 지난주 미국 보건 기관에 이들 3종 바이러스에 대해 환자들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경보를 보내기도 했다.
노스 및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현재 병원 응급실에 호흡기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 으로 꼽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의대 발표에서는 "지난겨울처럼 심각하지는 않지만, 일부 환자들은 여전히 병상을 구하기 위해 며칠을 기다리고 있다"며 "독감은 날씨가 추우면 매우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4~8주 안에 금방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독감과 유사한 질병이 17개 주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그 일주일 전 14개 주보다 늘어난 수치다.
독감과 유사한 질병은 독감과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등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하위 변이인 'JN.1'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 변이는 지난 9월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 신규 감염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CDC는 학교 방학 기간과 맞물리는 향후 2주 이내에 이 변이가 신규 감염의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DC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이번 시즌 현재까지 미국에서 독감 환자는 370만 명에 달했다. 이 중 3만8천명이 입원하고 2천3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건당국은 연휴 기간 사람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이들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 우려하고 있다.
세계적 확산 중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최근 4주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WHO는 "11월 20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5만여명으로 직전 4주간과 비교해 52%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3천여명으로 직전 4주간에 비해 8% 감소했다.
WHO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발생했고,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점 ‘영악해지는’ 것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는 가장 교활한 질병의 하나이며, 최근엔 감기처럼 보이다가 엄청난 고통을 주는 코로나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한다. 코로나가 후각 쪽에, 독감은 강한 근육통을 동반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둘의 구분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코로나 환자들은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열이 나더니 피부가 아프고 턱이나 치아, 안구 통증까지 오면서 끔찍한 고통을 느꼈다”고 토로하고 있다.
치료와 예방이 중요
구체적으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음식물 섭취 전에 반드시 손을 청결하게 해야한다.
코를 풀거나 기침을 한 경우 또는 공공장소에 있는 때에는 손 씻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LA 카운티 보건국은 강조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 장소를 방문할 때는 입을 잘 가릴 수있는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좋다.
여행을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나 실내 환기 시스템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만약 코로나 19 증상이 느껴지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코로나 19 증상은 기침과 콧물, 고열, 인후통(Sore Throat) 등인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미리 사정을 알려서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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