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사이비 이단’총회 논의 결정 임박 언론에서 교회 앞세운 악마로 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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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목사(64)를 재수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5일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엿새가 지난 현재 35만명이 동의했다.
개신교계에서도 전광훈의 망발 질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극우성향의 정치 발언으로 사회적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재임 시절 국내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인사에 대해 이단 해제에 나서 교계의 반발이 컸다. 전관훈의 사이비 이단 심의는 오는 9월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전광훈은 2018년 개신교 보수 쪽 연합기관인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됐으나 한기총 이름을 걸고서 각종 정치 행사를 열어 비판을 샀다. 지난해 3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찾아준 기회에 부응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천만 명 청원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애국집회를 2300회 열어 교계에서도 정치꾼, 관심종자로 폄훼하고 있다.
또 ‘개신교계의 90%가 자신을 지지한다’고 호언장담했으나 한기총은 2012년 이후 대표회장의 돈 선거와 비리를 둘러싼 내홍으로 회원 교단의 70% 이상이 탈퇴해 껍데기 단체가 됐다
지난해 한 집회에서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는 말로 교계를 경악케 했다. 목회자가 신성모독을 한 탓이다.
문 정부 들어서도 광화문 집회를 이어가며 반정부활동을 계속하다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불법선거운동을 계속하다가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우파가 200석을 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 2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결국 코로나 사태속에서 이어진 집회에서 대폭발 사태를 야기시키고 본인과 부인까지 확진자가 되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가 되었다.
정신병적인 황당한 주장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올 3월 구속당시, 마비 증세가 있고 밥을 못먹어 ‘급사위험’이 있다고 호소해 집회 금지 조건부로 4월 2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각종 집회를 주도하고 왕성한 활동을 계속했다.
3조원 들여 세계기독청 건립, 6개월이면 목사 안수를 주겠다, 야외예배는 코로나 안 걸리고 성령의 불로 병도 낫는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발생 후에는 북한의 바이러스 테러로 주장, 교회 내 주사파가 침투해 코로나를 뿌렸다, 문 정부가 방역 공안통치를 한다, 방역계엄령 규탄, 북한식 강제수용소에 확진자 수용, 등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목사 자격도 의혹
경북 의성 출신인 전광훈은 광운공고를 졸업한 후 1978년 비인가 신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1984년 신학교를 마친 2년 뒤 목사 안수를 받았고, 2000년 안양대 목회과정 6개월 수료를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계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실제로 신학교에서 공부한 흔적이 없으며, 목사 안수증도 위조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전광훈은 장위 10구역 재개발 지역 안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철거 문제로 서울시·재개발조합 등과 갈등을 빚어왔다. 교인 감소와 재정 손실, 새로운 교회 건축비 등의 명목으로 500억대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보상금으로 82억원을 제시해 마찰을 빚었다. 조합은 여러 번 교회 철거에 나섰으나 신도들의 물리적인 저항으로 무산됐다.
전광훈 측은 교회 대안 시설로 수유동의 아카데미하우스 매입을 시도했다가 논란이 됐다. 아카데미하우스는 1960∼1970년대 민주화 운동과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운동의 구심점이 돼 온 곳이다.
빤스 목사로 알려진2012년 총선을 앞두고 기독자유민주당 창당을 주도했다. 4년 뒤 2016년 총선에서는 기독자유당이라는 이름으로 2.63%의 득표율을 거뒀다.
지난 2월 23일 광화문 집회 때는 “여러분 이번에 이 전염병은 야외에서는 전혀 전염 안 된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그리고 오히려 이런 예배에 참여하면 성령의 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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