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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증오범죄 전담 LA카운티 대응팀 발족
LA카운티가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발족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아시안․태평양계(AAPI)를 겨냥한 증오범죄 해결을 위해 실무진을 구성해, 기금을 배정하고 관련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지난 6일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족된 ‘반인종차별, 다양성 및 포용성 계획(Anti-Racism, Diversity and Inclusion initiative․ARDI)’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당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여파로 흑인 인권 문제가 대두되면서, LA카운티는 ARDI를 조성해 흑인 인종차별 문제에 관해 전문적인 대응에 나섰다.
공동 발의자인 제니스 한과 홀리 미첼 수퍼바이저는 초기 자금으로 100만 달러의 예산 배정을 요청했다.
미첼 수퍼바이저는 “아시안 증오 범죄의 증가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 인종차별을 종식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택시비 지원 모금운동
또 택시비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도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 가주 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아시안들이 잇따라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전한 교통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박씨는 인터뷰에서 “최근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에 대한 끊임없는 뉴스와 충격적인 폭행 영상 등을 본 뒤 매일 지하철을 타고 통근하는 나 역시 두려움을 느꼈다”며 “안전하게 택시를 타고 싶어도 택시비를 감당하기 힘든 저소득층 아시안이나 노인들도 많아 이들을 위해 모금 운동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홍보가 시작되자 순식간에 여기저기서 택시비를 지원해주겠다는 기부자들이 몰려들었다.
박씨는 “전국 각지에서 인종과 민족에 관계없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 택시비를 기부해줬다”며 “이는 많은 사람이 아시안을 지지하고 마음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이용객은 결제 수단 플랫폼(벤모․Venmo)에서 ‘카페매디캡(cafemaddycab)’ 아이디를 통해 택시비를 청구해야 한다.
“안심하고 돌아다녔으면...배웅 서비스”
LA한인타운서 자원봉사
Koreatown Neighborhood Safety Companions와 Progressive Asian Network for Action (PANA) 등 단체 회원들 30여 명은 지난 1일 오후, LA한인타운 6가와 켄모어에 모여 저녁 8시까지 타운 일대를 돌며 필요한 경우 주민들과 함께 걸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알렌 김은 상당수 사람들이 증오 범죄와 관련해 나서기를 원치 않을 수 있겠지만 범죄 중단을 위해 참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들은 대부분 풀타임으로 일하고,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편인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질적 아시안 혐오 역사
워싱턴포스트는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들을 전하며 “격변기마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괴롭히고 그들에게 사회적 문제의 책임을 돌리는 것이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더힐은 “지난해 미국 16개 도시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가 149% 증가했는데, 전체 혐오범죄는 7% 줄었다”고 전했다.
보통 서양인들은 외모를 보고 아시아인의 국적을 구분하지 못한다.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나 그들 눈에는 똑같은 아시아인이다. 백인 우월주의의 산물인데 과거 미국 시민권 부여대상에서 아시아인은 제외됐다. 한인을 포함해서 아시아인이 미국에서 법적으로 권리를 찾은 것이 얼마 안 됐다고 볼 수 있다. 1900년대 초 미국에서는 중국인을 못 들어오게 하는 차별법을 만들었고, 세계대전 때에는 일본계 미국인들을 차별했다. 과거 일본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시장을 장악한 것을 놓고 바에서 시비가 붙어 아시아인이 죽은 일이 있었는데, 피해자는 중국인이었다. (아시아인들이) 같이 연대해서 대응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계 혐오중단 연합(AAPI)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사건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 후 약 150% 증가했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800건의 반아시안 혐오 사건이 신고 되었다.
아시안 여성들이 공격의 표적이 된 사건이 두 배가 넘었다. 뉴욕주는 전년보다 무려 833%가 증가하였고 뉴저지주는 82%가 증가했다.
아시안 증오범죄 확산 공포 ‘호신용 무기’ 관심
자기방어용 테이저건, 스턴건 등 판매 급증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호신용 무기를 소지하는 한인들이 많아졌다.
묻지마 인종혐오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몸에 갖고 다니기 위한 것이다.
특히 노년층과 여성들의 경우 폭력 범죄와 맞닥뜨렸을 경우 거의 일방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호신용 무기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미 주류사회에선 최근 코로나19와백인 경찰 과잉진압에 따른 흑인 시위 등의 이유가 겹쳐 호신용 무기 구입이 크게 늘어난 실정이다.
실제로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호신용 물품상 ‘더그 버스터’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무려 500%나 뛰었다. 특히 구입자 대다수가 여성이었다. 또 스턴건 제조회사인 ‘엑손’사는 매출이 300% 급증했다.
호신용 무기는 페퍼 스프레이. 테이저건, 스턴건 등 외에도 호신용 개인 알람, LED 경보기, 삼단봉 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가격도 10달러에서 수백달러까지 천차만별이다.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호신용 무기는 페퍼 스프레이로 값이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한 이점이 있다.
가주에선 소지 합법
가주에서 페퍼 스프레이 등 일반적인 호신용 물품은 누구나 구입, 소지, 사용이 가능하다. 테이저 건이나 스턴 건의 경우엔 범죄 전력이 없어야 한다. 호신용 무기 사용이 합법이긴 하지만 정당방위가 아닌 상황, 예를 들면 화가 난다며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것은 페퍼 스프레이일지라도 최고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테이저건(Taser Gun)과 스턴건(Stun Gun)
둘다 비슷해 보이지만, 스턴건은 단순히 전기로 지지는 통증을 주는 반면에, 테이저는 통증과 중추신경의 전기 신호를 교란시켜서 동작도 확실하게 마비시켜버린다. 효과면에서도 철저하게 다르다. 테이저건의 경우 심할 경우 맞는 사람이 사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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