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들끓는 도둑, 처벌은 솜방망이 신고도 어렵고 출동도 안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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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가 공개한 떼강도 절도현장
LA, 첫 '증오사건' 온라인 신고 접수
LA 가장 위험한 지역 한인타운
한인타운 체포 1033명 30% 증가
LAPD "빠르고 간편한 장점"
폭행 포함된 증오범죄와 구별
한국어 번역 서비스 추진중
신고도 어렵고, 체포돼도 풀려나고
날뛰는 강•절도범, 기는 미 경찰
출동도 안하고 순찰도 안보이고
필요할 때 안 보이는 미 경찰
안보이는 곳, 몰래 단속은 잘해
** 88세 김모 노인, 한인타운 한 식당에서 식사중 술을 마시고 있던 옆 테이블 40대 한인 남자들에게 이른바 “묻지마 노인혐오 폭행’을 당했다.
‘노인들이 왜 고기를 처먹느냐’는 말도 안 되는 욕설을 다짜고짜 당했다.
식당이 난장판이 되었지만 식당 주인은 안 보이고 종업원 아줌마들은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었다.
손님들간의 충돌에 누구 편도 들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그 사이 폭행 피해자는 손톱이 빠지는 폭행을 당했고 동행한 부인도 술 취한 남성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
결국 경찰과 엠브란스가 출동했다.
그러나 이후 사건 처리는 없었다. 식당에 피가 낭자하고 손톱이 빠지는 폭행을 당했으나, 그것도 노인네들에게 일방적인 묻지마 폭행이었으나 경찰은 묵묵부답 방치로 끝났다.
피해자들은 몇번 올림픽 경찰서를 방문해 사건 처리를 물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이게 미 경찰인가요. 어떻게 피해자 조서도 받지 않고 1년이 넘도록 처리도 안되고 병원 치료비도 자비로 처리했다”면서 분노했다.
특히 “담당 김모 형사조차 만나거나 통화도 어렵고 아무런 사후 조치가 없었다”며 비난했다.
한마디로 요즘 미 경찰은 살인사건이나 강력사건 신고나 처리하지 절도나 폭행 사건 정도는 아예 접수도 안받고 출동도 안 하는 게 미국 경찰의 실당이다.
본보가 연속보도 기사에도 아파트에서 4대의 차량 유리를 깨고 절도한 사건도 출동은커녕 사건접수도 안 되었다고 피해 입주민들은 하소연했다. <관련기사 지난호>
LA지역의 강절도 사건은 떼강도 상가 출몰 사건, 거리에서 차묘기를 부리다가 인근 상가를 털고 도망가는 사건 등 손도 못 대는 강력 사건, 경찰을 비웃는 사건들이 비일비재 발생한다.
요즘은 웬만한 사건 신고는 출동도 안하고 접수도 안 되는 상황은 미 경찰 제도의 허점이 아닐 수 없다.
공개되지 않는 이유로 경찰 수장이 갑자기 사퇴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더욱 불안감만 증폭될 뿐이다.
이제 시민들은 도둑들이 무서워, 떼강도가 무서워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상가 철시 사태는 이제 LA 남쪽부터 도시 전반으로 파급되고 있다.
손 놓은 떼강도 사건
한 동안 대형 쇼핑몰 등에서 벌어졌던 떼강도 사건이 스몰비즈니스로 옮겨가면서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이글록(Eagle Rock) 지역에서만 10개 이상의 스몰비즈니스 업체들 강절도 피해를 입었고, 이에 대한 보상은 고스란히 업주의 몫이 됐다.
지난 21일 벨플라워(Bellflower)에서 운동화 업체인 Hype Kingdom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는 최근 15명의 절도범들이 침입해 500여 켤레의 운동화를 훔쳐 달아났다.
업주 DJ는 “우리 업소 입구에는 6개 이상의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보안장치도 넘칠 만큼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절도범들이 침입하는 시간을 늦출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 했다.
남가주 전체에서 절도 신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스튜디오 시티의 스몰 비즈니스 업주는 보안장치가 충분한지 고려하는 일 말고는 기댈곳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컴튼 지역에서는 지역 유명 빵집이었던 루벤스 베이커리에 차량이 고의로 돌진해 문을 부순 뒤 수십명의 사람들이 물건을 훔쳐 달아난 바 있다.
최근 이 같은 스몰 비즈니스 절도 피해 증가 추세와 관련해 캐런 배스 LA 시장은 성명을 발표했다.
배스 시장은 “LAPD는 산타클라리타, 벨플라워, 컴튼 등 절도 피해가 된 지역 경찰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며, 범죄 용의자들이 완전히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실은 시 전역에 걸친 절도 문제에 우려하고 있으며, 스몰 비즈니스와 거주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떼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치안 책임자인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사임을 발표해 LA 치안 공백 우려는 커지고 있다.
배스 시장은 아직 무어 국장 후임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LAPD 경찰국장 전격 사퇴
마이클 무어 경찰 국장이 전격 사퇴했다.
무어 국장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경찰서에서 40년 이상 근무하고, 지난 5년 반 동안 국장으로 근무한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63세의 무어 국장은 1981년 LAPD에 경관으로 입사해 1998년 형사과 등을 거쳐 램파트 경찰서 서장이 됐다.
이후 2018년 에릭 가세티 전 LA 시장이 국장으로 임명해 취임했다.
무어 국장은 “전임 국장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범죄를 줄이고, 기술을 현대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전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힘든 시간 봉사가 자랑스러웠다. 주민들을 위해 매번 일어섰고, 많은 실수도 있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성공이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각한 LA 범죄 실상이나 대책, 개선안 등은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
범죄 피해자는 고통 받지만 책임져야 할 경찰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의식에 시민들은 분노한다.
경찰은 시민 혈세로 운용되고 응당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해야 마땅하다.
요즘 사회 전반에 부풀러 진 범죄 공포는 나몰라라 식인 태도이다.
이래서 시민들은 더욱 공포스럽고 분노만 표출하고 있다. 어디 하소연할 곳조차 없는 현실은 졀벽 끝의 상황이다.
표면적으로는 각 단체나 기관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실상은 맹탕이다.
홍보 일색이고 몇몇만의 치장일 뿐이다. 그들만의 말장난인 것이다.
'증오사건' 온라인 신고접수
최근 획기적인 대책이 나왔다.
LA경찰국은 전국 최초로 ‘증오사건(Hate Incident)’ 신고를 온라인으로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증오범죄(Hate Crime)'은 해당되지 않는다.
당국은 한국어 번역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증오사건 피해 주민들은 체계화된 신고 시스템으로 이전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경찰 리포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찰은 올해부터 기존의 온라인 신고 시스템(CORS)에 ‘증오사건’를 항목을 추가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웹사이트(www.lapdonline.org/file-a-police-report)를 통해 온라인 신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LAPD의 제한된 자원과 더 긴급한 사건 등으로 (증오사건에 대한) 응답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신고하려는 피해자들이 커뮤니티에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한다”며 과소신고를 해결하고 응답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조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증오사건은 인종과 종교, 성적 지향과 관련한 욕설과 제스처 등이 포함된 것으로 폭행이나 무기, 상해 등이 포함된 ‘증오범죄’와는 구별된다고 강조했다.
증오사건 온라인 신고 시 증오범죄 성격이 있거나 조건에 맞지 않는 경우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아 신고가 불가하다.
“전국에 있는 경찰국 중 증오사건 온라인 신고를 받는 것은 LAPD가 유일하다”며 “증오사건은 아예 신고를 받지 않는 경찰국도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LA시 증오범죄는 14% 늘었지만, 증오사건은 38% 증가했다.
블레이크 차우 수석부국장은 “특히 지난 10월 사건(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반유대와 반무슬림 및 반아랍 증오범죄는 각각 190%와 850% 급증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 한국어 번역 기능도 추진 중이다.
경찰은 “한국어,중국어, 일본어 등 웹사이트에 올바른 번역을 도입하려면 약 5000달러 정도가 필요해 기금을 찾고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언어 번역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단체들과 손을 잡고 주민들 신고 방법 교육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에 개설된 LAPD 온라인 신고 시스템은 첫해 1300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그 이후 신고 항목은 ‘전화 괴롭힘’과 ‘반달리즘’, ‘절도’, ‘경미한 교통사고’ 등 약 12개로 확대되었다. 지난해 기준 접수된 신고는 13만1000건으로, 7년 만에 100배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신고 시 신고자는 즉각 임시 리포트 넘버를 받는다.
이후 접수된 사건은 평균 24시간 안으로 검토되며 주말이나 휴일이 포함되면 늦어질 수 있다고 LAPD는 전했다. 신고된 사건이 승인을 받으면 신고자는 공식적인 경찰 리포트 넘버가 발행되며 신고자는 이메일로 최종 리포트 사본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경우 신고자는 경찰로부터 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을 받는다.
'증오사건' 온라인 신고 접수를 경찰이 발표하고 있다
경찰신고 전화도 안 받아
킹슬리 드라이브와 로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스완시 파크 시니어 아파트(Swansea Park Senior Apartments)’에 거주하는 한인 주민들은 지난달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4대가 파괴 절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에는 차량 두 대가 도난당하기도 했다.
문제는 경찰에 신고조차 안되고 출동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제 주민들은 연대해 언론에 신고하고 시 주택국 감사요청, 시장실과 시의장실 민원리포트를 제출하고 대기중이다.
발생한 범죄를 이렇게 해야만 하는 미국이다. 피해도 서러운데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찰제도.
LA 한인타운 지역 아파트에 사는 한인 이모씨. 그는 지난 달 아파트 건물 주차장에 차량털이범이 침입해 주민들의 차 안을 털어간 일이 세 차례나 있었다며 한인 소셜미디어 커뮤니티방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에 신고를 해도 절도범들을 잡을 생각도 안 한다. 요즘 한인타운에서 강절도범들이 설쳐 한인 자경단이라도 조직해야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아무리 경찰서에 전화를 해도 자동응답기만 돌아가고, 지인에게 문의하니 온라인으로 신고할 수 밖에 없다는 답만 받았다고 한다. 결국 박씨는 범인 체포는 커녕 1,000달러 이상의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LA 등 남가주 전역에서 급증한 떼강도와 미행강절도 등 강력범죄가 급증해 한인 등 주민들을 불안에 빠졌다.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큰 떼강도 사건의 용의자들조차 체포된 후 곧바로 풀려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져 솜방망이 처벌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LA 카운티의 경우 ‘현금 보석금 제도’ 중단이 범죄자들을 다시 거리에 풀어주는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이같은 강력사건 급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A 검사협의회의 에릭 시덜 부회장은 “무보석금으로 용의자들을 석방 하는 ‘제로 베일(Zero Bail)’ 정책이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LA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떼강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달 34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그로브, 스튜디오시티, CVS 등에서 훔친 11건의 떼강도 사건의 용의자 14명을 체포됐으나, 미성년 용의자를 포함한 나머지 용의자 전원이 ‘제로 베일’ 정책 덕에 곧바로 석방됐다”고 지적했다.
가주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 속에 교도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용의자 수감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무보석금 석방 제도 정책을 긴급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이 정책은 일부 범죄자들에게 악용돼 강도사건이 증가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LA 카운티에서도 현재 ‘무보석금 석방 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과 동시에 검사장 특별지시를 통해 LA 카운티에서 더 이상 현금 보석금 제도를 적용하지 말라고 1,200여명의 카운티 검사들에게 지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개스콘 검사장은 “보석금 제도는 재정능력이 없는 사람은 구금되고 재정능력이 있는 사람은 석방되는 이중적이고 불공정한 사법시스템을 만들어냈다”고 비판하며, 살인 등 중범죄를 제외한 일반 범죄 용의자들에 대한 보석금 제도를 중단시켰다.
주민의회도 함께 해결에 동참
시장실도 문제 제기, 시의회
잇따른 절도 사건에도 건물주의 무관심으로 불안감을 호소한 LA한인타운 시니어 아파트 주민들과 주민의회도 민원해결에 팔 걷고 나섰다.
지난호 본보가 보도한 ‘스완시 파크 시니어 아파트(Swansea Park Senior Apartments)’ 차량 파손절도사건 피해자들이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마크 리 의장에게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함께 거주민 66명의 서명이 담겼다.
주민들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아파트에서 이어져 온 절도 사건에 매니지먼트사 측에 방범 대책을 요구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피해 아파트는 한인 여성이 아파트를 매입한 뒤 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없애는 등 횡포까지 부리고 있지만 쫓겨날까 봐 두려운 시니어들은 항의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는 CCTV나 보안경비원이 없고, 매니저도 아파트 내 사무실에 출퇴근은 하지만 상주하지 않아 심각한 범죄나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주민 대니 김(68)씨는 “아파트에서 힘없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어 주민의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몇년 전 한인 직원을 없애고 타인종 매니저를 채용하면서 시니어들이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구나 아파트에 상주 매니저가 없어 매니저가 퇴근한 저녁 시간이면 위급한 상황이 생겨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었던 미니공원과 친교실, 야외 벤치도 모두 폐쇄됐다고 주민들은 토로했다.
주민 김성현씨는 “건물주가 연주회, 갤러리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니어아파트에서 노인들은 쉴 수 있는 공간을 빼앗는 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주민 병 심(79)씨는 “2년 전에는 1층 집에 창문으로 강도가 들었고, 집주인 할머니는 병원에 옮겨지신 지 3개월 후에 돌아가셨다”며 “시니어 85세대가 사는 아파트에 CCTV도 하나 설치돼있지 않고 방범 창살도 없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시니어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주는 서울대 미주총동창회 소속 한인 한모씨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한 적은 없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마크 리 WCKNC 의장은 “오는 24일 청원서와 증거사진들을 함께 담당 지역구인 13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 사무실로 보낼 예정이며 LA시 노인국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민의회를 찾은 스완시 파크 시니어 아파트 피해자들이 입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보이고 있다.
길에 세워둔 차 타이어까지 도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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