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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웃음거리

sisa3369 2020.03.22 16:52 조회 수 : 57

또다시 한인회장 선거철을 앞두고 '맞춤형 정관개정작업'이 LA한인사회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철만 되면 나타나는 각설이처럼 뭔가 계략을 위한 정관개정작업이라는 의혹의 시선이다.

지난 14년간 세계 최대 한인주거지역인 LA에서 한인회장 선거는 뒷방에서 지들끼리 만의 은밀한 거래로 회장이 선출되었다.

수차례 '가짜 한인회장' 시비가 있었고, 2개로 나뉜 LA한인회, 길거리에서의 가짜회장 사퇴를 외치는 가두시위도 번번이 있었다. 

심지어 미 주류언론에 대서특필되는가 하면 한국 언론에 보도돼 LA한인사회가 도매금으로 수치와 치욕을 겪어야 했다. 

이 모든 것들이 지들끼리의 회장선거 계략에 의한 작당이었다. 숨은 뒷거래도 반드시 나돌았다. 이민사에 길이 남을 당사자들은 일제하 왜놈 앞잡이들이 그런 것처럼, 아랑곳없이 오늘만을 위해 자화자찬과 완장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주위에는 갖가지 이유로 병풍도 많고 감투 쓴 자들끼리 사진찍기도 분주하다.

그러나 모두는 알고 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불의는 정의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

잠깐 술수로 감투를 차지할 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치욕과 수치로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것을. 

3년전 더 높은 청와대를 무너뜨린 촛불혁명의 민심을 잊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청와대의 어둠의 장막이 걷히자 세상은 그들을 조롱했다. 최순실의 막후정치와 사이비 교조 행태까지 드러났다.

지금 한인사회에 떠도는 말은,  차기 한인회장에 아들 세습이 될 것이란 내용이다. 한인회에 문의해도 부정 아닌 '본인에게 물어보라’는 답변이다.

김일성 백두혈통 세습도 질린 한민족인데, LA 한복판에서 아들 세습이라니 조롱거리가 될 만하다.

이쯤 되면 초딩도 알만한 노릇이다.

때맞춰 열리는 정관개정 공청회(17일)는 무엇을 위한 계략일까.

공청회에 이어 선관위 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5-6월 선거를 치르자면 일정이 촉박하다. 그럼에도 아직 선거 일정이나 계획을 언론에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다.

14년동안 경쟁 후보가 없어(?) 제대로 선거를 치루지 못한 만큼 사전 준비와 발표로 좋은 후보가 많이 등록해 경선을 유도해야 함에도 이런 것에는 아랑곳 않는 현 한인회의 의도는 쉽게 간파될 수 있다.

후보가 없어야 하고 단독후보로 자신들이 챙긴 후보가 피 흘리지 않고 예정대로 당선되는 것, 그 계획을 위해 사전 선거일정 발표나 경선을 위한 조치를 않고 있는 셈이다.

발표된 정관위원 5명도 알만한? 인물들이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로라 전이 가로챈 4년 동안 무얼 하고 선거 목전에서야 맞춤형 정관개정을 서두르는 것일까.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대로,  차기 밀어줄 후보를 위해 현행 한인회 정관과 선거규칙으로는 넘기 어려운 몇 가지, 그리고 더 손쉬운 운용을 위한 술책이라는 것이다. 

 

공개적으로 질의한다.

1) 6년 전, 4년전, 한인에게 공익한 한인회관 건립 자금 20만불은 어디로 갔는가?

2) 2년 전, 로라 전의 선거 공탁금 5만불 입금 캐시어스 체크 사본과 한인회 은행입금 기록을 공개하라.

 

한인사회 전체를 우롱한 사라진 20만불 성금, 어떤 구좌에 잘 모셔져 있다는 허울 좋은 답변이 사실이라면 이제는 공개해야 한다.

또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보도와 질문에도 5만불 공탁금 관련 증거는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공개하겠다’는 가짜 회장과 사무국장의 거짓말도 이제는 명백히 밝히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

또 기자들의 끈질긴 질의에 당시 선관위 부위원장이었던 권영신 역시 공개할 것을 약속한 바 있으나 이마저 차일피일 되고 말았다. 알려진대로 2년전 5만불의 캐시어첵은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논란거리였다. 혹 나중에 모금이나 다른 돈으로 메꾸었다하더라도 절차법상 그리고 정관 위배로 당선 무효다.

LA 한인사회와 언론들조차 명백한 부정선거를 방치해 2년 임기를 다 채우게 한 것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치욕의 이민사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한번으로 안 되면 두 번, 열 번을 보도하고 가짜회장의 사퇴 촉구를 했어야 할 중요한 일을 한인사회는 방치하고 가짜 한인회장 행세를 모른척했다. 

요즘 ‘기레기’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선거철, 코로나 사태에도 기레기는 날뛰고 있다.

왜 LA 언론들은 가짜 한인회장을 침묵했을까.

지난 연말 뜻하지 않은 연하장을 한인회로부터 전달 받았다. 연하장 사이에는 5백불의 현금이 포개져 있었다. 그 즉석에서 사무국장에게 되돌려 주었지만 이 봉투를 한 사람에게만 보내지는 않았을 거라는 합리적 추정은 당연하지 않는가.

말로만 떠도는 ‘시끄러우면 돈봉투 돌려 입막음 한다’는 루머 말이다.

물론 이번 35회 LA한인회장 선거에서도 돈봉투는 돌 것인지. 그 위력으로 어떤 일들이 감취질지 잘 지켜볼 일이다.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비리가 영원히 감춰질 것으로 오산하고 일을 저지른다. 그러나 세상에 밤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새가 듣는 것처럼 본인만 빼고 알 만한 사람은 안다.

스칼렛 엄과 남문기 사이에 주고받은 거래, 배무한과 박요한 선거전의 실체, 배무한과 제임스 안의 단독후보, 제임스 안의 재선 포기 등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별별 말이 나돈다.

현재 거론된 출마 예상자들은 단골인 박요한과 박형만, 김형오, 조갑제 그리고 숨겨진 모 재력가와 한 변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말로만 떠돌고 끝난 과거 선거에 비추어 이번 선거에서도 몇 명이나 끝까지 거론될지 두고 볼 일이다.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것은 공범일 뿐이다.

다시 거론하지만, 나치 치하가 끝난 프랑스에서는 부역자 처벌이 시작되었다. 길거리에서도 처단이 있었지만 냉엄한 법정에서 1500명을 처형하고 4만여명을 감옥에 보냈다. 그들은 한결같이 ‘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했지만 법정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죄 때문에 감옥에 가야 한다’고 판결했다.

불의에 대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죄, 그 죄 때문에 LA한인사회는 지금도 조롱거리가 되고  외면 받고 있다.

매년 ‘프랑스의 나치 부역자들’ 전시회도 열리는데, 언젠가는 ‘한인사회를 망친 부역자들’ 전시회도 있음직하지 않는가.

 < 彦 >

 

일자: 2020.03.22 / 조회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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