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 사과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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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45지구 연방 하원직 선거에서 미쉘 박 스틸 의원(오른쪽)에 도전하는 민주당 제이 첸 후보(왼쪽)
대규모 항의 시위 베트남계 아시안들 합세
제이 첸 “영어 아닌 내용 비판한 것” 반박
23개 단체명 항의서한 전달, 일파만파
남편이 주는 정보를 그대로 읊는 것 조롱
가주 45지구 연방 하원직 선거에서 미쉘 박 스틸 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제이 첸 후보가 미쉘박 의원의 영어 액센트를 공개적으로 조롱해 이번 선거판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20일 오전 11시 제이 첸 선거 캠페인 본부(14220 Brookhurst Street Westminster)에서 제이 첸 인종차별 발언 규탄 시위에 나섰다.
이날 OC한인회, OC한인상공회의소, OC재향군인회, 월남참전 전우회와 베트남계 단체 등 최소 45개 단체가 참여했다. 또 23명의 로컬과 미주총호남향우회 등 지역 커뮤니티 리더가 박 스틸 의원을 비하한 첸 후보에게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공동서한은 영 김(공화) 연방하원의원 주도 속에 링링창(공화) 가주 상원의원, 필립 첸(공화) 가주 하원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 18일 제이 첸 캠프에 전달했다.
서한 내용은 “첸이 영어 액센트와 이민자인 것을 조롱한 것은 흉칙했다. 아태평양계 커뮤니티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이라면서 “즉각 당신(제이 첸)은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과 모든 아시안 커뮤니티에게 인종차별 공격을 한 것에 대해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첸 후보는 최근 파운틴 벨리 유대교 회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미쉘 스틸 의원이 하는 말을 우리 캠페인 팀이 제대로 알아듣기 힘들었다, 미쉘 스틸 의원의 말을 알아들으려면 통역사가 필요하다”라면서, 미쉘 의원이 많이 말할수록 우리 팀에 유리하다’고 영어 미숙과 액센트에 대해 조롱했다.
미쉘 의원 측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영어 액센트를 조롱하는 행위는 이민자 모두를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인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의원 측은 미쉘 박 의원이 한인 이민 1세로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다,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첸 후보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역겨운 행위로, 즉각 주민 모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쉘 박 의원은 이번 첸 후보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그 동안 살아오면서 무수한 인종 차별적 공격을 받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자랑스럽게 내 목소리를 내왔다며, 상대 후보의 공격은 모든 이민자들을 얕보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스틸 의원에게 인종 차별적인 공격을 저지른 첸 후보를 민주당이 ‘레드 투 블루’ 프로그램에서 퇴출시키도록 민주당 연방하원 캠페인위원회에 촉구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미쉘 박 의원은 미국의 1세대 이민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하원 캠페인위원회가 첸 의원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동조하지 않는 한 첸 후보를 징계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타이완 이민자 출신인 첸 후보의 이번 발언은 아시안 혐오폭행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 비난을 사고 있다.
제이 첸 후보 공식 웹페이지 (https://chenforcongress.com/about/)에는 대만계 이민 가정에서 성장했다는 소개도 나와 있다.
또 별도 영상에서 “그녀는 남편(숀 스틸 전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장)이 주는 정보를 그대로 읊고 있다”고 조롱해 여성 차별 논란에도 휩싸였다.
미국 전체의 한 부분을 담당하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고 밝히며 유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제이 첸 후보, 미셸 박 스틸 의원과 같은 아시안인데다 이민 가정에서 성장한 이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발음으로 조롱하고 나선 것이다.
논란은 점차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 첸 후보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논란을 넘어 한인사회에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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