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달라진 언론 지형, 판이 바뀐다 쏟아지는 특종은 인터넷 기자들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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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없는 메이저 언론들, 기자 머하나
사라진 중앙지 기자 이름, 기레기 칭호
미국 4천여 AM 방송 폐업 위기
시카고 한인 라디오방송, 3월 폐업
사라지는 방송, AM에 이어 FM도 타격
AM 방송, 자동차부터 퇴출 이미 시작
기존 TV방송들도 송출 중단 시작돼
개인방송 백만시청자, TV방송은 30만 수준
드라마, 오락도 하락세, 유투브, 인터넷 대세
‘미주한인신문’ 적자, 소송, 허덕여
LA타임스, 직원 74명 해고, 경영난 이유
135년 역사 '내셔널 지오그래픽' 폐간
미디어 지형이 바뀌고 있다.
이미 라디오 방송은 판이 변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다수의 AM 라디오 방송국이 문을 닫았다.
문제는 앞으로 미국에서 신차 AM 라디오가 아예 퇴출된다. 현재 미국에는 4천1백85개의 AM 라디오 방송국이 있지만 광고주와 자동차 회사의 외면으로 상당수 방송국이 폐업위기에 처해 있다.
국내에서 뜨거운 이슈인 윤석열 김건희 탄핵정국에 쏟아지는 특종은 메이저 언론이 아닌 인터넷 매체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사라진 조중동을 비롯 공영방송 그리고 잘나가는 기자들 역시 인터넷 탐사보도 기자들뿐이다.
이제 국민은 메이저 언론을 기피한다. 신뢰도 사라졌다. 모두 그들이 저지른 짓이다.
국민에게 불신 받고 사랑을 잃은 언론. 그래서 국민은 ‘기레기’라고 부른다.
달라진 세상의 달라진 미디어 판을 집중보도한다.
장 산 <탐사보도팀>
최근 윤석열 김건희 탄핵사태에서 보듯 연일 쏟아지는 수십개의 특종은 모두 ‘서울의 소리’ ‘뉴스토마토’ 인터넷 매체에서 나오고 있다.
뒤늦게 MBC, JTBC가 합류했지만 기조 메이저라고 떠드는 조중동을 비롯 중앙지들은 뒷짐 지고 한숨만 쉬고 있다.
“대형 언론사의 수많은 기자들은 날마다 뭐하냐”
인터넷 매체의 기자들은 심지어 1년을 추적 탐사보도를 이어가며 얻어낸 기사들이라 더욱 값지다.
검찰공화국 탄압정국에서 감옥가지 않으려면 완벽한 물증과 자료가 준비된 후 보도가 원칙이다.
압색에 소환조사, 출국금지 등이 일상이 된 윤 검찰정권에서 완벽한 보도조차 근심속에 게재된다.
한 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60대는 70대 이상과 비슷하게 텔레비전(95.9%), 종이신문(13.2%) 등 전통 매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인터넷 기반 매체 이용률은 70대 이상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매체로의 전환은 60대에서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인터넷 포털: 69.0%, 메신저서비스 66.3%, SNS 14.3%,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50.3%).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편파적 기사(22.1%)와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1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속칭 ‘찌라시’ 정보(12.1%), 언론사의 자사 이기주의적 기사(11.2%), 낚시성 기사(9.8%) 등의 순이었다.
팟캐스트(Pod Cast) 유투브가 전성기다. 그것도 오락이나 교육 분야가 아닌 정치 팟캐스트가 말이다.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의 발달로 팟캐스트의 전성기는 당연한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만큼은 다르다. 일상을 사는 보통의 국민들은 정치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치이야기를 다루는 팟캐스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분명 시대적 상황의 부산물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사라진 AM라디오
특히 시대 변화로 인터넷과 유투브, 모빌폰이 대세를 이루면서 과거의 AM방송 청취자가 날로 줄어든 탓이다.
거기에 일방적 방송청취가 아닌 청취자의 선택적 방송 미디어 선호는 결국 신세대 미디어에 밀린 것도 큰 이유다.
더불어 FM에 비해 음질이 안좋고 방송국과의 거리제한으로 수신마저 끊기면서 AM방송의 종말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AM 라디오방송국은 2017년 3월 기준으로 미국에 4천6백66개가 존재했으나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4백81개가 줄어들었다.
방송 전파 소유도 거의가 방송국이 아닌 유태계 기업들로 방송국은 매월 엄청난 임대료를 지불하며 방송을 계속해 왔으나 줄어든 청취율에 따라 광고시장이 사라지면서 차츰 폐쇄 방송국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LA 라디오코리아(AM 1540) 진행자들 자동차의 AM 라디오 퇴출로 업계는 비상상황이다
자구책으로 FM방송까지 하고 있다
한인방송 실상
이 같은 현상은 미주한인사회에서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시카고의 한인 라디오 방송인 'K-라디오'가 폐업했다.
현재 미주한인사회에는 LA의 경우 'AM 1540 라디오코리아', 'AM 1650 라디오서울', 'AM 1230 우리방송' 등의 한인방송국이 있으며 뉴욕에는 'AM 1660 K-라디오'가 있다.
또 달라스의 'AM 730 코리안라디오', 산타클라라에 'AM 1120 한미라디오', AM 1450과 AM 1230 두 가지 주파수를 사용하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라디오한국', 워싱턴DC의 'AM1310 라디오워싱턴' 등이 있다. 모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애틀란타 라디오코리아'는 발빠른 대처로 자구책을 찾았다. 지난 2016년부터 AM 790 방송을 하다가 2021년부터는 FM 주파수 96.7로 두 영역의 방송을 하고 있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AM 라디오 퇴출 여파는 조만간 미주한인사회에도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며 "FM방송으로 갈아타려 해도 월 전파사용료가 AM과는 비교도 안되게 높아 큰 고민 거리"라고 말했다.
또 "뉴욕타임스가 종이신문의 적자를 온라인에서의 흑자로 위기를 넘겼듯이 AM 라디오방송국들도 변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면서 "특히 특정언어를 사용하는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소수민족 라디오방송국들의 경우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AM 퇴출 출고
이미 독일의 BMW와 폭스바겐, 일본의 마쓰다, 미국의 테슬라와 리비안, 스웨덴의 폴스타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자동차 모델에서 AM 라디오 기능을 없애고 출고를 시작했다. AM 방송 전파 교란으로 방송 수신이 잘 안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갈수록 FM 라디오나 온라인 팟캐스트 등 더 좋은 음질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는 소비자가 늘고 기술 혁신이 방송 언론 지형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BMW 담당 부사장은 “기술 혁신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AM 라디오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미국 3대 자동차사인 포드는 아예 한발 더 나아가 내연 기관차와 전기차를 가리지 않고 AM 라디오를 모두 퇴출시켰다. 전기차와 내연차의 오디오를 별도로 만들 때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이같은 추세는 타 자동차 업체에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농촌 지역을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들은 최근 공동으로 자동차 제조시 AM 라디오 탑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사실 미의회는 AI(인공지능) 규제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경우 이미 AM 라디오 시대가 저물었다. 오디오 품질이 낮고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그간 지역 방송국들이 하나 둘씩 AM 송출을 중단해 왔고, 이제 대부분의 방송사가 FM(초단파) 라디오만 운용한다.
작년 11월 MBC와 SBS는 AM 송출을 전면 중단하고 FM 방송만 운영하고 있으며 국영방송인 KBS만 AM 방송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인터넷, 팟캐스트 대세
줄어든 방송 시장 판형은 이제 새로운 미디어 세계로 이전 중이다.
듣고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이용하는 유투브와 인터넷의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가 대세가 되었다.
청취율이 이미 기존 TV방송을 넘어서고 영화, OTT를 제끼고 있다.
인플루언서 개인방송 시청률이 백만명을 넘어서지만 공들여 거액 제작비로 만든 프로그램은 3-40만도 넘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신문 시장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메이저 신문들도 문을 닫고 자구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역시 줄어든 독자와 광고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증으로 부동산을 팔고 인쇄공장에 이어 인쇄기까지 처분해 비용을 줄였다.
특히 무자비한 인원 감축과 끊이지 않는 각종 소송도 경영 어려움에 요소가 되었다.
실제 이들 신문들은 퇴사 직원들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노동법 소송과 명예훼손 소송 제기 등 각종 소소에 연루되어 화해와 소송 진행에 적잖은 지출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주중앙일보와 LA조선일보의 소송도 논란이 되었지만 결국 보상금 지불로 합의했다.
신규 신문과 기존 신문의 직원과 정보 빼가기가 문제다 되었다.
무분별한 보도기사로 명예훼손 관련 소송도 여러 건으로 알려졌다. 광고 수입을 위한 성명 광고나 개인 비난 광고가 비난 대상으로 신문사를 찾아가 항의소동이 벌어지고 소송까지 이어지는 사례다.
전체 직원 13% 해당
광고 수익 급감 영향
135년 역사를 자랑하는 탐사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인쇄물의 쇠락 여파로 소속 기자들을 모두 내보내고 내년부터 가판대에서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난해 남가주 대표적인 신문사인 LA타임스가 뉴스룸 직원 74명을 전격 해고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경제환경과 우리 업계가 직면한 특별한 도전으로 인해 긴급한 결정을 하게 됐다"며 정리해고와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해고된 74명은 뉴스룸 전체 직원의 약 1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이런 발표에 LA타임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리드 존슨 노조 대표는 "터무니없고 분별없는 결정"이라며 "노조는 이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경영진은 정리해고 외에 비용 절감을 위한 다른 방안에 대해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자사 매출이 2020년 초까지 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광고 수익이 대폭 줄었고 디지털 구독자 수도 55만명 수준에서 정체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CNN, MSNBC, NPR 등 매체들이 잇달아 기자와 직원들을 해고한 바 있다. 버즈피드 뉴스와 MTV 뉴스는 아예 문을 닫기도 했다.
콘텐츠 부분도 적자
CJ ENM은 매출 9천4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고,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은 5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영업이익 496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최대 콘텐츠 기업인 CJ ENM의 적자 전환은 영화 부진에다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스트리밍 업체의 대약진에 따른 케이블TV의 위축이라는 '구조적 요인'을 반영한 것이어서 국내 콘텐츠 산업에 적신호가 켜진 양상이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매출이 2천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고 3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업체가 약진하면서도 케이블TV 시청자를 뺏아가면서 광고가 급감한 게 결정적이었다.
영화 드라마 부문 매출은 2천36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07억원을 기록했다.
드라마 '아일랜드'와 예능 '서진이네' 등의 해외 유통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늘어났으나, 영화 '유령'과 '카운트'의 흥행 실패가 치명타로 작용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천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5억원이었다. 음악 부문은 매출이 1천190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3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4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CJ ENM의 위기가 단순히 CJ ENM만의 위기가 아니라는 데 있다.
방송광고의 경우 넷플릭스가 약진하면서 케이블TV는 물론 지상파 방송도 시청률이 급감하면서 광고료 단가가 급락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등이 요즘 유튜브 방송 등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 영화도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충무로는 제작비 조달조차 어려움을 겪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K-콘텐츠가 '외화내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직시하고 근원적 해결책을 찾으려는 비상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지배적 견해다.
한국언론정보학회의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 혁신 방안 모색'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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