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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123년의 쾌거, 노벨문학상 품은 광주의 딸 보수단체는 반대 시위중, 국제적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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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대사관 몰려간 ‘수치 보수단체’
“나라 망신” 성토 쏟아내, 명예도 몰라
오월어머니들, “우리 마음 살펴 감사해”
부끄러운 민족의 나라 만드는 극혐보수
“윤석열이 초청해도 가지 마라” 부친 지시
기자회견, 축하연도 안 열어, 전쟁비극 상기
 이제는 앞장 서서 소리내야 할 사람
5.18비극, 4.3 사건, 세계에 알린 쾌거
한강 작품 비하한 김규나, ‘오씹팔 욕설’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수신인은 신
백만부 팔린 서적들, 주문쇄도 출판사 
노벨문학상, 현대비극사에 건네는 위로
한국, 한글, 현대비극, 위상 올린 쾌거
아직도 캄캄한 한국 문학, 병폐와 장벽
한국 문화에 대한 저항, 시대 저항 정신
광주, 호남은 핍박의 상징, 민초 세상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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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들은 누구인가.
민족성을 의심해야 할까. 아니면 나라가 이 모양이라 그런가.
명예로운 노벨상 수상에 대해 이런 추한 작태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국내 일부 보수 단체들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두고 “역사왜곡 작가에게 노벨상을 줬다”고 주장하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여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참가단체는 대한민국애국단체협의회,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6개 보수 단체다.
참가자들은 10여명으로 60~70대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한민국 역사왜곡 작가 노벨상, 대한민국 적화 부역 스웨덴 한림원 규탄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픽션과 논픽션을 가리지 못하는 잘못된 사상이 새겨질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편파•편향된 역사왜곡의 손을 들어준 노벨상의 권위를 실추시킨 스웨덴 한림원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한 참석자는 “노벨 문학상은 굉장히 문제가 많은 상이다. 스웨덴 지식인들이 멍청해졌다”며 “스웨덴이 이민자를 많이 받아서 범죄 천국이 됐다”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나라 망신’이라며 이들의 행태를 성토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대한민국에서 훌륭한 작가가 나왔는데, 더 격려해 주고 축하해줘야지, 그 나이 먹고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외국인이 볼까 무섭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장 산 <탐사보도팀>

 

독자들은 번역서가 아닌 한글로 읽은 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기이한 경험을 말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미 한강과 함께 했다. 한림원에서 언급한 작품은, ‘채식주의자’(2007)가 110만부, ‘소년이 온다’(2014)가 60만부, ‘작별하지 않는다’(2021)가 20만부 가까이 독자와 만났다. 
그리고 증쇄를 계속하며 불티나게 한강의 책들이 팔리고 있다.
국내 서점가에서는 이례적인 ‘오픈런’이 이어졌고, 일부 책은 재고가 동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을 정도다.

전세계에 한국의 작가 한강 신드롬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강의 부친 작가 한승원(85)이 “윤석열이 초청해도 가지 마라”고 해 화제다. 
한승원 작가는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멘부커 상을 수상했을 때도 “박근혜가 부르면 가지 마라”고 말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는 작가 한강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한강의 소설들이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만 벌써 관련 소설이 100만 부 이상 팔려나갔고 주문이 쇄도해 인쇄소들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중 광주 5•18의 아픔을 그린 ‘소년이 온다’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실존 인물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의 동호는 실제 문재학으로 5.18 당시 광주상고에 재학 중이었다. 그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85세)는 "작가님 소설책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5•18민주화운동이 알려져 너무나 감사하제라. 엄마가 백 번 투쟁헌 것보다도 우리 작가님이 소설책을 써서 알린 게 훨씬 더..."라고 말했다. 
김길자 여사는 "우리 재학이 데리러 도청을 두 번이나 갔는디 지가 뭣인가 하겠다고 집에를 안 오고. 그때 당시에는 내가 집에 못 데꼬 온 것이 너무나 죄책감이 들고 후회했는디, 지금에 와서는 너무나 우리 재학이가 훌륭하게 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재학이가 내 자식이지만은 친구를 위해서 싸우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고 그랬다는 것이 너무나 대견하다고 생각해요.“하고 말했다.
 
세계가 극찬 한강 작가
미국 양대 정론지로 평가받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 소설가 한강(53세)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NYT는 종이신문 1면 지면안내 코너를 통해 "작품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라고 독자들에게 알렸다.
이어 7면의 절반을 할애한 '시적인 산문으로 찬사를 받은 한국 작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는 '채식주의자' '검은 사슴' '흰' '희랍어 시간' 등 작가의 주요 작품과 경력 등을 비교적 상세히 다뤘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문학의 위대한 업적이자 국가적 경사'라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고, K팝 그룹 방탄소년단과 일반인의 반응, 평론가 및 작가들의 평가도 함께 실었다.
특히 1970년 광주광역시 태생의 한 작가의 성장 과정과 작품 세계의 연관성을 설명하면서, 그녀가 2016년 NYT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아이에게는 너무 힘든 환경이었지만 책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라고 말했던 내용도 소개했다.
특히 WP는 "한국은 수십 년 동안 노벨 문학상 수상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 수상은 한국에서 엄청난 반응을 얻고 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페이지 아니야 모리스가 보내왔다고 전했다.
모리스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번역 작업에 참여한 미국의 번역가 겸 작가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 작가들은 지난 한 세기 동안 겪은 식민지배, 분단, 독재,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 속에서 강력하고도 때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라고 전했다.
또 "호남과 광주는 차별과 편견을 겪었고, 잔혹한 독재를 견뎌내며 어려운 시기에 한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사적 역할을 했다"라며 "한강도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한국 현대사의 고통과 차별을 표현하고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용기를 보여준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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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한강 노벨상 수상 기사

 

광주의 딸 한강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그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고향에서 농사를 짓거나 김 양식일을 도우며 시골에 대한 정겨운 정서들을 배웠단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덩달아 한강의 선배이자 부친인 한승원 작가의 집필실 등 관련 시설도 주목받으면서다.
해산토굴은 한승원 작가의 호인 '해산'에 집을 낮추는 의미인 토굴을 붙여 이름 지었다.
한승원 작가 역시 민초들의 한을 주로 다루었다.
전남 장흥 출신 한승원은 동학농민전쟁을 다룬 대하소설 ‘동학제’, 비구니를 주인공 삼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구도 소설 ‘아제아제바라아제’ 등으로도 알려졌지만, 다수의 작품은 바닷가 마을에 사는 민초들의 한과 생명력을 그리고 있다.

한강의 대학 4년 시절의 글도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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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부커상 수상 당시 기자간담회

 

 

편지 
한강(국문과 4학년)
그동안 아픈 데 없이 잘 지내셨는지 
궁금했습니다 
꽃 피고 지는 길 
그 길을 떠나 
겨울 한번 보내기가 이리 힘들어 
때 아닌 삼월 봄눈 퍼붓습니다 
겨우내내 지나온 열 끓는 세월 
얼어붙은 밤과 낮을 지나며 
한 평 아랫목의 눈물겨움 
잊지 못할 겁니다 
누가 감히 말하는 거야 무슨 근거로 무슨 근거로 이 눈이 멈춘 다고 멈추고 만다고… 천지에, 퍼붓는 이… 폭설이, 보이지 않아? 휘어져 부러지는 솔가지들,… 퇴색한 저 암록빛이, 이, 이, 바람 가운데, 기댈 벽 하나 없는 가운데, 아아… 나아갈 길조차 묻혀버린 곳, 이곳 말이야…
그래 지낼 만하신지 아직도 삶은 
또아리튼 협곡인지 당신의 노래는 
아직도 허물리는 곤두박질인지 
당신을 보고난 밤이면 새도록 등이 시려워 
가슴 타는 꿈 속에
어둠은 빛이 되고
부셔 눈 못 뜰 빛이 되고
흉몽처럼 눈 멀어 서리치던 새벽
동 트는 창문빛까지 아팠었지요.
………어째서… 마지막 회망은 잘리지 않는 건가 지리멸렬한 믿음 지리멸렬한 희망 계속되는 호홉 무기력한, 무기력한 구토와 삶, 오오 젠장할 삶 
악물린 입술 
푸른 인광 뿜던 눈에 지금쯤은 
달디 단 물들이 고였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한번쯤은 
세상 더 산 사람들처럼 마주 보고 
웃어보고 싶었습니다. 
사랑이었을까… 잃을 사랑조차 없었던 날들을 지나 여기까지, 눈물도 눈물겨움도 없는 날들 파도와 함께 쓸려가지 못한 목숨, 목숨들 뻘밭에 됭굴고 
당신 없이도 천지에 봄이 왔습니다 
눈 그친 이곳에 바람이 붑니다 
더운 바람이, 
몰아쳐도 이제는 춥지 않은 바람이 분말같은 햇살을 몰고 옵니다 
이 길을 기억하십니까
꽃 피고 지는 길
다시 그 길입니다
바로 그 길입니다

 

한강은 1992년 ‘편지’라는 시로 윤동주 문학상을 받았다. 
당시 한강의 시에는 특유의 서정적 문체가 돋보인다. 시인 출신으로 지금의 소설에도 시적 서사가 깔려있는 이유다. 
심사위원이었던 정현종 당시 국문과 교수와 김사인 문학평론가는 한강의 시에 대해 “한강의 작품들은 모두 능숙한 솜씨를 보여준다. 굿판 무당의 춤과 같은 휘몰이의 내적 열기를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불과 같은 열정의 덩어리는 무슨 선명한 조각과 또 달리, 앞으로 빚어질 어떤 모습들이 풍부히 들어 있는 에너지로 보인다”며 “능란한 문장력을 바탕으로 그 잠재력이 꽃피기를 기대해 본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한강의 언어들 재조명
한국문학의 첫 길이 열렸다. 모두가 열망했지만 결국은 열리고야 말았다.
변방의 언어, 변방 아시아 여성 작가 수상은 그래서 더 이채롭다.
한강이 독보적으로 열어 보인 문학의 길은 집요한 ‘시적 언어’요, 지독한 ‘겨울의 언어’다. 한림원의 “인간 삶의 유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이란 평가와 닿아 있지만 부족하다. 
노벨 문학상을 받기까지 한강의 문학적 발원을 찾다 보면 춥고 어두운 새벽의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스물다섯 나이인 1995년, 첫 책에 수록된 단편들 대개가 어둡다. 
‘젊은 작가가 왜 그리 슬픈 이야기만 쓰냐’는 질문에 “슬픈 게 좋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시로 등단한 지 20년 만인 2013년 내놓은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속 12편의 연작시 ‘거울 저편의 겨울’의 지배적 정서다. 인간 사회, 인류 보편의 ‘추위’에 휩싸인 곡진한 공감.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특히 최신작 ‘작별하지 않는다’까지 어떤 소설도 아래 시들의 감성을 지울 수 없다.
“추운 곳/ 오래 추운 곳// 너무 추워/ 눈동자들은 흔들리지 못해/ 눈꺼풀들은/ (함께) 감기는 법을 모르고// 거울 속에서/ 겨울이 기다리고// 거울 속에서/ 네 눈을 나는 피하지 못하고// 너는 손을 내미는 걸 싫어하지”(‘거울 저편의 겨울’ 부분)

 

번역의 힘
광주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그의 글이 주목받고 인정받은 게 고맙다. 
5•18은 광주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아픔이고, 또한 전세계 곳곳의 역사이며 모든 시민의 이야기이다. 
5•18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도 ‘소년이 온다’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목은 “양심. 그래요, 양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그겁니다”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억해주는 것, 잊지 않는 것, 몇년이 흘렀지만 같이 분노해주고 슬퍼해주는 것, 이것뿐이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저는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와 같은 독후감을 올렸다.
정여울 문학평론가는 “나도 아픈 사람인데, 죽음과 삶이 그토록 가까이 맞닿아 있다는 것, 그런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며 한강과 독자의 접점을 설명한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의 특출한 점은 독자들이 더 감격하고 감동하는 모습들이다. 변방의 언어에 변방의 여성 작가, 핍박받은 민초들의 가장 어두운 이야기가 갈채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글로 쓰인 작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한글의 표현력과 고유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번역은 작가의 호흡만큼이나 중요하다. 언어만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원작이 지닌 세밀한 감정과 문화적 배경을 온전히 전달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독립적 감탄사 하나로 채워진 활자만으로도 작가의 긴장과 숨결을 따라 흐르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도록 하는 일이다. 문체의 결을 고유하게 추적하되 감정의 파고를 유지하고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주목은 번역이다.
훌륭한 번역이 아니었다면 한글로 유리천정을 깨기는 쉽지 않을 일이기에.
한강은 한국 작가 가운데 가장 많은 작품을 국외에 소개하고 있다. 한강 작가가 작품에 내재시킨 문학성, 대중성이 기본값이겠으나, 공공 영역에서의 번역 지원과 성장세가 더해지지 않았다면 노벨상은 조금 더 늦어졌을지 모른다.
원작에 대한 ‘충실성’보다 창의적인 현지화 번역을 방향 삼아 서구 독자와 감응했고,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탁월한 번역”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에는 한강의 거의 전 작품이 번역되어 있다.

 

블랙리스트 조작범 현 문체부차관
아직도 블랙리스트는 진행중
LA문화원장으로 도피도

소설 ‘소년이 온다’는 2014년에 출간되었지만, 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당시 블랙리스트 조작범이 지금 윤석열 정권의 문체부차관으로 있다. 현재도 블랙리스트는 유인촌과함께 진행중이다. 그리고 한강이 멘부커 상을 수상했을 때 박근혜는 축전도 보내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 비서관으로 블랙리스트 선정 담당 김낙중은 조윤선 장관시절 LA문화원장으로 긴급 도피해 근무하다가 결국 서울로 소환돼 6개월간 수사를 받았다. 그동안 LA문화원장은 공석으로 엉망이 되었다.
윤석열은 광주 학살의 원흉 전두환을 칭송하다가 논란이 일자 ‘개사과’를 올렸다. 사과는 개나 줘라란 뜻이다. 윤석열은 자신이 수사해 구속시킨 박근혜를 네 번이나 만나 “그땐 면목이 없었다”고 읍소해 친박표를 얻어 대통령이 되었다. 
 2014년 출간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먼저 시인으로 등단한 작가 한강은 섬세하고 슬프고도 아름다운 문체로 역사적 아픔을 그려냈다. 5.18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이 이 책을 많이 찾는다니 더욱 기쁘다.
 
사상 첫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MBC 앵커가 “가려지고 왜곡되기 쉬운 시대의 아픔과 약자의 고통을 들여다본 작가의 수상이어서 안도감이 든다”면서도 “적어도 방해는 하지 말고 더 이상 시대에 역행하는 건 멈추길 바란다”고 밝혀 사실상 윤석열 정권을 질타했다.
김수지 MBC 앵커는 '뉴스데스크' '클로징멘트'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벅찬 소식을 많이 전할 수 있어 좋은 날이었다”며 “누군가 전인미답의 길을 열면, 그 발걸음은 다른 이들의 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바로 그 발걸음이, 가려지고 왜곡되기 쉬운 시대의 아픔과 약자의 고통을 먼저 들여다본 작가의 것이어서 안도감마저 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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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파문의 유인촌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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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A문화원장, 현재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으로 변신

 


 
한강 비하한 김규나 작가
정권이 수치스런 짓을 일삼으니 보수 망둥이들이 날뛰는 것이다.
한강이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사회 전체에 축하 분위기가 넘치는 가운데, 국내 한 현역 작가가 이를 폄하하는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출신인 김규나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상)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그녀는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5•18)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쉿팔'은 5•18광주민주화항쟁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씨팔’의 욕설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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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 발언 쏟아낸 김규리 작가
 
김규나는 "(노벨상이) 동양권에게 주어져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며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한강)를 선택한 것이라면 한림원 심사위원들은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을 늘어놓고 선풍기를 돌렸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가적 경사에 독설 퍼붓는 극우들
그러자 시중에는 전국민이 감격하고 있는데 한국의 극우들만 이를 비하한다며 그러다가 보수가 공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규나 작가에 이어 최순실 딸 정유라가 한강을 비판하자 시중에는 “잡것들이 지*을 한다‘고 반박했다.  
보수가 망하려니 참 별것들이 나서 설친다. 한편 여론조사 ‘꽃’ 이 조사한 것에 따르면 윤석열 정권 국정 지지율이 긍정 19%, 부정 80%로 최초로 10%대에 진입한 가운데, KBS가 총파업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석열 정권이 붕괴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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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누구인가. 누가 뒤에서 밀고 있는가. 스웨덴 대사관 앞 시위 모습

 

 

"한강, 블랙리스트 이후 절필 공포
“내가 다시 글 쓸 수 있을까? 고백"

문학평론가 출신인 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박근혜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동 당시 "내가 다시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까지 느꼈다"는 고백을 했다고 전했다.
한강 작가와 가깝게 지내던 동료였던 강 의원은 블랙리스트 피해사례를 들면서 "이윤택 연출가의 <꽃을 바치는 시간>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창작기금 지원 공모에서 희곡 분야) 1위를 받았지만 탈락이 된다거나, 박근형 연출가는 받은 지원금을 포기하라라고까지 종용을 받았던 사태"였다고 회상했다.
또 "2014년에 세종도서 최종심의에 올랐던 <소년이 온다> 등 40건이 무더기 탈락을 한 적도 있었다 "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블랙리스트 사태를 주도했던 자들이 다시 (윤석열 정부 현직으로) 돌아온 분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대통령 경호처에 의해서 (문인들이) 입틀막 퇴장을 당한 적도 있다. 그런데 이런 사태들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면 아마 블랙리스트가 현재도 있다라는 의심이 계속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을 마치면서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한강의 글을 올린다.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그리는 글이다.

 

깃털
문득 외할머니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얼굴이다. 사랑이 담긴 눈으로 지그시 내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손을 뻗어 등을 토닥이는 순간. 그 사랑이 사실은 당신의 외동딸을 향한 것이란 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등을 토닥인 다음엔 언제나 반복해 말씀하셨으니까. 엄마를 정말 닮았구나. 눈이 영락없이 똑같다.
외갓집의 부엌 안쪽에는 널찍하고 어둑한 창고 방이 있었는데, 어린 내가 방학 때 내려가면 외할머니는 내 손을 붙잡고 제일 먼저 그 방으로 가셨다. 찬장 서랍을 열고 유과나 약과를 꺼내 쥐어주며 말씀하셨다. 어서 먹어라. 내가 한입 베어무는 즉시 할머니의 얼굴이 환해졌다. 내 기쁨과 할머니의 웃음 사이에 무슨 전선이 연결돼 불이 켜지는 것처럼.
외할머니에게는 자식이 둘뿐이었다. 큰아들이 태어난 뒤 막내딸을 얻기까지 십이 년에 걸쳐 세 아이를 낳았지만 모두 다섯 살이 되기 전에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늦게 얻은 막내딸의 둘째 아이인 나에게, 외할머니는 처음부터 흰 새의 깃털 같은 머리칼을 가진 분이었다.
그 깃털 같은 머리칼을 동그랗게 틀어올려 은비녀를 꽂은 사람. 반들반들한 주목 지팡이를 짚고 굽은 허리로 천천히 걷는 사람. 대학 1학년 여름방학에 혼자 외가로 내려가 며칠 머물다 올라오던 아침, 발톱을 깎아드리자 할머니는 ‘하나도 안 아프게 깎는다… (네 엄마가) 잘 키웠다’고 중얼거리며 내 머리를 쓸었다. 헤어질 때면 언제나 했던 인삿말을 그날도 하셨다. 아프지 마라. 엄마 말 잘 듣고. 그해 10월 부고를 듣고 외가에 내려간 밤, 먼저 내려와 있던 엄마는 나에게 물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 얼굴 볼래?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손을 잡고 병풍 뒤로 가 고요한 얼굴을 보여주었다.
유난히 흰 깃털을 가진 새를 볼 때, 스위치를 켠 것같이 심장 속 어둑한 방에 불이 들어올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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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4.07.30 / 조회수: 61

<영원한 마지막 선비>

먼지나는 도시 밑바닥에서 아침이슬로 살다간 천재 ‘아침이슬’ 발표 뒤 저항의 상징으로 학전 만들어 ‘앞것’ 배우·가수들 뒷받침 “돈 안 되는 일 하려” 어린이극 몰두도 항상 자신은 드러내지 않고 뒷자리에 돈 되는 지하철1호선 대신 어린이극으로 21일 세상을 떠난 김민기의 삶은...

일자: 2024.07.29 / 조회수: 63

<2024 파리올림픽 개막>

백년만에 다시 파리올림픽이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러나 하루 전 열린 축구는 150년 역사의 축구사 최악의 경기가 나왔다.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개막전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경기는 현대 축구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으로남았다.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

일자: 2024.05.30 / 조회수: 88

<관심집중> 연예인, 유명인, 도덕적해이 퇴출이 답

운전자 바꿔치기 조작범죄까지 소속사 간부 "블랙박스 칩 삼켜" 증거인멸 범죄까지 죄질도 최악 유전무죄 서민들은 중죄 처벌 억울 대표, 본부장 3명도 구속영장 신청 태진아, 장제원 아들 유전무죄 효과 깡패 행동대장 출신설 부인, 영화는? 검증없는 유명인, 도덕성 범법 오류 김...

일자: 2024.05.30 / 조회수: 89

<사건현장> 연예 // 터질것이 터졌다, 이승기 골치 아픈 처가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임영규(가운데). 전처 견미리, 딸 이유비, 이다인 장인 임영규, 전과9범 성폭행, 폭력, 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이자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임영규가 한 중년 여성의 돈을 갈취했고, 계획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방...

일자: 2024.04.12 / 조회수: 70

연예 // 시청자 우롱하는 윈도우 부부행세

재혼女=골프선수, 양다리→삼혼 모 작가와 사실혼 관계 지속중 첫번 부인과 이혼 후 재혼은 골프선수, 몸 버리고 개망신, 자식들은 무슨 죄 ‘동치미’ 부부 녹화부분 …통편집? 유튜버 이진호는 유영재에 대한 추가 확인 내용을 전하며 "유영재는 재혼이 아니었다. 삼혼이었다"라고 말...

일자: 2024.02.27 / 조회수: 78

<드라마 평> 살인자0난감

살인과 정의 그리고 중간지점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과연 정의 실현 어떻게 확신하는가 ‘방구석 혐오세력들’이 열광할 ‘메시아 탄생’ 푸닥거리 공들여 K-컬처 무게감, 넷플렉스 인기작 한인타운에 한인 자경단이 활동한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유독 범죄율이 높은 LA에서...

일자: 2024.01.15 / 조회수: 74

연예// 머 이런게 있노!!

유부녀와 대화 들통난 강경준 장신영 정신적 고통 겪는중 전 남편 위씨 사기계약 곤욕도 TV출연은 가짜 위장부부 행세 배우 강경준(41)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아내인 장신영(40)이 겪은 비운의 결혼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상간남 피소 논란에 휩싸인 배우 강경준이 유...

일자: 2024.01.15 / 조회수: 50

 148센티인가...

148센티인가 145센티인가 혐오스런 과잉 언사가 말썽 사람 함부로 하는 인성의 연예인

일자: 2023.12.27 / 조회수: 115

기생충, 오징어게임 이어 쾌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한국계 감독·배우 "패스트 라이브즈” "지난 20년간 최고의 데뷔작" 극찬 골든골로브 5개 부문, 크리틱스초이스 3개 후보 지명 '올해 최고영화' 극찬, NYT는 배우 유태오 인터뷰 '패스트…' 아카데미상 주제곡 부문 '바비'와 경쟁 ‘패스트,,, ’ 셀린 송 감독,...

일자: 2023.12.07 / 조회수: 26

<서울의봄, 12,12반란사건>

윤석열과 전두환, ‘검사 동원 쿠데타 같다” 성난 민심 '서울의 봄' 2주만에 500만명↑ 전두환, 진짜 악마!”… MZ 열광 12,12 신군부 반란, 검찰 불기소처분 항상 권력편 아부 검사들, 나라 망쪼 비극, 비극, 반란군 저항 국군들 승승장구 호위호식한 반란군들 쿠데타 군과 쿠데타 검...

일자: 2023.10.29 / 조회수: 28

<이슈취재> 가을이면 태풍 속의 연예계

지역신문 첫 보도 이선균 마약 의혹 도 넘은 쏟아진 연예게 비리 보도들 이슈로 덮은 정치비리 언제까지 반복 돈돈돈,,, 지나친 출연료, 파리떼도 많아 억대 출연료, 조연은 생계 힘들어 부익부 빈익빈, 연예계 구조 고쳐야 건전 배우가 실생활은 개쓰레기 비난 VIP 룸싸롱 단골에 ...

일자: 2023.08.29 / 조회수: 168

<현장취재> 유학 송금으로 성매매 호빠 탕진

휴가지와 주택가까지 파고 든 호빠 전단지 남편의 송금 기러기 엄마 호빠 탕진 불륜에 성매매까지, 등골 빠진 남편 기러기가족 이어 K-불륜 신조어 탄생 가정 파탄보다는 가족 지키기가 우선 골프장 불륜도 넘쳐 화제만발 골프 코치, 수영 코치와 탈선 남편 사망후 생명보험금 탕진...

일자: 2023.07.15 / 조회수: 251

<화제논란> 가수 화사 선넘은 음란 동작

음란한 장면의 퍼포먼스 장면 학인연, 공연음란죄 고발 퇴폐적 행위로 수치 유발 굳이 그런 행동을 왜 해 변태적 남성관계도 논란증 ‘댄스가수유랑단’ 삭제 방송 과도한 노출, 음란행위, 무대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가 가수 화사(안혜진·28)를 공연음란죄로 고발한 이유를...

일자: 2023.06.23 / 조회수: 21

돈, 빽, 있으면 집행유예 “유전무죄” 음주운전자 바꿔치기’ 이루 집유 1년

상습 음주운전에 범인도피 방조 혐의 여 프로골퍼에 떠넘기고 뭐든지 이용 죄질도 더러운 범행에 솜방망이 처벌 태진아 부자 벌써 전과만 몇번이냐? 농간에 놀아난 검판사, 짜고친 고스톱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를 집행유예 태진아 부자 조롱 “나쁜아들, 나쁜아빠” 치매 모친 ...

일자: 2023.06.23 / 조회수: 22

또 터진 이선희 횡령

레슨비 명목 5천만원씩 43억 뜯어 이선희, 인테리어비도 횡령 실체 권진영의 이촌동 낡은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비로 이선희의 ‘윈엔터’에서 지불한 것으로 끝내 밝혀졌다. 이선희와 권진영은 의심할 여지 없는 경제 공동체였다. 이선희는 '후크' 선장 권진영을 위해 회삿돈을 횡령...

일자: 2023.06.23 / 조회수: 524

강용석과 불륜 인정 도도맘 재판장에서 더 큰 폭로 증언

강용석, 무고 교사 혐의 재판 재판 출석에 허위 고소 종용 폭로 ‘도도맘’ 김미나가 재판에서 강용석과 관련된 진술을 해 화제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 심리로 방송인 겸 변호사 강용석 무고 교사 혐의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블로거에서 ‘도도맘’으...

일자: 2023.06.23 / 조회수: 155

성형 부작용으로 몸살 스타들

성형 중독으로 흉한 얼굴로 변해가는 해외 스타들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배우 멕 라이언(61)의 놀랄 만한 근황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라이언은 절친인 동료 배우 마이클 J. 폭스의 새 다큐멘터리 상영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라이언...

일자: 2023.06.01 / 조회수: 25

선우은숙, 남편 유영재와 갈등 시청자 우롱하는 방송국놈들 장난

늘어진 성형 부작용 선우은숙 꼴볼견 돈으로 우롱한 제비족 연하남 비난글 65세 여 노인네와 10억 빚 연하남 치정 말장난으로 시청자 우롱하는 방송사들 요즘 TV만 틀면 나온다는 선우은숙 재혼 스토리, 아무리 요즘 재혼이 죄는 아니라지만 결코 자랑도 아닌 것을 방송국놈들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