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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다시 덮친 코로나 확산, 지구촌 곳곳이 ‘더블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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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호스트 삐끼’ 바가지 상혼

걸리면 패가망신 확인 또 확인

유명 병원장, 의류업 회장 목격

전용기, 리무진 접대는 옛말

호황으로 배짱영업중인 호텔들

카지노 업소 무방비 지역 변모

인플레, 코로나에도 최대 호황

미 카지노업계, 마카오는 폐쇄

관광객 몰린 유럽, 재확산 진앙지로

佛‧伊, 한달새 5배…스페인은 2배↑

LA선 실내 마스크 의무화 검토

 

라스베가스 등 미 카지노업계가 역대 최대 기록적 호황을 맞으면서 갖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다시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1일 백만명에 도달하고 있다. 한달 전에 비해 ‘더블링’이다. 유럽과 미국은 관광객이 풀리면서 확산이 고조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글로벌 경제가 공급망 경색과 코로나19 사태에 인플레이션 경제난까지 겹쳐 위기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누리는 분야가 있다. 

미국의 카지노업계 따르면, 카지노 업체들의 이익단체인 미국게임협회(AGA)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는 미국 카지노 업계가 최근들어 역대급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는 발표다.

1년새 달라진 카지노 업계를 진단하고 일명 카지노 삐끼로 불리는 ‘호스트’와 카지노 관계를 취재했다.

대니 우 <탐사보도팀>

 

특히 카지노업계 증시 역시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눈길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04%(1.34달러) 상승한 34.51달러를 기록했고, 카지노호텔 체인 원리조트는 나스닥에서 3.15% 오른 59.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권거래소 카지노 관련주인 원마카오와 샌즈차이나도 각각 13%, 12.5% 올랐다.

 

지난 3월 영업익 사상 첫 7조원 육박

AGA가 펴낸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카지노 업계가 지난 3월 현재 기록한 영업이익이 53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별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AP는 전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의 49억2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기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도 미국 카지노 업계가 지난 1분기 동안 벌어들인 돈 역시 143억500만달러(약 18조40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29%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영업실적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AP는 보도했다.

미국 카지노 업계의 영업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지난 2020년 1분기 터진 직후 곤두박질 쳤으나 2020년 3분기부터 다시 급격히 회복하기 시작한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을 주별로 살펴보면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 소재 카지노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35억4700만달러(약 4조8000억원)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가 12억7700만달러(약 1조6500억원), 뉴저지주가 11억78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카지노 호황 배경

전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카지노 업계가 이처럼 사상 최고의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 대해 빌 밀러 AGA 회장은 도박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역대급으로 강하게 발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구인 대란에 이어 인플레까지 겹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도박에 대한 수요가 워낙 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행길이 막히고 답답한 사람들이 아무래도 카지노 장으로 몰린다는 진단이다.

세금 보고서 역시 카지노 업계가 지난해 미국의 지방정부에 낸 세금 역시 116억9000만달러(약 15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의 납부 실적과 비교하면 무려 75%나 급증한 수준이다.

 

호황 피해는 고객들 몫

호황에 따른 부작용으로 라스베가스 방문객들은 때아닌 호텔비 폭등으로 바가지를 쓰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베가스를 찾는 손님이 많아지자 배짱 영업을 시작한 호텔업계에 피해는 고객들이 바가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A씨, 평소 아는 카지노 호스트와 연락 후 아리아 호텔에 이틀 묵었다. 호스트는 예전처럼 게임도 적당히 하고 놀면 ‘컴프’로 방값은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귀가 하는 날 체크아웃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 무려 방값이 하룻밤에 6백불이 매겨진 것. 이틀 밤 1200불을 일단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호스트를 불러 항의 했더니 요즘 방값이 폭등해 어쩔 수 없다는 말과 일단 귀가하면 최선을 다해 조정해보겠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염려대로 이후 수차례 통화 후에도 호스트는 위 매니저가 불가 판정을 내려 곤란하다는 말과 도박을 더 했더라면 처리 되었을 것이라며 두리뭉실 넘어갔다.

그러면서 “이제 천불짜리 방이 대부분이라 우린 굶어 죽게 되었다”고 하소연을 늘어놓더라는 것.

A는 “미리 요금을 말했더라면 차라리 변두리 싼 호텔에 머물 것을 호스트 꼬임에 빠져 엉뚱한 바가지를 쓴 것”이라고 하소연 하고 있다.

연휴 대목도 아닌 평범한 주말에 600불 혹은 천불이 넘는 방값을 매겨 베가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것이다.

특이 이미 방값의 열 배, 20배 이상의 돈을 잃었음에도 조금 더 하라는 식으로 도박을 부추기는 행태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박장 생리를 잊으면 안 된다 ‘봉사 제 닭 잡아 먹는 격’이란 말처럼 공짜처럼 보이지만 모두 제 주머니 돈”이라며 “호스트나 카지노 주변인들 말을 들으면 패가망신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B씨, 평소대로 7월 연휴를 맞아 베가스를 찾았다. 겨우 몇만불을 예치하고 게임을 했는데 예전과 달리 3천불정도의 방값과 식사대를 ‘컴프’로 처리해 주지 않고 별도 지불을 요구했다.

호스트와 매니저는 “이제 그 정도 금액 도박으로는 컴프를 받을수 없다”며 배짱을 부렸다. 나중에 호스트의 설명은 호텔측 영업변경과 깐깐한 매니저 탓으로 돌리며 변명만을 늘어놨다는 것이다.

B씨는 “베가스를 갈대 절대 호스트 말만 믿고 가서는 안된다 되도록 안가야 하지만 갈때는 철저히 확인이 필요한 세상”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악마의 손짓 ‘호스트 삐끼’

카지노 측은 각 인종별 매니저나 호스트를 고용해 큰 도박 고객을 물색하고 끌어 당기는 역할을 맡긴다. 그리고 호구 손님이 잃고 간 금액의 %를 따져 배당금으로 준다. 큰 손 손님들은 한국에서 LA에 도착하면 전용기로 베가스까지 모신다. 호텔방도 특급 대우로 럭셔리 방에 식사도 풀코스 호화판으로 제공된다. 적어도 몇십만불은 체크인 하면서 입금한 고객이다.

그 보다 못한 몇만불짜리 고객도 리무진을 보내 모셔온다. (그러나 요즘은 호황기 때문에 리무진 제공도 단위가 올라갔다고 한다)

이들 모두 제 돈으로 호구짓을 하는 중이다. 절대 카지노 호텔은 1불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하는 중이다.

이들 매니저나 호스트를 통해 갖가지 불법도 저질러진다. 일명 환치기를 비롯 자금세탁, 탈세까지 악취 나는 도박판에 걸맞은 불법들이다.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한인 호스트를 통해 패가망신한 자는 부지기수다. 유명한 태진아를 비롯해 설운도 등 연예인, 재벌 2세, 정치 유명인 등이 재산 날리고 개망신을 당했는데 이 뒤에는 항상 호스트들이 작용했다.

이들은 종처럼 손님 수발을 들어주고 돈심부름도 맡아 한다. 이 과정에서 환치기도 하고 돈 배달 심부름을 한다. 식사와 잠자리를 챙기고 술동무도 하고 골프 사교도 해야 한다.

LA 한인사회에도 도박으로 패가망신 한 자들은 많다. 이미 개망산을 산 도박꾼이 아직도 손을 씻지 못하고 틈만 나면(연휴) 베가스나 LA 근교 팜스프링스 인근 카지노를 내집삼아 도박을 일삼고 있다. 잘 알려진 J병원장, 자바시장의 L회장, H 회장 등이 자주 카지노에서 목격된다고 한다. 

 

유령도시 마카오 카지노

라스베가스 카지노가 기록적 호황을 누리는 반면 마카오 카지노업계는 죽을 맛이다., 한쪽은 무지개가 뜨고 한쪽은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마카오 카지노업계가 영업을 중단하며 `준 봉쇄`에 들어갔다.

마카오 정부는 7월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활동을 중단시켰다.

슈퍼마켓과 병원, 약국, 통신, 대중교통 등은 운영하지만 식당은 포장음식 판매만 가능하다.

모든 주민은 긴급한 용무나 생필품 구매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시에는 K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카오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달 18일 이후 학교와 공공시설, 유흥시설 등을 차례로 폐쇄했다.

다만 세수의 80%를 책임지는 카지노만은 영업을 계속 허용해왔다.

그러나 신규 감염자가 71명 나오는 등 지난 3주 사이 누적 감염자가 1천374명으로 늘어나자 결국 카지노도 문을 닫기로 했다.

인구 약 66만명인 마카오는 팬데믹 시작 후 지난달 중순까지 2년 반 동안 누적 감염자가 80여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감염이 폭증하고 있다.

지난 3주간 전 주민 대상 강제 검사를 6차례 진행하며 바이러스 차단에 나섰으나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마카오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으로부터 여행객에 대해서만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중국의 고위험 지역이나 그 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10일 호텔 격리에 7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코로나 무방비 지역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 주범이 카지노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예전 1-2년과는 달리 지금은 카지노 테이블의 칸막이도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도 개인 자유다. 알코올 소독도 볼수없고 띄엄띄엄 배치된 좌석도 사라져 수천명이 한 공간에서 밀착 게임을 즐기며 고함치고 먹고 마시고 북새통이다. 딱 코로나 걸리기 적당한 장소가 분명하다.

손님들이 만지는 칩, 탁자, 카드, 머신 손잡이, 돈이 바이러스 집산체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떠들고 마시고 고함치는 순간 코로나 균은 감염되기 십상이다.

미 보건당국도 코미디 행정이다. 오락가락 보건정책으로 갈피를 잡기 어렵고 이해되지 않을 준수조항을 실시한다.

카지노 한 곳당 최소 3-5천명이상이 북적 인다. 실내공간이고 창문도 없다. 그런데도 마스크 해제를 지시했다. 알코올이나 바이러스 살균 시설도 없다. 이래도 되는 것인지 상상이 안 간다.

일부는 “카지노 업계의 로비 덕에 무방비 지역이 되고 말았다 상식이 통한다면 이런 방역기준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1년전에는 카지노 장에서 음료수도 마실 수 없었고 마스크를 절대 벗어서는 안 되었다. 테이블 좌선도 드문드문 손님과 접촉을 되도록 피하도록 했고 시간마다 알코올 청소가 강화되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광경이 되고 말았다. 한마디로 무방비 노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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