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배상윤,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잠적 , LA, 베가스에서 고액 도박 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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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KH그룹 회장
500만불 LA와 베가스 도박 탕진
LA- 하와이- 필리핀으로 잠적
지난해 6월 대선패배로 판 뒤집혀
김성태는 필리핀에서 태국으로 은신
배상윤은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은신
환치기 수익 50만불, 외화유출, 탈세
모나코 카지노 백만불 미수금, 코로나때
이재명을 구속에 마지막 키를 쥐고 있다고 여기는 배상윤 KH그룹 회장.
검찰은 이재명 국회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더욱 배상윤 신변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언론들도, '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다음달 중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배 회장 귀국을 앞두고 그룹 임원급 인사를 소환하며 관련자 조사를 본격화했다.
KH그룹 측은 "하얏트호텔 매각 협상이 마지막 단계다. 배 회장이 이를 마무리하고 내달 초•중순쯤 귀국할 것"이라며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모두 헛발질이다.
과연 배상윤은 어디에 있을까.
<탐사보도팀>
본보가 긴급입수한 제보에 의하면 배상윤은 지금 막 필리핀으로 출국 잠적했다.
검찰과 국내언론들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권에 머물 것으로 보도했지만 이 역시 오보였다.
본보가 확인한 내용은 작년 6월부터 배상윤은 LA와 라스베가스에 머물며 카지노를 전전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성태와 함께 지난해 6월 갑자기 출국 잠적을 모의했다. 배상윤은 이미 하와이 골프 리조트 매입건 때문에 출국해야 했고 김성태도 따라 붙었다. 필리핀에 머물면서 국내 동태를 살피던 중 예상과 달리 이재명이 대선에 지면서 판은 뒤집어졌다.
할 수 없이 김성태는 태국으로 튀었고 배상윤은 미국으로 향했다.
그 사이에 하와이 소재 마카하밸리 골프 리조트 매입에 성공했다.
전형적인 도박광인 배상윤은 라스베가스와 LA에서 MGM, WYNN, 코스모, 벨라지오, 리조트월드와 LA의 커머스 등에서 게임을 즐기다 이화영 정진상이 구속되고 김성태마저 사촌형 양선길과 함께 태국에서 체포, 구속되면서 배상윤은 위기감속에 일단 하와이로 몸을 피했다.
작년 5월부터 필리핀, 태국, 싱가폴, 마카오, 모나코 등지를 돌면서 골프와 카지노를 즐긴 배상윤은 하와이의 골프리조트 인근에 숨어 지냈다.
그리고 최근 점점 자신에게 조여오는 수사망에 위기를 감지하고 다시 하와이에서 필리핀으로 출발 잠적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측근 제보에 따르면, 김성태 구속이후 잠적 피신을 위해 미국보다는 아시아가 편하다는 판단을 하고 공항을 빠져나갈 궁리에 몰두했다는 것이다.
평소 그는 카지노에서 고액 도박손님에게 제공하는 전용제트기를 주로 사용했다. 그의 전속 카지노 호스트인 ‘조셉’을 통해 전용기를 요청했으나 문제는 ‘달러’였다.
문제는 인터폴 수배와 한미 수사공조를 받고 있는 배상윤이 어떻게 미국 국경을 빠져 나갔는가의 의문이다.
결국 어렵게 40여만불을 구해 제트기로 필리핀으로 경호원들과 함께 날아간 것이다.
출 입국 과정은 전용제트기의 경우 출국시에는 소홀한 점을 노렸고 필리핀 입국은 쉽게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6인승 제트기지만 5-6명이 탑승해 출국한 것으로 전했다.
전용 공항에 제트기 앞까지 승용차가 도착하고 여권과 사람 수만 확인하고 출국시키는 과정이라 수배 기록 등은 쉽게 빠져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아 검찰이나 국내 언론 예상과 달리 당분간 국내 자진입국은 가당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상윤 행적 의문
배상윤은 라스베가스와 LA에서 MGM, WYNN, 코스모, 벨라지오, 리조트월드와 LA의 커머스 등에서 게임을 즐겼다
그동안 후원했던 운동선수들이 은퇴하면 자연스레 경호원처럼 함께 움직였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미 현지 지사장과 ‘조셉’으로 알려진 카지노 호스트가 역할을 했다. 전용제트기부터 호텔 등 미국 생활 전반을 도왔다.
그리고 문제는 돈이었다.
이미 배상윤은 카자노 업계에서 불량 거래자로 찍힌 상태다. 본보 제보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모나코의 한 카지노에서 수십억을 잃고 ‘마커’ 차용금 백만불을 아직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카지노 업계 정보유통에 의해 ‘마커’ 사용은 불가한 상태였다. 결국 8개월 이상 이곳 현지에서 도박을 하기 위해서는 현금 동원이 절실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LA와 베가스에서 500만불 가까운 돈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전했다.
과연 이 자금은 어떻게 조달했을까.
널리 알려진 인물에 지명수배 상태로 큰 자금을 구하기는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알려진 자산이 수천억대라지만 쌍방울 매입때에도 자금이 부족해 결국 의형제인 김성태에게 어쩔 수 없이 쌍방울을 넘겼듯이 자금 유통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그동안 어렵게 조달한 도박자금을 날리고 하와이에서는 전용제트기 비용도 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박자금 마련 과정에서는 베가스와 LA의 전문 환치상들의 역할이 컸다.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동원된 환치기들은 배상윤이 있는 호텔 카지노까지 택시로 돈을 날랐다.
5-6곳의 환전상들은 운송비로 일단 700불을 지불한다. 그리고 10만불 환치기에 당일 환차액을 계산하고 3800불 정도의 비용처리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별도 엑스트라 차지를 더하면 총 비용은 10% 정도의 수수료 비용이 된다. 10만불에 1만불 가까운 돈이다.
결국 500만불이 도박자금이었다면 환치기들이 중간에 챙긴 돈은 무려 50만불이 된다.
과거에는 ‘웨스턴유니언’이나 첵캐싱 업소에서 환치기가 성행했지만 요즘은 택배사나 ‘가방모찌’로 불리는 전주들이 점조직으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외화유출도 문제지만 50만불 수익에 대한 탈세도 터지면 대형사고 감이다.
뒷전에서 배상윤의 도박 스타일을 전한 한 목격자는 “주로 바카라를 하는데 하이리밋 고액배팅 테이블에서 혼자 최고 금액만을 배팅하는 배짱 좋은 겜블러”라고 전했다. 한판에 몇억을 건 게임도 한다는 것이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배상윤과 김성태 합작품
간첩 ‘흑금성’을 다룬 영화 ‘공작’에서 남측 사업가가 북측 인사에게 로렉스 시계를 선물하는 대목이 나온다. 북에서 가장 인기있는 고가 선물이기에 북 고위층은 환장하는 미소의 연기를 한다.
영화 그대로 남 사업가 배상윤이 북측 인사에 로렉스 시계 10개를 선물했다.
2019년 1월 24일 중국 선양, 쌍방울이 2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날이다.
미래농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스마트팜(지능형농장) 비용 중 200만 달러, 24억 정도를 북한으로 보낸 날, 송명철이 ‘령수증’을 김성태에게 주고 그 날밤 저녁 만찬이 있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동석해 북한 측 공작원 리호남•리종혁•송명철 인사들한테 수천만 원의 명품시계 로렉스 10개를 선물했다. 시가 30만불에서 50만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무엇을 위한 달러 송금과 선물이었을까.
여기에서 김성태와 북측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제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쌍방울은 나노스라는 계열사를 통해서 북의 광물자원을 독점개발 하기 위해 열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허가여부는 없었고 혹 관계자들의 밀약은 의문으로 남는다.
대북 사업인 만큼 비밀은 상호 지켜야만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이에 국힘당은 “UN 결의로 북한이 제재 중임을 당시 이재명 도지사가 모를 리 없다. 대선을 위해 조폭 세력과 손잡고 범법 행위를 한 것이다. 경기도가 북한을 지원한다면, 왜 쌍방울에서 돈이 나오는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대장동처럼 이재명식으로 저지른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재명과 김성태는 서로를 이용한 관계다. 이재명은 전주 조폭 출신 김성태의 쌍방울을 가지고 북한과 거래해 대권 도전용 치적을 만들고, 대선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사 비용 대납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제3자 뇌물죄라고 공격하고 있다.
꼭 잡아야 할 검찰 초조
김성태는 2019년 경기도의 대북 스마트팜(지능형 미래농장) 사업 지원비 500만 달러와 이재명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뒤에 50만 달러 추가)를 쌍방울 사람들을 동원 쪼개기 밀반출로 북측에 전달했다.
김성태는 전주 나이트 파 출신으로 불법사채업과 주가조작 사건에 손을 대 처벌받았다. 사채업 고객인 KH그룹 회장 배상윤이 인수하려다 돈이 부족해 넘긴 쌍방울을 현물로 받아 기업 회장이 됐다.
쌍방울이 정부 특혜를 받아 북한에 투자가 시작되면 주가가 올라 한몫 잡을 수도 있고, 실제 북한 내 개발 사업권 획득으로 대박을 칠 수도 있다고 보고 이재명을 도왔다는 것이다.
김성태는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쌍방울이 제2의 삼성이 될 것이란 꿈에 부풀어 있었다고 공격한다.
뒷골목에서 놀던 자들이 기업 총수가 되고 특급호텔 하얏트호텔도 인수했으니 세상은 변했다.
반면 그렇게 벼른 윤석열, 한동훈이 오랜 수사에도 별다른 꼬리를 잡아내지 못한 것을 두고 헛발질, 야당분열이라고 역공하고 있다.
한동훈이 유난히 ‘깡패 잡는’ 검찰의 역할을 언급한 까닭은 바로 김성태, 배상윤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검찰은 어떻게든 이들을 잡아야 이재명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호 계속>
KH 배상윤 회장(좌 3번째) '2019 아태평화국제대회'에 참석한 기념사진(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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