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미국 진출 농수산물 이대로 좋은가

 

신우철 완도군수(왼쪽)가 중국 산동풔쿤투자 유한공사와 농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완도군

 

 

차기 선거만을 위한 대국민 사기

MOU체결 과연 얼마나 진실인가

도지사 시장 군수 몰염치 사기극

매년 반복, 업체 번갈아 연출

한남체인 전남관, 성공 사례

한인축제 미국 시장개척 창구

수천만불 MOU, 이행 결과는?

현지업자 대금 미납 잠적 도피

사기꾼 만연 LA 업자들로 불신

울타리몰 업주 잠적, 소문 만발

대금 외상 피해 완도 업체 전전긍긍

 

 

갑자기 울타리몰 대표가 신상곤에서 바뀌면서 논란이 많았다. 부도설, 거액 부채설, 유럽 도피설, 등 잠적설까지 갖은 루머를 쏟아냈다. 이후 대표 교체 발표가 있었다.

지난 2월 발표된 내용은 고향사랑기부제 인제군 최고액 기부자 1호가 미국 현지 한인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유통하고 있는 울타리몰의 창업주인 신상곤(52) 전 대표였다.. 신상곤이 기부금 500만원을 임양원 울타리USA 한국 대표를 통해 인제군에 기부했다는 것.

신상곤이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경제환경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에 작은 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타리USA는 지난 2021년 인제군 중소기업 제품의 미주 수출 500만불 확대 협약을 갖기도 했다. 

LA 업계의 소문의 진상을 취재했다.

데이빗 김 <탐사보도팀>

 

울타리몰 본점이 있는 LA에서 사주 교체 발표에 따라 갖은 루머가 쏟아졌었다.

울타리USA는 한국제품 이커머스로 창업해 3년도 안돼 벤처캐피탈로부터 200만불 투자지원을 받았고,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창업주가 퇴직한 것에 의혹을 던지고 있다.

논란 여부는 먼저, 투자금 횡령, 완도 납품 거액 부채, MOU 체결 남발, IRS 자금 조사설, 직원 노동법 피소, 신상곤 잠적 도피설이 난무했다.

울타리몰 USA는 지난해 1월, 대표 이.취임식을 갖고 신상곤 대표가 퇴임하고 같은 중앙대 후배 김민혁 대표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창 사업확장에 힘써야 할 창업대표의 갑작스런 사퇴 소식에 주변에서는 그 이유를 찾기에 바빴다. 이 취임식에서 눈길을 끈 것은 ‘신상곤 전임대표 명예 퇴임’이라고 쓰인 플래카드였다.

신상곤은 토랜스에서 서점을 운영하면서 가게 구석에 한국에서 들여온 특산품을 갖다 놓고 파는 수준이었다. 

당시 물품을 제공했던 한 업주는 “소소하게 영업을 하다 갑자기 지자체를 등에 업고 확장해 놀랐다 계속 영업 방식도 문제였지만 과다한 물품 대금 체납, 고가 판매, 재고 떨이 물품 판매 등이 어려움어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짝이지만 손바닥이 부딪치듯 소리가 난 것은 한국 지자체들이 미국에서 축제에 참가한 후 재고상품을 처리해야 했고 항구적 판매 루트를 찾는 것에 착안 지자체와 접촉한 것이 수요 공급이 맞아떨어진 ‘한탕’으로 풀이된다.

도지사부터 시장 군수까지 재선을 위해 뭔가 한 건이 필요했고 여기에 MOU 계약 숫자를 부풀리면 홍보 전략에도 최고였다.

한국 제품 미국 납품은 대개 1차 납품이나 심지어 2차 납품 대금을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면서 급기야 업주가 잠적해 농, 어민들이 피해를 입는다. 

특히 LA에서 업자들에게 피해를 본 사례가 넘쳐난다.

울타리몰 역시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지자체 장과의 연결이나 납품 대금 부분이 특히 그렇다.

지자체 측에서는 미국 진출과 물품 판매를 위해, 또 미국 사정에 어둡다보니 현지 판매처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 

과도한 홍보 광고비, 판매 마케팅비를 비롯 통관과 창고, 수송까지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다.

업체 측은 당연한 비용을 부과했을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판매 후 수익도 함께 나눈 것일까.

업체는 판매 수익을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고 하면서 물류 판매 비용은 떠 넘기고 수익만 챙기는 수법이다.

 

울타리몰, 경북 수출협약

5년 3000만불 MOU

2년전 울타리몰 신상곤은 경상북도가 향후 5년간 3000만 달러의 수출을 위한 상호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힌 내용이 여러 신문에 보도됐다.

보도 내용은, 울타리몰은 2020년 경북도내 39개사 70여 품목을 대상으로 25억원(약 220만 달러)어치를 미국에 수입했다고 한다.

울타리몰은 LA에 본사와 물류창고를 두고 있다. LA 매장을 비롯하여 8개 직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및 대리점을 운영하며 한국산 프리미엄 농수산물을 판매한다

그러나 8개 매장의 실체는 누구도 아는 바 없다. 자체 정식 발표는 4곳으로 발표하기도 하고 8곳으로 부풀리기도 한다.

LA 등 미 서부지역에 대한민국 프리미엄 농수산물 직매장 4곳을 운영하는 울타리몰은, 미국 내 한국산 농식품을 취급하는 소매유통 업체 중 유일하게 중간 유통업체와 거래하지 않고 직거래만을 지향하고 있으며, 한국산 원료를 가지고 한국에서 제조된 농식품만 취급하고 있다.

 

울타리몰과 완도군은 유독 관련성이 깊다. 완도산 양식전복과 김, 미역 등 지역 특산물 미국 진출의 장면들이 자주 보도되었다.

지역 단체장 완도군수로 지역 특산물을 미국 판로 개척은 중대한 과업일수 있다. 그러나 특정 업체와 친불친에 따라 결탁하는 것은 부정행위에 해당된다.

완도군이 최근 군청 회의실에서 향후 5년간 1500만달러 규모의 완도농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이문걸 JHE Global 대표, 캉빈 산동풔쿤투자 유한공사 회장, 이복선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완도 농산가공품인 비파 와인, 색깔 보리 커피, 전복 비파 음료 등 4개 품목이 중국으로 처음 수출되면서 수출 확대 등에 대해 협의코자 중국 바이어 그룹이 완도를 방문해 성사됐다.

협약을 통해 완도군 농수산 가공식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중국 상하이에 완도군 중국수출사무소를 개소키로 했다. 특히 중국 전역에 농수산 가공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산동풔쿤 투자 유한공사와 1000만달러 이상의 협약을 이끌어 중국 수출 판로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바이어들은 수출 품목 발굴 및 상품 개발을 위해 완도군 소재 전복다시마법인, 전복주식회사, 완도연합농협 RPC 등을 방문해 시식회와 설명회 등에 참석했다.

문제는 각 도지사, 시장, 군수 등 단체장이 발표하는 MOU 협약체결에 관한 헛발질 사기극이다.

구속력이 없긴 하지만 수천만불씩 판매 금액을 발표하고는 결과는 누구도 알수없다. 끝내 업데이트도 없고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관행이 문제인 것이다.

MOU 체결을 발표는 해놓고 그 자료를 차기 선거에 홍보물에 사용하는 단체장들. ‘자신이 미국 진출을 성사 시켰으며 최초로 미국에 몇 천만불을 수출했다’ 식의 뻥튀기 식 선거운동이 비일비재하다.

한국에서야 미국에서의 일을 추적이나 사실 확인도 어렵기에 유야무야 넘어간다.

그걸 또 잘 이용하는 단체장들이다. 눈여겨 보면 그 수법도 사용하는 자들만 단골로 저지른다.

 

외상 대금 피해 완도군

완도군은 올해 처음 중국 최대 박람회인 '양링농고회'에서 농산가공품을 홍보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대형 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수출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중국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이번 업무 협약이 수출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수출로 농어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2018년도에 완도 쌀인 '자연그대로미'가 할랄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에 수출됐고, 2019년도에는 미국, 2020년도에는 GAP 인증을 받아 러시아에 수출됐으며, 지금까지 3개국에 총 13회, 117톤을 수출됐다

 

지난주 발표한 완도군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완도군이 군청 회의실에서 향후 5년간 1500만달러 규모의 완도농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이문걸 JHE Global 대표, 캉빈 산동풔쿤투자 유한공사 회장, 이복선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완도 농산가공품인 비파 와인, 색깔 보리 커피, 전복 비파 음료 등 4개 품목이 중국으로 처음 수출되면서 수출 확대 등에 대해 협의코자 중국 바이어 그룹이 완도를 방문해 성사됐다.

협약을 통해 완도군 농수산 가공식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중국 상하이에 완도군 중국수출사무소를 개소키로 했다. 특히 중국 전역에 농수산 가공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산동풔쿤투자 유한공사와 1000만달러 이상의 협약을 이끌어 중국 수출 판로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바이어들은 수출 품목 발굴 및 상품 개발을 위해 완도군 소재 전복다시마법인, 전복주식회사, 완도연합농협 RPC 등을 방문해 시식회와 설명회 등에 참석했다.

완도군은 올해 처음 중국 최대 박람회인 '양링농고회'에서 농산가공품을 홍보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대형 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수출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중국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이번 업무 협약이 수출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수출로 농어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2018년도에 완도 쌀인 '자연그대로미'가 할랄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에 수출됐고, 2019년도에는 미국, 2020년도에는 GAP 인증을 받아 러시아에 수출됐으며, 지금까지 3개국에 총 13회, 117톤을 수출됐다

여기서도 금액은 밝히지 않고 어물쩡 넘어갔다.

완도군은 또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민간 투자유치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부동산 전문 투자 기업인 채 패밀리 트러스트(Chae Family Trust) 등 총 5개 사와 1400만 달러 상당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세계한상대회와 LA한인축제에서 완도 수산물의 가치를 확인했다”며 “해외판촉 활동, 제품 개발 등 지속적으로 수출기업 지원에 나서 완도 수산물의 수출길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이 울타리몰에 납품한 제품들

 

 

완도군이 납품한 제품들은 청정 완도 지역의 전복, 건미역, 김, 곱창김, 미역귀, 다시마, 모듬 해초 등 다양한 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울타리USA는 지난해 9월 완도 ‘2019 완도군 미국 LA 수출상담회‘에 참가 다시마전복수산영어조합법인, 흥일식품과 각 100만달러의 수출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보도된 또 다른 기사를 살펴보자.

 

안동시 LA방문단과 미국 자연나라 관계자가 농식품 수출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도 이번 LA 방문에서 큰 성과를 냈다

안동시 LA방문단은 H마트와 수출확대 협약에 이어 미국 자연나라와 260만 달러 수출 협약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LA에서 열린 LA한인축제에 안동시 대표단이 참가해 다양한 농식품 홍보·판촉 활동을 벌였다.

LA 방문길에는 권기창 시장을 비롯해 지역농협 수출업체들과 안동소주협회 3개사가 함께 했다.

방문단은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와 농식품 수출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미주 전 지역 H마트 체인점에 더 많은 물량의 안동 농식품이 안정적으로 입점할 수는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서안동농협풍산김치, 북안동산약가공사업소, 남안동가공사업소와 풍산김치, 마가공품, 고춧가루, 장류 등의 판촉 활동을 전개해 한국 농식품 수입업체인 미국 자연나라와 260만 달러 수출 협약도 맺었다.

특히, 풍산김치는 안전하고 맛있는 김치로 큰 호평을 얻으며 바이어로부터 더 많은 물량을 주문받았다.

안동소주도 홍보 판촉행사를 통해 현지 주류 바이어와 수출 상담이 진행되는 등 수출확대에 나섰다.

권 시장은 “미국 시장 수출 판로 확대를 시작으로 안동 농식품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입지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수출 농가와 업체의 애로사항을 살피며 전방위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MOU 허와 실

LA 한인축제와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에 전북도내 농수산식품 기업 23개사가 참가해 45만 달러의 현장 판매 성과와 9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김관영 지사가 밝혔다.

과연 사실일까.

지난해에도 김관영은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서 농특산물 판매에 나섰다.

특히 유통업체인 한남체인과 1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업무협약을 맺었다.

1년이 지난 현재 1천만불(130억원 상당) MOU 체결 결과는 얼마나 진전됐을까.

전북도는 올해 총 23개 부스로 확대 운영하고,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에도 5개 부스 규모로 전시•홍보관을 병행 운영했다.

 

 

 

 

 

 

LA한인축제 현장 사진

 

 

안동시 LA방문단과 미국 자연나라 관계자가 농식품 수출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울타리몰과 지자체 경북도지사와 독점 결탁과 과대 판매금액은 유통구조를 멍들게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신상곤 울타리몰 대표.>

 

현정화 감독(한국마사회 여자 탁구팀)이 울타리몰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삼성동 울타리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2023 대미 K-푸드 수출확대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울타리 USA 제공)

 

 

지난 2월 국내에서 울타리USA 대표를 대신해 인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

왜 아직 신상곤 대표인가. 사실을 밝혀야 한다

 

 

신상곤 울타리USA 대표(오른쪽)가 김대영 슈피겐 대표와 슈피겐코리아 삼성동 사옥에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