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마트까지 전방위 단속 확대
LA카운티에서 최근 실시된 위생 단속에서 한인 식당 등 총 27개 식품업소가 무더기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LA 다운타운 한식 바비큐 ‘코리아BBQ하우스(Korea BBQ House)’가 한 달 사이 두 차례 폐쇄됐다.
LA시에 따르면 영업 정지 조치를 당한 이 한인 식당은 설치류 감염 문제로 반복 적발됐다.
이 업소는 2월 4일 첫 번째 폐쇄 조치를 받은 뒤 2월 12일 영업을 재개했지만, 불과 일주일여 만인 2월 20일 다시 같은 사유로 폐쇄됐고 이후 3월 5일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내 동일 사유로 반복 폐쇄된 점은 위생 관리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 식당은 LA 다운타운 지역으로, 직장인과 관광객 유동이 많은 상권이라는 점에서 위생 문제의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속은 식당에만 국한되지 않고 식품을 취급하는 모든 업소를 대상으로 확대됐다.
적발된 업소들의 위반 내용은 대체로 유사했다. 주방과 매장 내 쥐와 해충 흔적이 발견됐고, 식자재 보관 온도 기준 미준수, 생고기와 조리식품 간 교차오염, 전반적인 위생 관리 불량 등이 주요 사유로 지적됐다. 특히 설치류 감염은 소비자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중대한 위반으로 분류돼 즉각적인 폐쇄 조치가 내려진다.
코리언 BBQ 형태의 식당은 생고기를 직접 취급하고 테이블에서 조리하는 구조적 특성상 위생 관리 기준이 더욱 엄격하게 요구된다. 이 같은 구조에서 기본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생 문제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에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는 특정 업종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식품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 점검 결과다.
이번 단속은 기온 상승과 함께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실시된 것으로, 향후 점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LA시 위생검사에서 여러 업소들이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
위생점검에서는 식품 안전 온도 유지, 적절한 식품 핸들링, 종업원의 위생 상태, 충분한 수도와 온수 공급, 사업장 내 청결 및 해충 관리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그 결과 바퀴벌레 등 해충 관리 미흡 문제로 여러 업소가 문을 닫거나 일시 폐쇄했다가 재개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한인타운 6가와 놀만디에 위치한 '호텔 놀만디'가 적발되었다.
이 곳은 고위험 시설로 분류됐고, LA 카운티 보건법 제114259.1조에 따른 해충 침입이 주된 폐쇄 이유로 지목됐다.
또 한인타운내 유명 중국집과 식당들이 적발돼 영업을 정지당했다.
위네카 지역 '빌리지 카페'와 알함브라 '나베모노 샤부샤부', LA '킬러 캐밥'과 '버거 팩토리 II, Inc', '피쉬 앤 칙', 노스 헐리웃 '리오스 멕시칸 푸드', 셔먼 옥스 '로스 아미고스 멕시칸 살바도란 앤 아메리칸 그릴' 등도 해충 관리 미흡으로 고위험 시설로 판단,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LA지역 '더 포케 리퍼블릭 앤 스시 롤 하우스' 식당은 심각한 또는 반복적인 위반으로 운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
알타데나 지역 '패스트리스 바이 낸시' 식당은 직원용 화장실, 수도 및 온수 등의 문제로 지난 13일부터 문을 닫았다.
보건국은 적발된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 후 재개장을 허용하고 있다.
아파트, 주택도 벌레천국
영업장뿐만 아니라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등도 정기적 해충 방제를 안하면서 임대 주거인들로부터 민원이 되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은 오래된 주택들이 많아 유독 해충들이 우글거리는데도 집주인들은 방제비용을 아끼기 위해 방치하면서 임대인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타운내 4세대 주택에 임대해 살고 있는 이모씨는 “오래된 다세대 주택에 이사온지 7년이 되었지만 한번도 해충 방제를 해주지 않아 바퀴벌레는 물론 빈대, 벼룩, 개미, 모기로 인한 신체 피해와 주방 위생도 문제지만 집주인은 방관하고 있다”면서 분개하고 있다.
이씨는 시청에 고발은 물론 입주자 권리를 위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해충방제도 태만한 집주인이 임대인 권리보호나 수리 등을 잘 할 것은 만무하기에 소송까지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집단민원까지 제기된 다운타운 올리브 길의 300세다 노인아파트는 고질적 엘리베이트 고장과 쥐가 들끓고 악취까지 나지만 관리에 태만하다는 항의다.
노인들이 사는 아파트에 엘리베이터는 절대 필요 사항이다.
도둑을 맞거나 기물파괴나 차량 파손에도 무대응으로 불만이다.
또 다세대 노인아파트는 규정상 관리인이 상주하며 사소한 수리는 물론 비상시 병원 호송도 맡아야 하지만 관리인이 거의 자리를 비우거나 사무실이 닫혀 있어 더욱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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