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다가온 인간 절멸, 지구 멸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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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종, 지구 재앙, ‘기후종말론’ 사실여부
지구종말시계 3년째 100초전, 인류 절멸 근접
“우크라 위기· 탄소중립 퇴행, 실존위협 여전”
6번째 대멸종 시작...26만종 이미 멸종
‘미래 재앙 직면’ vs ‘기후 위험 과장’
‘재난 시나리오’ 연구 적어 논란 불러
케임브리지대, “IPCC 특별보고서 제안”
기후 위기 시대 ‘화석연료’ 퇴출 1순위
이해 상충 논란에도 IPCC 저자 참여
일각 ‘믿을 만한 에너지’ 강조 움직임도
아기 울음 그친 동네 인구 소멸 증표
상상속 영화가 현실로 인간 불신화
파국 막는 합의와 실천 행동 절실
얼론 머스크는 30년후 한국 인구가 300만명으로 줄 것이라고 예단 했다. 미래학자들조차 지금의 인구 붕괴가 계속된다면 가능한 예측으로 전망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구 붕괴가 실현될 한국, 생각만으로도 끔찍하지만 20-30년전부터 아기 울음이 끊긴 동네가 많다는 소식은 실상을 반영한다. 왜 유독 인구 붕괴 모델 국가가 한국일까.
우주 멸망으로 본 우리 은하는 50억년후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해 거대 은하로 합병될 것으로 우주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별도 수명이 있고 초신성으로 폭발해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면 우리 은하, 우리 지구도 언젠가 종말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과학자나 미래학자들이 내다 본 지구의 종말은 어떻게 될까
행성과의 지구 충돌, 지구는 1만7천년 주기로 크고 작은 행성 충돌로 대변혁이 있었다. 마지막 행성 충돌 역시 공룡 멸종과 생명체 소멸 결과를 맞았다. 반면 반경 1키로 크기의 소행성 충돌로 지구 멸망이 예상되지만 추후 인류의 과학 발달로 소행성을 파괴하거나 방향을 바꾸어 위기를 모면할 것으로도 예측했다. 이어 새 행성을 개발해 인류 이주가 이루어 질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빗 김 <탐사보도팀>
또 지진이나 화산 폭발로 인한 지구 종말도 예측했다. 화산 폭발은 화산재가 태양을 가리고 대기 오염으로 생명체가 절멸될 것이란 예측이다.
1만5천년후에는 지구 자전축 기울기가 반대로 변해서 남, 북극이 바뀌어 예를 들면, 사하라 사막이 열대 밀림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밤하늘 별들도 변해 지금의 별이 사라지고 새로운 별들이 자리한다.
새 빙하기 도래로 인류 멸절의 전망도 있다. 주기적으로 지구는 빙하기를 맞았다. 빙하기마다 인류는 고난을 겪었고 많은 생명체들이 사라졌다. 장기 빙하기에는 오든 생명체가 절멸을 맞기도 했다.
또, 감마선 폭발이나 태양의 전자파 충돌 위협도 예고되었다. 5억년 이내 태양 강도가 1% 강해지면 온도가 상승하고 생명체 65%가 소멸될 예상을 내놓았다.
달도 지구에서 멀어져 자전축이 사라지면서 자기장도 사라지고 대기고갈과 혼란을 맞으며 종말을 맞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미 시작된 지구 종말
하와이대와 파리 자연사 박물관의 공동 생물학 연구진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현재 ‘6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가 첫 출현한 이후 생물다양성은 지속적인 위기를 겪어 왔다. 인간 활동은 생산을 증대시켜 문명을 발달시켰지만, 결국은 지구의 모든 것을 파괴할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온 상승이 인류와 지구 전체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지구는 총 5번의 대멸종을 겪었다. 첫 번째 대멸종은 약 4억4천500만 년 전 후기 오르도비스기에 일어난 것으로, 갑작스런 기후 변화로 인해 해양 생물 종의 85%가 멸종했다. 두 번째 대멸종 역시 급격하게 낮아진 기온 변화로 인한 것으로, 해양 생명체에 영향을 미쳤다. 이 시기의 변화는 소행성 충돌이나 거대한 화산재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세 번째 대멸종은 소행성 충돌로, 공룡 등과 함께 전 지구 생명체의 75~96%를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6600만 년 전 백악기 말기에 일어난, 세 번째 대멸종 사건은 당시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과 함께 전 지구 생명체의 75%를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4차 대멸종, 5차 대멸종도 각각 지구 온난화와 소행성 충돌이 원인이었다.
6번째 대멸종 위기라고 명명한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바이오로지컬 리뷰스(Biological Reviews)>에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육지달팽이와 민달팽이에 대한 추정치와 데이터를 사용해, 서기 1500년 이후부터 지구의 200만종 생물의 7.5%~13%가 이미 사라졌다고 추정했다. 이 비율은 약 15만~26만 종에 해당한다.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은 적지 않다. 이들 동물을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보존 전략이 시도되고, 일부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연체동물 등 모든 종의 멸종을 막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연구진은 일부 종의 멸종되는 전반적인 추세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20년 안에 육지 척추동물 500여종이 멸종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00년 이후 지구에서 매년 평균 650만㏊의 산림이 사라졌으며 전체 생물 종 가운데 100만 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멸종위기라고 지적된 100만종은 현존하는 동식물 전체 종의 8분의 1에 해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천600년 이후 척추동물은 최소 680종이 멸종했고, 고기를 위해 가축화된 포유류 559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현재 전 세계 양서류의 40% 이상과 해양 포유류의 3분의 1 이상, 상어와 어류의 3분의 1가량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빙하기 정기 도래
지구종말론에는 공통점이 있다. 결국 지구의 온도가 하강해 빙하기로 멸종한다는 것이다. 한가지 예로 백악기 시대의 공룡 대멸종 정설인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떨어진 소행성도 결과론적으로는 빙하기로 인한 절멸이다. 지구로 떨어진 지름 10~15㎞ 정도 크기의 운석은 처음에는 멕시코 주변의 지각에 영향을 줬다. 아마도 그 영향으로 화산 활동이 높아져 화산가스가 분출됐고 또 충돌에 의한 영향으로 먼지 입자들이 대기 중에 떠다녔을 것이다.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기 때문에 대기 중에 떠다니는 화산가스와 먼지 등은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를 막았을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구의 온도를 점차 하강시켜 빙하기를 초래했고 결국 당시 지구에 살던 생물종을 절멸시켰다. 먹이사슬 측면으로는 당시 지구에 살던 생물종 중 처음에는 식물과 곤충이 사라졌고, 다음에는 초식동물이 굶어서 죽고, 마지막까지 남아 썩은 동물의 사체까지 먹어 치우던 육식동물이 서로를 잡아먹으면서 사라졌을 것이다. 이처럼 소행성이 충돌해도 지구의 생물 종은 바로 멸종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지구의 기후 또는 환경이 변화해 절멸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지구에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 대멸종은 현재로부터 약 6600만 년 전에 약 75%의 생물종을 사라지게 만든 백악기 지구 대멸종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지구는 여섯 번째 대멸종을 향해가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전과는 매우 다르게 가고 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에 연료를 가득 채우고 인간만이 허락한 대멸종 면허증을 내밀며 지구의 주인 인양 광란의 질주를 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예언 중에 ‘지구온난화를 되돌릴 수 없는 시점에 접근하고 있다. 언젠가 지구는 460℃ 고온 속에 황산비가 내리는 금성처럼 변할 수 있다. 인류 멸망을 원치 않는다면 200년 안에 지구를 떠나라’는 유언이 있다. 우리는 새로운 지구종말론에 대비해야 한다. 바로 기후변화에 의한 종말이다. 과거의 종말론이 빙하기로 멸종하는 결론이었다면 앞으로의 대멸종은 지구가 급격하게 더워져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종말론이 도래하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가 거론된 지 벌써 30년이 넘었다. 과연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다섯 번째 대멸종은 지구상의 생물종이 약 75% 사라져서 발생한 멸종이고 그나마 25%라는 생물종이 살아남아 지금의 지구를 다시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여섯 번째 대멸종은 매우 다르다. 타들어 가는 지구, 매년 발생 되는 전 세계 산불, 생물종의 빠른 감소 등 아마도 100% 생물종이 멸종할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종을 모두 사라지게 만들고, 끝까지 과학의 힘을 빌려 지하 벙커에 숨어 있는 인간까지 밖으로 끄집어내 멸종시킬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슬기로운 사람이라 자칭해‘호모 사피엔스’라 명명하고 있다. 말로는 환경문제, 기후변화문제를 말하고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버리는 인간이 과연 슬기로운 사람인지 반문하고 싶다. 지구에 사는 어느 종도 인간에게 대멸종 면허증을 허락한 적이 없고 동의한 적도 없다. 지구탄생 막내 격으로 태어난 우리 스스로가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하며 지구를 망치고 있다. 지구를 훼손하면서까지 올리려는 경제성장이 중요한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그리도 두려운가? 나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동안 닥칠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더 두렵다.
‘기후종말론’은 사실일까?
기후변화에 대한 전망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인류 멸종’과 재앙 임박을 주장한다. 반면 기후변화는 관리 가능하다면서 ‘기후종말론자’들을 공격한다. 대표적으로 많이 읽히는 책<지구를 구한다는 착각, 지은이 마이클 셸런버거>이 있다.
기후로 인해 지구 절멸 사태가 올까?
케임브리지대학의 루크 캠프 등 연구팀은 논문 ‘기후 엔드게임: 기후변화 재앙 시나리오에 대한 탐구’는 여러 면에서 새겨들을 만 하다.
고온 지역과 인구밀집 지역_현재 연평균기온(MAT) 29도 이상 지역은 주로 사하라사막과 걸프만 연안 등(육지 면적의 약 0.8%)으로, 약 3천만명이 거주한다. 하지만, 2070년에는 약 20억 명이 29도 이상 지역에 살 것으로 예측된다. 2070년 연평균기온 29도 이상을 음영으로 표시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기후변화정부간패널(IPCC) 보고서에서조차 기후재앙에 대해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며 “극단적 기후변화와 이것이 사회적 재앙으로 이어지는 경로에 대해 과학적 이해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 정상들은 이를 토대로 기후변화 협상을 벌인다.
2도 오르면 지구 절멸
기후변화는 불확실성이 큰 분야다. 대기와 산림, 바다와 강, 사람과 가축, 인위적인 온실가스, 사회경제 제도 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복잡계다. 자연과 사회가 영향을 주고받고 연쇄효과가 발생한다. 연쇄효과는 그물망을 타고 증폭된다. 갈수록 기후위기 관리가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이유다.
특히 △북극 영구동토층의 해빙 △아마존의 가뭄과 화재로 인한 대량 탄소 배출 등 ‘티핑 포인트’의 발생 시점과 연쇄효과에 대한 연구는 학계에서 면밀한 수준으로 합의돼 연구되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이 큰 연구 분야는 이 밖에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구름과 기후변화의 상호작용이다. 연구팀은 ‘층적운의 갑작스러운 감소만으로 지구 온도가 최고 8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과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지구 시스템 분야를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구 온도가 6~9도 상승하면 동남부 남극 빙상이 붕괴하면서 해수면이 40m 이상 상승할 거라는 무시무시한 예측도 있지만, 아직 이러한 연구들은 언론의 선정주의에 이용될 뿐 학술적으로 활발히 토론되지 않고 있다.
인류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2도’가 넘는 것이어서, 지질시대에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목도해야 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네 가지의 연구 의제를 제안했다. 첫째, 극단적 기후변화의 역학 및 장기적 영향, 둘째, 대량 사망률과 질병 감염에 대한 기후변화의 유발 경로, 셋째, 정치∙경제적 불안 등 사회적 취약성과 기후변화가 관계 맺는 방식, 넷째, 이를 아우르는 통합 재해 평가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즉, 기후변화라는 자연‧물리학적 현상과 인류의 정치‧사회‧경제가 영향을 주고받고 서로 강화하는 시스템의 얼개를 그리자는 것이다.
기후변화를 두고 ‘종말론’과 ‘관리론’ 등 양 극단의 주장이 맞서는 것은, 결국 과학자들이 개척하지 않은 학문의 공백 탓이 크다. 연구팀은 IPCC가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한 ‘기후재앙 특별보고서’를 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지구 종말 100초전
인류가 당면한 실존적 위기를 상징하는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가 3년 연속 100초 전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정기적으로 지구 종말 시계를 공개한다.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 위협과 기후변화 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947년 이래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한다. 벌써 첫선을 보인 지 75년이 되었다.
2019년 자정 2분 전으로 접근했던 지구 종말 시계는 2020년에는 자정 전 100초를 가리킨 뒤 3년째 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BAS는 “세계가 극히 위험한 순간에 갇혀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에 지구 종말 시계는 문명의 종말이라는 묵시록에 가장 근접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류가 처한 가장 시급한 위기 중 하나로 꼽히는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작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렸으나 구체적인 행동 계획 없이 말 잔치로 끝난 것도 지구 종말 시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대학 물리학과의 레이먼드 피러험버 교수는 “우리는 믿기 어려운 기후 습격을 목격했다. 북미의 열돔 현상을 비롯해 세계 곳곳이 화재와 가뭄, 홍수로 신음했다”면서 “하지만, 인류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로 감축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재난들의 맛보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AS는 또한 과학자들의 현재 초점이 코로나19 대처에 집중돼 있으나, 각국 정부가 항생제 내성 증가 등 다른 생물학적 위협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10년 안으로 새로운 팬데믹이 닥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BAS는 아울러 가짜 뉴스의 범람으로 과학에 대한 믿음이 약화하고, 문제에 대한 인류 공동의 해결 능력이 훼손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편,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한 지구 종말 시계는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한 1953년에는 2분 전까지 가 자정에 바짝 다가섰다. 이후 미소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에는 17분 전으로 늦춰지는 등 매년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 도래
과연 인류에게 두번째 지구가 있을까. 인류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유럽 곳곳이 기온 40도가 넘는 폭염이다. 북극 빙하가 녹는다는 지구 온난화 얘기는 이제 지겹기도 하다.
폭염은 초대형 산불로 이어지고, 가뭄에, 물, 식량 위기 사태까지 위협한다.
갑작스런 폭염에 버스 내부 장치들이 폭발하고, 철길 선로는 복사열로 휘었고 불까지 붙어 철도 운행이 취소됐다. 궁여지책으로 철로를 호일로 감싸고 하얀 페이트로 칠하는 진풍경까지 보여준다.
40도를 넘긴 공항 활주로가 녹아 내려 이착륙이 금지되고, 7월 평균기온이 20~25도로 에어컨이 없는 런던 주택들은. 불볕더위에 사상 처음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는 4단계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상 고온은 영국 뿐 만이 아니다. 45도 이상 치솟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선 열사병 등에 의해 2100명 이상이 숨졌다. 프랑스는 수도 파리 면적의 2배가 넘는 4만ha, 이탈리아 2만7000ha 등 엄청난 규모의 산불이 유럽 지역을 휩쓸고 있다.
현재 유럽 서쪽엔 반 시계방향으로 도는 저기압이 아프리카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공기를 유럽으로 보내고 있다.
유럽 동쪽에 자리잡은 고기압 2개가 뜨거운 공기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블로킹’ 현상이 발생해 살인적인 더위를 만들고 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한 손실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미국에선 다리를 지나던 지하철에 불이 나 승객들이 창문으로 빠져 나가거나 강으로 뛰어 들기까지 했다. 폭염으로 부품에 이상이 생기며 재산 피해를 불러온 것이다.
무더위로 인해 미국 내 발전 수요가 급증하며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48% 급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3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상 기온은 북극권 그린란드도 평년보다 5도 이상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올림픽 정규 수영장 720만 개를 채울 수 있는 60억t의 빙하 물이 바다로 흘러갔다.
이상 고온에 따른 가뭄, 대형 화재 등으로 세계 밀의 17.6%를 생산하는 EU는 올해 추정 수확량을 500만t 낮췄다.
식량 위기마저 예고된 가운데 유엔은 섬뜩한 경고를 내렸다.
“지금이 기후 행동의 결정적 10년이 되어 다같이 협력 하거나 다같이 죽거나. 선택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탄소중립 합의 무산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석유는 정말 ‘좌초산업’이 될까. 화석연료는 불을 붙이는 순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숙명을 타고났기 때문에 기후위기 시대 퇴출 1순위로 꼽힌다. 몇 년 전부터 미국 엑손모빌과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로열더치셸, 프랑스 토탈 등 글로벌 석유회사들이 잇따라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는 건 ‘이대로 가만있으면 큰일 난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위기감이 큰 만큼 탄소중립 시계를 늦추려는 의지가 강한 곳도 석유기업이다. 지난 4월에 발표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제3실무그룹 저자 명단을 보면 무스타파 바비케르 사우디 아람코 수석 분석가가 총괄저자로, 아서 리 셰브론 수석 전략 고문이 검토편집자로 이름을 올렸다. 석유업계 종사자가 탈화석연료를 이야기하는 IPCC 보고서에 깊이 관여한 것이다.
가디언지는 ‘IPCC: 대형 석유회사가 길을 비키면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기사에서 전문가의 말을 빌려 “석유산업 내부자의 참여는 견딜 수 없는 이해상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에너지 위기를 맞아 화석연료를 에둘러 옹호하는 분위기도 생겼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P는
‘북해산 석유‧가스’ ‘장기 에너지 안보’라는 표현을 앞세워 “에너지 안보에는 역시 영국 기업”이라고 호소하는 광고를 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BP가 집행한 페이스북 광고비는 22만파운드(약 3억4000만원)로, 2위 국제구호위원회(IRC)보다 6배나 더 많았다. 셰브론은 역시 페이스북과 구글 광고에서 “치솟는 에너지 수요에 부응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미 남부 셰일 오일‧가스 생산지인) 퍼미안 분지의 시추를 15% 늘린다”며 “‘믿을 만한’ 에너지 수요에 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화석 원료 재등장
지구촌 곳곳이 기후 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북반구가 폭염에 푹푹 찌는 사이 한겨울로 접어든 남반구는 홍수와 폭설 피해가 속출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대란으로 세계 각국의 화석연료 사용량이 되레 증가하면서 기후 위기가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어렵게 조성된 탄소중립 분위기는 물 건너 간 상태다.
당초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과 EU 등은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탄소 배출의 주범인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경제 대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천연가스와 석유 부족 등 에너지 위기 여파로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늘리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때 이른 폭염을 겪은 뒤 석탄 발전량을 늘렸다.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도 충분한 전력공급 능력 확보를 위해 석탄 생산과 발전을 확대하는 추세다. 인도 역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탄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WSJ은 연소 시 천연가스보다 이산화탄소를 2배가량 배출하는 석탄의 부활이 이번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이 그동안 퇴출 대상으로 여긴 석탄을 다시 주목하고, 석탄 사용량 증가로 지구온난화 속도가 빨라지면 냉방을 위해 더 많은 화석연료를 써야 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독일은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갈탄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오스트리아는 겨울철 전력난에 대비해 2020년 중단한 석탄 발전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도 3월 운영을 중단한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그리스의 국영 에너지 회사는 석탄 사용량 감소 이행 시점을 늦추려 한다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이달 초 천연가스 발전을 환경‧기후 친화적인 녹색분류 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는 방안을 가결했는데, 천연가스는 엄연히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라는 점에서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게다가 인구가 14억 명에 이르는 중국도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탄소 배출량 감소 계획을 외면하면서 석탄 생산과 소비를 늘리는 점도 걱정스러운 요소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각국이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를 우크라이나 전쟁과 폭염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40도(좌) 호주 46도(우)
고전적 지구멸망설
지구 자기장 역전설
과거에도 지구의 자기가 역전되었다는 사실은 입증되었다. 일부는 지구 자기 역전이 단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의 자기장은 영구자석보다는 전자석에 가깝기 때문에 지자기 역전이 일어날 때 자극전체가 수백만년 동안 서서히 움직여서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간동안 수많은 반전을 거듭한 뒤 마침내 역전되면서 안정한다는 것이다.
행성X 충돌설
니비루라고도 불리는 행성 X는 3600년 주기로 움직이는데 지구보다 4배가 크고 45⃘기울어진 상태로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NASA와 JPL에서 적외선 위성을 하늘로 띄워 보냈는데 니비루가 지구를 향해 다가온다고 보고하였고, 1983년 12월 31일에 워싱턴포스트 머리기사에 실렸다. 이는 고대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행성 니비루와 궤도가 비슷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2003년 봄에 행성 니비루가 찍힌 사진들을 낸시에게 보내왔다고 한다. 행성 니비루가 접근하면 지구의 자기장에 의해 지구의 자전축이 바뀌고 남북이 바뀌는 현상도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태양 폭풍설
NASA는 태양의 흑점 활동이 매우 사납게 변하고 있다고 하였다. 1859년 퀘백 지역의 전력망이 9시간동안 작동하지 않는 일이 현대에 벌어진다면 기계문명이 종말을 맞는 등 더 큰 재앙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태양폭풍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던 자기장에 거대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실제로 지구에 자기장이 사라진다면 핵폭발시에 방사능 오염이 될 때처럼 치명적인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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