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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이재현 사위 CJ ENM 글로벌 총괄 등극 최악 인사 논란, 마약 전과 아들 팽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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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아들 보다 딸, 사위 사랑인가

이선호 마약 전과 눈밖에 났나?

이재현 회장 아픈 손가락 장남

퍼프스시즌 인수후 적자 계속

작가, 배우조합 파업, 제작지연

터키 최대 영화기업 ‘마스’ 인수

마스(MARS), 투자•배급, 광고까지 

세계 5위 극장 사업자 등극

경제난에 코로나 겹쳐 폭망

 

CJ ENM이 회장 사위 정종환 실장을 콘텐츠-글로벌 사업 총괄직을 신설, 선임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의 남편인 정 신임 총괄은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에서 근무하다 2010년 8월 CJ 미주 지역본부에 입사해 최근 몇 년 동안 CJ ENM의 문화 콘텐츠 사업에 참여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위 정종환 CJ 글로벌 인티그레이션 실장이 CJ ENM에서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직책 인사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경제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재계 3, 4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문화콘텐츠 기업 CJ그룹에 대한 업계 관심은 이재현 회장 외아들 이선호와 누나 이경후에 쏠리고 있다.

회장 4년 공백(구속)후 경영 복귀해 이경후 당시 미주 통합마케팅담당과 사위 정종환 미주공동본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이어 이경후 상무를 CJ오쇼핑과 CJ E&M 합병법인 CJ ENM 브랜드전략 담당(상무)을 맡겨 본격적인 3세 승계 작업에 착수했다.

반면 아들 이선호(34)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침체 상태다.

이선호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된 반면 이경후의 역할은 확대됐다. 이경후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이선호는 본인의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차기회장 자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현의 아픈 손가락 이선호는 2016년에 코리아나 멤버인 이용규의 딸 이래나(1995년 11월 28일)와 결혼했으나 7개월 뒤 뉴헤이븐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후 2018년 10월 8일 skyTV 아나운서 이다희와 재혼해 아들이 있다.

2019년 9월 1일 액상 대마초를 한국으로 밀반입하려다가 적발되었고 소변에서도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 적발 당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귀가조치된 것에 대해 재벌가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는 등 여론이 악화되었다. 

3일 뒤인 스스로 출두하여 긴급체포되었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되었다.

재판 결과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추징금 27,000원을 선고받고 석방되었다.

 

인수기업 적자 누적 

재계의 우려 목소리 원인으로는, 정 총괄이 CJ ENM의 실적 악화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구 엔데버콘텐츠) 인수를 이끈 것을 지적하고 있다.

CJ ENM은 2022년 초 약 9337억원을 들여 엔데버콘텐츠를 인수했다. 이후 9월 사명을 피프스시즌으로 바꿨다.

피프스시즌은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로 연간 30편 이상 콘텐츠를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회사에 공급해온 회사다. 당초 CJ ENM은 피프스시즌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CJ ENM의 콘텐츠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로 제작하고 유통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피프스시즌은 CJ ENM이 인수를 할 때부터 오버 페이 인수합병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매수금액이 크고 일부에서는 당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게다가 2023년 본격화된 할리우드 배우, 작가조합 파업으로 피프스시즌 작품 제작이 지연되자 수익 악화까지 이어졌다. 

실제로 CJ ENM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 3조10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 상황은 733억원 적자로, 1년 전(1308억원) 대비 2000억원 넘게 줄었다. 여기에는 피프스시즌 제작 지연 여파가 큰 몫을 차지했다. 

또한 문제는 피프스시즌이 할리우드배우, 작가조합 파업 이전에도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CJ ENM은 2023년 1분기 매출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경기 악화로 광고 실적이 어려워진 것과 제작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나 1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들여 사들인 피프스시즌이 제 역할을 못한 게 적자전환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여겨졌다. 피프스시즌은 이 기간 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CJ ENM은 피프스시즌 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차입을 진행했기에 환율 리스크도 발생했다. 

이 같은 상황에 책임은커녕 CJ ENM이 콘텐츠-글로벌 사업을 신설해 정종환 신임 총괄에게 진두지휘를 맡기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 총괄이 CJ 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컴퍼니 인수와 CJ ENM의 피프스시즌 인수 등을 이끌었지만 M&A와 콘텐츠-글로벌 사업은 다른 영역이라는 지적도 있다. 

 

CJ ENM은 피프스시즌이 할리우드 배우, 작가 조합 파업이 끝나면서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지만 애초 CJ ENM이 목표했던 자사 콘텐츠와 피프스시즌의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는 의문이다. 

한편, 우려는 시장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CJ ENM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당초 2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 3년 만기 회사채 13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는데 2년 만기 회사채는 1550억원이 몰려 무난히 발행했지만 3년 만기 회사채는 매수 주문이 1250억원에 그쳐 미달이 났다. 추가 청약을 통해 나머지 50억원을 확보했지만 발행금리가 높아 이자를 더 주고 돈을 빌린 셈이 됐다. 이는 올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지 못한 첫 사례기도 했다. 시장에서 CJ ENM을 불안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재무 안정성이 좋지 않다. 2023년 CJ ENM 차입금 총액은 3조 3691억원으로 이는 2021년 2조 1728억원보다 약 1조 2000억원 가량 늘었다. 피프스시즌 인수를 위한 차입금액 탓이 크다. 

 

CJ ENM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콘텐츠 사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강력한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구조를 갖추기 위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로 인한 위기를 타개하고 미디어사업 변화에 신속 대응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렇지만 CJ ENM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문가가 아닌 오너 일가, 특히 현 CJ ENM 실적에 악재로 작용 중인 피프스시즌 인수에 책임 있는 정 총괄이 이 역할에 적임자인지를 놓고 업계에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많다.

 

한편에서는 “피프스시즌과 CJ ENM 콘텐츠가 현재로선 전혀 시너지가 나오고 있지 않다”면서 “지난해 4분기에 피프스시즌이 소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도 애초 딜리버리될 작품들이 할리우드 파업이 끝나면서 진행된 것일 뿐 CJ ENM 콘텐츠와 시너지는 아니다”고 짚었다. 

 

이어 “정 총괄이 CJ ENM 콘텐츠 글로벌 유통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이경후 실장과 CJ ENM 부부경영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최악의 인사로 기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장남이 무조건 대를 이어야 한다는 인식은 사라진 지 오래”라면서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한 LG그룹에서도 아워홈처럼 여성이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Untitled-1.png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위 정종환 신임 CJ ENM 콘텐츠 글로벌 총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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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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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의 아픈 손가락 이선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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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이 경질된 서정 CGV 대표

 

터키 최대 영화기업 ‘마스’ 인수

 

마스(MARS), 투자·배급, 광고까지 

세계 5위 극장 사업자 등극

경제난에 코로나 겹쳐 폭망

 

한편, 2016년 CGV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터키 진출도 실패로 마무리된바 있다.

CGV는 터키 최대 극장 사업자인 마스(MARS)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터키 영화 시장에 진출했다. 이로써 CGV는 해외 6개국에 2,589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세계 5위로 등극했다.

당시에는 터키는 박스오피스 성장률이 20%를 넘어가는 등 영화 산업이 급격히 성장한 신흥국이었다. 극장 1위 사업자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했는데 107개 극장과 906개 스크린을 갖춘 ‘마스시네마’를 8천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여기서 결정적인 실수는 터키 극장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 금액을 줄이고자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었다. 총수익스와프 계약은 만기 시점 원화 기준 공정가치(시장가치에 준하는 금액)가 투자원금을 밑돌면 그 차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즉, 만기 시점 마스시네마의 가치가 처음 인수했을 당시의 시점보다 낮아지면 그 차액을 CGV가 보전하고 기업 가치가 처음 시점보다 높아지면 그 차액을 메리츠가 보전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터키의 경제 상태는. 2018년 트럼프 정부가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이 낮아진다. 국가 신용등급이 낮아지고 환율도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여기에 기나긴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극장업계는 폭망사태에 이르렀다.

터키 투자를 집행했던 당시 서정 대표는 7년의 장수 CEO였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질된 바 있다.

CJ CGV는 앞서 코로나 3년간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매출 1조9422억원, 영업이익 1219억원에서 코로나 기간 ▲2020년 매출 5834억원, 영업이익 –3887억원 ▲2021년 매출 7363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 ▲2022년 매출 1조2813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으로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 기간 CJ CGV의 부채비율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20년 1412.7%에서 ▲2021년 1156.4% ▲2022년 816.2% ▲2023년 3분기 말 529.0%를 나타냈다. 통상 기업의 부채비율이 200% 이상 넘어가면 위험 단계로 해석된다.

 

대니 우 <탐사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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