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타이틀 5개월 도피 잠적, 30억 도피자금 펑펑 

스크린샷 2020-04-29 오전 12.04.02.png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과 이종필이 전격 체포돼 구속됐다. 이들 구속으로 윤석열 검찰의 현 정치권을 향한 수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권의 총선 대승으로 목줄을 죄어오던 윤석열은 호재를 만나 정치권 로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여권 6명, 야권 2명 등 이름이 거론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부에서는 검찰이 이들을 회유하며 멀리는 조국 조범동 펀드까지 들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김봉현은 변호팀으로 태평양, 해마루 등이 거론됐으나 경찰출신 양현석 변호사를 선임하고 일단 경찰 수사부터 관여시키고 있다. 

이종필은 수사중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그는 도주 5개월여만인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심 전 팀장과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수사대는 밤 9시께 서울 성북구의 한 거리에서 김봉현을 체포했다. 경찰은 김봉현을 추궁해 인근 단독주택에 은신해있던 이종필도 붙잡았다. 둘은 함께 도피생활 중이었다.

일단 경찰은 김봉현에 대해 수원여객 횡령 사건부터 수사할 방침이다. 이미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 횡령 혐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기 때문으로 라임 사태 관련 수사는 향후 경찰이 김봉현을 검찰에 송치하면  서울남부지검이 합병해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여객 횡령 사건과 무관한 이종필은 서울남부지검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사상 초유의 펀드 사기행각 전모를 파헤친다.

강 산 <탐사보도팀>

 
검찰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부터 청와대 관계자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정치권의 비호 의혹까지 이번 사건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설계하고 운용한 이 전 부사장은 이번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융감독원 내부 정보를 유출해 이들 일당을 도운 혐의로 구속된 김정훈 전 청와대 행정관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경찰은 이종필의 운전기사였던 한모(구속)가 지난달 12일 김봉현 측으로부터 30억원가량의 수표를 건네받아 명동에서 달러와 원화로 환전, 다시 김 측에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다. 한씨는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인근에서 김 측 사람을 만나 수표와 함께 휴대전화 유심칩을 건네받았고, 이 유심칩을 통해 환전업자와 통화했다. 한씨는 통화 후 명동으로 가서 업자를 만났고, 25억원어치 수표를 건네 환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라임 사태에 연루된 피의자들을 연이어 구속했다. 핵심 키맨 두 사람은 도주 과정도 치밀해서 유심칩을 교환해 가며 통화하고  차량 번호판도 수시로 교체하고 다닌 것으로 파악되었다. 오래전부터 도피 계획도 완벽하게 준비한 셈이다. 
김봉현의 모든 지시는 ‘왓츠앱’으로 이뤄졌다. 애초 이종필의 운전기사였던 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김 전 회장을 돕기 시작했다. 이종필은 지난해 11월 라임 사태가 불거지면서 잠적했는데, 이때 “김봉현을 수행하라”고 한씨에게 지시했다.
한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해 구속 기소한 상태다. 한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25억원을 환전했던 날을 김 전 회장과의 마지막 연락일로 진술했다. 한씨는 김봉현으로부터 여러 지시를 받았는데 ‘이종필 가족을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 데려다주라’는 연락도 있었다. 
경찰은 여기서부터 수사를 꼼꼼히 다시 시작했다. 거리의 CCTV로 통행인, 차량 등을 조사하다 김봉현이 출현하는 동네까지 찾아내 잠복중 성북동 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김봉현을 체포했다. 김을 추궁해 인근 숙소를 뒤져 이종필는 뜻하지 않은 쾌거였다. 라임사태 몸통 두 범인이 함께 도피 기거중인 것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또 이때 옆집 지붕으로 도주한 심모 팀장도 함께 체포했다.
 
 
2020042500574_0.jpg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김봉현 회장

해외원정 도박 김봉현, 20억씩 펑펑
 
1조6000억원을 사라지게 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행각 중에 해외원정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봉현은 도박 게임 중 ‘바카라’를 즐겼으며, 한번에 20억원 가까운 금액을 잃었다는 중언도 나왔다. 2018년 9월부터 11월 사이 총 세번에 걸쳐 도박을 목적으로 마카오를 방문했다. 김봉현이 마카오를 선택한 이유는 이곳이 출입이 용이하고 가이드 도움으로 현지 도박장 출입기록이 따로 남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마카오를 찾을 때마다 항상 같은 호텔에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 바카라는 ‘고액 배팅 규칙’을 적용할 경우 노리밋으로(무제한) 천만원 이상을 배팅할 수 있어 돈을 잃는 속도나 금액도 무제한 게임이다. 
김봉현은 당시 도박으로 20여억원의 다 잃은 뒤 예배를 보러 간다며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현을 잘 아는 지인은 “마카오에서 도박을 하면서도 찬송가를 불렀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봉현이 도박장에서 사용한 돈이 라임에서 나온 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시기상으로 볼 때 김봉현의 도박자금이 2018년 라임의 투자금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라임은 2017~2018년 세 차례에 걸쳐 총 644억원을 리드에 투자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라임은 특정 펀드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펀드자금으로 부실자산을 수차례 인수하는 등 ‘돌려막기’를 하고, 일부 임직원이 부당 정보를 이용해 라임 임직원 전용 펀드로 거액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image003.jpg

▲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찰

 
‘금감원 부실 책임’ 추가 연결고리 의문 
 
라임사태의 돈줄(전주) 김봉현과 펀드운용의 이종필, 또다른 핵심 인물 금감원 직원으로 청와대 파견근무 시절 거액의 금품을 챙긴 김정훈 행정관 등 몸통 3인이 구속되면서 추후 사건 전모와 감춰진 윗선 등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훈은 공무상 비밀누설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로비’ 부분에 본격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 김정훈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하면서 ‘라임 사태’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라임 상품을 1조원 이상 판매한 한 대신증권 관계자가 피해 투자자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보면, 
‘김 전 행정관이 라임 사태 확산을 막아주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다. 피해액이 1조원을 넘는 사태를 무마하려고 청와대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진술이 알려지자 의혹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여기에 또 한명의 잠적한 인물이 등장한다. 기획 부동산 시행사 부메트로폴리탄은 라임으로부터 수천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나 돈은 빼돌리고 잠적했다. 검찰은 잠적한 메트로폴리탄 김 회장(47)을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다. 김 회장은 10년간 강남 텐프로 룸싸롱에서 로비자금으로 펑펑 투자금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기사 한 모씨는 메트로폴리탄에 김 회장을 수행하기 위해 입사했다가 회사 지시로 이 전 부사장을 대신 수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메트로폴리탄 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라임으로부터 약 3천억원을 투자받은 경위와 김 회장의 횡령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image005.jpg
▲청와대 파견 행정관 김정훈 구속수감 장면
 
함께한 기업, 투자자는 패가망신
 
라임 투자 피해자들은 금융당국의 감독 부실로 이번 사태가 커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수조 원 규모의 펀드에서 운용 부실이 발생했고, 관련 상품이 계속 판매되는데도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피해를 더 키웠다는 비판이다.
김정훈과 김봉현은 고향 친구로 알려졌다. 그간 라임 사태와 관련한 의혹 전반을 수사한 검찰은 김정훈이 김봉현에게 라임 검사 관련 정보를 누설하고 그 대가로 4천9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스타모빌리티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정훈이 작년 5월부터 김 회장으로부터 월 한도 수백만원짜리 법인카드를 받아 쓴 사실을 파악했다.
또 김정훈의 동생이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등재돼 급여로 약 2천만원을 받아 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스타모빌리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현재까지 사퇴하지 않고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최근에는 경영 참여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동생에게 지급된 급여도 김정훈이 받은 뇌물에 포함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자료는 검찰이 이달 초 경기도 안산 스타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정훈의 윗선인 정부와 여권 관계자들까지 라임 사태 관련자 비호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현재까지 김정훈 외에 청와대, 금육감독원 관계자의 개입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단지 친구 사이에 벌어진 개인 일탈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 근무 사실만으로 윗선 관여 여부와 현 정부 실세 가담 논란은 가짜뉴스 등을 통해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사라진 1조6천억,  누가 꿀꺽?
 
“고객들에게 신뢰를 져버린 거 같아 죄송하고, 제때 자금을 돌려드리지 못한 만큼 수익을 최대한 지켜서 돌려주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14일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이 한 말이다. 이 약속은 한 달도 되지 않아 깨졌다. 이종필이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배임·횡령 사건에 연루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자 돌연 잠적한 것이다.
이종필은  2015년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총괄로 영입된 뒤 라임을 국내 1위 헤지펀드사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1조 6000억원대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 사태에 얽힌 부실투자,·기업사냥,·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할 ‘키맨’이기도 하다.
라임과 신한금투는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했던 상품이 ‘폰지 사기’에 휘말리자, 부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지난해 4월 계약을 변경하며 이를 감춘 것도 드러났다.
김봉현은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2천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가장 크다. 
스타모빌리티 측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지검에 김 전 회장이 회삿돈 517억을 횡령했다며 고소했다. 김봉현은 버스회사인 수원여객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경찰에 고소가 된 상태다. 
문제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월 도주한 이후에도 막후에서 자신의 세력을 움직여 추가로 자금을 끌어모으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잠적한 뒤에도 왓츠앱을 통해 측근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회사 내부자금을 회수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러한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를 자기 사람으로 바꾸려 시도했다. 지난 이사회에서 자신에게 반기를 든 현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박모 전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려고 한 것이다.
스타모빌리티 관계자는 “김봉현이 자기 편 대표이사를 세우고 회사를 소멸시키려고 했다”면서 “회사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돈만 빼돌려 폭파(상장폐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필 전 라임자산 부사장.jpg

▲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도피한 이종필, 출국정지 해제는 누가?
 
5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이종필의 경우 출국 기록도 없어 금품을 챙겨 밀항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종필은 라임 부실투자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출국정지 상태였는데 기한만료 이틀전인 10월 14일 법무부에서 출국정지를 해제했다.
그리고 11월 피의자 심문에 모습을 나타나지 않고 잠적했다. 때문에 검찰 측의 출국정지 해제도 말썽이 되었다. 검찰 측은 만료일에 재요청을 해 공백이 없었다고 주장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하필이면 14일은 라임에서 1조3천억대의 펀드환매 중단을 발표한 날이기도 해서 더욱 의구심은 짙다. 검찰과 법무부는 서로 떠밀고 있지만, 과연 보이지 않는 손, 누가 출국정지를 해제했는지 반드시 규명해야 할 대목이다.
 
수원여객, 재향상조회도 거덜
 
회원수가 30만명에 달하는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도 잠적한 김봉현에 의해 라임 일당의 ‘자금줄’로 사용될 뻔한 사실이 알려져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수사 내용 중  장영준 전 센터장의 녹취록에서 “김 회장이 향군 상조회를 인수해 라임에 재투자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실제로 상조회는 지난 1월 김봉현 측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보람상조에 되팔리기까지, 두 달 동안 12차례에 걸쳐 290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컨소시엄 대표를 맡고 있던 김봉현의 ‘오른팔’ 김모(58)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가 대여금과 보증금 등 명목으로 라임 관계사에 자금을 빼돌린 것이다. 김 이사는 김봉현과 함께 고발된 횡령 건으로 지난달 구속됐다.
상조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조회로부터 각각 17억 6000만원과 29억원이 흘러간 A사와 B사는 김봉현의 운전기사이자 이종필의 도피생활을 도운 성모씨가 임원으로 재직한 회사다. 김봉현의 측근 장모씨가 대표로 있는 H사에도 대여금 명목으로 9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H사는 지난 2월, 90억원대 상조회 자산인 여주 장례식장을 실제 자금 거래 없이 인수받기도 했다. 상조회를 인수한 보람상조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법원에 낸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자 최근 H사는 장례식장 반환을 통보했다. 
김진호 향군회장에 대한 수사를 서울남부지검이 맡게 됐다.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추진위)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향군 상조회 졸속 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이유로 서울남부지검에 이송을 요청해 전날(21일) 이송이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추진위 측은 이송 요청 이유와 관련해 “이 사건 피고발인 중 (피해자들에게)’라임 살릴 회장님’(으로 알려진) 김봉현(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이 향군상조회 매각비리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며 “’라임사태’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남부지검에서 수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일 김 회장과 재향군인회 상조회 관련자 등 10명에 대한 44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추진위는 고발장에서 “’라임사태’ 관련자들이 로비 명목으로 향군에 큰돈을 썼다는 내용의 녹음파일이 공개됐다”며 “향군 집행부가 라임 자회사를 대상으로 상조회 매각을 밀실·졸속으로 추진했으며 급기야 상조업 경험이 전혀 없는 향군상조인수컨소시엄에 상조회를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김진호 회장이 이렇게 향군상조회를 무리하게 매각하는 것은 2년 전 최저경매가의 2배를 주고 산 학소원장례식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관련 비리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 키맨 은 메트로폴리탄 김 회장
 
한마디로 비리 복마전이며 ‘먼저 본 놈이 임자’ 식으로 보이는 대로 돈을 챙겨 가로채는 식이었다. 한 관련자는 “합리적 추론으로 440억 투자 유치 대가로 라임 측에서 뒷돈을 김진호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을 검찰이 철저히 들여다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임은 2012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지난해 7월 기준 운용자산 규모만 6조원이 넘는 국내 1위 헤지펀드사로 급성장했다. 급성장의 배경은 사모펀드 판매였다. 사모펀드는 소규모의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비공개로 운용하는 펀드로, 자금 운용에 제약이 없고 금융당국의 규제도 적은 편이다. 특히 이종필은 고수익 상품 판매를 위해 위험성이 높은 펀드를 운용했고 손실이 나면 이를 막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끌고 와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라임 자산에 자금을 댄 김봉현을 중심으로 인맥이 짜였다. 김봉현은 고향 친구인 금감원 직원 김정훈 전 청와대 파견 행정관에게 이종필을 소개했다. 이종필과 대신증권 선후배 사이인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더블유엠(WM)센터장은 2천억원이 넘는 사모펀드를 판매해 라임 투자금을 집중적으로 끌어 모았다.
문제는 금감원이 지난해 6월 라임의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도 조치가 미흡했다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 식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 결과’를 보면, 금감원은 당시 라임 대표펀드인 ‘플루토 FI D-1호’를 중심으로 한 순환적 펀드 거래와 증권사 티아르에스(TRS, 펀드담보대출)를 이용한 부적절한 운용 지속 등을 포착했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지난해 8월 한국자산평가 인수 관련 사모펀드 출자를 승인했다. 
또 10월에 끝난 라임 중간조사 결과를 넉달 가까이 지난 올해 2월에야 공개했다. 라임 의혹 뒷배경에 김정훈의 작업 의혹이 나오는 까닭이다. 검찰 수사를 보면, 김정훈은 지난해 8월부터 금감원 실무부서에 여러 차례 전화해 라임 관련 검사 상황을 상세히 캐물었다. 장 전 센터장이 라임 투자자에게 “김 회장이 로비할 때 돈을 어마무시하게 쓴다”며 “김정훈이 라임 문제를 막아줬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이 뒷받침한다. 
특히 사고를 감지하고 라임에 대해 영업정지 등 빠른 조치를 왜 취하지 않느냐는 비판도 크다.
금감원이 왜 빨리 라임 돈을 정리해 피해자들에게 나눠주지 않느냐, 왜 라임을 영업정지시키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운용사에 제재를 가하면 펀드를 관리할 주체가 사라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체에 계약을 이전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다. 현행법의 구멍이다. 아무리 사모펀드라도 문제가 많다면 감독당국이 개입해 재산 보전·계약 이전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영업정지나 인가취소 등 금융기관 명함도 빼앗아야 한다. 감독당국이 법원에 요청해 직권으로 펀드를 청산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금감원, 부실 관리책임 의혹 남아 
 
사모펀드는 성격상 선수들이(프로)  덤벼 싸우는 링이다. 그러기에 제한법규도 느슨하다. 자기 돈 투자해 이익을 마음껏 얻어가는 곳인 셈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편법도 눈감아 준다. 투자 운용과정도 비공개다. 일반투자자 참여도 극히 작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 보호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라임펀드는 4천명이 일반투자자로 참여해 피해가 켰다. 운용자체를 알수없는 사모펀드를 말만 듣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사람들은 뒤늦게 당국에 하소연하고 있다. 라임 측은 수익만을 쫓아 여기저기 투자를 계속했고 손익을 주고 받았다. 문제는 짜고 친 고스톱 투자가 문제였고 수익을 빼돌린 것이 문제였다. 몇몇 고위층만 펑펑 자금을 휘두르다 1조6천억원이 사라졌다.
자금조달을 위해 자금은 CB 매매를 통해 회사 재산 빼돌리기, 경영권 탈취, 무자본 인수·합병(M&A), 펀드 돌려막기, 문어발 기업구조 조성 등 엉뚱한 데 쓰였다. 피투자사가 설비 투자·고용 증대 등 실질적 투자를 하는 데 쓰이지 않았다. 한 예로 메트로폴리탄은 라임에서 2천억을 투자 조달 받고도 회사 자산이 늘지 않은 이유다.
펀드 투자 인원은 49명까지다. 편법으로 1펀드, 2펀드, 식으로 수를 늘려가는 것도 봐주고 있다. 또 1인 투자소유 20% 제한과 10% 이상 몰빵 투자도 금하고 있다. 나름 여러가지 장치는 만들어 논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제도에 앞서는 것이 사기꾼들의 행태다. 창과 방패 이론이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김 전 행정관의 윗선인 정부와 여권 관계자들까지 라임 사태 관련자 비호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현재까지 김정훈 전 행정관 외에 청와대, 금육감독원 관계자의 개입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한 금융감독원 출신 행정관이 이번 사태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된 이상, 윗선의 관여 여부를 규명하는 데까지 수사가 흐름을 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법조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일자: 2021.06.15 / 조회수: 59

<현장 취재> 한인들이 봉이냐, 불량 양심, 제품들

지난달 부당광고 274건, 당국 적발 처벌 식약처 지자체 합동 사이버단속 철퇴 인삼, 홍삼 부작용 주의 강화 법제화 추가 가격도 천차만별 몇백불에서 단돈 10불까지 함량도 속이고 유명업체도 속이고 성능까지 미국산은 저렴 국내산은 10배 비싼 비타민류 한때 반짝인 제품들 지금...

일자: 2021.05.21 / 조회수: 276

핫이슈 | 인플레 태풍 근접경보, 코인, 부동산 전망

증시 3대 지수 큰폭 ‘뚝’ 인플레 우려 주유소에서 5시간 대기, 사재기 열풍 기름 바닥난 곳곳 ‘비상사태 선포’ 미 송유관, 해커들 공격 개스값 고가 사재기 생필품•원자재, 닭고기•목재•철광석까지 껑충 이발비 두배 20불, 점심값 10불로는 어림없어 인플레 공포 확산, 금리 인상, ...

일자: 2021.04.13 / 조회수: 84

<뉴스해설> 나무야 미안해, 신문지 동남아 수출 실태

▲4월8일자 MBC ‘뉴스데스크’의 한 장면.(출처: MBC) 세상의 비리 토해내는 조중동의 실체 나무야 미안해, 업소록에 이어 내로남불 좋은 콩기름 인쇄 찍자마자 동남아 포장지 신세 각광 받는 K-신문, KG당 500원, 과일포장지 인기 MBC, 조중동 해외 유통실태 보도 “부끄러운 언론’ ...

일자: 2021.04.13 / 조회수: 193

<화제집중취재 > 윤석열 장모 최은순은 부동산을 좋아해

“제3자 경작도 자경 원칙 위배돼” 자충수 전문가들은 “농지법 위반을 인정한 셈” 기자, 언론사, 퍼나르는 사람 법적조치, 협박 100억 수익 사업, 윤석열과 무관, 장모 측 윤석열 공개행보에 견제구 “훅 갈 것” 민주 온 나라가 부동산 투기 비난 광풍에 휩싸인 시국에 윤석열이 장모...

일자: 2021.04.13 / 조회수: 36

알고계세요 신통방통 스마트키

차를 사용할때마다 운전자는 버튼식 스마트키로 편하게 차 문을 열고 잠근다. 하지만 스마트키는 열고 잠그는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있다. 알고 계셨나요? 도어 잠금 버튼 자물쇠가 닫힌 도어 잠금 버튼 모양은 차 문을 잠그는 것 이외에도 열린 창문을 닫게 하는 기능도 있다...

일자: 2021.03.27 / 조회수: 44

“윤석열 장모 최은순, LH 땅 투기로 135억원 보상금 수령 타냈다”

- 충남 천안·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신도시 개발사업예정부지 투기의혹 - “30억여원에 사들여 개발 후 135억원 보상금을 챙겼다” - 2001년 5월 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601번지 등 10필지 공장부지 경매 취득 〈탐사보도전문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는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

일자: 2021.03.27 / 조회수: 36

윤석열 장모 최은순, LH 땅 투기 드러나

윤석열 장모 최은순의 충남 천안·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 3년전, 사업예정구역내 공장부지를 30억여원에 사들여 개발 후 무려 135억원의 보상금을 챙겼다는 폭로가 나왔다. 유튜브 〈열린공감TV는 “윤석열의 장모의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의...

일자: 2021.03.03 / 조회수: 64

주식 연재 ➊ | 나만 갑자기 거지?

비트코인, 테슬라가 주도 대장주 수익만큼 손실 감수, 투자, 도박? 장기투자 1-5년이 최고 수익율 개미는 전문가 절대 못 이겨 코로나 시대에 이채롭게도 ‘초딩생이 몇천만원을 벌었다. AI(인공지능)도 주식투자를 한다, 책과 유투브 방송만 따라 해도 수익낸다’ 등의 말들도 무성...

일자: 2020.09.29 / 조회수: 83

<연속집중취재> 강선일 인맥

한국 언론이 놓친 실질 건물주 강선일 미래에셋 박현주 투자로 강선일이 매입 그때 그사건 지난 주 월간조선은 20년을 맞는 미래에셋을 보도하면서 박현주 회장을 인터뷰 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호치민의 랜드마크72 빌딩 투자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 왜일까? 금융 외길...

일자: 2020.08.26 / 조회수: 25

증여세 1562억원 안 내는 이재현 CJ 회장 증여세 등 부과 취소

이재현(60) CJ그룹 회장이 1562억원의 증여세를 내지 않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 회장이 서울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을 20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증여세 부과 처분은 위법하고 양도소득세 및 ...

일자: 2020.07.27 / 조회수: 36

<심층취재> 코로나가 바꾼 세상

한인타운에서 월 2500불 렌트를 살고 있는 김모씨(55), 코로나 사태로 자택근무와 근무시간이 대폭 줄어 고정수입이 아닌 상태로 급급하고 있다. 회사 측의 사정도 급박해 불평은 꺼낼수도 없다. 실업수당 등 지원을 받아도 여전히 렌트비 감당이 힘들어 아내가 파트타임 잡을 찾지...

일자: 2020.06.03 / 조회수: 26

‘합병 의혹’ 이틀간 34시간 조사

26·29일 검찰 출석…각 17시간 조사 검찰, 2018년말 합병의혹 수사 착수 올해 들어 삼성 핵심 임원들 줄소환 검찰이 지난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흘 간격으로 연속 소환조사했다. 이재용은 이번 사건의 수장으로 검찰 수사로 어떤 결...

일자: 2020.06.03 / 조회수: 31

중금속 정수기 피해자들 배상 판결

출처ㅣ KBS News 정수기 설계 결함 탓에 물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던 코웨이에 대해 고등법원이 고객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민사15부는 소비자 233명이 코웨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깨...

일자: 2020.04.29 / 조회수: 50

<단독보도 | 라임사태, 손 댄 기업들 공중분해> 1조6천억 주무른 주범 잠적...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과 이종필이 전격 체포돼 구속됐다. 이들 구속으로 윤석열 검찰의 현 정치권을 향한 수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권의 총선 대승으로 목줄을 죄어오던 윤석열은 호재를 만나 정치권 로비에 초...

일자: 2020.04.29 / 조회수: 18

CJ푸드빌

코로나 여파 매출 하락, 경영 적신호 대표이사 등 급여 일부 반납 신규 출점 보류. 현금 유동성 제고 총력 코로나발 공포로 소비심리가 위축 되면서 외식산업이 고사 위기에 빠지자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강력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가장 먼저 CJ푸드빌은 코로나19 확산에 따...

일자: 2020.04.29 / 조회수: 35

CJ 이재현 회장 ‘꼼수 증여’ 최대 200억원 하루만에 챙겨

돈이면 물불 안가리는 CJ 진면목 추악한 재벌회장의 돈챙기기 CJ그룹 회장 이재현이 지난해 말 두 자녀에게 증여한 주식을 취소한 뒤 재증여하는 것으로 증여 시점을 변경했다. 최초 증여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증여액이 증여세와 비...

일자: 2020.02.04 / 조회수: 31

땅콩에 이어 물컵 세례, 대한항공 딸들 갑질 여전, ‘에시 씨* 니가 먼데’고령 임...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조현아(44) 칼호텔 사장에 이어 대한항공 오너 일가가 또 한번 ‘재벌3세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엔 동생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다.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A사와 회의에서 직원에게 소리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