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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1월말 최대 폭발 우려 전세계 기록적 환자 발생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 미국

새해맞이 집단 파티 금지령

새해전야 행사 취소, 축소

오미크론에 세계는 속수무책

이탈리아•그리스, 사상 최고치

FDA, 머크 알약 치료제 승인

무증상 감염자도 장기 후유증

크루즈선 대확산 속에 영업강행

항공편 줄취소 연말 8500건 취소

 

미국 내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44만 명까지 치솟은 가운데 성대한 새해전야 파티를 삼가라는 당국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30명-50명이 모이는 새해전야 파티에서 여러분은 참석자들이 백신을 맞았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강력히 권고하는데 올해는 가지 말라”고 말했다. 또 백신을 맞은 가족 구성원끼리 작게 모이는 것이 신년을 축하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대적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하려고 했던 뉴욕시는 규모를 축소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달 중순 회견에서 대단한 행사가 될 거라며 “모두 오라”고 했지만 오미크론의 맹위 속에 행사를 축소하고 백신 접종을 한 1만5천 명에 한해 마스크를 쓰고 참석할 수 있게 했다.

축하 인파가 몰려들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이 될까 봐 아예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지자체도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 밤 진행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애틀랜타도 대형 복숭아 모형을 떨어뜨리며 신년을 맞는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는 불꽃놀이는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연말 일일 확진자가 44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1월 말까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인구 규모,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분포를 볼 때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2주 이상은 걸릴 것이라며 내년 1월 말이 정점을 찍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달 오미크론이 발견된 남아공에서는 확실히 빠른 속도로 유행했다”며 “확산세는 거의 수직으로 올라갔고 이후 매우 빠르게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높은 전염성을 가진 오미크론이 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 다른 변이를 대체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기술적으로 오미크론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파우치는 이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여러 나라에서 나온 자료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델타 감염보다 덜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며 “만약 다른 바이러스를 대체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가 있고, 그 대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덜 심각하다면 그것은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것이 심각한 발병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럽도 초비상 사태

마국 뿐 아니라 유럽도 초비상 사태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14만명 선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4천2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의 최고 기록(12만6천888명)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일일 검사 건수는 총 122만4천25건에 달했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11.78%였다.

입원환자는 284명 증가한 1만1천150명, 중환자는 34명 늘어난 1천260명을 각각 기록했다.

하루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155명으로 전날(156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612만5천683명, 총 사망자는 13만7천402명으로 각각 불어났다.

인구 1천100만 명인 그리스도 오미크로 변이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일일 확진자 수는 4만56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76명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121만853명, 20만79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美 항공대란 일주일째 새해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항공편이 대량 취소되는 항공대란이 연말 기간 계속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항공대란이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은 이날 1000편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해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로 총 8500건 이상의 미국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의 30일 항공편도 1200건 이상 취소됐으며 31일 항공편도 이미 640편 이상 취소됐다고 전하면서, 항공대란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트블루항공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직원의 병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승무원 감염자 수가 앞으로 1~2주 동안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월 중순까지 약 1280편의 항공편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런 붕괴를 본 적이 없다”며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승무원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나이티드항공은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평균 8%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델타항공은 3%의 항공편을 취소하는데 그쳤지만, 폭풍우 영향까지 더해져 항공대란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알래스카항공도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겨울 날씨로 인해 “항공기 결빙에 소요되는 시간이 필요해 시애틀 항공기 5편 중 1편이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알래스카항공은 목요일 항공편의 14%를 취소했다.

감염됐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직원이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상 악화까지 더해져 미국 항공사의 항공편 줄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업계의 인력난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로 하면서 차츰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항공업계는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CDC에 코로나19 감염 미국인 권고 격리 기간 단축을 요구했다.

 

무증상 감염자도 장기 후유증

문제는 또 있다. 심각한 장기 후유증이다.

신종 코로나를 앓고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코로나 환자의 절반은 회복 후 6개월 넘게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학계에선 이를 ‘장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long COVID) 또는 ‘포스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후군’(post-COVID syndrome)이라고 한다.

연구중이지만, 코로나19 회복 환자에 자가항체(autoantibody)가 많이 생겨 이런 후유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에 감염되면 몸 안에 항체가 생겨 후속 감염을 차단한다. 하지만 자가항체는 정상적인 자기 세포를 외부에서 온 것으로 오인해 공격한다.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루푸스병이나 류머티즘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진 코로나19 중증이나 위중증 환자에 자가항체가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증상이 심한 환자에 후유증이 따른다는 의미다. 그런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증상의 위중도와 상관없이, 심지어 무증상 감염자도 높은 수위의 자가항체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확진자가 코로나19를 앓고 회복해도 약 6개월 뒤까지 여러 가지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재차 확인됐다. 코로나19 경증 환자와 무증상 감염자도 장기 후유증을 겼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건 처음이다.

LA 시더스-시나이 병원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오픈 액세스 학술지 ‘중개 의학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177명의 혈액 샘플을, 팬데믹 이전에 채취한 건강한 자원자와 비교했다. 검사 결과 이들 확진자 전원이 높은 수치의 자가항체를 갖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자가항체 수치가 여성보다 높았다.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선 보통 여성의 자가항체 수치가 남성보다 높게 나온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유스티나 퍼트-보버 박사는 “자가면역질환이 여성에 더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 결과는 역설적으로 보일 수 있다”라며 “증상이 가장 심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남성이 더 많다는 걸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선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에 확진된 감염자의 혈액만 검사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환자의 몸에 어떤 유형의 자가항체가 오래 남아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돌파 감염(백신 접종 뒤 감염) 확진자에게 비슷한 자가항체가 생기는지 밝히는 것도 연구 과제로 잡혀 있다.

공동 수석저자인 수잔 청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이 어떻게 자가항체 반응을 자극하는지 밝혀내면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의 치료법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위험 요인을 가진 코로나19 환자를 가려내 장기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리라고 연구팀은 기대한다.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에 관한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여러 건 발표됐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의대 연구팀이 지난 10월 미국의사협회의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논문이 특히 주목받았다.

세계 각국에서 나온 57건의 관련 연구 보고를 분석한 리뷰 논문이었다.

연구팀은 코로나 팬데믹이 처음 불거진 2019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성인과 아동 2만5천351명(입원 치료 79%)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단기(최초 발병 후 1개월)•중기(2∼5개월)•장기(6개월 이상) 3단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2명 중 1명꼴이 장기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왔다.

당장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체중 감소, 피로감, 고열, 통증 등을 호소한 환자도 절반을 넘었다.

또 5명 중 1명꼴은 이동성 위축, 4명 중 1명꼴은 집중력 저하를 보였고 범(汎)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도 3명 중 1명꼴이었다. 아울러 약 60%가 흉부 영상 진단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고, 약 25%가 호흡 곤란을 느꼈으며 20%가 탈모와 발진이 생겼다.

 

FDA, 머크 코로나 알약 치료제 승인

식품의약국(FDA)이 23일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 앞서 FDA는 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외신은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치료제가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대적으로 MSD 치료제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MSD 치료제는 몇 주 전까지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종식할 획기적 대안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애초 발표보다 실제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데다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 역할에 머물 수도 있다.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90% 가까이인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다.

18세 이하 환자의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다.

약품은 선천적 결손증(birth defects)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부착한 상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임기 여성은 약 복용 기간 및 이후 몇일간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남성의 경우 최종 복용 이후 3달간은 피임해야 한다고 FDA는 제한했다.

화이자 치료제의 경우 이 같은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크루즈 업계, 코로나 재확산에도 영업 강행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크루즈선 탑승객의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크루즈 업계는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는 이유로 운항 중단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해역에서 승객을 태운 채 운항하던 크루즈선 86척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승객들이 선실에 격리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정치권 일각에선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실제로 대대적인 운항 중단 조처가 내려질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초 크루즈선 운항이 전세계적으로 전면 중단됐을 때와는 달리 코로나19의 실체가 상당 부분 밝혀졌고 검사 키트와 백신, 전염 방지 수단이 충실히 갖춰졌다는 이유에서다.

크루즈선 업계는 현재 이용객 전원 혹은 대부분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승선 전 검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크루즈선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뒤에는 이용객에게 추가 항원 검사를 시행하거나, 크루즈선 내 카지노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등 조처를 추가로 내놓았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업계 조치에는 의료 제공, 접촉자 추적, 의심 환자 격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올해 6월부터 강화된 방역 조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크루즈선 운항을 재개했고, 조건부 허가가 만료되는 내달 15일 이후에도 추가적인 규제를 내놓지 않을 방침이다.

최근 발생한 크루즈선 탑승객 코로나19 감염 사례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 혹은 무증상 환자였다는 점도 크루즈선 운항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전염병 전문가들은 높은 수준의 방역조처를 한다고 해도 코로나19 전염을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연말에 부부가 크루즈 여행을 떠난 차모 씨는 “위험 부담도 크지만 특히 가격이 저렴해 지인 부부들과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걱정이지만 최선을 다해 조심할 것”이라며 걱정반, 기대반 속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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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 | 집중취재> 병원지원비는 먹이 사슬

약국 돈 뜯는 병원지원비 ‘악어와 악어새’ 국내는 국민청원까지 신청 불법 만연 백만불 단위 뒷돈 거래, 불법 처벌대상 병원 크기 개수 따라 금액 달라 갈취 국민 청원에 억울함 호소에도 처벌 무 불법 사례지만 적발, 처벌 한건도 없어 올림픽 길에 있는 한 약국, 나이가 든 약사...

일자: 2021.09.06 / 조회수: 18

<이슈취재> 라면 먹어야 하나?

유럽각국, ‘심각한 위험’ 경보 발령 한국산 라면 신뢰도에 타격 농심 해물탕면, 팔도 라볶이 리콜 삼양·팔도까지 ‘라면 빅4’ 줄인상 한국산 라면에서 유해물질,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해외 언론보도에 라면 마니아들은 충격에 빠졌다. 과연 먹어도 되는 라면인가. 한 달이면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