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코웨이에 승소 ”소비자에 니켈 검출 알렸어야” 소비자 233명 소송서 원심 깨고 원고 승소판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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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검출 논란’ 코웨이 얼음정수기
한국은 보상, 미국 소비자는 어떻게
사측, 노조 쟁투에 피해는 소비자만
오너 도덕적해이에 피해는 소비자만
700만 임대 정수기 관리부실 항의쇄도
“중금속 검출 정수기, 100만원씩 배상”
한국코웨이, 웅진코웨이, 수차 사명변경
정수기의 설계 결함 탓에 물에서 유해중금속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음을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는 논란이 일었던 코웨이에 대해 한국 고등법원이 고객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토록 판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소비자 233명이 코웨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깨고 “정수기 대여‧매매 계약을 맺은 원고들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코웨이는 2015년 정수기 렌털 고객의 정수기 냉수 탱크에서 금속 물질을 발견했고, 조사 결과 부품인 증발기에서 니켈 도금이 떨어져 나온 사실을 확인했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정수기 19대를 코웨이가 검사한 결과 이 중 4대의 냉수 탱크에 담긴 물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평생 음용 권고치 보다 높은 농도의 니켈 성분이 검출됐다.
코웨이는 이미 판매‧대여한 정수기들의 증발기에 플라스틱 덮개를 씌우도록 조치했으나, 고객들에게는 니켈 도금에 대한 사항을 알리지 않고 “기능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만 설명했다.
이런 사실은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정부는 민관합동 제품결함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들어갔고, 문제가 발생한 모델의 정수기 100대 중 22대에서 니켈 도금이 벗겨지는 손상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정수기 때문에 건강이 침해되는 손해를 봤다며 1인당 3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은 문제가 된 정수기 제품 대부분에서 니켈 박리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없고 소비자들의 건강이 침해됐다고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원고 전부패소 판결을 내리고 코웨이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정수기 부품에서 니켈 도금이 떨어져 나간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코웨이가 계약과정에서 미리 알리지 않아 소비자들이 손해를 봤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정수기에서 니켈 도금이 떨어져 나오고 자체 검사 결과 물에서 니켈 성분이 검출된 사실은 코웨이가 품질을 보증한 정수기의 핵심적‧본질적 기능과 설계상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코웨이는 소비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 계약을 해지하거나 교환할 수 있도록 조치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원고들은 니켈 도금 박리 가능성을 알았다면 정수기 물을 마시지 않았을 것”이라며 “코웨이가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계약 유지에 관한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의사 결정 기회를 박탈하는 무형의 손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소송을 낸 이들 가운데 코웨이와 직접 계약하지 않고 가족이 구매하거나 대여한 정수기를 사용한 6명에 대해서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코웨이의 의무 위반은 계약 과정에 국한되므로, 단순히 고객이 정수기 물을 마셨다는 이유만으로 코웨이의 배상 책임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본 것이다.
반편, 한국 소비자 보상 소식이 알려지자 미주지역 소비자들에게는 아무런 보상 소식이 없어 궁금증과 불만을 보내고 있다.
코웨이 측은 “한국과 미국 제품 모델이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불신 속에 “미국은 소비자고발 체제가 허술하고 거리가 멀어 제대로 조치가 안 된다”고 항변하고 있다.
“코웨이 냉온수기 1종은 미국 유통”
사측, “허위사실” 반박 보상 대책도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 니켈이 나와 파문을 일으켰던 코웨이의 ‘냉온 정수기’도 문제가 있다고 TV조선 등 한국언론이 최근 보도했지만 미주 코웨이측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에서 논란이 된 코웨이 얼음정수기 중금속 검출과 관련해, 미주 코웨이측은 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그동안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TV조선은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된 냉온정수기 가운데 2종의 제품에서 허용치를 넘는 세균이 발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수질과 토양을 분석하는 호놀룰루 소재 FQ 연구소는 지난해 5월 정수기 수질 분석 보고서를 통해 냉온정수기 3종 가운데 2종에 대해 ‘마셔서는 안 되는 물’이란 판정을 내렸다.
이 보고서에는 정수기 한 기종에서 미국연방가이드라인의 2배가 넘는 대장균 등의 세균이 나왔으며, 다른 한 종의 정수기에서는 기준치의 10배 가까운 실리콘이 나왔다고 기록돼 있다.
이 언론을 통해 코웨이 대리점은
“연구소장이 ‘보고서의 결과로 볼 때, 마시는 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기종은 냉온정수기(CHP-03AL)와 알칼리 이온정수기(CHP-06ALB)이다. 이중에서 ‘CHP-03AL’ 제품은 이미 단종된지 몇년이 지났으며 ‘CHP-06ALB’는 현재까지 판매중인 제품이다.
믿고 사용하던 정수기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애틀랜타 한인사회도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웨이 애틀랜타지점 측은 “우선, 한국에서 문제가 된 얼음정수기 3종은 미주본사의 발표와 같이 미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다”라고 전하고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2종의 얼음정수기는 문제가 된 제품과 방식이 다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냉온수기의 대한 언론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언론에 제보한 한인은 하와이의 전직 개인딜러이며 이 곳은 법적인 소송을 거쳐 지금은 폐쇄된 곳이다”라고 설명하고 “하와이는 현재 코웨이가 지점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딜러와 직영점의 서비스가 같을 수 없다”고 말하고 “정상제품 및 정품필터를 사용해 관리했으면 보도된 내용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코웨이 본사측은 “한국 언론에 공개된 전직 개인딜러는 정상적인 코웨이 제품이 아닌 것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전하고 “이에 대해 본사차원의 적절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코웨이 제품에 대해 주기적인 필터 서비스를 받고 있는 애틀랜타 멤버십 고객들 중에 혹시라도 물 맛이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전문필터 서비스요원(코디)이 찾아가 언제든지 점검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코웨이측은 회수 대상 얼음정수기 3개 모델 11만대 가운데 80% 이상인 약 9만2000대를 회수하고, 이 정수기를 사용한 고객에 대한 대여료 환불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웨이 USA 상대 소송
한편, LA 등 미주 지역에도 코웨이 얼음정수기 일부 모델에서 중금속 니켈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미주 한인이 코웨이 미주법인을 상대로 허위광고 및 불공정 영업을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LA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따르면, 이모씨는 코웨이 USA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워런티 조항위반, 기만행위, 허위광고, 불공정 영업행위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접수했다.
소장에서 이씨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얼음정수기 일부 제품에서 중금속 니켈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코웨이 USA 측이 미국 내 판매분은 한국과 모델과 제조방식이 다르다고 주장하며 미국 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소비자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원고 측 변호인은 코웨이 측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얼음정수기 모델(CHPI-08BL, CHPI-280L)이 이번에 문제가 된 해당제품(CHPI-380N, CHPCI-430N, CPSI-370N)과 모델명은 다르나 이 회사의 얼음정수기의 내부 얼음제조 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에 미국 측 소비자들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번 소송이 집단소송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코웨이 USA 관계자는 “한국에서 문제가 된 제품과 미국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웨이 정수기 고객들
요즘 생수 사먹는 이유
주부 이모(42)씨 가족은 지난달부터 생수를 사서 마시고 있다. 쓰고 있던 코웨이 정수기가 고장 나 수리 요청을 했지만 수리 기사가 지금껏 방문조차 하지 않은 탓이다.
회사 측에 문의하니 “노조 파업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민주노총 소속 코웨이 설치·수리 기사들이 부분 파업·태업 중이라 일손이 달린다는 이유다. 코웨이 기사 1450여 명 중 90%가 민노총 소속이다.
이씨처럼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파업 때문에 기사가 못 온다는 문자만 달랑 하나 받았다” “AS를 기대하면 안 된다” “파업이라고 기사가 안 오는데 무슨 파업을 매년 하느냐”는 글을 올리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로 코웨이 노조는 2019년 이후 해마다 파업을 했다. 특수고용직 신분이던 설치·수리 기사들은 2019년 10월 노조를 결성해 직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고, 이듬해 6~8월에도 파업을 했다. 2020년 초 코웨이를 인수한 넷마블은 같은 해 8월 노조 요구를 수용해 설치·수리 기사들을 전원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하지만 노조는 정규직이 되자 이번에는 다른 이유로 파업을 벌였다. “기본급이 너무 낮다” “회사가 하루 업무를 너무 많이 할당한다”며 계속 수리업무는 거부한 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설치 업무만 하는 태업을 해오고 있다.
노조는 “타 업체보다 일은 많고 임금은 적다”고 주장한다. 회사 측은 “타 업체는 설치·수리 기사가 영업 같은 다른 업무도 겸하는데 노조가 이런 사실은 모른 체한다”고 반박이다.
코웨이는 30년째 국내 정수기·비데 렌털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코웨이 렌털 계정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650만개다. 가정에 비치된 코웨이 제품만 650만대. 사용자를 볼모로 잡는 노조의 행태를 소비자들이 얼마나 더 참아줄지 모를 일이다.
사측과 노조와의 분쟁에 결국 피해는 소비자만 겪는 꼴이다. 오너 도덕적 해이에 따른 피해인 셈이다.
SNS를 통해서도 코웨이 정수기 소비자 불만은 넘쳐난다.
코웨이 정수기 어이없음에 대해서
코웨이 정수기를 사용한지 3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3년이나 잘 사용하던 정수기에 어이없다라는 표현을 하는데는 ....갑작스런 기계결함으로 동부 본사라는 곳과 통화를 하면서부터 입니다.
첫 기계결함 발생일이 5월 16일...18일 기사님 방문하셨구요..
22일 기사님의 방문이 어땠는지에 대해 묻는 전화가 왔는데 그 통화시에 뜨거운물을 전부 빼낸 후에 사용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두번째 기계결함.. 5월 25일.... 27일 기사님 재방문
세번째 6월 6일... 8일 재방문
이 세번의 기계결함에 대해 요청에 대해 기계결함으로 볼수 없고 이런 상황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므로 그냥 사용하는 수 밖에 없다는.... 어이없는 안내를 받았지요..
그리고 6월 9일 같은 현상이 발생 됐고 이 후 6월 21일 낮 같은 상황으로 왼쪽 팔에 미미하게 (육안으로 보기에 빨간 점 같은 게 한 10개쯤) 화상을 입었네요. 화가 나서 서부에 있다는 본사로 전화를 했더니 동부 담당자와 상의해서 연락하겠다는... 그리고 오후 안내받은 내용은 기계결함이므로 회수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별다른 후속조치 없이 말이죠. 그래서 물었더니 안써도 그만이라는 투로 다른 모델로 재계약 하는 방법이 있는데 다운페이를 안받고 매달 사용료만 내면 된다는 겁니다. 그 조건은 벌써 기존에 사용하던 머신의 계약기간 만료 되서 가능한 거 아닌가요..??
아래 내용은 3번째 그냥 쓰라는 안내를 받고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코웨이 미국사이트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허나 전혀 연락은 없었구요..
방문왔던 A/S기사님 말로는 식당에서 설치하고 사용한지 몇달 되지 않았는데... 한번씩 물이 안 나온다고 합니다.
이 역시 기사님이 방문했을 때는 문제가 없다가 한번씩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꼭 바쁜시간에 그런다네요. 이 역시도 기계 오작동일리는 추어도 없다며 나몰라라 하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문제로 A/S기사님 역시 난감한 상황을 격고 있다면서 이야기 하시고 가시는데 정말 어이없는 회사네요.
작년 얼음정수기로 난리가 났던걸로 아는데 기존 사용하는 고객관리를 이렇게 한다면 코웨이 정말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이제 어떤 정수기를 써야 할까요.. . 애혀~~~
아래 내용은 미주 코웨이 홈페이지에 올린글 입니다.
전혀 연락은 없었지만요.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홈페이지로 찾아왔습니다.
코웨이 chp-06el 정수기를 사용한지 3년정도 됐습니다.
대략 3주 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미지근한 물이 나와야 하는 room상태에서 뜨거운 물이 한번씩 나오는데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게 아니고 한번씩 그러네요.
그런 상태가 유지가 돼야 고쳐주시는 기사님이 오셔도 뭘 해 주실게 있을텐데 한번씩 그러다 말다 하니 답답할 뿐입니다.
두번째 방문하셔서는 매인보드 같은걸 교체해주시고 가셨는데 근 일주일 만에 또 같은 상황 반복이니...
담당 콜센터로 문의를 했더니 처음에는 그런 상황에서 뜨거운 물을 다 빼내고 사용하면 괜찮을거다 하는 말도 안 되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뜨거운 물을 다 빼내니 정수통에 물이 없는 상황이 되서 기다려야 하는데...
뭘 아시는 분이 상담을 해도 해야되는 거 아닌지 싶었지만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번째... 이번에는 그런 상황은 비일비재한 일로 기계결함이 아니니 그냥 사용하라고 하네요.
성의 없이 기사님 스케줄 잡아주겠다는 말만 하고요.
기사님 스케줄 잡아주는 거 말고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건 없다면서요.
주부라면 누구든 아시겠지만 뜨거운 물, 차가운 물, 미지근한 물의 용도는 다릅니다.
그런데 미지근한 물에서 뜨거운 물이 나와도 기계결함이 아니니 그냥 사용하라는 성의 없는 안내에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멀쩡했던 기계에 알 수 없는 이상이 생겼다면 회사측에서 연구하셔야 할 문제이지, 고객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용해야 되는 건지...
코웨이라는 회사는 고객불편을 제대로 교육되지도 않은 상담원에서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안내하라고 하는 회사인가요???
아님 내가 사용하는게 아니니 상관없다는 건가요!!!
상담원이란 최 전선에서 회사를 대표해 고객불편에 응대하시는 분들일텐데... 전화상으로 페이결제나 도우라고 설치한 부서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교육이 시급한 상황인 것 같네요.
회사측의 제대로 된 담당자와 연락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세균검출 논란이 일고 있는 냉온정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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