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소리없이 옆사람이 감염, 독감으로 자리 잡을까 연일 최다 신규 감염, 누적도 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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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유발시험에서 폐의 기능을 측정하고 있는 참가자. H-VIVO 제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미국인 10명 중 9명은 옆 사람에게 감염된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이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해 왔다는 증표다. 미 여론조사기관들이 성인 1천54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2%포인트)다.
이날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6천161만여 명, 사망자는 83만여 명이다.
미국은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5만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의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71만4천681명으로, 1주 전보다 74% 늘었다.
사망자 수는 이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입원 환자는 증가 추세다.
전날 하루 입원자 수는 14만1천385명으로, 1년 전인 작년 1월 14일 14만 2천27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감염이 델타 등 이전의 변이와 비교해 덜 심각할 수는 있지만, 감염자 증가는 의료 시스템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데이빗 김 <탐사보도팀>
6개월이면 항체수치 낮아져
모더나 “부스터샷 맞았어도 올가을이면 효과 떨어진다”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까지 했더라도 올가을쯤에는 보호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폴 버튼 모더나 CMO는 27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접종 6개월 후 백신의 지속 효과에 관한 질문을 받고 “모더나 백신을 맞고 부스터샷까지 맞는다면 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훌륭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보호 효과가 있었으나 3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항체 보호 수준이 6분의 1로 낮아졌다.
버튼 CMO는 이 연구결과를 인용해 “6개월이 지나면 항체 수치가 낮아지기 시작한다. 올가을쯤에는 그 수준이 사람들이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영역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지금으로서는 백신을 맞고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들이 보호를 받는다는 게 좋은 소식”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튼 CMO는 오미크론 변이를 ‘커브볼’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전 세계에 창궐헀고 이제 그 하위 변이도 나타났다. 미국의 입원 환자 수는 아마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이로부터 보호를 받으려면 최고 수준의 보호 효과가 필요하고, 거기에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종말이 가시권에 있다면서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모더나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효과와 관련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버튼 CMO는 이와 관련해 “데이터를 얻는 데는 약 두 달이 걸릴 것”이라며 “올해 중반쯤에는 생산량을 최대로 높이고 사람들에게 공급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코로나에 효과” 백신 연구
한편, 미국은 모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만능’ 백신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만능 백신 개발을 위해 다수의 연구기관에 보조금 4300만달러(약 517억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변이마다 유전자 코드가 다르고, 기존 백신이 완벽하게 효과가 없어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0년 9월 이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5가지가 나왔다”며 “분명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미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 듀크대, 워싱턴대,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등의 연구진이 이러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 중 월터 리드 육군연구소에서는 원숭이 대상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한 뒤 현재 인체 대상 1단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앞서 해당 백신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다른 관련 질병에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러한 만능 백신의 등장이 가시적인 것은 아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만능 백신의 등장까지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세계 첫 코로나 인체유발시험 결과 발표
한편, 지난해 2월 영국에서 실시한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인체유발시험’(Human Challenge Trial) 결과가 나왔다.
인체유발시험이란 의도적으로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효과적인 질환 예방 및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지만 시험 과정에서 자칫 생명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 윤리적 논란도 있는 시험이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이 주도하는 영국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맞지 않은 18~30살 건강한 성인 남녀 36명을 대상으로 인체유발시험을 진행하며 감염 시작부터 바이러스 소멸 시점까지 전 과정을 정밀 관찰했다.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출판전 논문 모음집 ‘리서치 스퀘어’(Research Square)에 발표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시험 참가자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나서 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감염 5일 후에 바이러스 수치 정점
증상은 기도(목구멍)에서부터 시작됐으며 바이러스 양은 감염 5일 후에 정점을 찍었다.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검출된 곳은 콧속(비강)이었다.
참가자 가운데 절반인 18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코막힘이나 콧물, 재채기, 인후통 같은 가볍거나 심하지 않은 감기 증세를 보였다. 일부 참가자에게선 두통과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 감염자 중 13명은 일시적으로 후각이 상실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3명을 제외하고는 90일 이내에 후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나머지 3명도 3개월 후 증상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폐에서는 아무런 질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시험에 사용한 바이러스는 변이가 출현하기 이전인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감염자로부터 채취한 것이었다. 연구진은 시험 참가자들의 코 안으로 바이러스를 소량 주입한 뒤, 2주 동안 병원에서 감염 진행 상황을 집중 관찰했다. 그러나 참가자 가운데 2명은 바이러스 주입 전에 항체 반응이 나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입보다 코를 통한 감염 위험 더 높아
코로나19의 경우 대체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감염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인체유발시험은 바이러스 노출 직후부터 인체에서 일어나는 반응과 관련한 상세한 데이터를 처음으로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진이 이번 시험에서 얻은 성과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짧은 잠복기다.
감염자 18명의 잠복기는 평균 42시간이었다. 기존 추정치인 5~6일보다 훨씬 짧았다. 잠복기 이후 감염자의 코나 목에서 채취한 면봉에서는 바이러스 양이 급격히 증가했다.
둘째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가장 활발한 곳은 콧속(비강)이라는 점이다.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본격적인 증식을 시작한 곳은 목이었다. 목에서는 감염 후 40시간, 코에서는 감염 후 58시간이 지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바이러스 최고 수치는 목보다 코에서 훨씬 높았다. 이는 입보다 코를 통해 바이러스 몸밖으로 배출될 위험이 더 크다는 걸 뜻한다. 또 마스크를 쓸 때는 입과 코를 모두 가려야 한다는 걸 말해준다. 무증상인 사람들도 바이러스 수치는 비슷했다.
주 2회 신속항원검사시 신뢰도 높아
셋째는 신속항원검사(lateral flow tests)의 유용성이다.
연구진은 코 안으로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판별하는 데 좋은 지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는 감염과정 전반에 걸쳐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결과와 잘 맞았다. 다만 바이러스 수치가 낮은 감염 시작 및 종료 시점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연구진은 “신속항원검사는 피검사자의 바이러스에 감염력이 있는지, 격리 상태를 해제해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데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주 2회 신속항원검사를 할 경우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의 70~80%가 생성되기 전에 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감염내과 크리스토퍼 치우(Christopher Chiu) 교수는 “감염 첫날이나 둘쨋날에는 민감도(감염자를 양성으로 판별하는 능력)가 낮을 수 있지만, 반복해서 사용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에 대한 인체유발시험도 계획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인체유발시험의 한 모델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보도자료에서 “런던 로열프리병원에서 진행한 이 획기적인 시험 참가자들은 모두 가벼운 증상만 보임으로써 다시 실시해도 무방하다는 걸 보여줬다”며 “이는 향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시험을 위한 연구의 기반을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우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젊은 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감염 시험에서 심각한 증상이나 임상적 우려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에게 주입한 바이러스 수치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한의 양이었다. 이는 감염력이 가장 높을 때 비강 내 비말 한 방울에서 발견되는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같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됐음에도 누구는 감염되고 누구는 감염되지 않는 이유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효과를 발휘했을 가능성, 이마저도 필요없는 강력한 선천적 면역력 보유자일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연구진은 또 여건이 되는 대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델타 변이에 대한 인체유발시험도 계획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시험용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기지 상환유예 종료
주택차압 급증
1년반만에 다수는 상환재개, 소유주
테넌트, 올 연말에서 내년 5월까지 연장
팬더믹에 따른 주택 모기지 상환유예 혜택을 끝나면서 주택차압이 다시 재개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작년 연말 차압절차가 시작된 주택은 60% 넘게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가 3400여건으로 가장 많고 텍사스 2800여건, 플로리다 2550여건, 뉴욕과 일리노이가 각 1350여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상환유예는 매달 납부하던 주택 모기지 상환금을 최대 18개월동안 유예해주고 이를 모기지기간 이 끝나는 마지막에 갚게 하거나 주택매매 또는 재융자시에 정산하도록 해준 구호 프로그램이다
모기지 상환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상환 재개를 시작해야 하지만 아직 어려운 가정은 제때에 모기지를 납부하지 못하면서 주택차압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직장을 잡지 못하거나 비니지스가 원할 하지 못한 가구들이 비상이 걸렸다. 대개 90일간 연체가 지속되면 차압절차에 들어간다.
연말부터 오미크론이 확대되면서 경제여건은 나아지지 않으면서 지원책은 마감한 상태로 정부의추가 지원책이 없으면 갈수록 차압이 증가하고 경제 붕괴로 홈리스도 늘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에서 테넌트 지원책도 절실하지만 그 보다는 사정이 나은 집주인들의 지원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테넌트의 렌트비 유예기간은 올 연말에서 내년 5월로 연기되었다. 그동안 LA시와 LA카운티간 유예기간 결정을 놓고 갈팡질팡 혼선을 빚었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내년 5월까지 연장되었다. 이에 렌트비가 밀려 퇴거위기에 놓인 수백만의 테넌트들은 계속 20%만 내고 살수 있어 한 시름 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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