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홍준표의 미친개 막말 발언, 더는 못 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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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선거 발언중에 장인에게 퍼부은 막말은 자신의 가정생활을 엿보게 대목이다. ‘영감탱이가 미워 용돈 한푼 주지 않았고 26년간 집에도 오지 못하게 했다’고 자랑삼아 떠벌리는 행위는 인륜과 천륜을 저버린 개망나니가 분명하다.
이후 비난이 쏟아지자 경상도에서는 영감탱이라고 자주 한다고 했지만 변명에 불과할뿐 그건 망나니 발언인 것이다.
또 청춘시절에는 아가씨들에게 ‘돼지발정제’를 먹여 성폭행하라는 식의 행적 또한 어떠한가. 한마디로 부끄러운줄도 모르는 개망나니식 언사의 계속이다.
‘주모 푸념 들을 시간 없다’ 류여해에게,
‘이대 계집애들 싫어 한다 꼴같잖은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미팅에서 실패한 후,
‘친박들은 바퀴벌레나 양아치’ 친박을 향해,
‘고름덩어리’ ‘암덩어리’
홍준표 대표는 31일 “나를 막말 프레임에 가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말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서거했다는 말을 했다면 그런 (막말)프레임이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여권과 그 지지자들을 겨냥한 듯 “자살이라는 표현은 가장 알기 쉬운 일상적 용어인데 자기들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을 모욕했다고 받아들이다 보니 그걸 (계기 삼아) 막말이라고 반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뒤 향단이, 바퀴벌레, 암덩어리, 연탄가스, (또) 영남지역에서는 친밀감의 표시로 흔히 하는 영감탱이 등 우리가 통상 쓰는 서민적 용어를 알기 쉬운 비유법으로 표현하면 할 말 없는 상대방은 이것을 품위 없는 막말이라고 매도를 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막말은 되는대로 함부로 하거나 하는 속된 표현”이라면서 “나는 막말을 한 일이 없는 데도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비유를 하면 할 말 없는 상대방은 언제나 그것을 막말이라며 반격을 한다”고 부연했다.
자신은 “외교적 표현을 할 때와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정치를 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정도는 구분할 줄 안다”면서 “맞는 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세상이다. 참 하기 어려운 것이 한국 정치판”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언급해 당시 야권인 더불어민주당 진영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
반격에 나선 중진 4인 향방은,,
자유한국당 비홍 중진 4인은 29일 홍준표 대표에게 “명망있는 당내외 인사들 영입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 구성해 가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이주영·정우택·나경원·유기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주영 의원은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이 쌓인 만큼 공동선대위원장들이 나서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 승리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홍 대표가 물러나라는 뜻이 아니라 영향력 있는 분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에 대해 조금이라도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를 했다면 윤리위에 회부하고 제일 강한 제명조치를 남발하는 것을 옳지 못한 판단”이라며 “당의 언로를 그렇게 막아서는 안된다. 당 대표에 대한 도전들을 과하게 대응하는 것 자체가 사당화의 표본이고 징조가 아니겠느냐”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중진의원들은 홍 대표가 자신들을 ‘반홍 중진들’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정우택 의원은 “마치 우리 4명이 반홍세력을 구축하는 것으로 대하고 친홍, 반홍으로 구분 짓는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심지어 중진의원들을 향해 ‘연탄가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품격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게 허공의 메아리로 끝나는 게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나경원 의원도 “당 대표가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똘똘 뭉쳐야 어려운 정국을 돌파할텐데 사실상 여당보다 중진들을 적대하시는 태도는 우리당의 역량을 축소하고 대여투쟁에 있어서 좋지 않을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가세했다.
깊어지는 반홍 감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중진들 사이에 감정의 골이 메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반홍 중진들의 비난에도 여전히 마아웨이를 고수하는데 더욱 반발하는 추세다
중진 4인은 4가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중에서도 지방선거 앞두고 인재영입, “이거 정 안 될 거 같으면 홍 대표 본인이 서울시장에 나갈 수 있다는 결기를 보여라!” 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얘기를 전해들은 홍 대표 반응은 아주 냉소적이었다.
‘극소수 일부 반홍 중진들의 비협조가 거침없이 나가는 우리의 지방선거 전선을 막는 장애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죠. 흔한 말로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는 식이었다.
이렇게 망신 당한 중진들은 다시 모여 회의세서 ‘미친개 논란’으로 이어졌다.
특히 홍 대표가 자신들을 “틈만 나면 비집고 올라오는 ‘연탄가스’”라고 힐난했던 그 사례를 콕 집어서 비난을 쏟아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중진들에게) 연탄가스, 한 줌, 부역자 노릇 이런 언급을 하는 것을 보고··· 당 대표가 이러니까 당 대변인도 경찰을 향해 미친개라는 막말을 오버 하는 행태를 벌이고, 결국은 사과하는 이런 자충수를 두는 행태까지 지금 벌어졌다.]
홍 대표 사당화 얘기도 나왔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등록했던 서울 노원병 김정기 당협위원장이 전략공천에 반발해 “이럴 거면 후보 공모 뭐하러 했냐” 반발하자, 최근 홍 대표가 김 위원장을 제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 도마에 올랐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 (홍준표 대표는) 우리가 이야기한 민주적 당 운영과 정 반대의 여러 가지 모습이 지난 일주일간도 보여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선봉장은 류여해와 4인 중진
제명 하면 또 떠오르는 사람은 홍준표 대표체제 제명 1호,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다.
류여해는 연일 맹공을 퍼부며 SNS에 “제명! 제명! 제명! 이제는 누가 제명일까요? 류여해! 정준길! 김정기! 다음은? 바로 너!”라고 적었다.
류 전 최고는 특히 장제원 대변인을 가리켜 “당에 해악을 끼쳤으니 윤리위 회부하고 그러한 장 대변인을 두둔한 홍 대표도 같이 윤리위에 올려야 한다” 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영입 후보마다 고사,
측근 전력공천 맹비난
영입하려던 인사들이 일제히 고사하자 궁지에 몰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들이 정치권 ‘올드보이’들을 대거 공천하려 해 빈축을 자초했다.
홍 대표는 이미 충남지사 후보로 이인제 고문을 전략 공천한 상태지만, 이 고문은 4선을 내리 했던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지난 총선때 낙선했을 정도로, 지역에서조차 올드보이로 평가받는 대표적 인물이다.
홍 대표는 이어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전략공천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 총선때 보수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참패하며 사실상 정치권에서 잊혀지면서 태극기집회 등에나 참석하는 퇴물 정치인 상태다.
홍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정욱 전 의원, 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 등이 줄줄이 출마를 고사하자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힐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김문수 전 지사는 태극기집회에 앞장서온 대표적 극우인사로 서울에는 아무런 기반도 없는 그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울 경우 당 안팎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전망이다.
또한 경남지사 후보로는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전략 공천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사 후보로 내세우려던 박완수 의원에 이어 윤한홍 의원까지 앞다퉈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벼랑끝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같은 홍 대표의 올드보이 공천 방침에 더불어민주당은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짓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표의 네거티브 이미지에 올드보이 후보들이 가세할 경우 서울-경남-충남 등 6.13 지방선거의 주요 승부처에서 낙승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반면에 한국당내 비홍 의원들을 비롯해 상당수 당원들은 홍 대표의 갈팡질팡 독주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내홍만 심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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