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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윤석열 호위 부장 8명 정리한 추다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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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인가, 검찰개혁인가

 

염치에 대한 역사적인 대비는 냉엄하다. 특히 사회지도층(양반)은 염치 때문에 밥을 절반은 하인을 위해 남겼다. 사양과 욕망의 절제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른바 여백의 의미다.

작금의 조국이나 윤석열은 이 부분에서 문제적 사람들로 지적할 만하다.

자신이 가질 수 있다고 다 차지하는 것, 권한을 넘어 과시하는 것, 문제를 지적 받고도 물러나지 않는 것은 역사 속에서 비루한 것으로 치부했다.

받을 수 있다고 장학금을 차지하고, 갖은 방법으로 스펙을 쌓는 것은 염치없는 것이고, 사표와 동시에 서울대 복직 신청 역시 내로남불이라 할 만하다. 선비라면 한번쯤 자신을 뒤돌아보고 은인자중했어야 했다. 어떤 이유로든 온 나라가 들썩이고 혼란에 휘둘리는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윤석열의 수치스런 깡패 노릇도 벌받을만한 사항이 차고 넘친다. 무릇 나라 일이란 물 흐르듯 고요히 국민을 대해야 한다. 

나라를 뒤흔든 그들은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해야 한다. 업무는 뒷전으로 밥그릇, 감투 쌈박질을 일삼은 죄 때문이다. 어떤 변명에도 용서가 힘든 죄가 분명하다.

경자년 새해 벽두를 뒤흔든 검찰 인사를 집중분석했다.

강 산 <탐사보도팀> 

 

추미애 장관이 검찰 간부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청와대의 선거개입 및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 간부진의 전원교체 가능성이 결국 현실이 됐다. 여권을 겨냥하던 수사지휘부를 전부를 교체하는 강수였다. 검찰 안팎에서는 사실상 보복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석열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함께 해온 대검 핵심 참모진을 모두 날려버리는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윤석열의 손발을 다 잘라낸 셈이다. 지금까지 조국 가족 수사와 청와대의 선거개입 사건, 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두고 긴장관계를 이어왔던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의 결론이고 냉엄한 공직사회의 위계질서와 하명인 셈이다. 

이날 단행된 검찰 간부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윤 총장 핵심 참모들이 줄줄이 대검을 떠나 지방으로 가게 됐다는 점이다. 우선 조국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 났다. 한 검사장은 윤 총장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을 거치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여기에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도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됐다. 윤 총장의 ‘두뇌’로 불리던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조상준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이두봉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 문홍성 대검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노정연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각각 옮긴다. 

또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 났다. 검찰내에서 ‘대윤(윤석열)’과 ‘소윤(윤대진)’으로 불린 윤대진 수원지검장도 수사와 무관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인사에서 현 정권과 친분관계가 있는 검사장들의 경우 핵심 요직으로 이동했다. 추 장관을 보좌하며 법무부와 검찰 간 가교 역할을 할 핵심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노무현 시절 청와대 파견 경력이 있는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이 보임됐다. 또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는 경희대 출신인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낙점됐다. 두 검사장 모두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청와대에 파견된 경력이 있다. 

이밖에 강남일 대검 차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전보됐고, 구본선 의정부지검장이 대검 차장으로 부임한다.. 법무부는 고검 기능개편 및 검사장 직급 폐지 검토 필요성 등을 감안해 대전·대구·광주고검 차장 자리는 공석으로 유지했다. 검찰 내부에선 ‘살아 있는 권력’ 수사로 여권과 대립해온 윤 총장 측근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현실화됐다. 

 

검사장 3곳 비워둔 사연은?

 

추 장관은 취임 후 첫 검사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일부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 언제든 다시 ‘물갈이 인사’를 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당초 예상과 달리 사법연수원 28기 이하를 검사장에 승진시키지 않은 것을 두고도 차장검사급의 충성심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법무부는 전날 인사에서 32명 규모의 검사장급 인사를 실시하면서 검사장급 세 자리를 비워뒀다. 당초 물갈이 인사설이 흘러나왔을 때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의 공백을 채우겠다”고 했지만 정작 대전ㆍ대구ㆍ광주고검의 차장검사는 인사를 내지 않은 것이다. 

앞서 경찰을 통해 세평을 수집했던 연수원 28기와 29기는 아예 검찰인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올리지도 않았다. 검사장 승진은 지난해 7월 승진 대상 기수였던 26ㆍ27기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신임 검사장들은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간부들이 ‘좌천’ 인사로 물러난 대검찰청 참모 자리를 꿰찼다. 검사장 자리가 비어 있음에도 한번에 인사를 하지 않은 데서는 후속 인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른바 ‘살라미’식 인사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일선 수사를 지휘하는 28기 이하 차장검사들을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새로운 기수의 검사장 승진을 유보하고 몇 곳은 비워둠으로써 언제든 검사장 인사를 통해 중간간부까지 물갈이할 수 있게끔 판을 짜뒀다는 것이다. 한 법조인사는 “이번 인사는 현 정부 상대 수사에 대한 문책”이라면서 “인사에 반발해 집단사표 등 반발을 대비한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인사에서 윤 총장 지근거리에 있는 검사장 면모를 보면 앞으로 대립각이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사단’을 대거 승진시켰던 지난해 7월 검사장 인사에 대한 ‘악몽’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작 승진을 시켰더니 인사권자에게 칼을 들이댄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직 성향 파악이 덜 된 검찰 중간 간부들에 대한 승진의 폭을 넓히는 데 조심스러웠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번 윤석열 등 과감한 발탁인사처럼 이번 인사 역시 과감한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비난은 할 수 없다는 평이다. 잊어서 안 되는 인사권자의 권한이고 언제든 가능한 공직인사라는 사실이다.

추 장관 역시 이번 인사에 대해 "지역 안배와 기수 안배를 했다"며 "가장 형평성 있고 균형 있는 인사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민주당도 "특정 인맥에 편중된 검찰 인사의 균형을 잡았다"고 평가하면서 "국민의 검찰로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인사 과정에서 검찰이 보인 모습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인사명령에 대한 복종은 공직자의 기본적인 의무로, 검찰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검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인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균형 잡힌 적재적소의 인사 기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정조준 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총장이 스스로 정치적 행위자가 돼 본분을 망각한 채 사실상 항명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총장은 본인의 신분과 위치를 자각하고 대통령의 인사권에 스스럼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오만방자한 인식과 행태를 사죄하라"며 "검찰의 행태는 명백한 항명으로,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중한 조치로 국정의 기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심재철 원내대표는 "자신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를 모조리 좌천시키는 폭거를 자행했다"면서 "대학살의 주인공인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은 직권을 남용하고 수사를 방해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으로, 이것만으로도 탄핵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추 장관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실무 중간간부 대규모 교체

 

문제는 수사 실무를 담당해 온 차장·부장검사 인사다. 설 연휴 이전에 이뤄질 중간간부 승진·전보 인사에서 차장·부장검사가 물갈이되면, 새로 온 이들이 방대한 사건 기록을 다시 처음부터 검토해야 한다.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50·29기)과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 (48·31기),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47·28기)와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47·28기)이 대상자로 거론된다. 조 전 장관 일가를 수사해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50·29기)와 고형곤 반부패수사2부장(50·31기), 서울동부지검에서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홍승욱(28기) 차장과 이정섭(32기) 형사6부장도 언급된다. 

특히 설 연휴 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중간간부 승진·전보 인사에서 현 정권 수사실무를 담당해온 부부장 검사들을 승진을 이유로 흩어놓는다면 '검찰인사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이 규정은 중간간부의 필수보직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있다. 원칙대로라면 수사팀 관계자들은 2020년 7월까진 자리를 지켜야 한다. 

검찰인사위원회 회의 결과 올해 평검사 정기인사가 다음달 3일로 못 박아진 만큼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 이전에는 중간간부들의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통상 검찰인사는 고위간부, 중간간부, 평검사 순이기 때문이다.

한 중간간부는 “지난번 인사부터 파격 인사가 단행돼 이제 어떤 인사에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부디 검찰 발전을 위한 인사이길 빈다”고 덧붙였다.

 

검찰 조직개편 맞불

 

문제는 또 있다. 서울중앙지검을 비롯 대대적 검찰 조직개편이 이미 시작된 점이다. 서울중앙지검에 특수부 검사가 너무 많고 총인원수도 너무 많아 조직 비대가 문제로 대두된 점이다.

특수 인력을 대폭 줄이고 형사, 공판부를 충원하고 비대한 조직을 지방으로 나눈다는 구상이다. 한때는 중앙지검이 사실상 고검장보다 힘이 세고 위상도 높았다. 옥상옥의 구조였다윤석열부터 지검장급이 되었지만 검찰 내부에서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법무부가 검찰 인지수사 축소를 위해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직접수사부서(전 특수부)를 대폭 줄이는 직제개편안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법무부는 조국 가족 비리를 파헤쳤던 반부패수사부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공공수사부의 각각 4개, 3개였던 부서 숫자를 2개로 줄이는 검찰 직제개편안 작성을 끝냈다. 또 강력부·외사부 등 인지수사가 가능한 부서들도 모두 폐지, 일선 형사부로 전환할 계획이다. 금융범죄수사에 특화된 서울남부지검의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역시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법무부는 이 같은 조직개편 방안을 이르면 내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전까지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직제개편안은 법무부가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개정, 국무회의 의결만 거치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한다.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 내 부서의 절반 가까이가 폐지·전환되는 상황이다.

‘윤석열 사단’의 고위 간부들을 내친데 이어 직접수사부서까지 축소·폐지하며 ‘검찰개혁’ ‘조직학살’에 들어갔다는 상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일개 청장 구조가 아닌 차관, 차관급 등의 검사장 대우문제도 논란거리다. 차량, 기사 제공부터 영수증 없는 판공비, 과대한 청사, 관사 등도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모든 것이 국민의 목줄을 쥔 칼검사라는 미명으로 덮어진 특혜들이다. 지방에 나이어린 검사가 부임하면 너나없이 ‘영감님’ 호칭부터 룸싸롱과 골프장은 검 판사 없으면 영업이 안될 정도다. 스폰서가 줄서고 밥과 술을 대접 못해 안달이다. 대한민국 권력의 현주소다.

 

<미묘한 두 배신자 화제>

박균택 전 검찰국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쓰레기 인사청탁을 무슨 자랑이라고 양심선언까지 하면서 사퇴한 박균택.

박균택 전 검찰국장이 대법원에 성추행 검사 안태근의 구명 요청 탄원서를 제출한 후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박균택은 현 정권 초대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다.

안태근은 검찰국장으로 있던 2015년 8월 당시 검찰 인사에서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있던 서지현 검사를 통영지청으로 부당하게 좌천 발령 냈다는 혐의(직권남용)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안 전 국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내고 석방했다.

안태근은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했다. 이후 서 검사가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2014년 4월 정기사무감사와 2015년 8월 정기인사에서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피고인이 검사인사 담당 검사로 하여금 부치지청에 근무하고 있던 경력검사를 다시 부천지청으로 배치하는 인사안을 작성하게 한 것을 두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서 말하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균택은 탄원서에서 2015년 8월 검찰 인사를 앞두고 본인이 법무부 검찰과 소속 평검사에게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 날 예정이었던 자신의 고교 후배 C 검사를 다른 검찰청으로 발령 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이 민원이 받아들여져 C 검사는 다른 지검으로 발령이 났고, 서 검사가 통영지청으로 대신 가게 됐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그동안 검찰 인사가 얼마나 개판인지 입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안태근도 “검찰국장은 서 검사처럼 평검사 전보 인사까지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왔다.

인터넷 댓글에는 ‘니들 개검들이 하는 짓이 그렇지, 전화 한 통에 검새 인생 뒤바꿔’ ‘백 있으면 잘 나가고,,’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윤석열에 칼 꼽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 인사위원회에서 검찰총장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는 인사위원들의 의견에도 회의 강행과 인사발표를 추진한 것이 당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사법연수원 23기·검사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윤 검찰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자 이번 검찰 고위직 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친 정권 검찰인사로 꼽힌다.

소집된 검찰 인사위에서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한 강남일 대검 차장(23기·고검장)이 “아직 검찰총장님께서 의견을 듣지 않았다”며 “의견을 듣고 회의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전까지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과 인사안에 대해 협의를 마친 후 검찰 인사위를 개최했던 관행에 비춰볼 때 이번 인사 절차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다른 위원들 역시 이에 동조하며 회의를 계속 진행할 지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한다. 이때 법무부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한 이성윤 국장이 “하고 나서 (검찰총장 의견 청취를) 해도 됩니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일부 인사위 위원들이 여전히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이의를 제기하자 “인사위 회의 후에 (검찰총장) 의견을 듣겠다”며 회의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검찰 인사위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지켜 인사안을 제청하라”고 권고하며 회의를 마무리 지었다. 

한 인사위 위원은 “검찰국장이 그런 식으로 강경하게 얘기를 하니까 어쨌든 회의를 하긴 했는데 최소한 절차를 밟을 줄 알았다”며 “회의 분위기가 괜찮았을 리가 없다”고 전했다.

검찰청법 34조는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정한다. 이 경우 법무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고 규정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 절차를 지키기 위해 검찰 인사 전 윤석열 검찰총장과 직접 대면해 인사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검찰 측은 추 장관이 구체적인 인사안을 전달하지도 않고 검찰 인사위 개최 30분 전에 윤 총장을 ‘호출’했다며 의견 청취가 요식 행위에 그칠 것을 우려해 만남을 거절하는 등 검찰 인사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결국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만남은 불발되고 검찰총장 의견 청취 없이 인사가 단행됐다.

 

다음은 인사 명단이다.

◇ 고등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차장검사 구본선 ▲ 법무연수원장 배성범 ▲ 대구고검장 오인서 ▲ 광주고검장 박성진 ▲ 수원고검장 조상철

◇ 고등검사장급 전보

▲ 대전고검장 강남일

◇ 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정수 ▲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심재철 ▲ 대검찰청 형사부장 김관정 ▲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배용원 ▲ 대검찰청 인권부장 이수권

◇ 검사장급 전보

▲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심우정 ▲ 법무부 검찰국장 조남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이영주 ▲ 사법연수원 부원장 윤대진 ▲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노정환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이주형

▲ 서울고검 차장검사 조상준 ▲ 부산고검 차장검사 한동훈 ▲ 수원고검 차장검사 이원석 ▲ 서울중앙지검장 이성윤 ▲ 서울동부지검장 고기영 ▲ 서울북부지검장 김후곤 ▲ 서울서부지검장 장영수 ▲ 의정부지검장 박순철 ▲ 수원지검장 조재연 ▲ 춘천지검장 조종태 ▲ 대전지검장 이두봉 ▲ 부산지검장 권순범 ▲ 창원지검장 문홍성 ▲ 전주지검장 노정연 ▲ 제주지검장 박찬호

 

<주목할 검찰 인사 인물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이 지검장은 1994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주지검 부장과 광주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조사기획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 지검장은 평검사 시절 법무부에서 근무하며 기획 능력을 익혔다. 부장검사가 된 이후 대부분 인지부서에서 '특수·강력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으로 파견돼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보좌했다. 2014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에 근무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검·경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 지검장은 후배들에게 업무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완벽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다. 4000여권의 책을 보유할 정도의 다독가로도 알려졌다.

▲고창 출생 ▲경희대 ▲23기 사법연수원 ▲서울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검사 ▲법무연수원 교수 ▲목포지청 지청장 ▲금융위원회 조사기획관 ▲대검 형사부장 ▲대검 반부패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

 

文정부 개혁 상징 적폐청산 이끌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유재수 감찰무마' 수사 지휘도

검찰 인사와 예산을 쥔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8일 임명된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54·사법연수원 24기)은 문재인 정부 '개혁의 상징'이란 평가를 받는다. 

2017년 6월 통상 국가정보원 내부에서 국정원장 측근이 맡던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파견돼 국정원 적폐청산을 이끌었다. 

이후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7월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전주 △전주고 △서울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24기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 순천지청 차장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심재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전북 전주 출생…사법연수원 27기

 검찰 조직 내 대표적인 '강력통'

심 신임 강력부장은 수원지검 강력부장,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등을 거친 '강력통'으로 꼽힌다.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심 부장은 199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 전주 ▲동암고·서울대  ▲27기 사법연수원 ▲대검 연구관 ▲수원지검 강력부장 ▲대검인권과장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남부지검 1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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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0.03.22 / 조회수: 13

<연속이슈보도> 검찰총장 수사는 국가 수치

장모 주범, 처 김건희 공범 의혹 드러나 본보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윤석열 관련 비리를 추적 보도했으며 올들어 피해자 진정서를 위주로 장모와 처 김건희 관련 범죄를 1월부터 4회에 걸쳐 파헤쳤다. <관련보도 지면 참조> 조폭을 능가하는 검사동일체라는 철혈 조직논리로 똘똘 ...

일자: 2020.02.26 / 조회수: 47

민주 1차경선서..이석현·이종걸·유승희·심재권·신경민 등 현역 7명 탈락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발표한 1차 당내 경선 결과 이석현 이종걸 유승희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대거 공천 탈락했다. 심재권 이춘석 신경민 권미혁 의원도 탈락했다. 현역 의원이 후보로 포함된 21곳 가운데 원외 인사가 현역 의원을 꺾는 '이변'이 연출된 곳은 6곳, 현역 의원이 공...

일자: 2020.02.26 / 조회수: 13

쓰레기들의 진흙탕 싸움 민경욱과 진중권

진중권은 민경욱에 대해 후보가 아니라 인간도 아니라고 일갈했다. ‘개낀도낀’ 그 밥에 그 나물이지만 진중권은 개인신분이고 민경욱은 혈세를 받는 의원 신분이다. 국민들에게 연예인 다음으로 TV에 세숫대를 자주 들이밀고 영향력을 가진 자들이 정치인, 국회의원이다. 그럼에도 ...

일자: 2020.02.26 / 조회수: 10

코로나가 삼킨 총선 관심

4·15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은 인지도가 높은 영입 인사를 전략 지역에 공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은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대선이 아닌 만큼 지역 사정에 밝고 친밀한 인물 위주의 영향력이 당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총선...

일자: 2020.02.26 / 조회수: 50

‘뭉갠다고 없었지나’ 윤석열, 나경원 향한 직격탄

윤석열의 처 김건희(구명: 김명신)의 금융비리 사건은 14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비리 폭로는 8년전부터 시작되었다. 한겨레, 뉴스타파, 서울의 소리를 비롯 KBS, MBC까지 단편적이며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사 진행도 없고, 본격적인 폭로전도 시작되지 않았...

일자: 2020.02.07 / 조회수: 38

<윤석열 검찰 심층분석> 윤석열, ‘처, 장모 사기사건’부터 수사하라!!

윤석열의 이력을 보면 길흉화복, 새옹지마란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윤석열이 5기수를 뛰어 넘은 총장 지명에 대해 야당은 ‘정치보복용 코드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대통령에게 임명권이 있는 검찰총장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무관하기에 자정 너머까지 계속된 청문회...

일자: 2020.02.06 / 조회수: 13

<이 사람을 보라 1탄> 최초 전관예우 거부한 민주당 4번째 영입인재 소병철

민주당 영입인재 4호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민주당의 네 번째 영입인재는 ‘전관예우’를 거부한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62, 현 순천대 석좌교수)이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는 5일 소병철 전 고검장을 네 번째 인재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소병철 전 고검...

일자: 2020.02.06 / 조회수: 12

전 지역구 현역 포함 공천심사로 결정, 천명

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전략공천 딜레마’에 빠졌다. 청와대, 전현직 관료 출신 등 활용도 높은 후보군은 넘쳐나지만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밝힌 데다 내부 갈등이 격화될 수 있어 지도부가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이해찬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한 곳은...

일자: 2020.02.05 / 조회수: 14

추다르크에 ‘추풍낙열’ 된 윤석열 사단

대학살인가, 검찰개혁인가 염치에 대한 역사적인 대비는 냉엄하다. 특히 사회지도층(양반)은 염치 때문에 밥을 절반은 하인을 위해 남겼다. 사양과 욕망의 절제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른바 여백의 의미다. 작금의 조국이나 윤석열은 이 부분에서 문제적 사람들로 지적할 만하다. ...

일자: 2020.02.04 / 조회수: 12

6.13선거, 열기는 없고 이슈만 폭발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9석 정도를 목표로 내걸었고, 한국당은 6석을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이 9석으로 설정한 곳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서울을 비롯해 충남·북, 대전, 전남·북, 광주, 강원, 세종 등이다. 민주당은 최근의 높은 당청 지지율을 무기로 ...

일자: 2020.02.04 / 조회수: 13

정치판을 쓰레기판으로 모는 홍준표 막말 벌언

홍준표 선거 발언중에 장인에게 퍼부은 막말은 자신의 가정생활을 엿보게 대목이다. ‘영감탱이가 미워 용돈 한푼 주지 않았고 26년간 집에도 오지 못하게 했다’고 자랑삼아 떠벌리는 행위는 인륜과 천륜을 저버린 개망나니가 분명하다. 이후 비난이 쏟아지자 경상도에서는 영감탱이...

일자: 2020.02.04 / 조회수: 8

MB 검찰조사도 새빨간 거짓말

■“하늘이 두 쪽 나도 제 땅 아닙니다” “누가 나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2007년 8월) 도곡동 땅은 이명박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출발점이다. 이 땅 매각대금이 다스 설립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또 검찰이 이 명박을 실소유주로 결론낸 다스는 주가...

일자: 2020.01.24 / 조회수: 95

취재진에 쫓기는 김재수 변호사 행방묘연

김재수 전 LA총영사는 다스 140억 투자금 관련 의혹을 풀어낼 ‘키맨’으로 불린다. 2008년 LA 총영사로 발탁된 그는 다스가 ‘BBK 주가조작’ 사범 김경준을 상대로 미국에서 투자금 반환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국가기관이 다스 투자금 회수...

일자: 2020.01.24 / 조회수: 11

3월, ‘이명박 구속’ 등 돌린 측근들 입 열어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 혐의는 현재 스물 한 개로 늘었다. 평창 올림픽 이후 구속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의 범죄 혐의는 몇 개나 될까. 이명박 측근들을 대상으로 검찰이 강력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국정원 자금 수수 의혹에서 시작된 이명박의 죄는 이미 ‘공범’을 넘어 ‘주범’으로 ...

일자: 2020.01.20 / 조회수: 7

검찰 내 만연한 성추행 사건들

검찰 고위 간부의 성추행을 폭로한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검찰 조직에 만연한 여성 검사에 대한 차별과 검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또 다른 성폭력 경험들을 밝혔다. 서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의 마지막 부분에 소설 형식으로 덧붙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