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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가족 살인극 갈수록 참담 대화, 대책 없는 한인 이민사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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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와 새인트앤드류 길 살해 현장 장면

 

반복되는 한인 가정 ‘살인극’ 심각
최근 2년새 7건, 숨겨진 비극도 많아
롤링힐스 한인 일가족 살해·자살 파문
오랜 갈등 폭발… 가정불화 심각성 드러내
금전문제에 대화 단절이 심각한 비극 초래
장 노년층 이혼 갈등 초래, 갈수록 사회문제
이민가정 사회적 압박·문화장벽 위험 요인 
커뮤니티 전체의 문제… 체계적 대책 필수
성공신화 이면의 금전 분규 비극
집주인과 세입자 분규, 집주인 살해로
길에서 피해자 도운 정의 사도도 총격

 

남가주를 비롯한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족 살해 후 자살 사건이 잇따르면서 한인들의 충격에 빠졌다. 
지난 23일 남가주 부촌인 팔로스버디스 롤링힐스의 저택에서 70대 한인 남성 천모(72)씨가 아내와 딸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 사건이 한인사회 충격을 주었다.
밝혀진 사건 이면에는 오랜 가정불화와 이혼 소송, 재산권 다툼인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전통의 보석 도매업체 'RBJ'를 이끌어온 천세철 씨의 비극은 한인 이민 사회의 '성공 신화'가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낸다. 겉으로 보기에는 경제적 성공을 이룬 모범적 사업가의 삶이었지만, 법원 기록이 보여주듯 그들의 가정은 이혼 소송과 상해 폭행 소송이라는 극심한 갈등의 파국을 맞고 있었다.
한인 사회에서 잘 알려진 보석 도매업체 RBJ Inc. 대표 천세철(Seh Chul Chun, 72), 
경찰은 천씨가 부인 천명숙(69)씨와 딸 크리스틴(40)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인은 상방신에 총격을 받았으며 천씨는 사건후 목을 맨뒤 자살에 실패하자 총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천씨는 폭행 혐의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기거중이었다
재산 2억불의 성공 기업인도 문제는 돈이었다.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로 오랜 다툼속의 부부 욕심은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주얼리 업계에서는 3대 도매업체에 속할 정도로 캄튼 등 흑인지역 스왑밋에서 성공했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천씨가 이끌어온 RBJ Inc.는 1984년 작은 쇼케이스를 놓고 영업을 시작했다.
1995년에 LA 다운타운 주얼리 디스트릭트(650 S Hill St.)에 본사를 두고 3쳔개 소매업에 물건을 공급하면서 운영돼 왔다. 회사는 10K·14K 금 주얼리를 전문으로 하며, 북미와 멕시코 주요 도매상·리테일러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정밀한 가공, 신속한 납품, 엄격한 품질 관리를 내세운 RBJ는 업계에서 신뢰를 쌓아왔고, 모든 제품에는 등록 상표 ‘RB’ 엠블럼이 새겨져 정품임을 보증했다. 온라인 주문과 신제품 주기적 업데이트를 통해 변화하는 리테일 환경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한인 주얼리 업계에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RBJ는 한인타운뿐 아니라 미국 전역 도매시장에 뿌리를 내린 회사였다”며 “천씨가 개인적 갈등으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주얼리 업계에서는 3대 도매업체에 속할 정도로 캄튼 등 흑인지역 스왑밋에서 성공했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 사건은 한인 기업가들의 삶 뒤에 숨겨진 이민 사회 특유의 압박과 갈등을 다시금 드러낸 사례 중 하나 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잇단 살해 후 자살
또 지난 16일 밤, LA 한인타운에서 79세 한인 조셉 임이 함께 거주하던 74세 동거녀를 총격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임씨가 사건 직후 현장을 벗어나 달아났다가 약 9시간 뒤 사건 발생지점 인근 주차장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은 지난 16일 밤 10시께 LA 한인타운 지역 피코와 세인트 앤드류스 길 인근 아파트 앞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현장에서 동거녀인 양모(74)씨를 폭행하려 했고, 양씨가 비명을 지르자 마침 가족과 함께 흰색 SUV를 타고 지나가던 한 남성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려 그녀를 도우려 했다.

 

구조 시도한 행인에게도 총격
그러나 임씨는 이 남성과 그의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을 향해 권총을 발사한 데 이어, 곧바로 동거녀 양씨에게도 총격을 가한 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총격을 받은 양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함께 부상을 입은 남성은 한 발의 총격을 받았지만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양씨는 이 아파트에 약 10년간 거주했으며, 임씨는 1년 전부터 함께 동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간간히 건축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웃들은 "이들이 평소 함께 마켓에 다니며 다정한 호칭으로 서로를 불렀지만, 다툼이 잦아 소란스러운 소리가 자주 들렸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지난 16일 발생한 79세 임모씨의 동거녀 살해·자살 사건에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 한인사회 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비극은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2023년 3월 이후 2년여 사이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가족 살해 후 자살 사건이 반복돼 왔다. 본보 집계에 따르면 남가주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이 기간 발생한 가족간 살해-자살 비극은 모두 7건이나 됐다.

 

LA 주택가서 경찰과 총격전.. 
용의자 8시간 대치 후 체포돼
피해자는 집주인, 용의자는 세입자

사우스 LA 제퍼슨 팍 지역에서 벌어진 총격전은 또 다른 종류의 비극을 보여준다.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단순한 다툼이 8시간에 걸친 경찰 대치 끝에 한 명의 사망자를 낳는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졌다.
LAPD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30분쯤 23번가와 알링턴 애비뉴 인근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앞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고 이때 주택 안에 있던 남성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LAPD는 “경찰관들이 접근을 시도했지만 상황이 너무 위험해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장을 봉쇄하고 대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투입돼 용의자와 교섭을 시도했으나 용의자는 협조하지 않고 주택 안에 들어갔다.
대치는 약 8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용의자는 밤 9시쯤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부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총상이 자해인지 경찰 총격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격 피해자는 결국 숨졌다. 
이웃 주민들은 지역 방송에 “피해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의 세입자와 대화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경찰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나 관계를 확인하지 않았다.

 

사건 기록들
**2023년 3월 가디나에서는 50대 한인 전도사 정모씨가 아내와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의 배경에는 장기간의 가족 갈등과 경제적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같은 해 8월 일리노이 크리스탈 레익에서는 40대 한인 남성 송모씨가 아내와 어린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4년 2월 LA 한인타운에서 50대 아들 김모씨가 80대 노모를 살해하고 자살했다. 이어 10월에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주택에서 30대 한인 강모씨가 백인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3월에도 60대 아들 송모씨가 90대 부친을 총격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팔로스버디스의 공원묘지에서 발생했다.

한인 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사건의 배경으로 경제적 어려움, 가정 내 갈등, 팬데믹 이후 심리적 불안,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제한 등을 꼽았다. 
사회가 각박해질수록, 정치계가 혼탁할수록 극단적 사건은 늘어난다.
사회·경제적 불안과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일부 사람들은 우울증과 폭력적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 내 한국어 진료 환경 부족과 사회적 안전망 제한이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미국 내 살해-자살 사건 통계에서도 가해자의 90%가 남성이며, 실직, 생활고, 가정 갈등, 파혼 등이 주된 촉발 요인으로 나타난다. 한인사회 역시 이민자로서 경험하는 사회적 압박과 문화적 장벽이 심리적 고립을 심화시켜 위험 요인을 높이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 예방·사회적 안전망 시급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커뮤니티 차원의 예방 대책 마련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정부와 한인 단체들이 핫라인과 상담 체계를 활성화하고, 위험 신호를 감지한 가족이나 주변인이 조기 개입할 수 있는 구조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 심리상담가는 “극단적 선택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과 커뮤니티 전체의 문제”라며 “조기 발견과 개입, 정신건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사회는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가정 내 갈등과 폭력 문제를 단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경제적·심리적·사회적 요인을 포괄하는 다층적 접근을 통해 비극을 예방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차원의 감시, 지원, 개입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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