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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서도, 될수도 없는...

sisa3369 2021.08.08 01:42 조회 수 : 27

알프스 융프라우 정상에는 ‘뇌조’라는 들꿩과의 조류가 빙하기부터 살고 있다. 비들기와 꿩 중간 크기의 뇌조는 여름에는 인근 바위 색을 닮은 갈색 여름깃이 겨울이면 흰색 겨울깃으로 변한다. 흰 눈에 적합하게 위장한 털갈이다.

오랜 진화의 결과지만 어떻게 카멜레온식 탈바꿈을 하는 것일까. 

털갈이가 시작되면 표피가 가려워지면서 뇌조는 바위에 몸을 비빈다. 실제는 더 빨리 털갈이를 하기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

1만5천년전 빙하기부터 살아온 뇌조는 자생을 위해 털갈이로 색을 완전히 바꾸는 진화를 완성했다. 생명부지의 진화가 이룬 놀라운 변화다. 

인간세계도 생존을 위한 위장과 변색은 쉽게 볼 수 있다. 불의에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투쟁하는 투사, 정의의 검사로 위장한 부패검사, 지식인척한 빈깡통, 국가와 조직이 아닌 내 사람만을 위한 조폭 검사, 이런 자가 위장해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광기의 시대, 지금 한국 사회를 보면 히틀러, 스탈린, 무솔리니의 광기를 보는 것 같다. 정치판이 그렇고 언론들이 그렇다. 물론 일부지만 보수, 최대를 자랑하는 언론사들 행태가 그렇다. 대선 정국에 부끄러움도 모르고, 막가파식 정치꾼들의 행태도 위장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윤석열은 급작스레 야당에 입당하고 대선출마를 선언했지만, 주요 국정인 북한 핵 문제, 한반도 정책, 경제, 부동산 등 내놓은 것이 없다. 최재형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모른다, 아직 공부하지 못했다’며 준비되지 않은 후보, 무지한 인간임을 인정했다.

대선후보의 무지도 문제지만 부패와 거짓으로 점철된 것도 큰 문제다. 윤석열은 후보로 나오기도 전에 그와 관련된 비리가 넘쳐났다. 

부패한 자가 정권을 잡으면 부패정권이 될 수밖에 없다. 부패한 정권은 사악한 정권 유지를 위해 철권, 무단, 독재 정권의 길을 갈수밖에 없다. 무너지는 둑을 막기 위해 갖가지 방어책을 위해 자갈이든 벽돌, 바위든 사용하는 이치는 세계 곳곳의 독재 철혈 정권과 선명한 역사가 보여준다.

 

윤석열이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가장 생뚱맞았던 건 ‘이 정권이 국민을 약탈하고 있고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판치고 있다’는 대목이었다. 구체적 근거도 없었다.

자주하듯이 일단 던지고 보는 발언이다. 그저 우파쪽 사람들에게 호응을 위한 사탕발림일수도 있다. 

그런데 약탈과 부패한 정권인 것을 이미 알았다면 몇 달전까지 검찰총장으로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말고’ 몸이 부서질지라도 발본색원했어야 했다. 확실한 근거가 있다면 스스로 직무유기를 까발린 것이 된다.

아마 윤석열은 이렇듯 체계적인 논리마저 제시가 어려운 것 같다. 

지금껏 망언제조기 발언을 볼 때 그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갖추지 못해 오늘도 뭇매를 맞고 있다.

그저 조국 수사에서 보듯이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고 굽히지 않는 자들에게 본때를 보이기 위해 대학 표창장, 딸 일기장까지 털어가며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한 자이다. 

국정감사장에서 떠벌린 조국 펀드, 권력형 비리는 60여회의 압수수색에도 드러난 혐의가 없다. 3류 지방대학의 표창장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몇 년에 걸쳐 그 따위 수사를 한단 말인가. 조국이었기에, 걸림돌이었기에, 한동훈 서울지검장 임명을 반대했기에, 벌어진 사태였다.

 

오히려 펀드 사기라면 윤석열이 덮었다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이다.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출신 윤갑근 변호사는 라임 로비 혐의로 구속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윤갑근의 혐의는 윤석열 총장에게 직보했으나 몇달이나 수사가 지연됐다. 결국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9년 옵티머스를 무혐의 처분했다. 윤석열은 펀드는 무조건 사기라고 외치던 자다.

윤석열이 국민을 약탈하는 이권 카르텔에 얼마나 엄정하게 대응해왔는지 자신부터 반성해야 한다. 

악다귀처럼 달려드는 그가 펀드 수사를 왜 방치했을까. 

전관예우? 청탁수사? 윤석열 카르텔? 아직은 구체적 증거가 안 나왔으니 두고 볼일이지만, 수사를 방치해 수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명백한 사실과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된다.

윤석열은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시절 생뚱맞은 떠벌림처럼 부패나 정권 카르텔를 수사한 전력보다는 정책적 판단인 월성원전, 탈원전, 김학의 출국금지 수사 등에 허송세월을 보냈다. 떠벌림처럼 이렇다 할 공적도 없는 것이다. 그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말로 위장된 허세일 뿐이다.

폭탄주에 노래 유흥, 자기 사람챙기기, 피의자에 변호사 소개하기, 피의자인 언론사 사주(조선, 중앙, 사주들)와 술판 벌이기 등의 논란거리만 남겼다. 실제 따지면 이런 내용은 힘없는 검사라면 이미 옷을 벗었거나 구속 사유이기도 하다. 검찰 내 넘버2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자리에 있다 보니 인사청문회, 국정감사장에서 어물쩡 넘어가고 말았다.

또 장모와 처의 추문은 어떠한가. 

조국 수사를 적용한다면 모두 구속되고 중형에 처해졌지 않았을까.

윤석열의 사람챙기기는 유별나다. 조폭들의 ‘식구’ 챙기기와 유사하다. 대선후보로 나선 후에도 인사에 물먹은 후배검사들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는 식이다. 지들끼리만 검찰 요직을 독차지 해야 마땅한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런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자가 출마해 당선이 된다면 이후 나라 꼴은 상상만으로 끔찍하다.

최강욱 의원은 ‘윤석열은 박근혜보다 못하다’며 칠푼이 아닌 팔푼이라고 지적했다. 아는 게 없는 빈 깡통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는 없다. 

그래 ‘최순실’이 등장할 것이고 막후에서 국정농단은 춤을 출 것이다. 

대신 힘없는 국민들에게는 검사의 칼춤이 난무할 것이다. 맘에 들면 봐주고 맘에 안 들면 파헤치고, 검사 생리대로 안하무인 제멋대로 국정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광기의 시대는 국민이 만들었다. 광기에 휘둘린 국민들이 지도자를 잘못 선택해 겪은 비극인 것이다. 

히틀러의 위장과 괴벨스의 선동이 오늘 대선판을 떠돌고 있다.

< 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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