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너죽고 나살기’ 판이 벌어지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도 서로 상대 후보 죽이기가 계속되고 여,야 대결에서도 살벌한 죽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후보들 주장대로 ‘청와대냐 감방이냐’ 식이다. 대선판은 ‘ALL OR NOTHING’ ‘이판사판’ 선택의 전쟁이다. 후보마다 감방행을 걱정해야 하는 선거는 국가 미래마저 우려된다.
모든 것은 후보들의 도덕, 불법 시비에 따른 것으로 역대 여느 대선 후보들과는 다른 지경으로 빚어진 양상이다. 당과 후보들은 변명일색이지만, 후보 자신들의 이력과 저지른 범죄 의혹 때문임을 자성해야 한다.
지금은 이재명이 결백을 주장하는 대로 끝까지 무관할 지가 관건이다.
아니면 야권에서 공격하는 대로, 꼬리 잘라내기가 계속되고, 뇌물은 이미 조용한 곳에 전달됐을 지의 진실 여부다. 야권의 원희룡은 제주지사 시절, 백억 정도는 손도 안대고 조용하게 차명으로 페이퍼 컴퍼니나 해외구좌에 입금시켜 준다고 협잡꾼들이 접촉해 유혹한 적이 있다며 이재명 역시 깔끔한 작업을 마쳤을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뒤탈 날 뇌물을 누가 받겠는가. 요즘은 하위직 공무원도 그런 서툰 짓은 안 한다. 단체장에게 뇌물 건네는 수법은 다양하고 쉽게 들킬 수법으로 돈을 받을 멍청한 이재명은 아닐 거라는 말이다.
요즘은 뇌물 전달 수법도 진화해 과거 어수룩한 방법으로 건네지 않는다. 아무리 돈이 좋지만 보약 아닌 뒤탈 날 독약을 먹을 바보는 없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로 떼돈이 굴러다니는 현장에서 유독 최고위 인허가권자만 모른 체 했다는 것도 쉽게 이해는 안 된다. 국민 65%가 특검을 요구하는 이유다.
과연, 내년 3월까지 혹은 청와대에 입장하고서도 무사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국운이 달린 일이 그저 알 수 없는 우리의 미래인 것이 국민은 슬프다. 이 대목에서 이명박이 BBK와 ‘다스는 누구 것이냐’에 대해 끝까지 거짓 주장을 외치다가 13년후에야 감방에 간 불행한 한국정치사가 겹쳐진다.
대박난 공공개발사업에, 그것도 전문 사기꾼 집합체로 알려진 기획부동산이 포진하고 수조원대 뭉칫돈이 횡행한 가운데 허가권자인 단체장이 손에 콩고물조차 묻히지 않았다는 설명은 사실 믿기 어렵다.
누구는 이번 대선 후보들은 청와대와 감방 사이를 외줄타기로 걷는 자들이라고 비꼰다. 홍준표는 자신이 야당 경선에서 이긴다면 이재명, 윤석열, 둘 다 감옥갈수 있다고 힐난했다. 대통령을 뽑아야지 범죄자를 뽑아서는 안 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구동성으로 찍을 후보가 없다고 비아냥이다. 후보마다 연일 쏟아내는 부도덕한 발언과 함량미달의 망언으로 이번 대선은 최저수준의 선거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쉽게 속이는 짓은 한마디로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것과 같다. 거짓말을 쏟아내고 증거인멸에 짜맞추기 등으로 지능적인 행태까지 보인다.
그 많은 지뢰밭을 무사히 건널 수 있을지 당 사람조차 자신하지 못한다. 설사 지뢰밭을 잘 건넌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시선은 어찌할 것인가. 아직 국민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특검을 대다수 원하고 있다.
요즘은 여론조사 자체도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다. 곳곳마다 조사 수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껏 1-2천여명, 그것도 귀찮아 하는 전화조사 정도로는 팩트와 동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실제 여론조사 기관 자체 발표조차 모순을 스스로 인정하는 결과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대장동 특검 요구 여론조사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3월 대선에 이상기후일 수밖에 없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로는 이재명으로 대선을 치른다 하더라도 쉽게 야당을 이기기 힘든 수치다. 빨간불이 켜진 건 민주당 내부다. ‘이대로는 안 된다’ ‘플랜B가 수립되어야 한다’ ‘제3 후보 추대론’까지 갖가지 백가쟁명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여기에 송영길의 ‘이재명 정권교체론’으로 배신자 오명까지 쏟아졌다. 레임덕, 지는 태양과 뜨는 태양, 권력의 잔혹함까지 대두되면서 표면적으로 봉합은 됐지만 언제 터질 줄 모르는 휴화산 상태다.
<송영길 정권교체론은 다음회에서>
민심과 국정지지율 차이에서 선거는 결정된다. 요동치는 현 시국을 감안할 때 한치 앞도 점치기 어렵다. 야권에서 소리치는 대로 이재명이 중도에 엎어진다면 민주당은 플랜B를 준비하고 있는가.
터진 화산이 된 대장동 개발로 응당 많은 시나리오가 등장했을 것이다. 당내에서도 제3후보 준비론까지 거론되는 모양이다.
결론은 그런 상황에서 제3 후보 옹립보다는 제2 후보인 이낙연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만, 늦지 않기를, 이미 판세가 엎어진 뒤가 아니길 염려하고 있다.
후보교체론은 지지율 하락으로 승리가 어렵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과거 사례도 후보교체론은 두 가지 조건, 즉 대안 인물과 이슈가 관건이었다.
특히, 대선판의 바람은 무섭다. 대선은 의례 바람으로 결판났다. 초장에 거센 바람도 중간 혹은 막판에 바람이 바꿔 판세가 뒤집힌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회창, 고건, 안철수, 정몽준, 정동영 등 막판 회오리바람 탓에 떠내려 간 후보들이다. 반대로 초장 1% 지지율이 강풍을 타고 당선까지 간 노무현도 있다. 모두 바람 탓이다. ‘바람이 조직을 이긴다’는 구절이 금과옥조가 된 이유다.
세상의 이치, 법리대로 범죄자 후보가 척결될지, 순풍을 타고 당선까지 가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다만, 한국의 국운과 국격이 달린 대선이기에 마냥 두고 볼일만이 아닌 근심이 더해지는 대선이다.
결론은 냉철한 분석으로 국민의 한 표 행사로 미래와 국가를 살리는 유권자가 되어야만 한다.
대통령 선출은 내 손으로!!
< 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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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1.11.04 / 조회수: 50 이번 대선은 ‘너죽고 나살기’ 판이 벌어지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도 서로 상대 후보 죽이기가 계속되고 여,야 대결에서도 살벌한 죽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후보들 주장대로 ‘청와대냐 감방이냐’ 식이다. 대선판은 ‘ALL OR NOTHING’ ‘이판사판’ 선택의 전쟁이다. 후보마다 감방행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