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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농단’ 십상시는 누구인가

sisa3369 2021.09.05 21:27 조회 수 : 24

제20기 민주평통이 출범도 전에 남가주 지역 민주 진보진영에서 

‘평통 농단’을 성토하며 시정 촉구를 요구하고 나셨다.   

LA민주진보 인사들은 평통 인선 발표 후 3차례의 모임을 갖고 2일 오후2시 기자회견을 통해 긴급 구성된 대책위원회의 입장을 발표한다.

대책위는 20기 평통 미주 각 지회장 인선이 ‘하나회’와 유사한 한 사조직(KAPAC) 사람들을 주축으로 이루어 진 것은 ‘평통 농단’에 해당하는 것으로 즉각 인선을 철회하고 배후 ‘십상시’를 찾아내 척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의 인사권자는 대통령인데도 인사권이 없는 자가 배후에서 멋대로 사조직 위주로 추천해 청와대와 민주당의 얼라들(십상시)과 함께 농간을 부려 어처구니 없는 인선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배후 ‘십상시’로는 송영길 대표, 김경협 의원(정보위원장), 배기찬, 민주당 국장들을 지목했다.

 

임기 2년동안 각 평통지회는 수많은 행사들을 주최한다. 그러나 최광철(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은 지난 18기 평통 간사로 활동하면서 고유의 평통 행사보다는 사조직 행사에 주력하고 되도록 자신의 행사를 앞세우다가 내부 논란을 야기하더니 끝내 중앙 본부와 청와대 등에 투서를 시작해 분쟁을 야기했다. 결국 이 논란으로 6개월 징계를 받고 평통을 떠났다. 그럼에도 19기에 운영위원, 20기에 미주부의장이란 감투를 차지했다. 당연 지난 2년동안에도 평통 행사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사조직 행사에 충실했다.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엄격한 내부 법규에 따라 운영된다. 그 규정에는 평통위원의 적법 인사와 부적격 인사 조항이 있다. 내부 분쟁자나 각 지회에서 징계를 받은 자는 평통에서 다시 활동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부활했고 또 화려한 감투까지 차지했다. 더구나 20기에는 십상시들을 이용해 자신의 활동 지지 기반 확보 차원에서 8자리의 지회장 자리도 요구했는데, 그것도 자신의 사조직 사람들 위주로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잘 보이기 위해 경쟁하고 기부금도 더 내는 사람들이 결국 최광철의 눈에 들어 이러저러한 감투를 쓴 상황이다. 이미 KAPAC에서 쫓겨나거나 밀려난 사람들도 제법 있다. 왜 그랬을까. 같이 창설한 멤버들도 떨어져 나와 이런저런 뒷얘기들을 쏟아낸다. 수백개의 단체, 뻔한 그림이고 행태의 잡음들이다. 

 

평통 농단 사건에 분개해 팔을 걷어 부친 사람들도 같은 색의 진보, 민주당, 사람들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대통령이 이 같은 내막을 파악조차 못한 체 십상시의 농간 속에 사조직 사람들을 임명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평통농단’이란 주장이다.

이른바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처럼 청와대 얼라들(비서관들)이나 민주당 얼라들(당직자들)이 이리저리 얽혀 만들어 낸 ‘평통농단’으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 배기찬 평통 사무국장(차관급)도 위에서 결정한 내용이란 궁색한 답변을 내놓고 있는 정도다. 

특히 뉴욕 양호 지회장의 경우 3선 연임이라는 유례없는 기록까지 만들어 ‘눈치껏 했어야지 해도 너무했다’라는 인선평을 지역에서 쏟아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미주 8개 지회장, 운영위원과 상임위원으로 선정된 사조직 사람들을 밝혀내야 한다.

이제 대책위원회 요구사항대로 

‘평통농단’에 대한 답변을 송영길 대표, 김경협 의원(정보위원장), 배기찬, 이석현 평통부의장이 내놓아야 할 때다.

우려되는 문제점은 또 있다. 지금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는 낙엽 하나에도 조심해야 할 때, 평통 농단, 낙하산 인선으로 시끄러워져서는 안 된다.

최광철 자신의 말처럼 문 대통령을 위하고, 현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사과하고 모두 물러나야 마땅하다. 그리고 사조직에 충실하면 된다. 자신의 특기이고 지금까지 이룬 성과이다. 주위에서 그 점을 인정하고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도 바라봐야 한다.

이 사태는 더 이상 파급되어서도, 시간을 끌어서도 안 된다. 야권의 포화까지 맞기 전에 말이다.

 

십상시란...

1800년전 중국 후한의 10명의 환관(내시)들이 황제를 농락하며 정권을 흔들다 난을 일으켜 몰살당한 사건을 말한다. 이후 박근혜 당시 최순실이 청와대 얼라들(비서관들)과 대통령을 농단한 사건에 비유됐다.

 

민주평통이란...

사실 평통의 존재 자체도 정권 교체시마다 무용론을 들어 해체가 논란이 되었다. DJ시절부터 대통령 공약이었지만 실현되지 못했고 이후에도 논란만 요란했지 묻히고 말았다.

평통의 출발은 전두환 당시 장충체육관에서 대통령 선출을 맡은 거수기인 ‘통일주체국민회의’로 시작했다. 가문의 영관이 아닌 친일 행적처럼 수치스런 족적인 것이다. 선거 결과 역시 100%에 1-2표가 무효 처리된(이름을 잘못 적어서) 기록이었다. 세계 역사상 기록이 될, 김일성 치하와 유사한 통일주체 위원들의 행적인 것이다.

밖에서 바라 본 현재의 민주평통의 업무 역시 무용론이 대세다. 이어 근간에 탄생한 통일교육위원 역시 옥상옥 형태로 많은 부분 민주평통과 업무나 조직이 겹친다. 뭐 하자는 짓인지 정책상 책상머리에서 만들어진 단체들이 가관이다.

조직과 정책에는 예산이 집행된다. 당연 국민 혈세다. 수백억, 수천억을 매년 낭비해 가며 구태적 국정을 운영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과거에는 민심을 다스리고 또 선거 때마다 이용하려는 흉측한 의도였겠지만, 달라진 세상에서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 

국민을 뭐로 보는가, 

단지 세상 바뀐 지조차 모르는 몇몇 정치인 놀음인 것에 불과하다.

< 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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