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타고 가며 시간에 쫓겨 동동거리며 시계를 보는 바쁜 현대인,
터널거리는 낙타의 발걸음으로 먼 길을 가는 사막의 유목민들.
과연 누가 더 행복할까.
유목민은 매일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현대인은 매시간 쫓기며 부족하다고 자책한다.
요즘 전기차는 자율주행으로 앉아만 있어도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
과거 사람들은 지도나 내비게이션이 아닌 별자리나 달을 보고 길을 찾고, 하루를 시간과 분으로 쪼개지도 않는다. 하루는 그저 아침 낮 저녁이 있을 뿐이다.
자신이 이끌어가는 삶이 아닌, 생활이 인간을 지배하는 삶을 살아가는 인간은 행복할 수 없다.
돈과 명예, 탐욕에 노예가 되어 버린 군상들
한 알의 씨앗이 5천년을 기다려 싹을 틔우는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법정스님 ‘비움’
법정 스님은 “사람은 결국 혼자가 되는 법을 배워야 비로소 자유롭다”고 말했다. 나이들수록 관계가 줄어드는 것은 외로움의 징표가 아니라 삶이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많은 인연에 휘둘리던 생활도,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기 시작하면 비로소 안정된다.
법정 스님은 가르침에서 ‘나이들수록 혼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네 가지를 설명했다.
나이 들어 주변을 정리하라는 일종의 ‘미니멀리즘’인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지혜를 쌓는 것이다.
나이 들어 얻는 가장 큰 지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삶의 중심을 바로 세운다는 깨달음이다.
마음이 고요해야 비로소 나를 발견한다.
다음은, 욕심을 줄이고 단순해 져야 한다.
관계는 복잡하고 기대를 하게 하고 실망으로 돌아온다.
비워야 가벼워지는 이치다.
나이 들어 편해지는 삶은 단순함이다.
세 번째는, 혼자여야 한다.
여럿이면 끌리고 섞이게 된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자신만을 지켜내야 흐려지지 않는다.
끌리지 않고 혼자 서는 힘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도, 친구도, 결국은 나 혼자 남는다. 생의 마지막까지의 힘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나온다.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을 때 평온한 노년을 지켜낸다.
고요 속에 방향을 찾고 비움으로 가볍고 단단해 지는 것이다.
결국은 마음이 자기 자리에 남아 있는 것, 그것이 그의 생이다.
외로움 보다 평온을 키우고 침묵 속에서 안정을 찾아야 한다.
바르지 못한, 솔직하지 못한, 관계가 자신을 병들게 한다.
나를 이해해주는 것보다 나를 이해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세상보다 내가 고요해야 평화가 깃든다
드라마가 재미없는 세상
요즘 세상은 너무 어지럽다.
젊은이들도 그러할 것이다.
막장 드라마 같은 세상 탓에 드라마나 코미디가 재미가 없다고 한다.
더 자극적인 게 세상살이가 된 이유다.
인간은 편안함과 평화를 원하면서도 자극과 변화를 추구하기에 번잡하고 갈등 속에 살아가는 숙명이다.
법이 무너지고, 법을 비켜가고, 정의가 사라지고, 양심과 배려도 없다.
나만 서기 위해 남을 짓밟고 앞만 보고 1등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
그는 평생 자신을 알 필요도 없고 자성도 없는 삶을 살아도 되는 것일까.
그런 단단함은 어디서 오는가.
강철 각오, 강철 인생. 부러운 것인가. 두려운 것인가.
빛나는 삶을 오랫동안 사는 사람과 어둠 속에 빠져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운명, 어떤 차이 때문인가.
모든 영웅들은 어둠을 거쳐 빛나는 생이 되었다. 그럼에도 어둠은 고통이다. 어둠은 죽음과 연결돼 있고 고통과 두려움은 인간을 초라하게 한다.
인간은 죽음 앞에 서 있다. 노인을 보면 젊은이들이 더 죽음 불안이 커진다는 연구 발표도 있다.
다시 인식한 죽음 때문이다.
암이 발견되면 의사는 무한 치료를 시작해 환자 몸을 갑자기 전쟁터로 만들어 항전을 시작한다고 한다. 불안감은 연명치료로 이어지고 끝내 삶의 의미와 멀어진다.
죽음 앞에 서 있는 인간 자체가 아이러니고 허무한 인생이다.
오늘도 죽음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 부디 의미를 찾고 자신을 알아가기 바란다.
편안과 고요 속에서,,,
이제 추수감사절을 지나 한 해가 저문다.
이런 생각 속에 빠져 잠시 정리하는 시간도 바람직하지 않은가.
곧 돌아온다는 스님을 기다리다 눈에 막혀 굶어 죽은 동자승,
동자승이 바라보던 스님이 오실 길에 핀 꽃이 바로 동자꽃이다.
눈이 한스러워 한 여름에 피는 동자꽃
꽃잎은 누군가 토한 피처럼 붉다.
- 시, 동자승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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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5.11.21 / 조회수: 98 전기차를 타고 가며 시간에 쫓겨 동동거리며 시계를 보는 바쁜 현대인, 터널거리는 낙타의 발걸음으로 먼 길을 가는 사막의 유목민들. 과연 누가 더 행복할까. 유목민은 매일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현대인은 매시간 쫓기며 부족하다고 자책한다. 요즘 전기차는 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