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철저추적취재> LA한인회장 선거 해부 1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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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는 그동안 지적을 받아온 선거규정 및 정관 손질을 위해 늦었지만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역시나 한인들의 관심 밖의 싸늘한 참여로 실질적인 내용에 접근도 못한 채 유명무실한 행사를 위한 행사로 그치고 말았다.
공청회장이 열린 한인회 회의실에는 한인회장, 이사장 등 이사들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한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에 한인회 중요 임원들이 다 빠진 허울뿐인 공청회가 이번 선거를 예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청회 행사에 따른 지적도 많았다. 공청회 취지에 맞지 않은 진행과 매 선거 때마다 야합과 부정선거에 관여한 선관위원들로 구성해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미 말잘 듣는 짜 맞춘 인물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또한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 가운데 외부 인사 영입을 늘리고 일반인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런 식의 지들끼리 만의 선거를 진행하다보니 더욱 한인회장 선거를 외면한 분위기 따문에 마땅한 후보자마저 거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관 개정에 따른 논란이 된 부분은, 10만불 예치금 규정, 10년 거주제한, 전과범죄 조항 등이 선거때에 상대 예상 후보에 맞춘 즉석 개정 조항으로 불공정한 제약사항이 많고 애매모호 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도 ‘후보는 직책을 15일 이전에 사임해야 한다’는 조항이 큰 논란이 빚었고, 선관위원 구성과 선관위원장 선출도 논란거리였다.
즉, 선관위원장을 한인회장이 추천하는 것을 두고 공정한 선거 진행이 될 수 없다는 논란이 되었다.
위원회 측은 현 한인회장의 경우 재선을 위해 입후보시 한인회장직에 대한 사임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예외 규정이 필요하며, 보다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9명으로 구성되는 선관위원 가운데 5명을 외부인사로 영입하고, 선관위원장을 한인회 및 한인회장 추천이 아닌 선관위가 자체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제 입맛대로 일방적 해석을 내놓았다.
신뢰회복이 시급한 과제
공청회에서 한 목사는 발언을 통해 “선관위구성을 한인회 이사회 3명, 단체장 3명, 한인사회 추첨 3명으로 구성하는 것이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발언자는 ‘관심 받지 못하고 선거도 없이 신뢰를 잃은 LA한인회는 아예 윌셔한인회로 이름을 바꾸고 거듭나라’고 비난했다.
모 상조회 고문은 ‘처음 나온 공청회인데 과거 한인회 꼬라지를 보면 감투만 혈안이 되어 봉사에는 관심이 없는 자들’이라면서 ‘규정은 지켜야 하고 반드시 지킬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고 꼬집었다.
또 복지회 이사장은 ‘힘이 부치면 LA 인근 여러 한인회들과 힘을 합쳐나가도록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청회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냉담한 선거 관심과 선거전에 반드시 개정작업을 맞춰야 할 후보자격 완화 등의 내용이 논의조차 없어 과연 34대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지 의심스럽다는 의견이다.
특히 논란중인 전직 한인회장 출마 가능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되지 않아 일부 예상 후보의 출마를 사전에 봉쇄했다는 비난이다.
지난 선거에서도 갑작스레 범죄 전과 규정을 강화해 노인센터 이사장 출마를 접수조차 거부한 바 있다.
특히, 한인회 선관위가 밝힌 이번 선거를 위한 예산운영 내력을 살펴보면, 언론 광고비용이 60%에 달해 공정하고 타당한 재정 운영에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에서는 광고비 배정을 놓고 언론 길들이기와 입맛에 맞는 언론사만 배정하는 수법으로 악행을 저질렀다는 비난도 쏟아냈다.
실례로 한인회에 정론직필로 쓴소리를 가하는 본보는 부당한 선거 운영의 한인회 광고를 게재하지 않고 있다.
또 한인회 기사가 별로 없는 종교지에 광고가 전무한 것도 같은 맥락의 한인회 농간이라는 지적이다.
사소한 것부터 공정하고 엄정한 절차와 집행이 필소적이란 여론이다. 이제라고 한인회 갑질을 중단하고 공정한 운영이 필요하다. 자신들의 쌈짓돈이 아닌 공금집행이기 때문이다.
또, 예산안 중 두 번째로 지출비용이 많은 선관위원들 식사비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선거에서도 주로 일식집에서의 과다 식사비가 비난을 받았는데, 이번 역시 선관위원 1인당 5.000 달러는 20달러씩 총 25회분으로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또한 선관위 사무국장 급여 6천불 배정에 대해서도 한인회 사무국장이 이중으로 지급받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과 과연 꼭 필요한 직책인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싸움꾼 한인회장은 지원 못 받아
사실상 한인회는 대내외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다. 한인사회 여론을 수렴하고 공정하고 한인을 대표해 구심점 역할을 맡고 커뮤니티를 이끌고 대변해야 한다.
과연 LA 한인회는 이중 몇 가지나 충족하고 있는가.
과연 여론결집과 통합의 장이 되고 있는가. 한인회장은 싸움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싸워서는 한인은 물론 타 단체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아무리 재산과 능력 있는 회장이라도 함께 이루어야 한다. 제 편 몇몇이서 멋대로 운영하기는 쉬워도 대중적 지지는 받을 수 없다. 투명한 운영과 쓴 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공정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
국회의장 등 정치권에 은밀한 야합이나 청탁, 남발하는 투서, 총영사나 타 단체와의 쌈박질과 소송전으로는 한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없다.
따지고 보면 그간 12년 동안 선거 없는 LA 한인회는 정당하지 못했고 지들만의 친목모임에 불과했다.
물론 결과나 업적조차 없다. 인근 O.C 한인회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최근 O.C 한인회는 어려움 끝에 회관마련의 꿈을 성취하고 입주를 앞두고 있다. 2년 전 함께 공약한 LA 한인회는 어떠한가? 첫 기탁금 20만불조차 행방이 묘연하고 이후 한 푼도 모금되지 않았다.
누군들 투명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모금함에 기부할 바보는 없다. 자신들의 검은 손을 숨긴 채 흰 손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정당한 선거에 의한 회장이 공약한 약속이 이루어지는 날을 모두가 기다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명정대한 선거만이 첫걸음이다.
LA 한인회의 정통성 부재가 낳은 폐단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12년간 계속된 선거 파행으로 이젠 으레 뒷방에서 지들끼리 주고받는 한인회장이 되고 말았다.
일부 단체들이 나서서 한인회관 앞에서 불법 한인회장 선출 당선무효 항의 가두시위를 벌여도 며칠이며 흐지부지되고 언론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침묵 일색으로 돌변한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뇌물살포의 탓이다. 한두 번으로 안되면 될 때까지 나섰더라면 LA한인회가 이 지경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누구도 선뜻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에 나서기는 꺼린다.
어렵게 촛불혁명이 성공했지만 ‘미투’운동 성공이 어려운 이유다. LA에서 ‘미투’운동이 유독 잠잠한 이유다.
한인 신세대 외면 심각
LA 한인 신세대인 중년층은 LA한인회의 존재 이유를 알려하지 않는다. 관심조차 없다. 정당하지 못한 단체에 관심이나 신뢰를 줄 수 없다는 신념뿐이다.
이미 LA 한인회가 공동체 대표로써 ‘명분과 권한’을 지키지 않았다면 민주주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대표이며 단체라고 우습게 여기고 조롱하고 있다.
이민 1세와 신세대와의 단절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공정한 룰이 지켜지지 않은 사회를 신세대는 인정하지 않는다.
LA 한인사회 곳곳에서 노인들만 보일뿐 젊은 세대가 사라지고 없다. 특히 예술이나 문학단체는 벌써 젊은 층이 사라진지 오래다.
올드타이머들의 쉼터로 바뀐 지 오래다. 타 분야 단체도 젊은 층의 외면은 심각하다. 지킬 것과 보여줄 것을 놓친 구세대의 유물이 된 셈이다.
한인회 전 이사였던 올드타이머 이모씨는 “한인회장 선거가 무엇보다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는데 부정선거가 난무하고 결국 공약과 비전이 뭔지도 모르고 외면하게 되었다.
또 임원진 및 선관위원들은 자기 사람들로 구성해 한인회는 친목단체로 전락했다”며 “차기 한인회장도 그중에서 나올 것을 짐작할 정도”라고 말했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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