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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현장취재> LA한인사회 고질절 병폐 ‘투서질’ 긴급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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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민주평통 LA지부 내부에서 터졌다. 

이미 본보에서도 여러 차례 기사와 칼럼을 통해 지적한 바 있지만, 촛불혁명으로 갑자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몇몇 ‘듣보잡’(처음 본 사람) 인사들이 민주운동권인사 행세를 하면서 빚어진 코미디 장면들이다.

몇몇 단체장을 비롯 행세하는 인사들이 갑자기 점퍼 색깔만 바꿔서 한나라당에서 민주당 사람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민주인사요, 민주당적을 가진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해바라기성 인물들의 구태다. 지난해 와싱턴에서 열린 문대통령 동포간담회장에서의 촌근은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으며, 초청돼 참여한 인사들도 이외 인사들이 많아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LA민주평통 18기는 발족부터 주목을 받았다. 

‘듣보잡’ 인사가 조직 운영에 중요한 총무간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대개는 몇 년씩 평통 내부에서 활동한 경력과 위원들 간 친화력을 가진 인물이 맡아 회장을 보좌하는 게 전례였지만 전혀 생소한 인물에 주위에서는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최광철 총무간사는 사적 조직인 ‘민주포럼’을 조성해 화제가 되었는데, 이는 국내 민주당과 청와대를 연결하는 조직으로 한때 알려졌으나 실제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체로 간주되면서 더욱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LA한인사회에 갑자기 등장한 최 씨는 민주화운동 경력은 없지만, 과거 LA 경희대동문회장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워 새 정부 이후 활약하고 있으며 일부 새 정부 고위층과의 관련을 언급하며 활동하는 것으로 주위에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LA민주평통 측에서는 새 조직 활동에 치중하면서 민주평통 총무간사로써 업무를 태만해 발생된 불화를 최 씨가 평통 자체의 ‘비민주적, 구태 조직’ 이라는 비난까지 주장하고, 위원들에게 카톡방을 통해 비난글을 올리고 결국 국내 중앙사무처에 투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씨가 이에 대한 불만을 LA평통위원은 물론 타 지역 위원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문제가 일파만파 확산된 것으로 설명했다. <관련 카독 전언 내용 사진 참조>

이에 결국 평통 중앙 사무처에 총무간사 해임 요구 사태까지 이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본보가 확인한 비난 글을 요약하면, ‘새 정부가 들어서고 적폐청산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과도기적 평통 운영으로 해체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평화통일을 위해 민주정부에 조금 도움이 되려 참여했지만 의지와 철학은 없고 회장 자리나 탐하고 사조직화 하고 분열시켜 과거 박근혜정권 때보다 못한 평통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나아가, ‘비록 LA평통 지부만이 아닌 각 협의회장들이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잘못 임명되어 독선적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체 평통 운영에 대한 지적 논란은 LA를 비롯 타 지역까지 논란거리로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LA 평통 측은, 수차례 논의 끝에 평통 중앙 사무처에 ‘총무간사 해임 건의’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앙사무처에 투서와 해임의 정식 공문이 접수된 상황에서 결과의 판단은 평통 중앙위에서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본보는 최 씨의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전화를 시도하고 질의를 한 결과, 현재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에 있다는 말과 ‘자신은 단지 민주평통의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었고 불협화음을 해결하기 위해 인내하는 중’이라는 요지의 답신을 보내왔다.

그러나 한인사회에 나돌고 있는 경희동문을 통한 청와대 관련의 답변과 그간 자신의 민주화 활동 이력 등에 관해서는 일체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본보는 이후 주변 인물과 관련 민주단체에 대해 취재한 결과, 그동안 LA지역에서 세월호, 탄핵 촛불시위 등을 주도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김 모씨(여)는 “최 씨와 한때 일했던 사람으로 그 사람의 행적이나 과거 활동을 잘 알고 있다. 탄핵이후 갑자기 한인사회에 나타난 사람으로 시위 경력은 전무한 사람이다. 경희동문을 앞세워 나왔고 지금도 그걸 앞세워 청와대까지 운운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정녕 민주화를 생각하고 현정부를 위한다면 다시는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부분으로 생각한다”며 비난했다.

또다른 단체장 정 모씨(여)는 “운동권에 있는 사람은 절대 자리를 탐하지 않는다 특히 정부의 높은 사람이나 실제 친분이 있다 하더라도 절대 대통령을 입에 담지 않는다” 면서 “자신의 언사나 행동이 현정부에 어떤 손상을 가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단체나 회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깊히 반성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알려진 대로 최씨는 경희대법대 출신으로 한때 LA동문회장을 지냈으며, 플러턴 인근에서 골프 매트 사업을 하며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탄핵이전에는 한인사회에 전혀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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