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단독인터뷰> 부임 100일 맞은 김완중 총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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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중 총영사가 부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7일, 김 총영사는 주말을 이용 네바다주 리노의 엘도라도 호텔에서 브라이언 산도발 네바다 주지사가 주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LA총영사관 관할 구역 순방중 마지막 순례지 였다.
한국전쟁 종전 65주년을 기념한 이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40여 명, 2차대전, 베트남전, 이라크전 참전 군인과 네바다주 방위군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완중 LA 총영사가 네바다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축사를 했다.
네바다 전초 전투(Nevada Outpost Battle, 1953.3.28∼30)는 한국전쟁 휴전 직전 판문점 동북쪽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지역의 네바다 전초지역(베가스 전초, 리노 전초, 카슨 전초)을 방어하던 미군과 당시 중공군이 벌인 전투다.
네바다에서 파견된 병사들이 전투에 참여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당시 참전용사는 “도박과도 같은 전투였다. 한 고지를 잃으면 모든 고지를 다 내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만큼 필사적으로 싸워야 했다”고 전했다.
김 총영사는 “네바다 전초 전투와 한국전 상이용사 출신으로 네바다 주지사가 된 마이크 오캘러건을 상기하며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3만4,200명의 네바다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8일, 취임 당시 김 총영사는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입양인들의 미국 정착을 돕고 , 트럼프 이민정책으로 서류미비자들이 받는 불이익을 최소화 하는 등 음지에 있는 동포를을 살피는 재외국민 보호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전 관할지역을 순례하면서 각 지역 동포사회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청취해 함께 해결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 할것을 다짐했다.
한국의 발전 이면 음지에서 미국에 입양된 많은 한인들이 미국에서 살면서도 시민권 취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입법 로비를 펴는 한편 이들이 미국에 잘 정착하도록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인 불체자들의 권익 보호와 민원 서비스 개선도 약속하고 현지공관의 최우선 과제는 해외에 나와 있는 동포들의 생명과 치안유지, 재산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0일의 행보
지난 100일 동안 김 총영사는 영사 서비스 개선, 동포 사회와의 접촉 강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동포 및 주류 사회의 지원 확보와 참전용사 및 독립후손 등 대한민국의 건국과 국난 극복을 위해 도움을 준 인사들을 찾아 실태를 파악했다
또 입양인 및 서류미비자 등 소외 계층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앞으로 중점 사항으로 치중할것도 밝혔다.
한때 논란을 빚은 영사관 직원 처우개선과 민원 서비스 적체 문제에 대해서는 ① 민원실 근무 영사 및 행정 직원 충원 등 영사 인프라 확충, ② 민원 업무 제출 서류 간소화를 실시하였으며, 특히 가족관계 증명서 등 법원 관할 사무 처리를 위해 법원행정처에서 영사를 새로 부임하도록 하여 관련 업무를 신속히 처리하여 민원인의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하도록 했다.
특히 16일부터 시행된 재외동포 비자(F-4) 발급요건을 대폭 간소화해 취업 등 경제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기본증명서(또는 제적등본) 외에 일률적으로 외국 국적 취득을 증명하는 서류(시민권 증서 사본)를 제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기본증명서를 통해 국적이탈 또는 국적상실 일자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경우 외국 국적 취득 증명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김 총영사는 “재외동포 비자는 일반 비자와 비교하면 한국에서 거의 모든 활동을 제한 없이 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면서 “한국 국적이 없었던 2세, 3세들도 재외동포 비자를 받아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 장기 거주중인 중국과 동남아 국가 국민이 한국에 관광하러 오기 위해 관광비자(C-3-9)를 신청할 경우 불법 체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재정능력 입증 서류 및 항공기 예약 서류 제출을 생략하도록 했다.
또한 부임 100일 이전에 남가주, 아리조나주, 네바다주, 뉴멕시코주 등 관할 지역을 모두 직접 방문하여 각 지역 주요 한인 단체 및 인사들과 동포간담회를 갖고 각 지역 사회의 현안을 청취하는 한편, 총영사관의 순회 민원서비스와 동포 사회의 관심 사안에 대해 대화의 시간도 갖었다.
- 남가주 : LA 한인회 방문(1.2), OC 한인회 방문(1.3), 샌디에고 동포간담회(3.20), 베이커스필드(4.8)
- 아리조나주 : 피닉스 동포간담회(2.21)
- 네바다주 : 라스베가스 동포간담회(2.12), 리노 동포간담회(4.6)
- 뉴멕시코주 : 알버커키 동포간담회(2.22)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주 상하원, LA시의회, 오렌지카운티, 글렌데일, 풀러튼, 부에나파크, 가든그로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독립운동 사적지 순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릴 수 있도록 부임 직후부터
로즈데일 묘지를 방문하고 이어 각 독립운동 사적지을 찾아 관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파차파 캠프 방문 (1.13)
- 대한인국민회, 광복회, 흥사단 등 독립 관련 단체 임원진 초청 관저만찬(3.6)
- 리들리, 디뉴바 사적지 방문 (4.5)
- 윌로우즈 항공학교 방문 (4.6)
한국전 참전 용사 지원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줄 수 있도록 참전용사 지원사업에도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2월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 봉환 장례식과 라스베가스 지역의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했으며 지난 7일에는 네바다 주지사 주최 한국전 참전용사 행사(Governor’s Military Ball)에도 참석했다.
한인 입양인 지원
한인 입양인의 권익 신장 및 지원을 위해 입양인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시민권 미취득 입양인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라스베가스 지역 입양인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어 피닉스에서도 지역 입양인 간담회를 개최해 격려했다.
특히 김 총영사는 4천명 상당의 한인입양인 시민권미취득 문제와 관련하여 관할 4개주(캘리포니아, 네바다, 아리조나, 뉴멕시코) 의회에서 입양인 시민권자동취득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이러한 각 주 차원의 지지결의안은 실제 연방의회에 발의되어 있는 입양인 시민권부여법안(Adoptee Citizenship Act of 2018) 통과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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