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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특정인 4천만불 고액대출 끝내 회수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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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임 사태 이후 잠잠하던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또다시 심각한 수준에 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은 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과 대출 신청 고객간 부정이나 업무 부실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대출 규정 보다는 사람이다. 규정에 맞춰 대출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이 부실 원인이라는 의미다. 실제 한인 은행가에는 과거 부실 대출로 징계나 해고 등을 당한 행원들이 잠시 휴직 후 다시 은행에 입사해 업무를 계속해 부실 대출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은행계에서는 특히 SBA 론이나 거액 상업론의 경우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하고 특히 개별 건수 마다 특이한 경우도 많아 다양한 경험이나 지식이 필요해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웬만한 하자 있는 행원이더라도 인력난에 눈감고 채용하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결국 회전문 채용으로 사고 행원들이 은행을 돌고 돈다는 의미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다이나마이트가 상존하는 셈이다. 

한인은행 부실 실태와 현황을 점검한다.  

대니 리 <탐사보도팀>

 

상장 한인은행들의 실적 캄캄

 

전문 분석가들에 따르면, 최근 오픈뱅크를 제외한 3개 상장 한인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상장은행 관계자들은, 지난해 예상과 달리 기준 금리가 인하됐고 4분기의 경우 계절적 요인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인 대출 자체도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기대만큼 순익을 낼 수 없었다. 2019년 전체 순익 역시 2018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긴축 경영에 직원은 물론 주주들의 불만이 높아 경영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클 수 밖에 없다. 상장 한인은행들의 실적 부진은 경영 실패로 지적된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6대 은행이 역대 최고치인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순익을 올리며 호항을 누렸지만 한인은행들은 부진했다.

특히 미 최대은행 JP모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1% 증가한 85억달러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순이익도 364억 달러로 은행 출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인 상장은행에 투자한 큰 주주는 “미 대형 은행들은 세제 개편(세율 20%에서 18%로 인하)으로 약 120억 달러의 세금을 절약해 엄청난 수익을 쌓았는데 한인 은행만 실적이 떨어졌다는 것은 최고 경영진의 능력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적이 부진한데도 쥐꼬리 배당금으로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전략이나, 경영진과 이사진의 보수를 올리고 갖은 인센티브 등으로 챙길 것에만 혈안인 것도 문제다.

경영이 어려우면 직원들 해고와 지점 줄이기만 전념하는 방침도 은행 내 불만요인으로 거론된다. 기본급 정도의 급여를 받는 창구 직원에 비해 간부나 임원의 급여 폭이 너무 커 위화감까지 든다는 설명이다.

이어 신규고객을 찾고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마케팅 비용은 줄어 고객 서비스는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주류 은행 임원에게 배워야 할것은

실례로 과거에는 입금 일자가 지난 ‘오버피’ 패널티를 지점에서 간혹 유예해주기도 했지만, 요즘은 창구에서 목소리를 높여도 전혀 봐주지 않고 있다. 심지어 연말 달력이나 다이어리도 눈치껏 특별고객에게만 선심을 쓰면서 위화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각 지점에서 고객에게 제공되던 커피가 사라진지도 오래다. 그러면서 간부나 이사진들의 수혜 혜택은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이사들의 생명보험료 지불이나 고급 양복까지 선물하는 실태에는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한마디로 연봉 5만불 받기도 힘든 행원이 있는가 하면, 연봉 수백만불에 인센티브, 여러 혜택까지 싹쓸이 하는 임원진의 행태에 분노까지 느낀다는 하소연이다.  

대폭 삭감, 경비절감이라는 모순된 행보를 보이는 것에 행원들의 불만과 단합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모건 스탠리의 CEO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연봉과 기타 급여를 200만 달러나 낮추는 모습에서 한인은행들의 경영진과 이사진들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실대출의 원인은 특혜부정대출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은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왔다. 

한미은행이 한 고객에게 무려 4070만달러를 부실 대출해 지난해 뜨거운 감자가 된 사건은 논란거리였다. 결국 은행은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렸다. 한미은행 외에 뱅크오브호프와 우리아메리카은행도 부실대출과 관련 지난 7월말 뉴욕주 법원에 527만달러와 410만달러의 대출금 회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손실을 안긴 부실대출의 책임을 은행 내부에서는 어떻게 처리 했을까.

속앓이만 하던 한미은행은 결국 2분기 실적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할 수 없었고 나스닥으로 부터 상장사 공시규정 위반(10K) 통보를 받았다. 2분기 실적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한 것은 은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결국 지난해 5월 바니 리 행장으로 긴급 교체라는 결단까지 이어졌다.

한미은행이 밝힌 문제대출의 규모는 한 고객에게 모두 4070만달러로 특정 대출된 것이다. 은행은 건축융자로 2800만달러, 일반상업융자로 1270만달러 등 4070만달러를 대출해줬고, 이 대출의 등급을 하향조정하는 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은행 측은 거액 부실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위해 2분기 보고서 제출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800만달러에 달하는 건축융자의 적정성 여부 및 제반보고, 은행내부의 이에 대해 통제의 적절성등도 문제가 됐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또다시 대출 규정이 아닌 사람이 문제가 된 것 때문에 은행 내부에서도 심각한 논란이 있었고 결국 은행장 교체 카드까지 등장한 셈이다. 부실대출에는 이유가 있듯이 무리한 대출이나 봐주기식 대출, 어쩔 수 없는 물귀신 대출 등이 화근으로 심지어 뒷돈을 받고 감정 조작이나 적정율 오버 같은 비리도 저질러진다.

한미은행 측은 이 고객 대출의 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대손충당금이 1분기 3290만달러에서 2분기 4940만달러를 치솟고, 4940만달러의 대손충당금에 이 고객 부실대출관련 대손충당금 1570만달러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상반기 누적순익이 273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82.4%, 2분기순익은 1년 전보다 42.7% 줄어든 셈이다.

한편, 고액 부실대출자를 철저히 은행에서 감춘 것을 놓고도 설왕설래였다. 비밀의 이유가 부실대출 비리 공개 파문을 두려워한 탓이란 지적이다.

부실대출 문제는 뱅크오브호프와 우리아메리카은행도 대출금 디폴트로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행원과 고객의 짬짜미 대출 의혹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7월 뉴욕주 법원에 중국인으로 보이는 그레이스 찬과 찬곡밍에  대출금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장에서 지난 2011년 12월  BBCN이 뉴욕맨해튼의 이스트브로드웨이몰에 7백만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소유주 2명이 개인연대보증을 섰지만 부실대출이 되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7월, 프리즘 어소시에이츠 등이 465만달러의 대출금중 374만여달러를 갚지 않았으므로, 대출자와 연대보증인등이 이를 전액상환하라고 요구했다.

은행은 당초 465만달러 대출은 원금 중 미상환액 365만달러와 이자 등을 포함해 374만3995달러, 35만달러 대출에 대해서는 원금 35만달러 전액과 이자 등 35만9천달러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두건의 대출로 약 410만달러를 떼인 것이다.

그럼에도 왜 두 은행은 부실대출을 FDIC에 보고하지 않았을까. 

부실대출 신고시 감사는 물론 부실 대출의 비리까지 조사받을 것을 우려한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이 같은 SBA론의 경우 정부의 금융자금이기에 끝까지 상환의무를 지고 신용도 망가진다.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진지는 지난해부터다. 주류 언론매체에서도 LA카운티 내 45개 은행 실적을 분석해 전년 대비 평가에서 수익은 하락하고 부실자산만 증가한 것을 연이어 발표했다.

 

자산 대비 수익률도 악화 상태

 

나스닥 상장 4개 은행을 살펴보면 오픈뱅크의 ROA가 가장 높았다. 오픈뱅크는 1.4%에서 1.6%로 상승하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개선된 셈이다. 당연 한인은행 중 순위는 가장 높았지만 전체에서는 11위였다.

뱅크오브호프의 ROA는 지난해 1.3%에서 1.2%로 0.1%포인트 떨어져 LA카운티 소재 은행 중 20위에 랭크됐다. 한미은행은 2분기에 터졌던 부실대출건이 발목을 잡으면서 1.3%에서 0.9%로 대폭 감소했다. 순위 또한 29위로 중 하위권까지 밀려났다. 퍼시픽시티뱅크(PCB)는 1.6%로 지난해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상위권인 12위에 랭크됐다. 비상장 한인은행 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 Cbb 뱅크는 1.5%에서 1.2%로 후퇴하며 전체 1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인은행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계 은행은 한인은행들에 비해 ROA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중국계 은행은 퍼스트제너럴뱅크가 2.2%로 4위에, 프리퍼드뱅크(1.8%, 6위), 캐세이 뱅크(1.6%, 9위) 그리고 에버트러스트뱅크(1.6%,10위) 등이 톱 10에 포함돼 소수계 커뮤니티 은행 중 가장 빼어난 실적을 올렸다. 또 이스트 웨스트 뱅크 (1.6%, 13위), 로얄 비즈니스 뱅크(1.5%, 14위), 퍼스트 커머셜 뱅크 USA가 (1.3%,18위), 퍼시픽 얼라이언스 뱅크(0.9%, 30위) 등 총 8개 은행이 톱 30에 포함되었다.

전체 ROA 순위에서는 1위는 BNY 멜론 트러스트가 12.9%, 2위는 웰스파고 뱅크 리미티드(4.6%), 퍼스트 크레딧 뱅크(4.5%) 3위순이었다.

ROA 보다 더 큰 문제는 부실자산이 더 큰문제다.

 

부실대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한미은행

 

부실자산이란 30일에서 90일이상의 연체 대출과 수익을 내지 못하는 여신 그리고 차압매물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부실자산은 경기에 따라 디폴트가 되고 은행의 크레딧 등급 하락 및 리스크를 높이기 때문에 은행이 가장 신경 쓰는 분야다. 한마디로 손실로 직결되는 부분이다.

한미은행의 부실자산은 올해 3분기 현재 9.6%로 지난해 2.8%대비 6.8%포인트나 늘어나며 부실자산 순위 4위가 됐다. 은행의 크레딧 악화를 초래했던 2분기의 부실대출이 뼈아픈 이유다.

Cbb뱅크의 부실자산 비율도 1.1%에서 4.1%로 크게 늘어나 부실대출 순위가 7위까지 올랐다. 오픈 뱅크 역시 전년동기 0.7%이던 부실자산이 2.3%까지 증가하며 13위를 기록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부실자산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4.8%에서 4.9%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며 선방했지만 부실자산 순위는 6위로 여전히 높았다..

이에 반해 PCB는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부실자산(0.8%)이 증가하지 않아 부실자산 순위 25위로 떨어지며 자산관리 능력을 뽐냈다. 이로써 부실자산 상위 15개 금융기관에 포함된 한인은행의 수는 총 4곳이 돼 전년동기 2곳에 비해 늘었다.

한편 부실자산 전체 순위에서는 골든 스테이트 뱅크가 여전히 27.2%로 1위에 머물며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고, 15.1%의 EH 내셔널 뱅크와 12.6%의 퍼스트 크레딧 뱅크도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Cbb 뱅크 지난해 순익 대폭 감소

 

Cbb 뱅크의 지주사 CBB 뱅콥은 29일 지난해 4분기 290만달러(주당 29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40만달러, 주당 35센트) 및 전년동기(370만달러, 주당 35센트) 대비 16.5%, 19.9%씩 줄어든 것이다. 전년 대비 38.2% 의 순익증가율을 기록했던 2018년의 실적에 비하면 한참 뒷걸음친 셈이다.

이로써 2019년 Cbb 뱅크의 누적 순익도 1330만달러(주당 1.29달러)에 그쳐 전년(1670만달러, 주당 1.60달러)대비 19.9%나 줄었다.

영업력을 나타내는 총 대출은 9억 688만달러로 3분기 대비 0.2%, 2018년 4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 폭조차 11.2%에 달했던 2018년 4분기의 약 1/4 수준에 불과할 만큼 저조했다.

은행 측은 대출 증가세 둔화에 대해 “타 은행과의 금리 경쟁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과 SBA 대출의 페이오프, 고객이탈 그리고 재융자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예금고는 3분기 9억 8930만달러로 1년만에 빌리언 달러(10억달러)가 무너지더니 4분기에도 9억 7330만달러로 줄었다. 예금은 줄었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은 개선돼 그나마 위안을 삼을 만하다.

실제 Cbb의 예금 구성을 보면 비용 절감 정책에 따라 고금리 CD 등이 줄고 머니마켓과 세이빙 그리고 무이자 예금 등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때 12억 달러를 넘겼던 자산은 이번 분기에도 전 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0.3%와 0.1% 씩 증가한 11억6269만달러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자산 감소에 더해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각종 연체 대출을 포함한 무수익 자산과 예대율 등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순익과 함께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도 부진하다.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이 3.77%로 전분기(3.78%), 및 전년동기 (4.32%)대비 악화된 것을 시작으로 총 자산수익률 (ROA)도 0.97%로 전분기 1.15%, 전년동기 1.25% 대비 감소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또한 7.66%로 전 분기 9.44%는 물론 전년 동기 11.16%대비, 크게 후퇴해 개선점을 남겼다.

효율성 역시 전년동기 62.22%에서 64.05%까지 하락해 한인은행들의 목표치인 60% 이하 유지가 점차 힘에 부치고 있다.

Cbb은행은 “내부통제 관련 인력을 보강하는 등 지출이 늘면서 순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연초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에 따라 이자 지출이 점차 줄어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한해 지속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 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미은행 지난해 순익 77% 격감, 부실대출 사고

 

한미은행이 지난해 2분기 발생한 부실대출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의 지주사 한미뱅콥(HAFC)은 지난해 4분기 310만달러(주당 10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한미은행의 이번 순익은 월가 예상치 43센트는 물론 전 분기(1240만달러, 주당 40센트) 및 전년동기 (1140만달러,주당 37센트) 를 크게 밑돈 수치다.

은행 측은 ”지난해 2분기 발생했던 3970만달러 규모의 부실대출로 인해 4분기 690만달러의 대손충당금(2019년 전체 2260만달러)이 포함되면서 순익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2년 연속 대출 실적이 10억달러를 돌파하고 예금 구성에 있어 은행의 이자 부담도 줄어드는 성과를 내고 있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안정적이다”고 답했다.

고금리 경쟁의 장기화로 은행 간 출혈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예금은 4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0.2%가 증가했고 감독국의 강력 권고에 따라 100% 이하 유지에 힘쓰고 있는 예대비율(예금대비 대출비율, 예대율이 높을수록 대출금이 예금보다 더 많아 전은행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이 전 분기 97.6%에서 96.1%로 낮아짐과 동시에 무이자 예금이 8.3% 증가하며 고금리 예금까지 감소해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2019년 한미의 자산은 총 55억 4000만달러로 3분기 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것에 그쳤지만 부실자산의 비율은 전체 1.15%(6380만달러)로 전 분기 (6510만달러, 전체 1.18%) 대비 감소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A)은 0.22%로 전년동기(0.83%)는 물론 전 분기(3.90%) 대비 크게 감소했고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전년동기 7.92%에서 2.15%까지 급락했다. 효율성 비율 역시 67.31%로 전 분기 54.04%, 전년동기 56.40% 대비 악화되며 한인은행들의 목표선인 60% 선이 무너졌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은 “4분기 신규 대출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와 55% 증가하며 지난 2015년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무이자 예금이 8.3% 증가하며 고이자 예금이 13.6% 줄어드는 등 전체적인 수익 구조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인원감축은 수익감소 때마다 합창

 

미주 내 한인은행들의 지점과 직원 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은행들의 지점망 축소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기술 혁신 및 비용 절감을 목표로 기존 지점망의 통폐합 및 폐점도 원인이지만 온라인뱅킹 이용이 크게 늘면서 전반적으로 은행 방문 고객이 준 것도 원인이다.

LA 비즈니스저널 역시 “금년 미 연준이 예상대로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져 결국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 지점망의 지점 통합 혹은 폐점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 뱅킹의 급속한 발달로 고객들의 오프라인 지점 방문 필요성이 떨어진 것도 은행들이 지점망을 줄이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예금공사(FDIC)의 자료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속적 순익 증가와 영업망 확대, 그리고 상장을 목표로 직원 수를 꾸준히 늘려왔지만, 지난해 큰 순익 감소로 올해부터는 경비절감이란 명목 아래 지점 폐쇄와 직원을 줄이거나 신규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먼저, 자산규모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총 직원수 1452명으로 1457명은 물론 전년대비(1515명)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661명에 비해 현재 635명이 근무해 28명의 직원이 자리를 떠났다. 우리아메리카(243명)와 유니뱅크(41명) 역시 조금씩 직원이 줄었다.

반면, 오픈뱅크, Cbb 뱅크, US 메트로 뱅크, 신한아메리카 그리고 퍼시픽 시티뱅크(이하 PCB)는 소폭이지만 직원수가 늘었다.

오픈뱅크는 전년 157명에서 171명으로 14명을 충원했고 Cbb는 175명이 190명까지 늘었다. US메트로뱅크도 지속적인 지점 확장에 따라 직원 수가 69명에서 80명이 늘었다. 신한아메리카는 246명이 285명으로 가장 많은 직원이 늘었고,

금년 고용 동향을 보면 뱅크오브호프와 한미는 효율성을 위한 전 지역 지점 통폐합을 진행 중으로 더 줄어들 예정이다.

Cbb, 오픈, US 메트로, 그리고 PCB는 타 주 영업망 확장 및 상장(US 메트로와 Cbb)을 목표로 직원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인은행의 인사관리담당 부서의 한 간부는 “가장 손쉬운 경비절감 방법이 구조조정이다 보니 전 은행이 직원을 줄이거나 고용을 최소화하는 분위기”라며 “매 분기 순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예상대로 경기침체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경우 당분간 직원 수가 계속 줄어들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본점 차원에서는 지점 운영에 백만불의 비용을 줄인다면 그만큼 수익으로 경영이 어려울수록 손쉬운 지점 폐쇄와 인원감축 방안만 매번 합창한다는 비난이다. 

다만 전체 직원 수가 아직은 대폭 줄지 않는 이유는 IT, 자금세탁방지, 준법감시(Compliance) 부서 등에 추가 고용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은행 관계자는 “직종별로는 단순 업무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여서 일반 직원(텔러)이라면 스페셜리스트 기능을 하루빨리 취득하는 게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행 추세는 IT 강화, 소규모 지점, 소규모 고용을 지향하고 있어 이에 맞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은행들 돈 가뭄 심각, 예대율 수치 최악수준 기록

 

한인은행의 예대율(예금과 대출 비율)이 여전히 100%에 육박 돈가뭄 현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예금 부족 사태는 돈가뭄의 원인으로 낮은 이자율과 유동성의 지표가 되고 있다.

이에 한인 은행권은 CD와 적금 상품을 중심으로 예금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심지어 매달 CD 이자율을 올려가면서 고객 유치나 자금유치에 무리한 현혹으로 물의를 빚기도 한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실적에 따르면, 가주에서 영업중인 10개 한인은행들의 2019년 3분기의 총 예금고는 243억4,458만달러이고, 대출은 238억5,567만달러로 예대율이 98.0%에 달했다. 이어 지난해 내내 98%대를 유지하면서 자금 고갈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예대율이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한인 은행권의 전년 동기 대비 예금고가 3.0% 증가한 반면 동 기간 대출은 이를 상회하는 4%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인 은행권의 예대율은 2017년 4분기에 99.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었다. 

금융 감독국은 예대율을 100% 이하로 강력 억제하고 있지만 10개 한인은행 중 일부 은행은 이미 100%를 넘어섰거나 사실상 100% 수준으로 심각한 상태다. 

신한 아메리카의 경우 예대율이 102.4%로 한인은행 중 가장 높았으며 자산규모 1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 역시 99.0%로 두 번째로 높았다. 

기타 한미은행이 97.5%, 퍼시픽 시티 뱅크가 97.0%, CBB 은행과 오픈 뱅크가 각각 95.7%와 96.6%에 달하는 등 자산순위 7대 한인은행이 일제히 95%를 넘어섰다. 반면 자산 규모가 작은 US 메트로 은행과 유니뱅크만 80% 대의 건전한 자금 상태를 보였다. 

감독국은 부실 대출에 대비, 은행이 충분한 예금고 확보를 통해 적정한 수준의 예대율 유지를 통한 유동성을 확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은행의 급작스러운 예대율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 주류 은행들 역시 건전한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80% 대에서 90% 초반 대 사이의 예대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한인 은행권의 예금 유치가 아직도 전반적으로 대출 규모에 비해 부진한 이유로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고객들의 현금 보유 감소 ▲증시와 부동산 시장 등 경쟁 투자처에 자금 쏠림 ▲은행 예금 이자 수익률이 하락 ▲암호·가상 화폐 등에 투자 증가 등이 있다. 

한인 은행권은 지난해부터 미주 최고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는 CD(양도성 예금증서) 상품 등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등 치열한 예금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예금고 부족으로 대출이 줄고 돈가뭄 사태가 계속되면서 시중 경제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면서 “예대율 85~95%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자: 2020.03.22 / 조회수: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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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0.02.26 / 조회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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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든 것도 서러운 데 곳곳에서 냉대와 문전박대에 시달리는 한인타운의 노약자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미국 의료시스템은 달라지지 않는다. 보험환자라고 퇴짜 놓고 치료비는 두배로 폭리를 일삼는 의상들. 예약은 받아 놓고, 기다리는 시간 1-2시간은 예사다. 힘들고 병...

일자: 2020.02.26 / 조회수: 28

<속지 맙시다> 중고 자동차에 속아 하소연도 못해

한인타운 내 중고매매상 반으로 줄어 사고차 속여 팔아, 고장 일수 분통 K씨(54), 올림픽 길에 위치한 A중고 자동차 매매상에서 1만5천불 정도의 차를 매입했다. 새차 가격이 너무 비싸 어쩔 수 없이 중고차를 결정했다. 그러나 일주일도 안 돼 차가 말썽을 일으켰다. 매매상에 찾...

일자: 2020.02.07 / 조회수: 33

<이슈 논쟁파문 > 미셸 박 스틸, 한국 정부 대북정책 비판

LA, O.C 평통과 한인단체 등이 문재인 정부의 평화정책을 비난한 미셀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에게 항의와 답변을 요구 하는 등 한인사회 논란이 일고 있다. 미셀 박 수퍼바이저는 지난 10일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기고한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정책의 방해...

일자: 2020.02.07 / 조회수: 42

<한인은행 부실대출 집중점검> 특혜 부정대출로 한인은행 휘청

서프라임 사태 이후 잠잠하던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또다시 심각한 수준에 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은 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과 대출 신청 고객간 부정이나 업무 부실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대출 규정 보다는 사람이...

일자: 2020.02.07 /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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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는 선거의 해다. 한국 총선과 미 대선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분위기를 더해 연방 인구센서스도 시작돼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한인사회로서도 중요한 기회이다. 그러나 센서스와 선거 참여율은 높지 않다. 적극 참여만이 한인에게 돌아오는 혜택과 영향력을 크게 높일 ...

일자: 2020.02.06 / 조회수: 30

<집중취재/불량품 주의보 발동1> 농심 ‘감자깡’ 가주서 판매 중단

경고문 부착 등으로 공익소송 위험 가주의 까다로운 ‘유해성분 표시(프로포지션65)’ 의무화 규정 때문에 농심 스낵 ‘감자깡’ 판매가 중단되었다. 감자깡 판매 중단은 가주에서만 해당된다. 농심 측 관계자는 “프로포지션65 의무화가 시작되면서 감자깡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 감자...

일자: 2020.02.06 / 조회수: 44

사우나 고장에도 뻔뻔 영업, 고객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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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중 총영사가 부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7일, 김 총영사는 주말을 이용 네바다주 리노의 엘도라도 호텔에서 브라이언 산도발 네바다 주지사가 주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LA총영사관 관할 구역 순방중 마지막 순례지 였다. 한국전쟁 종전 65주년을 기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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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행, 교회, 성추행 사실 또 드러나 남 간부는 징계 2주, 여 피해자 사퇴는 ...

한인 태평양은행 간부-여직원, 동행출장 ‘성추행’ 파문 소문으로만 떠돌던 한인은행권의 성추행 사건이 결국 수면위로 불거졌다. 태평양은행의 간부 A씨가 여성 직원 B씨와 텍사스 지역으로 출장을 갔다가 함께 술자리를 가진 뒤 호텔에 돌아와서는 A씨가 B씨를 껴안으려 하는 등 ...

일자: 2020.02.04 / 조회수: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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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업소와 무허가 업소 실태 LA 한인타운에서 새벽 2시 이후 불법 주류판매 업소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아예 단속을 피해 무허가로 단골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업소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업소는 일반 유흥업소들의 영업시간이 끝나는 새벽 2시부터...

일자: 2020.02.04 / 조회수: 31

누굴 위한 한인타운 개발인가

이로써 잔디 광장을 없애고 36층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려던 부지 소유주, 제이미슨 서비스 측의 계획은 일단 중지되었다. 역사 보존지로 지정되면 적어도 1년간은 철거하거나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된다. LA시의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되면 시 조례 뿐만 아니라 가주환경기준법(CEQ...

일자: 2020.02.04 / 조회수: 34

한인들은 인정 않는 한인회장이 무슨 일을 해?

LA한인회는 그동안 지적을 받아온 선거규정 및 정관 손질을 위해 늦었지만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역시나 한인들의 관심 밖의 싸늘한 참여로 실질적인 내용에 접근도 못한 채 유명무실한 행사를 위한 행사로 그치고 말았다. 공청회장이 열린 한인회 회의실에는 한인회장, 이사장 등 ...

일자: 2020.01.20 / 조회수: 32

한인 경제 활성화 위해 대책 절실

한인 의류업체·봉제공장 크게 줄어 한때 LA지역에서 1,000곳이 넘었던 한인 운영 봉제공장은 이제 1/3 수준으로 줄었다. 자바시장에서 매장이나 쇼룸 등을 갖추고 영업 중인 한인 의류업체도 최고 전성기였을 때 1,200개에 달했지만 지금은 800개 정도로 줄었다. 온라인 샤핑이 확...

일자: 2020.01.20 / 조회수: 16

BBQ 냄새 공해에 시달리는 주민 민원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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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0.01.20 / 조회수: 22

12년째 선거 없이 야합으로 회장 선출

O.C와는 달리 LA 한인사회가 LA한인회에 등을 돌리고 기금마련에 모른 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먼저 LA한인회 측에서 자성하고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12년째 투표 없이 뒷방에 모여 돈과 야합으로 한인회장 자리를 주고받았다. 2018년 3월이면 회장 선거체제에 돌...

일자: 2020.01.20 / 조회수: 19

또다시 터진 투서 파문에 내홍중인 민주평통

사건의 발단은 민주평통 LA지부 내부에서 터졌다. 이미 본보에서도 여러 차례 기사와 칼럼을 통해 지적한 바 있지만, 촛불혁명으로 갑자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몇몇 ‘듣보잡’(처음 본 사람) 인사들이 민주운동권인사 행세를 하면서 빚어진 코미디 장면들이다. 몇몇 단체장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