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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선거 없이 야합으로 회장 선출

admin 2020.01.20 16:26 조회 수 : 22

타이틀 34대 LA한인회장 선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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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와는 달리 LA 한인사회가 LA한인회에 등을 돌리고 기금마련에 모른 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먼저 LA한인회 측에서 자성하고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12년째 투표 없이 뒷방에 모여 돈과 야합으로 한인회장 자리를 주고받았다.

2018년 3월이면 회장 선거체제에 돌입한다. 많은 한인들은 이번에도 기가 막힐 꼼수를 펼쳐 투표 없는 한인회장 선거가 될 것으로 미리부터 점치고 있다. 10년 넘게 선거 없는 한인회장 선출 때문이다.

결국, 후보 납입금 10만불까지도 거절하고 투표 없는 선거를 기획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A 한인회는 지난 선거 때마다 갖가지 이유로 후보 등록을 배척하고 접수조차 받아주지 않아 무투표 당선으로 결정되었다. 

회장 후보가 1명보다는 2-3명이 등록하면 한인회로써는 자금이 풍부해져 마다할리 없지만 특정 후보당선을 위해 거액을 포기해가며 갖가지 꼼수가 등장한 셈이다.

특히 선거 이전에 실시된 정관과 선거규칙 개정도 술수로 사용해 왔다. 그리고 허울 좋은 선관위원 구성과 선거 진행도 지극히 편파적이고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매번 그 밥에 그 나물 형식으로 현 회장단 체재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구성해 왔다. 가끔은 참지 못한 선관위원이 부정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다수에 밀려 좌절하고 그대로 묻혀 지나갔다.

이렇게 12년이 지나면서 이젠 누구도 쉽사리 입조차 떼지 않는 한인회장 선거가 되었다. 누구도 그들에게 그러한 권력을 주지 않았지만, 그들은 뒷방에서 야합으로, 금전으로, 부정선거를 지금껏 진행하고 있다. 그런 탓으로 정당성 없는 조직과 단체에 누구도 지지를 보내지 않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지들끼리의 모임’에 불과한 한인회로 전락한 것이다. 

지난 2년을 뒤돌아보면 한인회는 LA총영사와의 배척과 대립, 싸움으로 허송한 셈이다. 양 측이 서로 배척하며 행사조차 참석하지 않았고, 갖은 투서와 해명으로 세월을 보냈다. 

O.C한인회에서 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무려 160만불을 모금할 때, LA한인회는 기탁했다는 20만불의 기금마저 누구도 본적 없고 어카운트마저 아리송한 개인구좌에 있다는 말만 돌고 있다.

이어 과거 선배들이 규정해 놓은 한인회와 회관건물 운영재단 분리원칙을 깨고 LA한인회에서 회관 운영관리를 해야 한다며 파쟁을 불러 일으켰다. 

염불보다 잿밥에 눈독을 들인 결과다. 그 결과는 지난 연말 LA한인회의 참혹한 패배로 끝났다. 

그동안 12만불의 밀린 임대료와 강제퇴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자동 이사 자격마저 주검찰에 의해 영구 박탈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는 LA한인회만의 문제가 아닌 한인사회 전체의 먹칠이며 자존심을 구긴 사건으로 이민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뒤돌아 본 적폐 LA한인회장 선거  

 

지난 33대 LA 한인회장 선거는 로라 전(당시 수석부회장)의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되었다. 당시 후보등록 마지막 날, 마감시한 45분을 남기고 로라 전 당시 수석부회장과 박형만 노인 

센터 이사장이 연달아 LA 한인회에 도착해 후보 등록 서류와 공탁금 10만달러를 제출했다. 

그러나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이내훈)는 로라 전 수석부회장의 서류는 접수한 반면, 박형만 이사장이 제출한 서류는 불충분하다고 판정하고 서류와 공탁금을 반려한 뒤 로라 전 후보의 단독 출마로 선거 없이 차기 LA 한인회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제33대 한인회장 선거를 관장할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이내운)는 당시 경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부추겼다. 

당시 현재 LA한인회 홈페이지에는 달랑 제33대 회장 선거공고문만 게시했을 뿐 선거에 관한 참고 사항은 거의 없었다. 다만 일간지나 방송에 보도된 기사 내용만 게재했을 뿐이다. 말하자면 선거에 임하는 선관위가 제대로 가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의미다.

이는 당초 선거가 투표까지 가지 않고 끝내려는 계략이 있었다는 것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선관위원 구성과 선거직정 개정안이 독

 

특히 선관위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선거관련 예산 편성이 전혀 편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선거가 불과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선거를 치를 예산편성이 없다는 것은 선관위가 과연 선거를 실시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던지게 했다. 

애초부터 투표 없이 야합으로 특정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이 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자체 선관위 업무를 집행할 사무국장조차도 인선하지 못해 더욱 의구심을 키웠다. 음모가 아닌, 소문만이 아닌, 이유 있는 의혹인 셈이다. 

당시의 선관위는 구성상 과반수가 한인회 이사이기에 공정성에서도 말썽이 됐으며, 야합, 음모에 대한 갖가지 투서가 선관위에 접수되기도 했다.

또, 당시 선관위는 갑작스레 정관개정 작업을 통해 회장 후보 자격을 대폭 강화한 세부 규정을 발표했다. 

강화된 규정에는, 회장 후보 자격 기준은 입후보자 공탁금 10만 달러 및 반환 불가 ▲LA카운티 거주 7년 이상 ▲비영리단체 활동 경력 ▲신원조회 및 전과 경력 등이다. 특히 전과 경력을 ‘3회 이상 음주운전, 가정폭력 전과자, 400달러 이상 절도 및 강도, 1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폭행죄, 개인정보 도용 및 사기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는 출마 예상 특정후보를 겨냥한 독소 조항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물론 ‘깨끗한 인물’을 선출 하는 측면도 있긴 하지만 선거 직전 상대 후보를 겨냥해 개정된 규정은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손으로 하늘을 가린 수작이지만 매번 선거 때면 자행되던 더러운 수작이었다. 

33대 한인회장 선거도 그렇지만, 2년 전인 32대 선거에서도 ‘데쟈뷰’처럼 같은 상황이 벌어졌었다. 

당시 신설 규정인 ‘사회적(윤리·금전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한 입후보 자격기준과 관련해 선관위의 자의적 해석이 가능해 논란이 되었으며 공정성을 의심 받았다.

그리고 케빈 박 후보가 등록마감 직전 서류등록을 시도했으나 단지 신청용지를 본인이 직접 수령하지 않았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한 채 미리 짜 맞춘 제임스 안을 무투표 당선시켰다. 

배무한 체재 당시 가장 치욕으로 기록된 사건이다. 

신청서 수령은 굳이 본인이 아니더라도 지인이나 사람을 시켜 받아 올수도 있고, 작금에는 인터넷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세상임에도 치졸한 이유를 들어 등록을 차단하고 미리 짜 논 사람을 당선시킨 명백한 밀실야합의 결과로 한인사회는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31대, 32대 선거에서도 박요한 후보가 악의적인 술수에 의해 중간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32대 선거에서 두 번째 탈락한 박요한은 두 번째 선관위 덫에 걸려 낙마한 셈이다. 

당시 박 후보 측은 ‘누군가가 우리 쪽 일을 상대 진영에 고스란히 흘려 준 것 같다 배 후보 측에 매수된 첩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군가 배 후보 측에 영수증 사본을 제공했고 그걸 선관위에 보고해 결국 탈락하게 된 것이다.

선관위원들에게 뇌물을 살포했다는 소문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매수 음모설이지만, 부정 선거판의 한 대목을 가늠할 수 있는 증거가 되었다. 

선관위원들은 밤마다 일식집에서 호화판 식사 등으로 투표도 안한 선거비용 15만불을 탕진해 선거 이후에도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엄청난 공금탕진이 자행됐는데도 일부 언론들의 보도는 한심한 행태를 보였다. 특히 한국-중앙일보 등 한인 언론들은 선관위 결산보고에 지적 없이 간단하게 ‘선관위가 결산 보고했다’ 정도로 그쳤다. 

이것이 “정상의 신문”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일간지들의 보도 자세였다. 이런 언론이 있기에 독버섯이 자라는 것이다. 

선관위가 선거도 하지 않았는데 무려 15여만 달러를 변칙적이고 부조리하게 탕진했다는 증거가 낱낱이 공개 됐는데도 언론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향응 접대를 받지 않았다면 침묵해서는 안 되었고, 이미 언론이기를 거부한 것이나 다름없는 자세다.

냄비 언론들도 벌떼처럼 일어나 비난은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며칠만 지나면 ‘회장님’편으로 돌아서 있다. 

한편에서는 ‘촌지봉투’ ‘룸싸롱접대’ 탓이란 소문도 무성하지만 침묵한 언론 때문에 한인회가 오늘날 이 지경이 됐다는 비난을 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원래 악에 대한 투쟁이란 쓸어 질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바로 잡을 때까지 지적해야 한다.

부정하게 취임한 한인회장에게 각 사회단체와 한인들은 ‘부정선거’ ‘야합 당선무효’ 등을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몰염치한 회장들은 아랑곳없이 ‘회장질’을 계속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감투를 쓰고 한국으로 날아가 정치인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행세를 하는 것이다.

33대 선거에서도 박형만 이사장의 후보등록을 저지하기 위해 선거 직전 정관개정 작업이 있었고 특정후보를 겨냥한 독소조항 때문에 결국 등록을 거부당했다. 

만약 순조로운 등록 후 선거전이 펼쳐진다면 노인회를 이끌고 있는 박 이사장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 빚어진 야합으로 한인사회는 판단하고 있다.

이어 34대 선거에서 벌어진 해프닝도 오랫동안 회자되는 사건이다.

신청서 수령마감시간 직전에 갑자기 나타난 로라 전 수석부회장이 회장후보 등록을 하겠다는 선언에 온통 불난집이 된 것이다. 

당시 당연히 제임스 안 연임이 점쳐지던 때에 뒤통수를 친 예상치 못한 등록으로 벌집이 되었고 결국 두 사람의 조율로(뒷거래) 사상 유래가 없는 전직 회장이 이사장으로, 수석부회장은 한인회장이 되는 촌극을 빚었다.

이삼웅 전 한인회 이사장은 한 일간지 ‘발언대’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한인회장이라는 공인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자기가 한 말을 지키지 않고 그냥 넘어가도 아무도 시시비비 하는 사람도 없는 비상식적인 것이 한인사회다.’라고 침묵하는 한인사회와 언론을 비난했다.

결국 한인회가 손 놓고 있는 것에 코리아타운 아트 & 레크레이션 센터(K-ARC.회장 이창엽)는 6가와 버몬트 북동쪽 카운티 정부 부지에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6가와 버몬트 남서쪽 LA시 공용주차장 부지를 지원받아 아파트와 박물관이 결합한 건축물 건립을 추진 중이다.

 LA시는 2013년 개관한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에 부지와 건축비 약 14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인상의에서 LA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안을 들고 나왔다.

한인상의 측은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총 공사비는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약 8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직 프로젝트 추진 초기 단계로 시와 공원국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인상의 측은 커뮤니티센터 건립은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시에서 최대한 건축자금을 확보하고 한인사회도 일부 참여하는 형태로 힘을 보탠다면 훌륭한 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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